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Day 04 : 비가 추적추적 내려요
[#06] Day 03 : 밤의 하우스텐보스
[#05] Day 03 : 그들은 어디로 향하는가
[#04] Day 02 : 고생끝에 행복이 온다.
[#03] Day 02 : 나가사키의 푸른하늘
[#02] Day 01 : 조용햇던 구마모토에서의 하루
[#01] Day 01 : 네번째 일본 여행. 후쿠오카
나.. 과연..
이여행기를.. 올해안에
끝낼 수 있을까..?
상점가의 유혹을 뿌리치고 끝자락까지 걸어오면
유후인 여행의 목적지인 긴린코 호수가 나타납니다.
긴린코호수는 겨울 새벽에 방문하면 호수 물과 기온차로 생기는 물안개로 유명한데.
이날 비가 대차게 내려서인지 점심인데도 물안개 비슷한 짭퉁 물안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긴린코 호수 주변에는 커피숍 몇개와 자그마한 절 그리고 이쁜 숙소들이 자리잡아 있습니다.
12월의 북큐슈가 한국 가을보다 따뜻하긴 했지만..
비를 맞다보니 추워서 커피숍에서 시간을 떼우기로합니다.
긴린코호수 왼쪽에 위치한 카페 샤갈입니다.
창가 깊숙한곳으로 자리를 잡고 , 커피를 주문합니다.
커피숍과 식당을 같이 운영하기에 이곳에서 식사도 가능합니다.
커피만 마시는 테이블은 저희 뿐 이던...
춥다고 커피숍에 들어와놓고 무슨 정신으로 더치아이스를 마셧네요.
생각보다 커피맛이 좋았다고... 작년의 제가 다이어리에 적어놨네요.
전날 하우스텐보스에서 죙일 신나게 뛰어다녀서 그런지
일행모두 헤롱헤롱~
한시간정도 카페에서 쉰 후 , 한바퀴 둘러보고 료칸으로 가기로합니다.
비가 많이 멎으니 조금씩 보이던 물안개도 다 사라져 버립니다.
늦게 왔으면 클날뻔~
긴린코호수를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둘러보니 조그마한 신사가 나옵니다.
신사에 들렸으니 , 동전지갑속 처치곤란 1엔짜리들을 처리합니다.
신사쪽에서 아까있던 반대편을 바라봅니다.
강속의 도리이를 보니 , 다음에는 히로시마 미야지마 여행을 가보고 싶네요.
원래라면 올라온길 그대로 내려가야겟지만..
언제나 빡빡한 제 여행 일정중 , 간만에 시간이 남아돌게 생겼으니
남정네 셋이서 아무생각없이 사는이야기하며 반대방향으로 발을 움직입니다.
결국은 한시간동안 주택가 , 료칸구경하고 온길로 다시 내려온건 비밀 ㅎㅎ..
호수 올라가며 봐두었던 점포들을 하나씩 들립니다.
유후인오면 뭐 다 먹어본다는 금상고로케...
관광객 대상 점포가 언제나 거기서 거기지만...
안가보고 후회할바에 그냥 먹고 후회하기로 합니다.
요래요래 그림과 일/중/한/영 으로 4개국어 표기가되어있습니다.
저희는 금상고로케 와 치즈고로케를 주문 !
금상고로케는 그냥 고기고로케맛이고..
치즈고로케는 안에 크림치즈가 가득~
개인적으로 이게 왜 이렇게 인기인가 싶던 맛..
아이스크림 하나 쮹쮹 먹으며 다시 유후인역으로 돌아옵니다.
유후인에서는 보통 료칸에 숙박하기때문에
역에 공중전화가 있습니다.
료칸에 송영전화 해야하거든요..
송영시간까지 기다려 료칸에 전화했더니
그냥 택시비 드릴테니 택시타고 오랍니다...
맞은편 짐보관소에서 짐을 찾고 택시타고 료칸까지 쑝쑝 갑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타보는 택시는 , 뭐. 별거 없이 똑같네요.
오늘 묵을 숙소는
아마 유후인에서 가장 싼 료칸중 하나일 '레이메이' 입니다.
료칸이라긴 보단 민박과 료칸사이인듯.. 대신 가성비는 참 좋습니다.
두어시간 온천을 즐긴뒤 석식을 먹으러갑니다.
마치 수학여행온 기분이네요.
문제는 방에가도 할게없다는것...
여행전날까지 일하다 여행와서도 매일매일 빡시게 돌아다녔더니
모처럼의 휴식이 적응이 안되는 불상사가 !
저녁산책도 다녀오고 , 온천도 한번더 다녀오고..
그래도 아직 9시일 뿐이고...
방으로 돌아가 ,
유후인역에서 미리사온 맥주 두캔 까먹으며 , 평소에 못해본 이야기를 밤새 나눕니다.
그래도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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