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트코인 가격이 7만 8천 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전고점 돌파를 노리고 있거든요. 보통 이 정도 가격이면 다들 취해있을 것 같은데 시장 분위기가 좀 묘해요. 거래소들의 펀딩비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거나 간신히 중립을 지키고 있는 구간이 꽤 보이거든요. 이게 뭘 의미하는지 감이 오시나요? 가격은 오르는데 하락에 배팅하는 숏 물량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쌓여 있다는 뜻이에요.
고래들이 파놓은 숏 스퀴즈 함정
보통 불장에서는 롱 포지션이 많아서 롱이 숏한테 수수료를 주는 게 일반적이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숏 치는 사람들이 롱한테 돈을 주면서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 문턱에서 저항을 맞고 크게 꺾일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죠.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거래소로 들어오는 비트코인 유입량은 2023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어요. 팔 물량이 없는데 억지로 숏을 누르고 있는 형국이라 여기서 조금만 더 가격이 튀면 숏 포지션들이 연쇄적으로 청산되는 숏 스퀴즈가 터질 확률이 높습니다.
해외 형들도 "이건 좀 무섭다"는 반응이에요
해외 크립토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에서는 이번 상황을 두고 역대급 불신 구간이라는 평이 많아요. 한 유저는 "모두가 하락을 기다릴 때 비트코인은 항상 수직 상승했다"며 지금의 마이너스 펀딩비를 강력한 상승 신호로 해석하더라고요. 반면 크립토 트위터(CT)의 유명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평단가가 8만 4천 달러 부근에 형성되어 있어 여기가 단기 고점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국 커뮤니티가 무조건적인 낙관론에 빠져 있는 것과 달리 해외는 오히려 지금의 반등이 가짜일지도 모른다는 의심과 공포가 공존하는 온도 차를 보여주고 있네요.
숫자로 보는 리스크 관리 포인트
우리가 지금 주목해야 할 숫자는 딱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에요. 최근 5억 달러 넘는 현물 매수세가 코인베이스에서 터지면서 반등을 주도했거든요. 미국 기관들이 여전히 사고 있다는 신호죠. 두 번째는 8만 4천 달러라는 저항선입니다. 여기를 거래량을 실어서 뚫어내면 숏 스퀴즈와 함께 10만 달러 가도로 직행할 수 있지만 만약 여기서 밀리면 7만 달러 초반까지 긴 조정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지금은 뇌동매매보다는 펀딩비가 플러스로 확 돌아설 때까지 시장의 항복을 기다리는 게 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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