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를 슬픔에 잠기는 날의 연속일거란 생각이 든다.
(뻘소리지만 야외에서 촬영일하다카메라 망가져서 이씨발 플래시가 왜안꺼지고 지랄이야?이러고 있는데 한시간뒤 은퇴기사 뜨더라.. 노잼죄송..근데 정말 슬펐어)

중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이랑 학교 끝나면 우르르 피씨방 가고 아침에 모여서 어제스타리그 봤냐며 침튀기며 설전을 벌이고  대학가서 과외에 아르바이트에 바빠도 간간이 영호 경기를 챙겨본게 기억이난다 이럴줄 알았다면 더 열심히 응원하고 찾아가볼걸 그랬다

있을때 잘해야 한다는 것을 사실을 알지만 8년이란 시간동안 꿋꿋이 자리를 지켰으니 아마도 몇년더 할수있다는 너의 말이 내겐 무한한 믿음을 줬나보다 아니 이렇게 갑자기 은퇴할거라곤 생각못한것도 있지만 사실 핑계지만 ..
전에없은 부진을 겪으며 너무 힘들어하는게 보이는데도 넌 원래 잘하니까 뭐하는거야 노오력을 해야지 하면서 격려를 아꼈다.. 그게 너무 미안하다 찾아가서 잘하고 있다고 . 힘내라고 말한번 해줄것을.
은퇴식날보니 아쉬워보이면서도 후련해보이더라  큰 짐을 풀어놓았으니 니말대로시원섭섭했겠지 많이 힘들었지?
나와 20대를 함께한 영호야 넌 어디서 뭘하든 잘할수있을거야
넌 정말 모두가 인정하는 최강의 선수고 훌륭한 프로게이머였고 그리고 내게 최고의 선수였다. 너를 응원한 내 모든시간이 아깝지않고 오히려 응원못한 시간이 아까울지경으로 가치있는 사람이였다 언제나 응원할게. 보고싶을 거다. 건강하길 바랄게

안녕 플래시 안녕 최종병기.. 안녕 영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