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롯킨 (1)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85011

글롯킨 (2)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85637

글롯킨 (3)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85891

미덴하임의 함락 (1)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86159

미덴하임의 함락 (2)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86383

남녘의 몰락 (1)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86855

남녘의 몰락 (2)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87197

남녘의 몰락 (3)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87388

남녘의 몰락 (4)편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687654

한편 에버초즌은 짐승의 화신이 된 그림고어 아이언하이드(Incarnate of Beasts Grimgor Ironhide)를 급히 해치워버리고는 지그마와 대결을 벌이기 위해 움직입니다. 지그마 헬든헤머의 화신은 육신에 자신의 모든 신성력을 담아냈습니다. 그리하자 아카온과 지그마는 형이하학과 형이상학적인 측면 공히 막상막하가 됩니다. 둘 사이에 벌어진 이번 싸움은 아마 이 엔드 타임을 통틀어서 가장 맹렬한 전투가 될 것입니다. 우줄과 갈 마라즈가 부딪칠 때마다 천둥 같은 소리가 찢어지듯 울려 퍼집니다. 이들의 휘두르는 맹타는 모두 산맥을 박살내거나 이 세상의 근본 자체를 흔들어 놓을 만한 힘을 담고 있었습니다. 전투를 벌어지는 내내 지그마는 에버초즌을 향해 엄청난 분노를 느낍니다. 또한 동시에 제국의 딸이 낳은 아이로서, 어쩌면 제국에서 모든 타락을 걷어내고 인류를 영광의 시대로 이끌 수도 있었던 한 남자에 대한 애석함을 느낍니다. 한편 아카온의 노여움도 점점 더 밝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그마에 대한 모든 증오를 담아 발광했으며, 신-왕을 거짓말쟁이이자 겁쟁이라고 부르며 힐난했습니다.

아카온은 마침내 신-왕의 무장을 해제시켜 버리고는 자신의 데몬블레이드를 들어 신을 죽여 버릴 일격을 준비합니다. 허나 이때 울릭이 끼어듭니다. 지그마가 아직 인간이었던 시절에부터 직접 섬기던 오래된 신이었던 울릭은 에버초즌이 미덴하임을 더럽히고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린 것에 앙갚음을 하고자 했습니다. 울릭은 신-왕에게 자신을 추스를 시간을 벌어주었으나, 이 울프 로드(Wolf Lord) 신의 불꽃 본체는 세 눈의 왕에게 파괴되어 버립니다. 이렇게 이 고귀한 신의 마지막 잿불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맙니다. 지그마는 이를 목격하고 격분합니다. 울릭은 자신을 신들의 만신전에 받아준 장본인이었으며, 또한 자신이 필멸자이던 때에 가장 사랑하던 신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그마는 천상의 바람(Wind of Heavens)이 지닌 모든 잠재력을 폭발시켜 아카온의 전설적인 악마 검을 박살내버립니다. 그 충격에 아카온이 뒤로 휘청거리자, 지그마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아카온에게로 몸을 날려 계속해 연타를 먹이고 두드려 팹니다. 그리고 결국 아카온은 자신이 열어젖힌 새로운 카오스 게이트로 던져져 버립니다.

하지만 이 북부의 군주는 이렇게 쉽게 물리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이 세상의 틈새를 봉인해버리려던 화신들의 시도가 허사로 돌아간 직후, 아카온은 기어이 데몬 게이트에서 기어 올라온 것입니다.(왜 의식이 실패했는지는 제네럴 만의 사적 명예를 위해 상술하지 않겠습니다.) 본인이 증명하려 해온 그 묵시의 영향으로 아카온은 불가해한 광기를 일으키며 지그마에게 달려듭니다. 이때 아카온의 분노는 너무나도 사악한 것이어서 그 영혼을 타락시킬 정도였습니다. 새롭게 탄생한 카오스 게이트가 이 세상을 향한 사악한 굶주림을 채우려 드는 순간에도, 이 두 반신(demi-god)은 끝을 모를 엄청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멸망은 이 두 존재 사이에 벌어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격렬한 증오 속에서 꽃피우게 됩니다.

Ruin and the World's Ending

이 와중에 노스인들과 그들의 쿠르간 동맹원들은 올드 월드의 수호자들을 향해 잔혹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유일한 소망은 신들의 주시를 받으며 싸우다 죽는 것뿐이었습니다. 운명을 겨루는 두 군대가 잔혹하게 충돌하며 벌어진 대살육은 너무나도 끔찍했습니다. 허나 그 격렬한 광풍들이 양측을 강타하는 순간, 노스의 인간들은 자신들이 승리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들이 싸우는 와중에도 저 파우슈래그 아래에서 태어나 이 세상을 뜯어먹으려 드는 틈새는 그 탐욕스러운 형상을 갖춰가고 있었습니다. 이 현실 세계의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는 그 빈자리를 저 카오스 세상(Otherworld)의 영광으로 되돌려 놓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상들 사이에 드리운 장막이 걷히자, 노스인들은 자신들의 보상을 누리게 됩니다. 이 비참한 육신의 꿈에서 탈출하여, 이젠 재가 되어버린 이 세상 너머에 존재하는 전쟁과 영광의 진짜 세상으로 향하는 것 말입니다. 이 길에 들어서는 이들은 모두 다른 비전을 목격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천상을 바라보며 불길에 찢어지는 하늘을 목격하였으며, 다른 누군가는 별들의 싸늘한 대 소용돌이를 보게 됩니다. 다른 이들은 이성의 지평선 저 너머로부터 다가오는 불경한 것들을 바라봅니다. 이것들은 녹아내린 카오스의 본질을 바라보며 군침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 노스인들은 지그마와 그 후손들에게 감히 암흑에 대항한 죗값을 물어내, 마침내 그 증오하는 적들의 시체 위에 서 있었습니다. 이 마지막 전쟁들은 세상 자체의 죽음과 함께 사납게 휘몰아쳤고, 수많은 챔피언들과 워로드들은 신들에 의해 악마가 되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영웅들과 엄청난 전투들에 대한 이 세상의 마지막 사가들은 아직 다 쓰여 지지 못했습니다. 이 세상이 마지막 숨이 끊어지기까지는, 눈 깜짝할 시간이나 혹은 수천 년이라는 시간이 펼쳐질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 마지막 순간의 진정한 모습이 어떠했던 간에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될 그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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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스카 끝났다

팬티 레슬링 짤을 넣을까 하다 그냥 관둠

나중에 스케이븐 공개 뜨면 스크라이어 번역 남은 것 올릴 거고

담주에는 짧게 스트리고이 업로드 예정

이젠 딱히 뽕오는 문서가 없는데,

이거나 한 번 해봐라하고 추천 받습니다.

"오거 킹덤 문서 많더라. 통째로 다 번역해라!"

이런건 사절함. 노스카 한 번 했더니 이젠 좀 라이트한 것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