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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비트코인, 제발 오바 좀 하지마!!

코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09 11:23:57
조회 611 추천 0 댓글 1


 

이란의 금융 시스템 우회 시도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호세이니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게 디지털 화폐로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통과 전 선박이 관련 이메일을 수신하고, 이란 측의 평가가 완료되면 짧은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사이에 선박들은 암호화폐로 결제를 진행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제재 환경에서 자산 흐름이 추적되거나 압수되는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모습이죠.

 

이 흐름을 이해하려면 미국이 사용하는 금융 제재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SWIFT는 달러 기반 국제 결제 시스템 네트워크로, 미국은 이 네트워크 접근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특정 국가를 달러 시스템에서 배제해왔습니다. 이란 역시 대표적인 사례로, SWIFT 차단과 달러 결제 제한을 동시에 겪으면서 국제 무역에서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죠. 결국 이란 입장에서는 ‘달러를 쓰지 않고도 거래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국가적 생존 전략이 되었고, 그간 중국 위안화, 러시아 루블화를 넘어 현재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이번에 비트코인이 언급됐다고 해서, 이를 곧바로 비트코인의 위상 상승이나 구조적인 수요 증가로 해석하는 건 다소 억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케이스에서 비트코인은 어디까지나 짧은 시간 안에 결제를 완료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실용적인 수단에 가깝습니다. 어디서든 전송이 가능하고, 별도의 금융망 없이도 즉시 결제가 가능하다는 ‘편의성’ 측면에서 채택된 것이지, 비트코인이 통화로서의 신뢰나 체제 전환의 중심이 되고있다는 의미는 오바죠.

 


 

오히려 이런 사례는 산업 전반의 이미지 측면에서는 마냥 긍정적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동안 암호화폐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자금 세탁, 제재 회피였다는 점을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국가 단위에서 제재를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언급되는 순간, 규제 당국 입장에서는 이를 더 강하게 통제해야 할 명분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 한편 지금 ‘제재’라는 내러티브가 비트코인, 특히 프라이버시 섹터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조금 더 파보겠습니다. 이란 내 암호화폐 시장은 어떨까요? 

 

한국에 업비트가 있다면, 이란에는 노비텍스(Nobitex)가 있습니다. 노비텍스는 2017년에 설립된 이란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란 내부 크립토 유동성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플랫폼입니다. 다만 수요는 평범한 민간 단위에서 발생하고 있다 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프랑스24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 3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가 축적된 정황이 포착된 바 있으며, 이는 이란 전체 암호화폐 흐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단순 개인 투자나 투기 수요를 넘어, 국가 단위에서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죠.

 

혁명수비대와 큰 접점이 있기 때문에, 이란 내 암호화폐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보기도 어렵습니다. 2025년에는 이스라엘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 그룹 곤제쉬케 다란데(Gonjeshke Darande)가 노비텍스를 공격하여 약 9천만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거든요. 이는 단순 해킹을 넘어, 이란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자체가 지정학적 충돌의 연장선에서 공격 대상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여기에 최근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분석에 따르면, 전쟁 이후 이란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자금 유출이 증가하는 흐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자산을 이동시키는 흐름보다는, 제재 및 거래소 고립을 대비하여 내부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죠.

 

결국 이번 사건은 기존 시스템의 균열 속에서 새로운 대안이 실험되고 있는 과도기적인 과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비트코인이 어떤 역할을 할지, 혹은 어떤 역풍을 맞게 될지도 주의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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