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했다가 이제 들어와서 게시글 딱 세개 읽었어.
밑에 이강석 기사에서 열이 좀 받은 건 사실이고
사실 이강석 선수가 무슨 죄야. 근데 딱 이강석 선수 욕듣기 좋게 써놨네.

연아가 그동안 어떻게 훈련해 왔는지 링크장 한번 쓰려고 밤늦게까지 눈치를 얼마나 봤는지 모르는 사람은 연아가 마냥 공주 대접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

하지만 기자 양반은 그러면 안되지.
이 사람들에게 펜은 칼이야. 무기라구.
무기를 휘두르면서 자신의 무기를 아무렇게나 휘둘렀을때 얼마나 치명적이 되는지 모르는 것 같아. 요새 기자들은.

뭐든 상대적인 거라고 생각해. 마오양에 비하면 우리 연아가 지금까지는 한없이 안쓰러웠지만 이강석같은 선수에 비하면 연아가 공주처럼 보일수도 있겠지.

그러나 기자님들 부탁이야. 핀트를 엇나가게 하지 말란 말이야.
연아는 이제 지원받기 시작한거구 우리나라처럼 열악한 운동환경에서 그 쥐꼬리만한 지원금 따내려면 죽을 둥 살 둥 아둥바둥 해서 메달이라도 몇개씩 따와야 한다구.
즉 경쟁에서 이겨야 그나마라도 받는데 연아는 이겼어.
이강석선수가 그 실력으로 지원도 제대로 못 받는건 안타까운 일이야.
그렇담 이강선 선수 이야기만을 해야지 거기에 연아를 끼워넣는건 빙상 눈치것 연아 지원금 거둬들여라 마라 하는거여 뭐여?

쥐꼬리만한 지원금으로 이치에도 안 맞는 형평성 운운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빙상 예산을 늘릴 것인가 배때기들 밥좀 그만 먹고 그거라도 십시일반 모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건설적인 기사좀 써주기를 바래.

뭐냐구?
왜 자꾸 선수들가지고 장난질이야?
안그래도 힘든 선수들 지금 빛을 봣어도 어제까지만 해도 설움에 운동을 그만두네 마네 했던 선수들인데 왜 그 선수들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당신 이런 기사 써서 밖에나가 상이라도 받아오면 인정해 줄게(상받은 기자가 제일이라는 소리 아닌거 알지?)

그만큼 이강석이나 김연아 우리나라 선수들 모두 당신의 무지한 펜하나로 장난질 칠 수 없는 선수들이란 말이야.

아놔, 거 참 ... 할 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