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장 보면 다들 한숨부터 나오실 거예요. 비트코인도 힘을 못 쓰고 알트들은 더 말할 것도 없죠.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보다 몇백 배는 더 속이 타들어 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바로 특정 코인에 회사 명운을 걸어버린, 소위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들이에요.
이게 뭐냐면, 우리처럼 조금 사두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사업 모델 자체를 “우리는 비트코인만 모은다”, “우리는 솔라나만 산다” 이렇게 정해버린 상장사들을 말하는 거죠. 한때는 이게 엄청난 혁신처럼 보였어요. 코인 값 오르면 회사 가치도 같이 떡상하니까요. 그런데 지금처럼 하락장이 오니까 문제가 터져 나오는 겁니다.
솔라나 트레저리, 코인보다 더 떨어지는 마법
최근에 가장 눈물 나는 곳이 바로 솔라나(SOL)에 올인한 회사들이에요. 포워드 인더스트리(Forward Industries) 같은 회사가 대표적인데요, 원래는 다른 사업 하다가 작년에 “우리 이제부터 솔라나만 모을 거야!” 하고 화려하게 변신했던 곳이죠.
그런데 솔라나 가격이 지난 한 달 동안 30% 넘게 빠지니까, 이 회사 주가는 어떻게 됐을까요? 무려 80% 가까이 폭락했어요. 잠깐만요,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코인은 30% 빠졌는데, 그걸 보유한 회사 주식은 80%가 빠진다? 이게 바로 트레저리 기업의 함정인 거죠.
투자자들 입장에선 “어차피 솔라나 살 거면 그냥 솔라나 코인을 사지, 굳이 그걸 보유한 회사 주식을 살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게다가 회사가 코인을 잘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까지 더해지니, 코인 가격이 내릴 땐 그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주가가 박살 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다른 솔라나 트레저리 회사들인 솔라나 컴퍼니(HSDT)나 디파이 디벨롭먼트(DFDV)도 상황은 비슷하더라고요. 주가가 거의 40%씩 빠졌어요.
비트코인 대장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마지막 보루’ 언급
이런 현상은 비단 솔라나 트레저리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에요. 우리 코인판의 영원한 형님,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도 요즘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라고요.
최근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4억 달러가 넘는 현금 준비금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들렸어요. 표면적인 이유는 배당금이랑 이자 지급 때문이라는데, 좀 더 알아보니 속사정이 있더라고요. 바로 mNAV라는 지표 때문이에요.
mNAV는 회사가 가진 코인 가치에 비해, 주식 시장에서 얼마나 비싸게 또는 싸게 평가되는지를 나타내는 값인데요. 이게 1 아래로 내려가면, 회사 주가가 보유한 코인 가치보다도 싸다는 의미가 돼요. 한마디로 투자 매력이 뚝 떨어지는 거죠.
그런데 최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가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했어요. “만약 mNAV가 계속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자금 조달도 어려워지면, 비트코인을 파는 것을 마지막 보루로 고려할 수 있다”고요. 와, 이건 진짜 충격적인 발언 아닌가요? 비트코인 절대 안 판다던 그분들 입에서 매도 가능성이 언급된 거니까요.
물론 지금 당장 판다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도 마찬가지예요. 채굴 단가는 오르는데 코인 가격은 떨어지니, MARA나 RIOT 같은 대형 채굴사들 주가도 지난 한 달 동안 30~50%씩 빠졌더라고요.
결국 코인에 올인하는 전략은 상승장에서는 엄청난 영광을 가져다주지만, 하락장에서는 그 누구보다 고통스러운 ‘가시밭길’이 되는 셈입니다.
우리가 이 회사들의 눈물겨운 존버를 보면서 얻어야 할 교훈은 명확해 보입니다. 아무리 좋은 자산이라도 ‘몰빵’은 위험하다는 것, 그리고 시장은 언제나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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