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올림픽스포츠센타 싸고 좋다고 하길래.

이 나이 먹어서 무슨 주책이냐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하고싶어서 미치겠는걸 어떻게 해.. ㅜ.,ㅜ

사실 나 정말 지금까지 in door 생활이 반년이상 계속되고 있어..
외국나갔었다가 한국돌아왔는데 사회생활제대로 못하고
맨날 집에서 빌빌대고 그러다보니 우울증 걸려서 自殺 생각까지 했었어..

그런데 연아 경기보고.. 마인드 많이 바꼈지..
나보다 어린애도 이렇게 열정적으로 사네.. 이렇게 빛나네..

한번이라도 좋으니 나두 뭔가를 해보고싶어.

지금까지 암것도 못하고 주저앉기만 했었는데.. 이걸 계기로 삼아서
해야하는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의욕적인 삶이 될 수만 있다면 만족할 수 있을것 같아.
오늘도 아이스링크장 가서 나보다 훨씬 어린애들이 엉덩방아 찧으면서
필사적으로 연습하고 있는 모습보고 내 지금삶이 부끄럽더라.

한발 내딛고 한번 무언가 도전해 보고 싶은데
그게 연아 덕분에 아이스 스케이팅으로 결정되었어.
만일 내가 탁구선수에게 그 용기를 얻었다면, 탁구를 시작했을지도 몰라. ^ ^;;;

별건 아니지만 나에게 있어선 큰 발전이야.
사람 많은곳도 지겹도록 싫어해서 큰 길거리에 안 나가던 나였거든.. ^ ^;;
어쨋든 23살에다가 몸도 뻣뻣하고 운동신경 꽝인 내가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연아는 그야말로 천사... ^ ^;;

횽들 나 응원해줘.. 찐따같아도 열심히 할껭...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