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판에서는 디스코드만 하면 '커뮤니티의 성지'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디스코드 서버를 읽기 전용 모드로 전환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운영이 귀찮아서 나온 결정이 아니라, 다른 이유도 숨어있는걸로 보입니다.
오픈 채팅창은 이제 스캠러들의 전쟁터
최근 렌딩 프로토콜인 모포(Morpho)나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 같은 유수의 프로젝트들이 디스코드 공개 채팅을 사실상 폐쇄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공개 채널이 스캠 덩어리가 되어버렸거든요. 이용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려고 들어왔다가 가짜 관리자한테 지갑을 다 털리는 사례가 빈번해지자, 결국 개발진들 못마땅해서 차단 버튼을 누른 겁니다. 예전처럼 자유로운 소통이 아닌, 보안이 최우선인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죠.
노이즈를 필터링하려는 기업들의 행보
과거 디스코드는 개발자가 커뮤니티와 직접 소통하고 투표를 진행하는 탈중앙화의 상징이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커지고 자금이 걸리다 보니, 잡음은 줄이고 신뢰도는 높여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티켓형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AI를 활용한 상담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은 결국 우리네 시장이 좀 더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난전 투성이였던 주먹구구식 소통 방식이 구조적 리스크가 되었기 때문이죠.
마을 회관에서 VIP 라운지로 이사하는 느낌
이건 마치 동네 주민들이 자유롭게 모이던 마을 회관을, 보안이 철저한 VIP 라운지로 갈아타는 격과 비슷합니다. 물론 안전해지는 건 좋지만, 예전처럼 누구나 와서 할 말 다 하던 그 열기는 식을 수밖에 없겠죠. 얼리 어답터 입장에서는 썰은 읽을 수 있지만 내가 댓글을 달고 참여할 권리가 사라진 셈이라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꼭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가 성장하면 어쩔 수 없이 거쳐 가는 관문이긴 하니까요. 대신 이제부터는 진짜 커뮤니티가 어디서 어떻게 형성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개미들이 배제되지 않을지가 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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