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페이스X) 미국 현지시간 2일(한국시간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대한민국 정찰위성 5호기가 실린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자본시장이 '우주' 테마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업가치만 약 2,943조 원(2조 달러)으로 추정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시선은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 수혜주로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르면 다음 달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예상 공모 규모는 약 110조 원(750억 달러)으로,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역대 최대 기록을 두 배 이상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공모 참여는 제도적 한계와 촉박한 일정 탓에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이 글로벌 투자은행(IB) 자격으로 확보한 물량 역시 국내 기관투자자나 사모펀드 위주로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은 스페이스X를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한 'NASA'와 액티브 ETF인 'MARS' 등이 상장 이후 30% 넘게 급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TIGER 미국우주테크'가 지난달 개인 순매수 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상장한 4종의 우주 관련 ETF에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스페이스X에 직접 투자한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기대감도 높다. 키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스페이스X 상장 시 약 1조 3,000억 원의 평가이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이미 9,962억 원의 지배주주 순이익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에도 비상장 혁신 기업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이 실적 증가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해외 사업 확대와 암호화폐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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