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만 보자면 순박한 시골 청년 역할이 더 가까울 터. 유연석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턱을 아래로 괴고 눈을 치켜 뜨는 표정과 안경으로 특유의 냉혈한 표정을 만들었다.

유연석은 "제가 맡은 백종찬이 고등학생이에요. 여덟살이나 어린 역할을 할 수 있냐는 반응이 많았어요. 소속사도 말렸죠. 하지만 이렇게 나쁜 놈을 제가 언제 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꼭 하고 싶다'고 우겨 오디션에 참가했죠. 단점일 수 있는 외모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싸가지' 없게 보이는 윗테만 있는 안경을 골랐어요"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나이의 압박, 순한 외모의 핸디캡을 넘어 백종찬 역할에 캐스팅 됐다. 욕심만큼 연기도 술술 풀렸다. 천성이 나쁜 놈마냥 방송 첫 회 만에 '재수없다' '때려주고 싶다'는 등 반응이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왔다.

유연석의 미니홈피 방명록에도 '원래 재수가 없어요?' '실제 성격이냐' 는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유연석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기분이 좋던데요. <혼>은 사실 비중이 크지 않아서 저를 알아볼 수 있을까 우려도 했지만 장면이 끊김이 없이 연기할 수 있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큰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8회 극중 아버지 김갑수가 쏜 총에 맞아 죽는 설정으로 연기했다. 자신이 죽인 귀신에 의해 정신은 이미 사망이나 한 것과 다름없었다. 극 중반 유연석이 자신의 머리 위에서 올라 타있는 귀신의 머리카락을 치우려는 손짓은 드라마 중 가장 무서운 장면 중 하나였다.

유연석은 귀신 나오는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의외로 귀신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혼>의 영향인지 몰라도 요즘 들어 '데자뷰'(기시감) 현상을 많이 겪고 있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

유연석은 <혼>을 시작으로 연기의 이상형으로 꿈꾸는 박해일을 닮고 싶다. 유연석은 "<살인의 추억> <괴물> 등 작품마다 같은 듯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박해일 선배를 꿈꿔요. 차분하지만 위트 있는 배우로 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0909/h2009090106314397630.htm

이거 둥?

싷갤와서 둉타니한테 점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