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인민 봐야되겠지..? 하고 글 남긴 갤러야. 사실 그냥 봐라봐 식의 덧글이어도 상관없었는데 원작 보고 선택하는게 어떨지, 평론글도 가져다줘서 고마웠어. 역시 그배그팬이네 싶었음.

(일단 스포는 최대한 자제하면서 써볼게)
일단 나님 진짜 유교사람이라 청불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다는게 자기고문같은게 아닐까 걱정했음.
19금 장면이 많이 나와서 그냥 나왔다느니 그런 후기도 있어서 더 걱정이 컸어.
근데 솔직히 내가 느끼기엔 야한거에 초점을 맞추는 영화는 아니었어. 그래서 난 그런 장면이 엄청 불편하다던가 그런건 없었음.
만약 그것때문에 봐야할지 고민이라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보라고 얘기해주겠음.

왜냐고? 노네 갤주 진짜 체고야.
이거 꼭 봐야돼. 신무광 그 자체임.
대사도 아무래도 사/회주의적인 대사색이 짙어서 발음이 어려운게 많았는데도 너무 잘하고 자연에서 태웠다는 태닝도 탄탄해보이고 좋더라. 군인이라는 배역대로 준비 잘 한 느낌이라 그런거때문에 몰입도가 깨지지않아서 좋았음. (..내가 이상하게 사소한데서 몰입이 깨지는 경우가 있어서 ..엣헴;)

일단 영화는 개인적으로 여운이 좀 남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도 있어서 새벽에 난생처음으로(책은 페이퍼로 읽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유교사람인 내가)전자책으로 원작도 봤어.
다 읽고나니 이 시간이네.

원작 읽고나니 느낌이 오더라.
영화는 압축이 너무 많이 되어있어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았던거야. 우리는 그 원작 나라의 특이한 그 사회적 구조를 잘 모르잖아. 그래서 이해 안가는 부분도 있고.. 뭔가 무광이 그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개그코드로 흘린거나 남녀의 미묘한 감정선의 디테일함이나 그렇게 할수밖에 없었던(?!) 남녀의 상황적 배경 등등.. 이런 부분들이 연출에서 제약이 있었던걸로 보여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아.....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보고나서 느낀 건 그렇게까지 욕먹을 정도는 아닌데?였고 여기에서 누군가가 올린 왜 그런 작품에 출연했는지 모르겠다는 말은 더더욱 이해할수없었어. 진짜로 영화를 본 사람이 맞는건지, 지금 생각하니까 좀 화가 나네..?^^...ㅇㄱㄹ였겠지? 그런걸로 믿고싶다.
* 수정 :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압축되어있던 부분으로 인해 그냥 그런 장면만 기억에 남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아쉬운일이긴해. 그러니 왜 그런 영화에 읍읍.. 같은 말이 나온거겠지. 뭐... 그 땐 그 말이 이해 안됐는데 지금은 이해가 될것같기도 하다ㅇㅇ... 노네들이 제일 속상하겠지 싶고.

그래도
난 영화관가서 보길 잘한것같아. 시간만 되면 한번더 봐도 괜찮을것같음. 원작 보고나서의 느낌은 또 다를것같거든.

좋은 연기 보여준 갤주한테 고마워.
이 영화때문에 입...덕하고싶지는 않은데 어쨌든 입덕 직전같기는한데.. 아 몰라 나 입덕부정기임. 또 놀러올게!

(나름 셀털, 개인 생각 최대한 줄인다고 줄였는데 불편한 부분 있었다면 미안. 지워야한다면 얘기해줘. 조용히 삭제하고 갤눈삼할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