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김포공항에서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란 18인승 비행기를 타고 가는 (1시간 10분 소요) 방법과
부산으로 가서 배를 타고가는 방법.
배가 당근 싸겠죠?
금요일밤 막차 버스를 타고 부산가서 대충 거지처럼 길바닥에서 널부러져 자던 (겨울철엔 바디 동파 조심 ㅋ)
우아하게 KTX타고 부산역 근처에 널부러져 있는 싼 숙소에 잠만 자고 아침에 겨나와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에서 빠른 걸음으로 20분 정도-걸어가기에는 은근히 멈. 택시이용 권함)에 가
미래고속 코비나 비틀호를 타고 내빼면 됩니다.
참! 뱃삯을 온돈 다 주고 가는 넘은 미쳤던지 바보던지 둘중 하나겠죠?
사전에 http://cafe.daum.net/atel <- 이곳에 신청하니 뱃삯 반 뚝! 숙소 싸게 잡아줍디다.
여기가 미래고속 카운따
헉! 벌써부터 일본식 발음이....
니뽄에 가서 어딘지 물어볼때는 "도꼬데스까?"하면 됩니다.
(대마여행 일본어 회화 1)
렌트카 카운터가 어디있나요? 할려면
렌따카 카운또노 도꼬데스까?
그러며 아리아케산이 어디있나요? 할려면 뭐겠어요?
"아리아케야마 도꼬데스까?
수파마켓 도꼬데스까?
주어를 영어의 약간 일본식으로 흉내내면서
막 씨부리면 다 알아듣습니다! 쉽죠!
제주보다 가깝지만 대마도는 외국!
여권과 미리 할인 받은 승선표 그리고 렌트카를 빌릴려면 국제운전면허증 (사진 한장. 국내면허증. 여권가지고
가까운 경찰서 가면 7,000원 확! 뺏고 5분만에 발급해줌)은 기본 준비물
대마도는 상대마도와 하대마도로 나눠집니다.
원래는 둘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빨간 다리로 이었다고 하는 군요
바로 ↑ 조 다리.
상대마도는 히타카츠, 하대마도는 이즈하라라고 부르지요.
각각 항구를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즈하라 : 문명이 발달된 도회지
히타카츠 : 자연이 발달된 개발도상시
(어느 항구로 갈까?)
- 산행이 주고 우리민족의 남아있는 유적지를 대충 쓰~윽 보고 오실려면 go to 이즈하라
- 풍광을 즐기며 쉬면서 동공 힐링을 하실려면 go to 히타카츠
* 대마에 유명한 두 산인 아리아케와 시라타케산은 둘다 이즈하라에 위치해 있음.
고로, 히타카츠로 가면 편도 2시간 반 (왕복 5시간)을 버스로 겨 내려와야 함
개고생!
전 관광지 둘러보고 산행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해서 일단 히타카츠로 향함
* 배 소요시간 : 히타카츠항 - 1시간 10분, 이즈하라항 - 1시간 50분
배 시간은 미래고속이나 대아해운에 문의 요망
출국수속을 마치고 들어가면 면세점이 있습니다.
별 것 없음!
여페 면세품 인도장이 있는데 이건 이용해 볼만 함
유명 면세점 홈피에서 물건 미리 찜해 놓은 거 여기서 찾아 갈 수 있음.
짐은 늘겠지만.....
비틀호 내부
일본회사 배라 안탈라꼬 했는데 우리 대아해운 배는 매일 안가 할수업씨 ㅠㅠ
막 물위에 부상해서 날라가기 땀시 군함도 따라 잡음!
해군 출신들 손에 집은 돌 내려 놔!!!
일마레 루치카
라스트로 따르젠또 ♬
산타루치아 몇번 부르고 나니 벌써 히타카츠항이 눈앞에
니뽄은 음식물이나 이런건 우리하고 가격이 비슷한데 교통요금, 숙박비가 비쌈.
타꾸시는 쳐다보지도 않았음
저는 다행히 아는 일본여행사 분이 같이 동행해 섬에가면
먼 조금 나이드신 수교상이란 분이 나와 자기 차로 관광시켜 줄거라 해서 만났는데
엥??? 왠 70대 할부지가 나옴 ㅠㅠ
아~~~ 니뽄은 듣던대로 노령화사회가 심각하구나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고 탑승!
아뿔싸! 근데 이 할아버지 아무리 봐도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
말도 잘 몬알아 듣고 자기가 가속페달을 얼마의 힘으로 밣고 있는지 인지를 몬하는 것 같음
내리막에 막 차가 쏜쌀같이... 후들들~~~
세시간 탔는데 두번은 긁고
마트에 주차하다 서있던 트럭 쿵! 박음
"할배 좀 천천히 가욧!!!!" 했는데
자긴 천천히 가고 있다고 하고, 같이 동행한 야마다상에게 이 할배 왜 이러냐고 하니
몇일 전까진 안그랬는데 자기도 이상하다 하고
미치고 폴짝뛸 노릇이였다.
이국땅에서 뒈질순 없다.
배라 여행 보험도 안들고 왔는데......
결국 수교할아버지 수고했다하고 집에 들여보냄
"수교상! 수고는 하셨는데 이제 운전하지 마삼!!!"
근데 이 할배 대마에 엄청난 부자였다.
땅이 엄청시리 많고 산도 할배거였다.
나보고 땅 줄테니 여기와서 농사져라 했다.
그말에 급 친해지고 시펐따.
결국 버스타고 하대마도로 이동
버스비가 뭔 1,000엔
비싸도 너~~~무 비싸!
하지만 난 버스를 타고 싶었다. 현지인들과 같이가는 버스여행을 조아하길래....
버스는 낡음
그러나 기사는 깔끔
그런나 차를 월매나 수리.보수를 잘했는지 소리가 안날 정도였다.
역시! 울트라 니뽄!
본받을 건 본받아야 혀
버스에 타는 분들이 죄다 노친네
또 고령화사회의 단면을 실감
내리는 곳은 죄다 진료소 (병원)
이즈하라항에 내렸던 상대마도에서 나 처럼 버스타고 겨 내려왔던
아리아케산을 오르는 입구로 갈려면 대마에서 제일 큰 마트
티아라를 찾아가면 된다.
티아라를 스쳐 이즈하라항을 등지고 산이보이는 쪽으로 올라가믕
요런게 보이고 들어가보면
이씨왕가 결혼 기념비가 떡하니 있다.
일국의 조선의 옹주가 쬐끄만 대마영주의 아들과 결혼한 덕혜옹주의 결혼식을기념해서 세운듯 하다.
요 공원에서 오른쪽 언덕을 가재미눈을 뜨고 치켜다 보면
하얀 가드레일이 쭈욱 설치된 길이 보인다.
주택가를 따라 쭈~욱 올라가면
요런 쬐끄만 표지판에서 턴닝 롸잇!
5분정도 가다보면 이런게 나오고 조위에 등산로가 보임
그길 이제부터 무조건 직진!
내 다리처럼 쭉쭉 뻗은 측백나무 숲이 머찜
악로 통행금지 베리 단거
악로는 무신!
1시간반만에 정상 정복!
산악인에게 이 정도 산은
헬리캠으로 한컷
아리아케산에서 시라타케산으로 종주를 할 수는 있어도
대마가 제주도 2/3만한 크기라 종주는 약간 무리.
전 배고푸고 술고파 하산!
[일본어 회화 2]
살려면 먹어야 한다. 그럼 식당에서 주문을 할 줄 알아야 한다.
* 주문할께요!
츄몽오 시따이노 데스가
메뉴판 보고 그냥 이것 저것 찝는다.
* 이거하고 요것 주세요
고레또 고레오 오네가이시마스 쉽죠!
대마는 길이 좁고 구불구불해서 만약 렌터카를 빌리면 요런 쬐끄만 차가 안성마춤이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우리완 반대로 왼쪽길로 다녀야 하는 게 첨엔 좀 헷갈리나
속력 안내고 천천히 가면 금방 적응!
대마에는 토요토미 히데요시 전망대, 한국 전망대 먼 전망대가 많으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임진왜란때 이 전망대에서 조선에 침략해 들어간 외군에게 봉화로 뭘 알리려 한 곳이기에
그렇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이즈하라항 근처에 서있는 [조선 통신사 200년 기념] 그림이
왠지 어색해 보이는 것은 왜일까?
지면을 빌어 같이 댕겨준 큐슈투어 야마다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야마다상! 수교할배는 영~ 아니였스무니다!!!"
[2013년 2월 대마도 여행길에서]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