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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장편] 운명을 바꾸는 남자-3모바일에서 작성

45AC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6.01 00:30:20
조회 246 추천 10 댓글 3
														

[이 이야기는 단편선 "황제"와 이어집니다.]

황제
https://m.dcinside.com/view.php?id=frozen&no=1485501

1편
https://m.dcinside.com/view.php?id=frozen&no=1537731

2편
https://m.dcinside.com/view.php?id=frozen&no=1551467

--

"..."


한스가 말 없이 묵묵하게 특유의 그 싸늘한 웃음, 특히 아렌델의 둘째 공주를 농락할 때 그 무시무시한 실력을 한껏 뽐냈던 그 웃음을 복사한 것 같이 무섭도록 똑같이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친히 의자에 앉아 도살되어지기 직전 잘 정리된 동물들 처럼 묶인 자신의 형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반팔을 입고 있어도 덥고 따가운 여름 햇빛 아래서 삭막하고, 이런 따가운 햇빛이 비춤에도 오히려 차가워 보이는 교수형대가 배경으로 깔린 이 잔인한 단막극을 구경하기 위해 앞에선 먼저 온 군중들이 저잣거리에 모여 이 다들 자리를 잡고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고 뒤에선 미처 일찍 가지 못하거나 저잣거리가 들썩여 뒤늦게 합류한 군중들이 모여 서로 수군대고 있었다.

그들이 구경하고 있었던 이 단막극의 주연 배우들, 이제 곧 처형될 그들의 목에는 "저는 친코로나파 첩자입니다."나 "저는 국가를 저버리고 위즐톤에 이익을 대변했습니다." 등 정말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든간에 하나씩 각자의 각각 다른 죄목들이 적힌 나무 명패가 걸려 있었다.

이 명패를 목에 거는 방식은 지금 처형당할 저 형제들이 정권을 잡고 있을때, 자신들의 숙적들을 숙청하던 방식이였고, 이 나라 정치인들에게는 거의 전통과도 가까울 정도로 일반화된 방식이였기에 언제나 그렇듯 이 명패에 걸린 죄목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라는 말처럼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린 상태에서 승자가 자신만의 역사를 편찬하며 열어놓은 잔인한 승리 퍼레이드를 뒷받침 해주는 패자의 마지막 강제 퍼레이드 봉사의 증표이자 참가 티켓이였다.

그 와중에 이미 처형되어 목에 줄이 감긴 채 바람에 따라 시계추처럼 아직도 흔들거리는 앙리 남작, 이제는 작위를 뺏겨 반란자 우두머리에 지나지 않는 앙리의 시신이 하나의 왕과 나머지 형제들의 상반된 극(㳳)적 분위기에서 싸늘함과 공포감을 더해줬다.


"이놈, 끌어내."


한스는 아까 처형당한 앙리는 신경도 쓰지 않은채 섬뜩한 구둣발을 또각거리며 지휘봉을 들고 진열되듯 묶여있는 그들 앞을 지나가다 자신을 특히 괴롭혔던 첫째 앞에서 멈춰섰다.
그리고 지휘봉으로 첫째를 가리키며 끌어내라고 지시했다.


"너는... 악마야."


첫째 옆에 두 손을 등 뒤로 단단히 묶인 채 꿇려 있던 둘째가 한스의 까만색 광택이 나는 구두에 가래섞인 침을 퉤 하고 뱉으며 증오에 찬 표정으로 한스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한스는 첫째를 끌어내고 천천히 걸어가다가 자신의 구두에 둘째가 뱉은 가래침을 맞았다.  깨끗하게 윤기났던 가죽 구두에 가래침이 묻자 구두는 곧바로 더러워졌지만 그는 무섭게도 예상했다는 듯이, 터미네이터 마냥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이 그저 무표정 상태로 곧장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허리를 숙여서 자신의 구두에 묻은 가래침을 닦았다.  그리고 증오에 이글거리며 한스의 얼굴을 노려보는 둘째에게 또 다시 트레이드 마크인 싸늘한 미소를 한번 지어보인 뒤에 흔히 죽빵이라고 불리는 주먹을 어금니 쪽에 무척 세게 꽂아  넣었다.  그러자 둘째는 볼에 "죽빵"을 맞고 어금니가 심하게 얼얼해져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숨을 내쉬며 입이 살짝 벌어졌는데 한스는 약게도 그것을 노린것이였다.  그는 만족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구두에 묻은 가래침을 닦은 손수건을 구긴 뒤에 강제로 턱을 당겨 입을 벌어지게 한 둘째의 입 속에 넣은 뒤에 말했다.


"나는...그러고 보면 악마가 맞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근데 말야.  내가 악마가 된 건 전부다 당신들 덕분이였지.

치워."


한스는 이제 "끌어내." 라고 하기조차 귀찮았는지 끌어내라는 말 조차 하지 않고 "치워" 라고 말하며 더욱 하등한 존재로 왕자들을 표현했다.  하등한 왕자들이 입은 옷의 금색 실들이 따가운 햇볕에 예쁘게 반짝였지만 그들은 이제 그 옷을 입은 채 생을 마감해야 했기에 예쁜 옷은 이제 그들의 아름다운 수의(壽衣)에 불과했다.

그 뒤에 줄에 따라 묶여있던 10명의 나머지 왕자들은 그들의 얼굴 앞에 들이닥친 죽음을 체념했는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과묵하게 살면 저 사악한 권력자의 눈에 들어 어떻게 목숨이라도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아까처럼 처맞고 나서 맞아 죽기 직전의 개 처럼 질질 끌려 내려와 죽을 바에 그냥 편히 교수형으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지 하여튼 그냥 과묵하게 입을 꾹 다문채, 혹은 거의 혼자가 들을 만큼의 작은 소리로 무엇을 외운 채로 고개를 푹 숙이고 한스가 모두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한명은 고개를 숙인 채 살고 싶어서 외우는 건지, 아니면 죽고 나서 지옥 가기 싫어서 외우는 건지 모를 주기도문을 불경을 웅얼거리며 대충 외우는 땡중들 마냥 살짝 외우고 있었고 나머지는 그냥 고개 숙인채 입을 다물고 있었다.  다들 뚜벅거리는 구두 소리가 자신의 앞에서 가장 크게 들려오고, 지휘봉이 아래위로 흔들거릴때마다 조금씩 미모사(신경초)*처럼 움찔거리며 반응했으나 그것도 잠시, 자신의 턴이 지나가자 그들은 다시 움찔거림을 멈췄다.

그렇게 한스, 이제 전 서던아일의 권력을 통합해 쥐게 된 그가 \'진열\' 된 10명의 형이자 사형 대상자 앞을 모두 천천히 뚜벅이며 지나가자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병사들을 돌아보며 명령했다.


"다 죽여."


묶여있던 몇몇 왕자들은 한스가 말한 섬뜩한 그 3글자를 듣고나서 충격을 받았는지 또다시 미모사 처럼 조금 움찔거렸다.  그들은 자신을 포함한 13명 왕족의 기구한 운명을 죽음을 앞에 둔 바로 지금까지도 현실로써 받아들이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였다.  하지만 다들 금방 죽음을 체념했고, 그들이 죽음을 체념하자 그 미모사의 움찔거림들 역시 순식간에 미모사가 터치를 받아 오그러들듯 사라졌다.

그러자 어디서 예행연습이라도 진행한 듯 푸른색 제복을 입은 왕실 연대 병사들이 번뜩이는 총검을 장착한 총을 메노 몇몇은 마치 슬픈일을 하는 것 마냥 씁쓸하게 주름진 표정으로, 몇몇은 한스처럼 그저 아무 생각도 없어보이나 무척이나 심오해 보이는 무표정으로 자신이 지켜야 했었던 왕자들의 머리에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신체로 검은색 자루를 씌웠다.

그리고 천천히 한명씩 교수형대 위로 올려 목에 굵고 뻣뻣해 보이는 투박한 밧줄을 걸었다.

그걸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아 턱을 괴고 구경하던 한스는 옆에 서 있던 자신의 부관에게 난생 처음으로 어릴적 얘기를 쏟아놓았다.  옆에 서 있던 제복을 입은 부관이 허리와 고개를 숙인 채 한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이봐 레오.  저기 저 왕자들을 교수형 시키는 밧줄 보이나? 밧줄이란... 절벽에 매달린 떨어지기 직전의 절박한 사람에게 던져 준다면 그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귀중한 도구지만 말이야.  똑같은 밧줄을 묶어서 사람 목을 거는 올가미를 만들고 그 올가미를 사람 목에 걸어서 잡아당기는 순간 저 밧줄은 무시무시한 교살(絞殺)**의 도구로 단숨에 바뀌게 되어버리지.  비단 밧줄 뿐만이 아니라 칼도 마찬가지고 불도 마찬가지야.

나도 저 밧줄과 같은 존재였지.  나도 무시와 설움을 받아 과도한 컴플렉스와 분노가 아니였다면 나는 작은 도시 시장으로써 그곳 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 만으로도 만족했을지 몰라.  하지만 형제들은 날 가만히 놔두질 않더군.

결국 저 「나」라는 밧줄을 묶어 올가미를 만든 것도 바로 저 놈들이고, 자신들의 목에 걸고 잡아당긴 것도 바로 저 놈들이지.  저 놈들이 나를 밧줄로 사용했을 때 간과한 점이라면... 내가 썩은 밧줄은 아니었어.  저 놈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굵고 단단한 밧줄이였어.

태어나서 처음 말해보는군...

자네는 모르겠지만 내가 저들에게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아나?

이유없이 맞고, 목이 졸려져 죽을 뻔 했고, 물에 처박혀 고문을 당했고, 투명인간 취급하며 아무도 나에게 대답하지 않았고, 땔감에 물을 뿌려 나를 얼어 죽게도 만들 뻔 했지.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든건... 저 친구들이야."


한스는 굳게 마음먹고 지금껏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자신의 마음 속 깊은 말을 난생 처음으로 부관에게 털어놓자 부관은 한스의 손을 잡으며 천천히 대답해줬다.


"이제, 모든걸 가지시지 않았습니까."

"맞아.  민심도, 권력도, 영토도.  이제 남은건... 세상만 가지면 되는군."


레오라는 이름의 부관은 섬뜩한 한스의 대답에 살짝 놀라며 난감한 표정으로 한스에게 다시 되물었다.


"이미 세상을 가지신 게 아닙니까?"

"아니아니.  진짜 세상을 가져야지."


한스는 처형당하는 자신의 형제들을 보며, 아렌델의 둘째 공주와 자신들의 형제에게 보였던 전매특허 사악한 웃음을 다시 지어 보였다.



[용어사전]

*미모사 : 신경초, 잠풀이라고도 한다.  잎을 건드리면 밑으로 처지고 작은잎이 오므라들어 시든 것처럼 보인다. 밤에도 잎이 처지고 오므라든다.

**교살 : 목을 졸라 죽이는 것


--

진짜로 이번엔 완결나는 문학을 딱 하나라도 갖고싶다.

제발

어디서나 틈틈이 쓰고있음.


트루-러브는 프갤러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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