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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나이트2 : 오큰 무쌍2. txt

트리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3.25 06: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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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겨울왕국 갤러리에서 연재되었던, 오리지날 [한스 나이트] 이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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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h5rFK


1화 


서던 아일랜드의 침공은 그저 작은 서막에 불과했다! 한스 나이트 이후 아렌델을 덮쳐 오는 사상 최대의 위기 속 영웅들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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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기다려도 오큰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나온 큰아들 라큰에게 대충 둘러대고 다시 들여보낸 오큰은 아들 녀석의 실루엣이 오두막 안으로 완전히 사라지자 장작 더미 뒤에 몸을 숨기고 있던 타르겐을 다시 불러냈다. 



"왕자님 십대 시절을 보는 듯 하군요."



"내 아들인데 당연하지... 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러센에 엘사 여왕처럼 마법을 다루는 놈이 또 있다니 무슨 소리야."



장작 더미에 잠시 몸을 기대고 있느라 로브에 붙은 나무껍질 바스라기를 대충 훑어내며 타르겐은 말문을 이었다.



"말 그대롭니다. 어떠한 이유에서 인지는 저 역시 알 수 없지만, 이곳의 여왕처럼 마법을 다루는 이가 그녀 하나만이 아니란 것은 확실한 셈이지요. 그리고 곁들여 말하자면 녀석은 불을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그렇다면 수도가 무너진건..."



설마 하는 오큰의 물음에 타르겐은 검은 안광을 번득이며 나즈막히 고개를 끄덕였다.



"불굴의 요새라 불리던 오르칼의 수도 '키리프'를 무너뜨린 건 녀석의 화염 비였습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화염 지옥 앞에 맞설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지요."



"그때 상황은..."



"물으려 하지 마십시오. 무엇을 상상하셨던 간에 그보다 더 끔찍한 것은 없을테니."



다신 떠올리기도 싫은지 절래절래 손을 내젓는 타르겐의 반응에 오큰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물어보려다 도로 삼켜 버렸다. 크고 작은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타르겐 조차 저런 반응을 보일정도라면 굳이 물어 볼 필요조차 없으리라.



"이봐 타르겐, 왕국이 무너지고 사실상 다 끝난 마당에 자네가 날 찾아 왔다는 거 말이야. 설마 내가 지금 생각하는 그건 아니겠지."



"그 생각하신게 맞습니다. 물론 조금 전 까지는 말이지요."



"조금 전이라니, 무슨 소린가."



되묻는 오큰에게 바로 대답대신 멀찍히 오두막 쪽으로 눈을 돌리며 타르겐은 창가로 보이는 오큰의 가족들을 가리켰다. 



"왕자님이 혼자이셨다면 어떻게든 됐겠지만 가족이라는 것이 생겨버린 왕자님을 보니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저 역시 다를 것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문득 가족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어둑히 가라앉는 타르겐의 눈동자를 본 오큰이 '자네 가족들은?'이라며 말하려다 단어가 혓바닥 바로 위까지 올라 온 찰나 타르겐의 가족들에게 변고가 생겼음을 깨닫곤 혓바닥 위에서 출격 직전이던 물음을 급히 씹어 버렸다. 



"으억..."



"왜 그러십니까?"



"으아어, 아아.. 혀... 혀바닥.. 개에 무었다."



"예?"



"씁, 아냐... 아무것도."



혀끝에서 느껴지는 쇠맛과 얼얼한 통증을 동시에 느끼며 한동안 자동적으로 인상을 팍 구겼던 오큰은 천천히 그가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고 있었는지를 되집었다. 



이것저것 있겠지만 일단 결국 종합해 보면 타르겐이 자신을 찾아온 이유는 무너진 오르칼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선 정당한 명분을 가진 구심점이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현재 오르칼 왕가의 유일한 왕족인 오큰인셈. 오큰이 전면에 나서준다면 패망 이후 사방으로 분열한 오르칼 잔존 세력들을 하나로 뭉쳐 재기를 노리기에 분명 수월할 것이다. 허나 타르겐이 직접 언급한 것 처럼 오큰에겐 가족이 있다. 세상 그 어떤 것 보다도 자신의 가족을 끔찍히 아끼는 오큰이 가족을 두고 스케일 부터가 틀린 위험한 일에 동참 할 리 없음은 세살먹은 어린애도 알법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타르겐, 좀 전에 러센 제국이 이곳 서북 대륙 4개국을 노린다고 했지?"



"그렇습니다."



"저 아래 남쪽... 아니 그러니까 놈들 기준에선 서쪽으로 곧장 직행하는게 훨씬 이득이지 않나? 뭣하러 있는 거라곤 험한 산지가 대부분인 북으로 방향을 올리려 하는 건가."


"왕자님 말씀이 맞습니다. 원래라면 그렇게 해야 정상이지요. 허나, 엘사 여왕의 존재로 인해 그 계획이 일부 바꼈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본격적인 서대륙 공략에 앞서 혹시라도 자신들의 계획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여왕부터 처리하겠다는 심산이란 말인가."


결국 승리하긴 했지만 애초에 서던 아일랜드의 침공 역시 결국 엘사 여왕의 마법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 일이 아니던가. 문득 특별할 수록 더욱 자신을 숨겨야 한다 던 아버지의 가르침이 새삼 떠오른 오큰이었다. 남들의 이목을 많이 끌게 되면 그만큼 적의 목표가 되기가 쉬운 법이니까. 그런 점에서 아렌델은...






#



이른 아침부터 열린 국정을 통해 수많은 국가 중대사들을 논의 하던 엘사는 어째 날이 갈 수록 줄긴 커녕 점점 더 늘어나기만 하는 나랏일에 피곤함 가득한 눈꺼플을 간신히 지탱하며 당장이라도 일이고 나발이고 일단 좀 휴식 좀 취하자며 한바탕 난리를 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런 엘사 이상으로 업무에 시달려 사실상 반 건조된 건어물 마냥 간신히 앉어 나갈까 말까 고민 중인 정신을 억지로 부여잡고 있는 대신들을 보곤 차마 자신의 속내를 겉으로 드러낼 생각을 접어야 했다. 



정말 그랬다간 사상 초유의 국가 내정 마비라는 엄청난 사태가 벌어질 것이 불 보듯 했기에 엘사는 오늘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자신의 본업에 집중했다. 



"....다음 건은, 음... 이번에도 위즐튼 측에서 제발 무역 단절을 풀어 달라는 내용입니다."



"벌써 34번째로군. 그놈들 참 끈질기네요. 이건 뭐 매번 반복하던 거니 위즐튼의 요청에 대한 나의 대답 역시 굳이 말 안해도 다들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어쩌다 보니 매번 국정 회의 때 마다 단골 메뉴 마냥 올라오는 위즐튼의 눈물 어린 부탁과 그에 답하는 한결같은 여왕의 반응을 이젠 밤에 자다 꿈에서 까지 재생시킬 정도로 정해진 레파토리가 뇌리에 각인되어 있던 대신들은 사실상 다음 안건으로 건너 뛰는 분위기였다.



"무역 재게는 없으니 다음부턴 이딴거 보내지 말라고 전하세요. 아니다. 그냥 이 이후부턴 그냥 뭐라고 오던 싸그리 무시하고 앞으론 이 시간마다 위즐튼 관련에 대해선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네요."



"흠, 그런데 오늘은 위즐튼 측에서 제시한 조건이 좀 더 많은데 말입니다."



그까짓거 조건 좋아봤자 접착력 떨어지는 가발 뒤집어 쓰고 다니는 할아범 꼴도 보기 싫다며 휘휘 손부터 내젓던 엘사는 외교부 장관이 읽어 내려가는 위즐튼 측이 제시한 조건을 듣곤 슬쩍 귀를 열었다.



"앞으로 10년 간 아렌델에 대해선 위즐튼의 모든 교역 물품을 시세의 1/3 수준으로 교역하며 아렌델의 모든 물품에 대해선 마찬가지로 10년 간 아예 관세 자체를 적용하지 않겠답니다."



"거기다가 15년 더 얹어요."



"예?"



"그놈들이 제시한 10년에 다가 15년을 추가로 얹어서 25년 간으로 바꾸면 고려해본다고 전하세요."



따지고 보면 위즐튼 공작 영감이 저질러 놓은 짓도 있고 그 때문에 엘사가 상당히 애를 먹기도 했긴 했지만 서도 막상 이렇게 보니 자신들의 여왕이라지만 이것만 딱 떼놓고 보면 정말 이보다 더한 날강도가 있을까 싶어 외교부 장관은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허..."



"방금 뭐라고요?"



"아... 아닙니다. 그렇게 전하겠습니다."


위즐튼 안을 대충 넘긴 후 그 외 국내외 각종 주요 안건에 대해 넘길 건 넘기고 보류할 것은 보류 하는 등 빠르게 회의를 진행 시키던 엘사는 어느덧 오전의 반이 날아갔음을 깨닫곤 이쯤에서 오전 국정 회의를 마무리 하기로 마음먹었다.


"오전 회의는 이쯤하도록 하지요. 수고들 하셨어요."


#


간단한 점심 식사 뒤 집무실에 앉아 큼직한 유리 그릇에 담긴 초콜릿을 오물거리며 1시간 뒤 재차 이어질 오후 국정 회의에 앞서 대충이나마 오후에 다뤄질 주요 안건들을 넘겨보던 엘사는 정보부를 통해 올라온 보고서 하나를 집어 들었다.


"동부 대륙... 전란?"


저 멀리서 들려오는 전쟁 관련 내용에 엘사는 집었던 초콜릿을 도로 내려 놓곤 서류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아무래도 1년 전 벌어졌던 서던 아일랜드와의 전쟁 영향인지 그 이후 들어 전쟁에 전 자만 봐도 저도 모르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 전쟁과 같은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선 이유를 불문하고 관심이 지대해 졌음이 분명했다.


"엘사."


"어엉? 올라프??"


러센 어쩌구 까지 읽어 내려가던 엘사는 불쑥 의자 아래에서 튀어나온 올라프의 당근 코를 보고 깜짝 놀랐다가 이내 게슴츠레하게 시선을 내리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내가 밑에서 갑자기 튀어 나오지 말랬지. 그나저나 너 언제부터 거기 있었던 거야."


"아니 방금 왔는데."


"아... 그래. 무슨 일이야. 안나가 심심하대?"


"아니. 안나는 크리스토프 얼음 작업하는데에 따라갔어."


여기까지 말한 올라프는 가느다란 나뭇가지 손에 쥐고 있던 무언가를 엘사에게 내밀었다.


"음? 이건 포커 카드잖아... 가 아니네."


얼핏 포커 카드 처럼 생긴 그것엔 막상 받아들고 보니 일반적인 포커와는 전혀 다른 그림이 새겨져 있었다. 마치 박쥐를 닮은 듯한...


"집무실 지붕에 꽂혀 있던데."


"이게 지금 왕궁 꼭대기에 있었다고?"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가 싶어 천천히 머리를 굴리던 엘사는 이윽고 무언가 떠오른 듯 다시금 슬쩍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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