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막 「조해되는 괴리怪理(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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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모 마린

아, 마스터……야호─……

- 마린들, 야호─

- 침울해 보이는데? - 선택

네모 마린

응……아까 캡틴이 죽을상으로

화물 스페이스로 가는 게 보여서……

네모 마린2

근데 뭐, 우린 병렬존재니까

"지금 어떤 기분"인진 전해지지─.

캡틴이 침울하면 우리도 침울해져.

성격이 다르다 보니 영향에 차이는 있지만.

- 즉 너희가 침울할 지경이면

- 캡틴이 심하게 침울한 거라고? - 선택

네모 마린

응. 캡틴은 책임감이 강하거든─.

선원들을 이런 데 데리고 온 점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가

요즘에서야 희망이 보였는데 지금은 안 그렇잖아─?

그래서 좀 그래─.

네모 마린3

그래도 좀 있으면 누가 무슨 생각을 해낼 거야.

우린 그걸 기다리면서 몸을 움직이는 거지─.

뭐, 어떻게든 될 거야, 괜찮아!

봐, 여기에 귀여운 부적도 있잖아─!

- 그거 양귀비 인형이지?

네모 마린

응……이걸 보면 마음이 진정돼─.

우린 흐물흐물한 타입 환령이라

이런 게 기쁜 데다 든든하게 느껴져.

네모 마린2

양귀비는 대단해─. 이거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거랑 해 주길 바라는 걸 다 눈치채고 해 줘─.

육체노동이나 잡무도 도와 주고

휴식 시간에 같이 떠들거나 놀고, 노래하는 등……

네모 시리즈, 나아가서 캡틴이 여태 멀쩡하던 건

반쯤은 양귀비 덕분일걸─?

네모 마린3

세계 3대 미녀가 아니라 세계 3대 착한 사람 같아!

또 같이 일하고 싶어─!

- 양귀비한테도 말할게 - 선택

- 그럼 또 보자

네모 마린

응, 또 봐, 마스터……

프랑

따단─.

- 으아, 프랑!

- 왜 내 방에 있어? - 선택

프랑

프랑은 시원한 곳을 찾아서 어디로든 가.

나가는 게 좋아? 그럼 나갈래.

- 좀 생각할 게 있느라

- 변변한 대접을 못 해도 된다면야 - 선택

프랑

그러시오~.

(플레이어 침대 착석)

프랑

(뒹굴뒹굴)

- (지금 상황은 좋지 않아)

프랑

(뒹굴뒹굴뒹굴)

- (내가 어떻게든 해야 해)

프랑

(뒹굴뒹굴뒹굴뒹굴)

- (뒹굴뒹굴)

- (뒹굴뒹굴뒹굴) - 선택

프랑

마스터. 피곤하구나.

뭐 때문에 곤란해?

- 수수께끼가 안 풀려 - 선택

- 적이 안 보이는 통에

프랑

흠─. 그러다 보면 풀려?

- 글쎄

- 생각하는 시늉만 하는 거 같아 - 선택

프랑

우─. 이해해.

나도 가끔 그래─. 나른해서.

그러다 보면 파파나 사람들이 관심 줘. 참 쉬워.

- 으음, 부러운걸

- 누구 똑똑한 사람이 힌트라도 안 주나─ - 선택

- 어?

- 똑똑한 사람의, 힌트? - 선택

(벌떡)

프랑

오. 생각났어?

- 생각났어

- 아니, 떠올랐어 - 선택

프랑

오─, 그럼─, 나도 갈래.

- 가자

- ……왠지 조용한데

(저벅저벅)

- 어

- 이건…… - 선택

프랑

혈흔이야.

마스터. 물러나.

- ……

???

어머, 단신으로 앞뒤를 다 지키시겠단 것인지요?

(홱)

미나모토노 라이코

그림자 풍기위원장, 불온한 기척을 느끼고 왔습니다.

둘이라면 지킬 수 있을 겁니다.

헌데 경계가 이미 풀려 있는데도

마슈 씨께서 먼저 오지 않으시다니 이상……

프랑

조용히, 뭐가, 와───

???

■■■■■■■■■!!!

프랑

에이에이─!

미나모토노 라이코

하압!!

(챙) (꾸르륵) (증원)

프랑

어, 많아!?

미나모토노 라이코

큭……마스터, 조심하십시오!

함교까지 단숨에 길을 트겠습니다!!

- 아니, 함교가 아니야

- 혈흔은 창고까지 이어져 있어 - 선택

프랑

그럼─, 반대 방향─!

미나모토노 라이코

알겠습니다! 문자 그대로 혈로를 트겠습니다!

(배틀)

???

더……

많이, 고통을, 상처를, 벌을……

나는, 더 못 해……

남한테, 맡겨야지……

……에헤헤, 에헤헤……아픈 거, 좋아……

네모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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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네모

무슨 일이야!? 아아, 피, 피가!!

고흐

벌을……에헤헤……내려 줘, 네모……

고흐는, 고흐는, 왠지, 죽질 않아……

고흐인데, 우후후, 우후후, 못 죽어……!

(꾸르륵)

네모

이, 이건……고흐의 피에서, 괴물이!?

고흐

에헤헤, 에헤헤……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어……

나는 누구야, 고흐가 아니야……?

고흐가 아닌 나는 필요 없어……

괴물을 낳는 나는 필요 없어……

네모……나를 죽여 줘……에헤헤……

다른 분들을 위해서……선장님으로서, 제발……

- 스톱!!

네모

(플레이어)!?

여기 왜 왔어!?

- 얘기는 나중에 하자!

- 고흐를 보호하자! - 선택

네모

……그래, 알았어!

(배틀)

3웨이브 돌입시 "「네모……날 죽여 줘……에헤헤……」" - 고흐에게 보구봉인 + 스턴

3웨이브 잡몹 처리시 "피의 각인" - 로고스의 촉수 1마리 소환

고흐

……에헤헤……아파…………

아픈 거…………좋아………………

(털썩)

- 캡틴, 너스를 불러 줘

- 지혈하자 - 선택

미나모토노 라이코

의무실이라면 여기서 가깝지요……

모시고 오겠습니다, 마스터!

네모 너스

사정은 알고 있어요, 치료할게요!

- 네모는 여길 사수해 줘

- 나는 함교로 갈게! - 선택

네모

알겠어, 선장으로서 한심스럽지만

지금은 그게 적재적소지……

부탁할게,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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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배틀)

미나모토노 라이코

조금만……더 가면……

프랑

브리지야─.

(서억)

미나모토노 라이코

지금입니다, 가십시오!

- 마슈!

- 무사해!? - 선택

마슈

마스터!

네, 다들 어찌저찌……!

오사카베히메

히메도 유유도 무사해!

농성은 주특기거든!

마린들이 좀 다쳤지만

그것도 일단 회복됐어!

- 각 부서는

- 무사해!? - 선택

네모 엔진

여긴 기관실! 몇 마리가 와서 꼼짝도 못 해!

미안한데 조금이라도 좋으니 증원 부탁한다!

네모 프로페서

여긴 전산실, 이하동문 헬프!

스카사하=스카디

여기는 공방, 베이커리와 함께 전전긍긍 중이다!

빨리 증원을……음, 뭐지? 앗, 너는──

람다

여긴 람다. 샤워실 가는 데 방해되길래

함미 방면은 알아서 소탕해 놨어.

이제 기관실이랑 전산실도 지나갈 예정인데

일단 함내 총점검을 시야에 넣어 둬.

네모

여긴 창고……! 람다릴리스 말이 옳아!

(플레이어), 함 전역의 총점검을 해 줘!

괴물은 한 마리도 남겨선 안 돼!

- 알겠어!

(잠시 후)

네모 프로페서

감쪽같이 생환했어요. 큰일이었죠, 여러분.

프랑

큰일이었어. 시원하게 샤워하고 싶어.

양귀비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말하지 마~……

상황은 하나도 해결 안 됐잖아?

미나모토노 라이코

계속 정박할 수밖에 없는 함내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

네모 프로페서

그거 말인데요, 네모 시리즈는 당연히

캡틴이 목격한 걸 다 알고 있어요.

네모 마린

고흐가……고흐가, 피투성이가 됐고……

그 피에서 괴물이 태어났어─!

네모 프로페서

네 조용히. 일단 대강 조사해 봤는데,

그걸 고흐 씨가 『낳았다』는 건 어폐가 있어요.

스카사하=스카디

음.

그건 자기 피를 매개체 삼은 소환이었지.

피를 닦으면 큰 문제는 없느니라.

고흐의 체내에서 모종의 술식이 자동작동했을 수도

있겠구나. 어쩌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말이지.

네모 프로페서

그 점에는 회의적이에요. 고흐 씨가 정서불안 때문에

자해하신 건 명백하거든요.

이 소동 자체가 공들인 자살일 가능성이 있단 걸……

『이성』 담당으로서 언급해 두겠는데요─.

네모 마린

맞아……뭐가 어쨌든 고흐가 이상해져서

괴물이 나온 건 사실이야─!

역시 고흐는 위험해─!

마스터, 아직도 고흐랑 계약을 유지할 생각이야─!?

- 그건……

네모 프로페서

으음, 좀 진정하시죠, 마린 제군.

소박함이 장점이라지만 배타성을 보이는 여러분은

솔직히 인정하기 싫거든요─.

네모 마린

뭔데, 프로페서는 전산실에 박혀 있느라

허수 옆에서 일하는 우릴 모르니까 그러는구나!

네모 베이커리

여긴 주방. 프로페서한테는 미안한데

나는 마린한테 찬성이야.

직접 해결책을 실행할 수 없는 지원팀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해 주지 않을래?

모두 안심할 수 있도록 함내에서 이물질을 없애고 싶단

마음은 너스도 똑같지 않아?

네모 너스

여기는 창고, 네모 너스예요.

치료 중이니 응답을 거부하도록 할게요.

네모 엔진

여긴 기관실! 함교 작작 좀 해라!

캡틴이 뻗어 있답시고 드럽게들 동요하네!

잘 들어라, 적은 조지고! 약한 녀석은 지킬 것!

그게 다야! 그러니, 으음……

적이라면 고흐는 쓰러뜨리겠지만 반드시 지키는, 거 막,

아아 모르겠네! 머리 식힐 테니 아이스크림 좀 줘!

네모 프로페서

우와─, 여러분 죄송해요. 이게 분할사고의 단점이에요.

혼란이 극심해지면 자기 안에서 다양한 사고가

충동해서 결론이 나질 않아요.

마슈

이건……큰일이네요.

선배……어떡하죠……

- 우선

- 수수께끼를 풀자 - 선택

마슈

네……?

- 이걸 봐 줘

마슈

이건 사건 발생 진적에 항우 씨께서 남긴 낙서……

네모 프로페서

아─ 깜빡 잊고 있었네요. 메시지로

해독하려 했는데 알쏭달쏭해서요.

어, 마스터 혹시 이걸 알아내셨나요?

- 이건

- 바둑돌이야 - 선택

네모 프로페서

네……?

- 옷키가 적의 기척을 느낀 위치 말인데

- 그림자가 눈금에 붙어 있어 - 선택

오사카베히메

으, 응, 그래도 적 본체는 없었어……

- 이거 눈금 안이 아니라

- 눈금의 교차점에 있는 거야 - 선택

오사카베히메

……아, 어, 혹시 바둑으로 따지면 이렇단 거야?

양귀비

……바둑이 장기랑 달리 판 선의 교차점에

돌을 둘 수 있긴 한데요……

그럼 적은 눈금 사이에 있단 건가요?

그거 좀 이상하지 않나요~?

오사카베히메

이상해! 그 이전에 구역 경계를

안 살필 만큼 대충 색적하진 않았어, 마짱!

- 그게 아니라

- 『공간의 틈새』 같은 게

- 이 전략판에 『관측』된 거라면?

스카사하=스카디

……그, 렇, 구나?

네모 프로페서

오오……이건 맹점이었네요─.

격자선 교차점에 정확히 겹쳐지는 위치에

넓이 0 공간이 등간격으로 늘어서 있다 치면……

……네. 네. 네엥─. 그거라면

전략판의 상황과 표시이상(글리치)이 설명되네요─.

이상해진 세계를 관측한 기계가

그야말로 발광한(버그난) 셈인데──

──아니죠, 만약 그런 공간의 왜곡의 실존한다 치면

혹시 전략판 때문에 세계가 버그난 건가요?

양귀비

아~! 관측자랑 세계 중 어느 쪽이 미쳤는지는

증명이 불가능하니……

미친 기계의 관측이 공간구조를 왜곡해서!

『공간의 틈새』가 바둑판 눈금이랑 겹쳤단 건가요!?

- ……잘은 모르겠는데

- 더 단순할 거야 - 선택

마슈

……선배, 허수공간을 맨 처음 왜곡시킨 누군가가

있었죠……!

- 괴현상의 원인은 기계가 아니라

- 기계를 힌트로 틈새를 관측한 『누군가』일 거야 - 선택

스카사하=스카디

나는 항상 그리 생각했지.

우리를 함정에 빠트린 건 기계가 아닌 사람일 게다.

마스터가 말하는 특별한 힘……우리는 이미 수도 없이

목격했으며, 혜택을 누리지도 않았느냐?

그래, 양귀비의 정밀한 허수공간 영상변환 능력과

고흐의 혈청에 든 허수존재 변환 능력……

제창하마. 세계의 뒷면인 허수공간을 조작한 건

세계 밖에서 온 포리너이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면 『공간의 틈새』의 형상도 의문스러울 게 없지.

이 전략판을 보고 착상을 얻은 포리너가

이를 따라하여 『공간의 틈새』를 만들었다 보면 된다.

그리고 양귀비가 사건 발생 후에 좌에서

소환된 것이 확실한 이상, 의심스러운 건……

네모 마린

고흐야─! 고흐가 원흉인 거야─!!

(웅성웅성)

- 다들, 조용히 해 봐!

- 가설 먼저 확인하자 - 선택

네모 프로페서

그러죠─. 공간의 틈새……가칭 『바둑판 공간』의

실존 증명. 바로 해 보죠.

양귀비 씨랑 오사카베히메 씨는 아마 무의식적으로

이 공간을 그냥 3차원 공간으로 인식하고 마술을 짜신 거겠죠.

그 점을 전체적으로 재고하면서 여러 계산방법으로

『바둑판 공간』 실존에 모순점이 없는지 확인해 봐요.

다 같이 이마를 맞대고 가설을 기반으로 마술함수를 구축,

전략판에 업데이트 하는 거죠.

다들 그때까진 조용히 하시길.

캡틴도 슬슬 좀 돌아오시고요─.

네모

……지금은 고흐한테서 떨어질 수 없어.

그리고 지금 고흐를 함교에 데리고 갈 순 없어.

- 괜찮아

- 재계산을 부탁할게 -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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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모 프로페서

마스터. 빙고예요.

지금 뜨는 이상한 색적정보는 가칭 『바둑판 공간』을

전제로 두면 모두 모순 없이 설명돼요.

또한 『바둑판 공간』을 조준하는 좌표 조정이랑

전이술식을 뇌장에 도입할 전망도 섰어요.

이제 『바둑판 공간』에 숨은 적을 뇌격하는 게

가능해진 거죠. 반격의 봉화 스탠바이~.

미나모토노 라이코

! 바로 시도합시다!

맞고만 있기도 분통했으니 말이지요!

람다

……가능할 것 같아? 분위기가 이런데?

(웅성웅성)

람다

내우외환이란 말이 딱 들어맞는걸. 이럴 경우엔

내부 경계를 강화하는 게 전략적으로 맞을 것 같은데?

미나모토노 라이코

어머. 내부 문제를 묵살하기 위해

공공의 외적을 두는 것도 맞는 전략 아닌지요?

람다

……너 속이 아주 새까맣구나.

미나모토노 라이코

겐지 농담입니다. 그건 그렇고

저는 그림자 풍기위원장으로서 판단합니다!

고흐는 결백합니다, 여러분! 무지막지 의심하며

살펴봐도 먼지 한 톨 안 나오더군요!

네모 마린

엥─……랜서가 한 조사잖아─?

캐스터나 어새신이면 또 모를까─.

미나모토노 라이코

으윽……그리 말씀하시니……

네모 마린

전략판을 슬쩍 보기만 하는 거면

누구나 가능했을 거 아냐─.

포리너는 머릿속에서 무슨 계산을 하는지

모를 일이고 말이지─.

네모 마린2

역시 못 믿겠지─!

네모 마린3

그치─! 그치─! 그치─!

네모 프로페서

이런……

- 이거

- 설마 - 선택

네모 마린들

반란하자───!!

고흐는 화형────!!

(개판)

마슈

크윽……! 네모 마린 여러분!

진정하세요! 진정해 주세요!!

프랑

보기보다, 성가셔─!

미나모토노 라이코

게다가 수가 많군요……부상 없이 제압하긴 힘들겠습니다!

람다

얘네 그냥 분신이잖아!?

썰어 버리면 그만 아니야!

- 썰면 안 돼!

- 캡틴 어떻게 못 해!? - 선택

네모

…………

마슈

캡틴!? 응답해 주세요, 캡틴!

네모 프로페서

네 위기. 과부하(오버로드) 탓에 본체가 이상작동(멜펑션)을

하고 있네요─.

이 상태에서 분신이 당하면 데이터랑 영기 모두 회수가 안 되므로

심각한 오류의 원인이 돼요─.

또한 본체를 재기동(리부트)하려면 프로페서,

베이커리, 너스, 엔진 네 명의 승인리 필요한데요─.

마슈

이러는 동안에 당하게 생겼어요, 이건!!

양귀비

다들 그만하세요!

왜들 그러세요!? 친하게 지냈잖아요!!

고흐는 못된 아이가 아니에요!

영기 때문이라면 방법이 있을 거예요!!

그래도 안 된다면……유유가 막을게요!!

제발 그만해요!!

(번쩍)

(부웅)

네모 마린들

우와아아아아아───!?

???

『힘은 산을 뽑고 기운은 세상을 덮는다』……

최약화력으로 에너미 13명을 기절시키는 데 성공.

스카사하=스카디

하,

오사카베히메

하,

- 항우!?

- 갑자기 왜!? - 선택

항우

계산상으로는 사건이 이미 해결되어야 했다.

따라서 눈을 떴으나, 사건은 아직 진행 중으로 보인다.

역시 본 사안에는 내 미래예지에 한계가 있다.

모두, 미안하다.

자, 내 주도자여. 여기까지 생존한 이상은

내가 남긴 세 가지 조력을 충분히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군.

- 세 가지? - 선택

- 잘못 센 거 아니야?

항우

……무어라? 혹여 벽에 황급히 그린 전언이

전해지지 않은 것인가……

- 그건 잘 전해졌어

- 네 번째 힌트를

- 지금 받았어 - 선택

항우

음. 그 뜻을 이해하였다.

마슈

……! 마스터! 저도 알았어요!

스카사하=스카디

음, 설마 이런 수법일 줄이야……

오사카베히메

어, 어, 어, 뭔데 뭔데? 히메만 몰라!?

람다

걱정 안 해도 나를 포함한 이 자리 대다수가 똑같아.

……(플레이어),

빨리 답을 말해 봐.

네모

아무튼 마린 12명, 엔진, 프로페서,

너스, 나. 현재 총 인원은 16명.

이게 본 훈련에 종사하는 『네모 시리즈』의 편성이야.

마슈

……네모 마린 분들은 총 12명이에요……

그런데……열세 분째가 계시죠!?

- 그리고 딱 한 명, 실신하지 않았어

- 거기 너, 일어나 - 선택

네모 마린(가짜)

……아하하하, 난감한걸─. 설마 여기에 전원

모일 줄은 몰랐는데─.

네모 프로페서

이, 이럴 수가……분할사고를 하는 저희 안에

가짜가 숨어들다니……

스카사하=스카디

아니, 오히려 맹점이겠구나.

너희는 서로의 시야와 감각을 공유하고 있지만

그 점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지.

만약 분신이 이상한 행동을 벌이거나 사라질 경우

공유감각 이상을 바로 깨달았겠지만……

모습이 똑같으면서도 처음부터 분신이 아닌 자라면

어떠한 감각도 공유되지 않지. 따라서 알아챌 방도가 없다……

미나모토노 라이코

하, 하오나, 저는 마린 씨의 금제도 제대로,

똑똑히 단속했을 텐데요……!

미나모토노 라이코

하지만 저 라이코의 눈에 흙이 들어오지 않는 한

분신 하나 둘 정도로 속아넘어가진 않습니다.

- 라이코 씨, 그렇게 말했지

- 13명째 분신은 간파하지 못 했구나…… - 선택

미나모토노 라이코

……그리 말씀하시니, 자신감이……

죄송합니다, 마스터……시무룩……

마슈

그, 그런데 그럼 이 네모 마린 씨는

대체 누구시죠!?

네모 마린(가짜)

자, 나는 과연 누구일까요─?

항우

주도자여, 내 계산에 따르면……

- 됐어

- 이미 예상이 돼 - 선택

네모 마린(가짜)

헤에, 그럼 말해 봐─!

- 네 이름은

- ……카츠시카, 호쿠사이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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