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테크노크라트들 잘 이끌고 통치한거 맞음

국민이 노력한 것 당연히 맞는데 계획이 개씹창이라 방향이 틀리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음

결론적으로 자유진영 내에서 막 확대되던 세계화에 편승해 단계적으로 공업을 자본집약화하는 박정희의 결정은 옳았고,

저곡가 저임금 정책도 많은 로농계층에게 고통을 안겨주었지만 그거 아니었으면 품질도 후진데 가격경쟁력 폭망해서 수출 못했음.

결론적으로 그가 현대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경제적으로-어디까지나 경제적으로- 큰 기여를 했다는건 부정할 수 없음.

막말로 대부분의 독재국가들은 수출드라이브 걸고 공업 개발하고 그런거 안하고 그냥 소수의 귀족적 지지층에게만 부를 분배함.

왜냐하면 하류층-중산층에게 부를 분배하면 걔네가 힘이 세져서 정치경제적 불만을 정권에다가 대고 외치게 될 수도 있으니.

진중권 류의 '박정희 없었으면 더 발전했을 것이다' 류의 주장이야 이미 같은 좌파의, 

훨씬 지적인 제도경제학자인 장하준에 의해 짓밟힌 주장이기도 하고. (정작 우파 진영에선 장하준을 사이비로 보기도 함.)

다만 그는 여전히 어디까지나 과도기적인 독재자에 불과했고, 

왜정-한국전으로 인해 혼란스럽던 근대와 서구 민주주의를 받아들인 현대를 이어주는 어둠에다크한 존재였지

무슨 통치자의 완벽한 모범 같은 것은 아니었음.

결론적으로 박정희는 당시에만 가능했던 과격한 방법론을 통해 경제적으로 성공한 과도기적 독재자.

걔 하나를 두고 이제 와서 능지처참을 하며 구태여 평가절하 하는 것도 이상하고 

민주주의 마인드가 없던 구시대적인 존재인 그를 현대의 우리가 본받아야 할 존재로 시체팔이를 하는 것도 이상함.

그냥 다 정치공학인듯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