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구입기] 소니 사이버샷 P5

스파게티 2001.11.11 07:44:28
조회 5466 추천 0 댓글 77

드뎌 소니 P5 사용자가 되었어여~ (^.^ ) 지난 10일간은 밤잠을 설쳐가면서 이곳 디시인사이드에서 디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여 연구하느라 고생 쫌 했습니다. 아흐...피곤이 쌓이고 쌓여 등짝까지 아파오네염... 이눔의 디카들...왜 이리 종류도 많고, 디자인 이뿐 것들도 왜 이리 많은겨? 암튼 디시인사이드 만세~ 디카 포탈사이트로서 이만한 곳도 드물져? 저도 불과 10여일 고생하고 용산가서 초보소리는 안들었슴다...흠하하하.. 흠... 제가 왜 디카를 샀냐하면여... 원래 갖고 있던 필카 Canon EOS-5를 헐값에 팔아버렸거든여... 왜 팔았냐구요? 그눔의 EOS-5는 무쟈게 크서 휴대하기가 겁날 정도에여... 대신 뽀다구는 엄청 났는데, 카메라 전문가도 아닌 것이 이런 각나는 카메라 들고다니면 사진 엄청나게 잘찍는 줄 착각하져...흐흐흥... 울 마눌님 처음에 사진 보더니만 한다는 소리.. "모 이래 ?" 나 (@_@)      " 모가 모이래?  이게 어때서?" 마눌님 (*_*) "이것도 사진이야?" 나(@_@)      "사진이지, 그럼 이게 만화책인줄 알았어?" 마눌님 (*_*) " 초점도 하나도 안맞고, 왜 이리 허연거야?, 발은 왜 다 짤랐어? 자동카메라도 이보단                      잘 나오겠따!" 나 (-_-)   삐질~ 이래서 EOS-5는 장롱 깊숙하데나 침대 밑 먼지구뎅이 속에서 딩굴딩굴거리기 시작했져... 어느날 마눌님과 대판 싸우고, 용돈이 궁하던 차에 (네...그렇슴다. 저 울 마눌님께 용돈 타쓰여...흑-) 침대밑에 삐죽이 나와서는 날 잡아 잡슈~하던 그놈의 EOS-5를 마눌님몰래 후다닥 갖고 출근해서는 필카 사이트에서 \'팔아여~ 싸게싸게 오랑께! 업자는 오지 말랑께\'하니 엄청난 메일과 전화가 왔어여... 걍 맨먼저 오신 아쟈씨께 현찰박치기를 하였는데,  이 아쟈씨 말씸이 \'나, 업잔디... 왜 업자를 싫어하냥? (너 죽을래?)" "싫어하는 게 아니구유, 자꾸 깍을라구 그러니... (흐미~ 무서버)" "나, 업자라도 별로 안깎어" 그러구선 원채 싼 가격에 내놓고두 그기서 또 엄청 깍아버리더군여... 허지만 올만에 만져보는 빠닥빠닥한 현찰에 제 눈은 훼까딱해서 \'얼릉얼릉 가져 가세염...ㅎㅎㅎ (^_^)" 일케 된거예요. 용돈없이 일주일을 그 돈으로 버텼는데, 반이상을 까먹었네여... (한동안 마눌님은 \'이 인간이 용돈을 안주는데도 잘 버티네? 비상금이 있었나? 아님 굶고 다니남?\' 그러면서 의심을 눈길을 사정없이 쏘아대도 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여 남자의 호연지기를 떨쳤슴다. 오잉?) 그후 마눌님과 극적인 화해를 하고  용돈및 신용카드 사용 통제에서 벗어나니 슬슬 카메라병이 도지는 겁니다... 있을땐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없으니 아쉽더라구염...흐흐.. 울 이쁜 애기 귀여운 짓 할때 사진 좀 찍어줄려니... 그래서 결심했어여. 디카라는 것이 유지관리비가 저렴하댔어.   (참고로 전 조그만 자동카메라가 있는데, 이걸로 막 찍다보니깐, 현상료가 장난아닙니다.) 난 드뎌 디카를 구입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착수를 하였더랬습니다. 한방에 디시인사이드를 알아서 들어와보니, 와~ 장난아니더구만여.. 사이트이름은 무슨 허접한 덴줄 알았는데, 내용 풍부하고, 오가는 사람 무쟈게 많고... 암튼 \'울트라 캡숑 짱\'인 사이틉니당.. 김유식님 넘 감사해요... (^.^) 여기서 얻는 정보를 토대로 저 나름의 기준을 마련했져.. 1. 사이즈 - 반드시 휴대성이 강할 것.  (EOS-5 방구석에서 썩은 것 생각하면...) 2. 디자인 - 뽀다구 나야함.  넘들이 보면, 우와~ 직인다 하는 소리가 나야함. 3. 기능 - 200만 화소이상, 동영상기능 반드시 포함. 4. 가격 - 무조건 100만원 이하 (저, 카메라에 이젠 100만원이상 투자하기 싫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은 몇가지 선택사양으로는 Sony P1, P50, P3, P5 Canon Ixy-V, Ixy Digital 대충 이런거였어여... 여기 팔아요와 사요 란에서 이런 기종으로 사요~ 광고로 도배를 했고, 넘들이 \'이넘 스파게티 이거 신종 회사원사칭 업자아녀?\' 하는 의심을 받기도 했슴다. 그러다가 어제 눈비비고 일어나보니 Fujifilm 6900사건이 터지는바람에, 잠깐동안 그동안의 기준이고 뭐고간에 이거나 후다닥 하나 사자~ 그러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내, 그거 고가에 사줄께여..나한테 한개만 파셔..\'하면서 구걸하러 다녔지라... 다들 \'기달려보셔..\'구래서 \'에잇, 다 포기하구 용산이나 가자.  오늘은 반다시 쌔거 산다!\'하고 모질게 마음을 먹고는 아내의 삼송카드를 뺏어들고 용산을 향해 뛰었슴다. 전 맨날 이렇슴다. 중고 산다고  이것저것 다 재어보다가, 결국은 새거를 사버린 적이 한두번이 아님다. 제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맘에 드는 모델의 중고제품이 적당한 가격에 나오길 기다릴만큼 느긋하지 않습디다.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바로 이때다 싶으면 무조건 해야합니다. 아니면 병납니다. 워낙에 벼룩시장 생각만 하다보니, 신품의 70-80%제품은 중고가로 생각 안합니다. 적어도 반값이하는 되야지....(넘 했나요? 저 해외에 출장갈때마다 벼룩시장 돌아다니기가 취미거든여) 암튼 처녀장가가는 기분으로 신제품을 맞이할때의 그 기쁨때문에, 결국 새거를 사져...(하지만 처년줄 알았는데, 이넘이 누군가의 손을 거쳤다는 흔적을 발견한다면... 당연히 물러달라고 하겠쪄...ㅎㅎㅎ) 암튼 나의 뽀시시한 P5가 드뎌 내 수중에 들어왔슴다. 구입가격은 다음과 같슴다. (참고로 본 제품은 소니 코리아 정품입니다. 내수 결코 아닙니다!) 기본세트 : 79마넌 64MB 메모리스틱 : 7마넌 추가 빠떼리 : 5마넌 전용 케이스 : 5마넌 합 : 96마넌 --> 카드 결재 99마넌 낙찰! (100마넌 안 넘었슴다! 무쟈게 기뻤슴다...^o^) 설명서 볼 겨를도 없이 본체만 들고 마눌님의 공연장으로 직행했슴다. 가서보니 엥~ 밧데리가 반도 안남았네? 하지만 그럭저럭 사진도 좀 찍고, Movie도 녹화했슴다. 사진 찍는데 뒤에서 "우와~ 사진기 캡이다! " 하는 소리에 제 입은 찢어져서 귀에 걸렸슴다. \'음~ 뭘 아는 친구구만...히~\' 암튼 사진기 폼납니다. 글구 사이즈 너무 작습니다.  너무 작아서 떨어뜨릴까 무섭습니다. 다만 전용 케이스가 쫌 그렀습니다.   케이스 본체가 가죽이라던데, 무슨 합성프라스틱 같습니다.  디자인과 색상은 좋은데... 특히 옆구리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밧데리/메모리케이스가 영 신통찮아 보입니다.  옆에 확실히 붙어있던지, 아님 안에 있던지 하지, 허술하게 매달려있군요. 싸구려같습니다. 이넘을 반품해버려? 사실 왼쪽옆구리에 핸펀, 오른쪽 옆구리에 P5를 달고 양복을 입으니, 무슨 웨스턴무비의 총잡이같단 느낌이 듭니다.  양쪽에 묵직한 몬가가 달려있으니... 한꺼번에 둘다 넣을 수 있는 가죽케이스를 따로 하나 장만해봐? 암튼, 이 제품 사용법은 무쟈게 간단하군요. 설명서에 구질구질하게 적혀져 있는 내용도 안봤는데, 기능의 약 80%이상은 그냥 만지작거리면서 알게되었어여... 솔직히 디자인면에서는 P1이 좀 더 낫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합니다. 앞의 렌즈 부분이 좀 더 견고해 보이고, 뒷면이 좀 더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는 P1이 P5보다는 좀더 단단해 보이고, 구성이 좀더 치밀해보입니다. 마치 균형잡힌 몸매의 중후한 30대처럼... P5는 그에 비하면 미래가능성을 무진장 가지고 있는 10대후반의 젊은이를 연상시킵니다. 하마트면 저도 P1 중고를 살려고 했었는데, 결정적인 단점하나 때문에 포기하였슴다. 그것이 뭔고하니, 음성포함 동영상이 몇분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연속해서 메모리찰때까정 할 수는 있으나, 한 화일내에 40분이상 90분정도로 오래할 수는 없다는 바로 이것! 캠코드기능을 어느정도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이 기능이야말로 저의 중요한 기준중에 하나였거든요. 사실 제 마눌님도 이 쬐끄만 걸 무슨 100만원가까이 주고 사왔느냐며 처음엔 까재미눈을 떠더니, 제가 몰래 녹화한 자신의 공연 동영상을 TV에 연결하여 보여주었더니... "꺄악...이 쬐끄만게 이런 기능도 있어?  음성도 쌩쌩하네?  현대과학이 이렇게나 발달한거야" 하면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제 입은 또 한번 찢어집니다. "그럼~~  이 쬐끄만 카메라가 디카중에서는 이세상에서 젤 좋은거야. 헤헤헤..." -_-  한쌍의 웃기는 커플입니다.  -_- 암튼 막 사용하기에는 더없이 편리한 작은 카메라군요. 화질도 크게 의심하지 않습니다. 어쨋든 300만화소를 넘자나요. 이걸로 이것저것 기능을 익힌다음 사용기를 또 올리겠나이다. 이상 스파게티의 Sony P5 허접한 구입기였습니당. Spagetti    () () =(^.^)=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90 [구입기] 캐논 S800 구입기와 ofoto.com과의 사진 비교 [2] 개코 01.11.27 2131 0
89 [구입기] 니콘 쿨픽스 775 [4] Groovy 01.11.24 3879 0
88 [구입기] 코닥 DX-3600 [8] 디카왕초보 01.11.24 3184 0
87 [구입기] 니콘 쿨픽스 995 [15] 니콘초보 01.11.24 4309 0
86 [구입기] 캐논 IXUS-V [12] MAYTREE 01.11.24 4953 0
85 [구입기] 캐논 파워샷 G2 [19] 독사슴 01.11.24 4686 0
84 [구입기] 올림푸스 C-100 [25] NG 01.11.22 3317 0
83 [구입기] 니콘 쿨픽스 995 내수형 [20] Fogrunner 01.11.19 4160 0
81 [구입기] 올림푸스 C-200z [5] 해어화 01.11.17 2817 0
80 [구입기] 니콘 쿨픽스 775 [1] 데코 01.11.17 2787 0
78 [구입기] HP C-618 [11] 디카양크즈 01.11.13 2327 0
[구입기] 소니 사이버샷 P5 [77] 스파게티 01.11.11 5466 0
76 [구입기] 캐논 파워샷 A20 [6] 비타민보이 01.11.11 4175 0
74 [구입기] 니콘 쿨픽스 950 [5] 옥수수 01.11.07 5386 0
73 [구입기] 후지필름 파인픽스 A201 [13] navy342 01.11.06 4659 0
72 [구입기] 캐논 파워샷 A20 [3] kool 01.11.04 3982 0
70 [구입기] 올림푸스 C-200z [11] 스강 01.10.27 4057 0
69 [구입기] 올림푸스 C-200z [15] sonyk 01.10.25 2946 0
68 [구입기] 캐논 파워샷 S20 [17] 충동구매 01.10.25 3262 0
67 [구입기] 올림푸스 C-21 [2] 음냐 01.10.23 1770 0
66 [구입기] 후지 파인픽스 A201 [9] 김세환 01.10.22 4508 0
65 [구입기] 올림푸스 C-100 [7] 박민수 01.10.22 2949 0
64 [구입기] 초보의 디카 구입기 [6] 잠자는토끼~ 01.10.22 5124 0
63 [구입기] 올림푸스 C-100 [10] 디지캐럿 01.10.20 3778 0
62 [구입기] 올림푸스 C-100 [9] 궁금한자 01.10.20 3723 0
61 [구입기] 캐논 파워샷 G2 [53] 30초보 01.10.18 9302 0
60 [구입기] 올림푸스 C-1 [7] D-parture 01.10.18 2804 0
59 [구입기] 캐논 파워샷 G2 [21] G2사랑 01.10.17 5032 0
58 [구입기] 올림푸스 C-21T [7] 궁금이 01.10.12 1683 0
57 [구입기] 캐논 파워샷 G1 [12] 뽀-_-스 01.10.10 4396 0
56 [구입기] 올림푸스 C-3000z [9] 3000맨 01.10.04 2414 0
55 [구입기] 니콘 쿨픽스 950 [29] 정우재 01.10.04 5245 0
54 [구입기] 올림푸스 C-2040z [57] 최원석 01.10.03 8701 0
52 [구입기] 니콘 쿨픽스 995 일본 구입기 [11] 김충환 01.09.09 4337 0
51 [구입기] 샤프 인터넷 뷰캠 VN-EZ5 [4] 김일도 01.09.08 1625 0
50 [구입기] 후지 파인픽스 6800z [8] flora 01.09.06 3863 0
49 [구입기] 올림푸스 C-200z [4] 토토 01.09.06 4644 0
47 [구입기] 캐논 파워샷 A20 [7] 초보유저 01.08.24 3968 0
46 [구입기] 니콘 쿨픽스 950 [15] 뚜웅~ 01.08.21 5620 0
45 [구입기] 올림푸스 C-2100uz 미국 구입기 [43] 하얀그늘 01.08.19 3985 0
44 [구입기] 소니 사이버샷 P20 일본 구입기 [9] -_-; 01.08.19 3262 0
43 [구입기] 캐논 파워샷 G1 [27] 01.08.18 4584 0
42 [구입기] 후지 파인픽스 50i 일본 현지 구입기 [8] lynn 01.08.18 3164 0
40 [구입기] 니콘 쿨픽스950 [21] 블랙미르 01.08.15 4391 0
39 [구입기] 소니 사이버샷 S85 [4] 백승준 01.08.14 4464 0
38 [구입기] 일본에서 캐논 파워샷 G1 [11] 과객 01.08.13 4068 0
37 [구입기] 올림푸스 C-100 [5] nCrom 01.08.12 3951 0
36 [구입기] 캐논 IXY200 일본구입기 [7] 나불나불 01.08.09 3790 0
34 [구입기] 초보의 디카 구입기 [9] 오승희 01.07.11 8748 0
33 [구입기] 캐논 파워샷 S100 캐나다 구입기 [6] 정연수 01.07.11 260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