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방타이 마지막날 저녁이었어, 현지 사는 횽님이랑 밥먹고 헤어지니 밤 11시쯤 됐더라고..

지갑을 보니 삼천몇백원 남아 있더라고... 돈이야 ATM에서 찾으면 되긴 하는데 그것 조차도

귀찮더라고.... 돈 딱 맞혀서 RCA가서 좀 흐느적 거리다 집에 들어갈까 싶기도 하고, 맴버집

이나 한번 더 갈까 좀 고민스럽더라고.... 시간이 11시가 넘어서 물집갈 타이밍도 놓쳤고...

그래서 지난 번에 방타이때 만났던 가이드하는 친구한테 라인날려봤어... 뭐하고 있냐고.

셔빗에 있다고 하더라고.. 빨래 오래.. 아직 개안은 애들 좀 남아있다고...


니미~ 토요일 밤 11시면 팔릴 년들은 다 팔렸지.. 개안은 년이 남아 있으면 그게 비정상이지...

하여튼 그 가이드 얼굴도 볼겸해서 셔빗으로 갔어....


가니까 11시반 역시나 안팔릴 것들만 남아 있더라구.... 지난 번에 셔빗왔을때 앉혔던 애는 역시나

팔리고 없더라고....

가까이 가서 보니까 그나마 봐줄만한 년이 있길래 끌고 방으로 올라 갔지 이름이 "위"라고 하더라고.

내가 태국어 모음중에 쓸줄 아는게 "위"하고 "우"딱 2개가 있어 그래서 내 핸폰으로 니이름이 이거야?

하고 태국어로 입력해서 보여줬어. 보여주니까 맞다네.. ㅋㅋㅋ 완전 장님문고리 잡은 케이스였지..

이년이 내가 지 이름 태국어로 입력해서 보여주니까 눈에서 하트튀어 나오더라고....(그래 나이먹은

아재의 자뻑이라고 해두자... 너무 까기 있긔 없긔?)


내가 이번방타이 하기 전에 준비해간 몇마디 안되는 짧은 태국말은 더 털어 부었어.. 애가 재미있어

하더라고.... 나이묵은 까올리 아재의 바보 태국어 시전에 감격해 하더라고..

그리고 태국말로 "저 콩깍지가 깐 콩깍지냐 안깐 콩깍지냐?" 뭐 이런류의

태국어 Tounge twister 몇개 같이 시전해주고.. 내 핸폰에 있는 태국어 노래 다 틀어주고 작업을 했지.

그리고 내가 술도 조낸 먹였어요.... 난 3시간 동안 놀면서 위스키 2잔이나 마셨을 라나... ㅋㅋㅋ

난 심각할 정도로 너무 말짱했어...



내가 끝나는 시간쯤에 "야 근처에 24시간 하는 이탈리아 식당있는데 같이 안갈래? 룸에 있는 딴인간은

나랑 안친해.. 우리 둘만 가자 ㅋㅋㅋ" 좋다더라고... 작업이 너무 쉽게 잘풀리는 거야....

맴버집에서 이렇게 일이 진행된 경우가 없었거든.. ㅋㅋㅋ



그래서 우리 나가자하고는 나는 셔빗 로비에서 기다렸어.. 그런데 셔빗 로비에 보니 지난 8월에 왔을때

나랑 이탈리아 식당에 가서 800바트어치 밥사주고 나를 택시태워서 집에 보내버린 그년(B)이 있는거야...

그년 라인을 따고 내 팟을 기다렸지.. 뭐하는지 잘 안내려 오더라고...



여기서 일딴 끊고 분위기 봐서 이어서 쓸께.......

그년 (B)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8월에 올린 글에 있어.. 관심있으면 검색해서 보시던가....
























내가 그렇게 모진놈은 못된다.. 이어서 간다..









내려와서 이년(A, 오늘 내팟)이 차가 있는데, 차가 Big C에 주차되어 있다는 거야.. 거기 아재들이 Big C가지 댈따 주면

내 팟(A)이 차끌고 셔빗으로 오는데.. 거기 아재들이 너무 바빠서.. 좀 오래 기다리게 되었는데, A하고 B가 완전

절친인거야.... 나, 오늘 내팟(A), 8월에 나새만든년(B) 조낸 어색한 상황이 벌어진거지.... 오늘 분위기는

셋다 이탈리안 식당을 가거나.. 아니면 셋다 각자 집으로 흩어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어....

내가 글타고 3some을 할 그런 놈도 못되고.. 이거 졸라 꼬인거야.. 거기다 내팟을 내가 아까 술을 졸라 먹였다고

했잖아...이년이 정신 못차리다가... 자기 집에 가야겠데.. 지친구 B랑 함께.....


아 쉬파.. 이러고 몇시간 있다가 난 열받아서 잠도 못자고 몇시간 후에 수안나폼 공항에서 맥주한잔 마시고 Leaving Bangkok

이라는 절망의 글을 작성했지....

재미없어서 미안타.. 그래도 니들은 남이 작업 실패한거 보면서 카타르시스 느끼지? 변퇘섹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