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희재는ㅋㅋㅋㅋㅋ강하게 그릴필요가없는 인물이었음ㅋㅋ

작가가 맥거핀적 기법을 사용했다고 생각함


마녀는 결국 그림자일 뿐이었고

누구한테나 '그림자'는있지만 그림자가 강하거나 무서운 존재는 아니지

이 이야기에선 그동안 그림자밖으로 걸어나올 힘이나 용기가 없었던 '상태,강태,문영이들이 서로를 만나서 함께  그림자 밖으로 걸어나오는 과정'이중요했던거지 이미 벗어난 '그림자'가 중요한게 아니었음

작가가 이걸 정말 잔인할정도로 노골적이게 보여줌ㅋㅋㅋㅋ
그게바로 서쪽마녀 마지막 원고에 커피 엎는씬임


진짜 소리질렀음..뒷통수맞은기분이라서ㅋㅋ얼얼하고 한편으론 띵하게 사이다였어

모든 사람들이 떠들석하게 그 존재를 궁금해하는 초미의 관심사에..모두가 어떤내용일까 밤잠설치며 추리하고..모든이들에게 중요한 최종보스처럼 여겨지는 서쪽마녀의 살인 마지막원고와

사람들이 도희재 캐릭터에게 보인반응..너무 비슷하지않냐ㅋㅋ

그렇게 중요한 것처럼 보이던 원고는 이상인의 실수로 커피가 쏟아져서 쓰레기장으로 가게되고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모르는 사람손에 가있음ㅋㅋㅋ먼 훗날 승재가 그걸 이상인에게 돌려줄진모르겠지만 그냥 그정도의 역할인거임...

결국 출판된건 서쪽마녀의 살인이아니라 문영이동화인
'진짜진짜 얼굴을 찾아서'이고

그림자를 벗어날 용기가없던 아이들은 빛으로 걸어나와 동화속 내용처럼 서로의 진짜 얼굴을 발견하고,찾아내고 어른으로 성장함

이 동화를 읽으면서 서쪽마녀의 살인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할 필요가없는거임...이미 별개의 원고가되었거든

정말 잘만든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