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 정리가 대충은 되었다 할 수 있을 정도..... 

어제 밤늦게까지 우비입고 어슬렁거리며 화분 옮겼어. 

오늘 칭구들 오랜만에 놀러 오니 예쁜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었거든. 

물론 구석구석 정리가 덜 되어 막 물건들 찡박아 둔 곳은 있어 ㅋㅋ

분갈이 하려고 꺼내 놓았는데 못 한 것도 있고...

분갈이야 뭐 일 년 내내 하는 거니.. 언제 해도 된다 생각하고 뭐..... 

딱 한 달 전 모습. 

이렇게 내내 너저분하게 있다가 겨우 정리를 했어. 

이럴 땐 손님이 오는 게 좋은 듯. 

그래야 날짜를 정해 놓고 어쨌든 마감을 하게 되거든 ㅋㅋㅋ

안 그러면 세월아 네월아.. 평생 정돈된 모습을 못 보게 될지도.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클 수 있는 옥상 정원. 

꽃이 핀 화분은 앞 쪽 무대(?)로 나오는 시스템임.

그 말은 꽃이 지면 뒤로 밀려나고 새로운 화분이 앞으로 온다는 건데

지들이 스스로 걸어 나오지 않을 테니 인간인 내가 다 수작업으로 옮겨줘야 함 ㅋㅋ

괜찮아.. 내가 좋아서 세팅하는거야... 싫으면 걍 그냥 한자리에 둬도 됨. 

잠깐.. 아이고.. 허리야... 

이 코너의 메인은 작약인데 이번엔 봉오리일 때 비바람 얻어맞고 피었을 때 또 비 얻어맞고.... ㅜㅜ

예쁜 모습을 놓친 느낌 ㅜㅜ

친구들 중 한 명이 너무 이쁘다고 반한 핑크 키세스. 

땅글땅글한게 참 이쁘다하더이.

목마가렛도 풍성히 잘 피어주는 중 

난 황금달맞이보다는 분홍달맞이가 열배쯤 더 좋음. 

꽃도 피고지고 오래해서 개화기간도 길고... 

황금낮달맞이는 너무 확피었다가 져버려서... 

이 아이 너무 좋아.... 

겹매발톱꽃도 이쁠 때 비를 하도 얻어맞아서.... 

꽃피었을 때 사진도 못 찍어줬네. 

그래도 열매 맺힌 모습도 꽃처럼 이쁘네. 

이쪽 코너는 노랑노랑의 느낌 ㅎㅎ

휴케라 좋아. 

목마가렛과 애기낮달맞이. 

이 코너의 메인은... 

꿀풀 ㅎㅎ

그리고 라벤더.

피나타 라벤더는 거의 끝무렵이고 잉글리쉬라벤더는 이제 피고 있고... 미라노라벤더는 왜 꽃대가 안올라오지....? ㅜㅜ

어제 비 맞고 인동덩굴이 피었다. 

5월이 제일 꽃이 많을 때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