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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같은 연애이야기,,,그러나 현실은

하루(114.202) 2012.03.28 19:56:48
조회 406 추천 0 댓글 3


나는 3년전에 이혼을 한번 했었어,,,
이혼을 하니까 사람들 만나기가 좀 그렇드라
나를 위로 해주며 '어쩌다 그랬니?' 라고 물으면 모든 사람한테
매번 모라고 설명해야 할지 난감했지,,

그래서 가끔 나가던 동창회에 아예 안나갔다가 친구가 억지로 끌고가서
가게 됐어, 동창회에 도착했는데 이친구가 왜 날 억지로 끌고 갔는지 알게됐지
바로 나의 첫사랑이었어, 보통 내가 가면 그남자는 안왔고 그남자가 동창회에 오면
내가 안갔었는데, 내 결혼식때도 유학에 가 있어서 못왔었고
근데 그 동창회에서 처음 보게 됐지,,,

오랜만에 봤는데 많이 늙은것 같기도 하고 멋있어 진것 같기도 하고 듬직해진것 같기도 했어

동창회가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 2차를 가는 사람도 있고 집에 간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기분이 안좋아서 집에 간다고 했지, 왜냐하면 옛날에 사랑했던 남자 앞에서 내가 비참했으니까
이혼한게 죄도 아닌데 왠지 내가 초라해보이더라고, 그래서 난 집에 간다고 했는데
그 남자친구가 날 집에 바래다 주겠다는거야,,, 난 괜찮다고 했는데 주위 친구들이 그렇게 하라고 날 떠밀었어
이것들이 짜고서 날 가지고 노나 싶었지,,,,한편으로 내사정에 대해서 물어봐주지 않고
또 나 잘되라고 도와주는건가 싶기도 해서 고마운 마음도 들었고, 친구들 마음이 너무 착해서 그 친구 차를 타고
집으로 갔어,,,,

그 친구는 운전을 하면서 나한테 말했어,,, 학창시절에 너와 사랑을 했고 연애를 했다고
그리고나서 우리는 헤어졌는데 그래서 남남인줄 알았는데 너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먼가 허전했다고
답답하고 결혼식장으로 뛰어가고 싶었다고 그리고 그 결혼식을 막고 싶었다고,,,그때서야 아직도 자기가
나를 좋아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었었데,,,, 이미 늦었다고 생각해서 매일밤 술을 먹었었다는거야,,,
그리고서는 내가 이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너무 마음이 아팠었대, 행복하길 바랬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안타깝고 내가 불쌍했대,,, 미안하지만 어쩌면 자기한테 마지막으로 기회가 온것 같다고
하더라고,,, 운전을 하면서 말했고 나는 대답조차 못하고 그냥 묵묵히 듣기만 했어
그리고 그 친구는 내게 주말에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어,

나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지금 당장 답을 할수가 없다고 했어,,솔직하게 말했어 나는 이혼을 한 여자고
남자를 만나는게 예전과 달리 조심스럽다고 말했어 그 친구는 알겠다고 하고 나를 이해하니까 생각해보고 전화를 달라고 했어

나는 34살에 교사고 우리 부모님은 교장선생님으로 계셔,,, 아버지는 내게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부끄럽지만 아버지한테 상담을 받았지,,,
그런데 내 아버지도 그 친구를 알고 계셨어,,,나는 지금도 아버지와 그친구가 알고 지내는 사이인지 몰랐거든
하지만 아버지도 내가 그 친구와 만나려고 하는걸 듣더니 놀라던 눈치였어
아버지는 내게 그 친구가 머하는 남자인지 아냐고 물어봤지,,,근데 난 막상 아는게 없었어
그냥 나는 어,,, 그 친구는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그 이후엔 모하는지 모른다고 얼버무렸지

아버지는 그 친구의 아버지를 안다고 하셨어, 우리나라 동X제강 이라는 회사의 회장이시라는거야,,,
나는 믿기지가 않았어,,,그리고 그 친구는 해외유학을 갔다와서 포X제철과 현X제철에 들어가지 않고
동X제강에서 일하는데 대학에서 겸임교수도 하고 있다고,,,

아버지는 내게,,,니 행복은 니가 결정하는거지 당신이 너한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할수 없다고
당신은 내가 행복해지길 바라고, 그 결정이 무엇이든 존중한다고 하지만 내가 상담을 청했듯 조금 조언을 하자면
두번째 결혼은 처음보다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거야, 결혼을 하면 행복할수도 불행할수도 있지만
이혼을 하면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지 않냐고 물었어, 때문에 결혼을 하려면 그만큼 확신을 갖고 하라고 하셨어
그리고 결혼은 둘이 하는것이 아닌 양가가 합치는 것이기 때문에 한쪽이 너무 기울면 불화가 생길수 있다.
너가 이혼녀이기 때문에 일을 진행시키는 도중에 잡음이 생길수 있다. 이 모든것을 이겨낼수 있는 확신이 있으면
너도 언제까지는 혼자 살수는 없으니 새로운 시작을 도전해보라고 하셨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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