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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그 현실과 이상사이 (친세대편)

ㅇㅇ(120.50) 2015.04.04 01:24:53
조회 1025 추천 37 댓글 17
														

현실세계와 이상세계를 혼돈하고 있는 사람 돈키호테

사람들은 미치광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그는 힘겨운 현실을 이겨 내려한 용기 있는 모험가라는 해석이 더 맞겠지


1980년의 격동적인 세월을 살아보지는 않았지만

그때의 현실은 지금의 꿈같은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지금의 현실은 그때의 이상적인 이야기가 되는 인간사를 보면

현실세계와 이상세계를 혼돈하고 있는 사람은 비단 돈키호테만은 아닐거라는 생각이 들어




- 이룰 수 없는 꿈을 꾸는 준석이


준석이가 꾸는 꿈은 단순 명료해. 비자금이 오가는 상황을 기자로서 찍고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

가벼운 소풍가는 마음으로 떠나는 준석이는 돌아올 것이라는 이상과 친구의 죽음이라는 현실에 처하게 되지... 

결국 자신조차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청년으로 박제되고 말았지만... 준석이의 꿈은 내일을 기약하는 것이었을 거야

내일이 오면 대출금도 갚고 토끼같은 마누라 나를 똑닮은 아들과 함께 같이 삶을 사는 것... 

그 조차 그에게는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었지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현실인 삶이 누군가에게는 바랄 수 없는 이상향이 되는 것처럼 준석이가 꾸는 꿈은 우리 삶에서 멀어져 있는 것들을 바라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아

새로 산 시계를 자랑하고 조금전 까지 나랑 낄낄 대던 그 친구가, 기어코 내 시계를 빌려 찬...그 손이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가는 광경을 목도해야 되는 한 청년의 심경에 무슨 거창한 다른 꿈들이 뭐가 필요했겠어.



- 이루 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문식이


길한의 환영과 마주한 중년의 문식이가 하는 말이 의미심장해

니가 사랑을 하면 얼마나 했어? 이십년을 넘어 삼십년까지 명희를 향한 사랑

문호 말처럼 그 사랑은 새장에 다리를 부러트러 넣어놓은 새를 향한 집착 같은 것이었지

이제야 알겠어... 나 정말 사랑하려고 노력했는데 ...왜 그러질 못했는지...

마지막 명희의 말처럼 절대 이룰 수 없는 사랑이었다는 것을....

문식이는 변절 한 그 순간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의 이상과 실제의 사랑 사이의 괴리안에 갖혀 버린 것 같아

그 결과 자신이 오길한인지 김문식인지 조차 헷갈려 하고 결국은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믿었던 명희의 부재로 그동안 덮혀있던 정신적 괴리감을 마주하게 되지

그래서 문식은 어르신의 성장의 프레임 안 에서는 계속 생장하였으나 성장하지 못하는 어른이었으며 현실과 이상의 괴리 안에 갇혀 버린 사람.. 겉은 멀쩡해 보였으나, 속이 망가져 버린 자라기를 포기한 변절자


-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는 영재


영재는 현실과 이상을 잘 가장 분별하는 영리한 어른이었던 것 같아.

그러기에 어른으로서 정후를 거두고 키우고 책임지려 했겠지. 그럼에도 그는 진실을 밝히는 것을 덮어 두었어

진실은 어떨 때는 지랄 맞아서. 그걸 알면 알수록 불행해지고 지옥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너무 잘 아는 리얼리스트이기도 했지

그래서 진실을 묻어 두고 행복을 쫓으려 하였지만 그 역시 운명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사리 자신들을 놓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는 않았을 거야

그런데 그랬던 영재가 결국 정후랑 영신을 위협하는 과거의 진실로부터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존의 자신의 현실과 이상의 프레임을 벗어나 싸워서 이길 수 없던 존재, 가까이 가면 갈수록 다치는 존재들에 대한 저항을 시작해.

이런 영재를 문식은 비웃어. “영재야 너는 왜 평생을 불순분자로 살려고 하니기득의 세력에 의탁해서 사는 삶인 문식은 그런 저항의 영재를 이해하지 못해 그들의 시각에서는 이상향을 쫓는 멍청한 이상주의자일 뿐인 거거든..


어떤 인문학자가 그런 말을 했어.. 낙관주의자 희망의 전령자인 돈키호테가 이 시대에 필요한 이유는 고통 없이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고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 영재스럽지 않니? 어느 갤롤이 그랬잖아.

영재는 아낌없이 다 주었다고..... 

이 드라마에서 희생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사부 기영재. 일거라고...



-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는 명희


명희는 스스로의 선택이 아니라 외부적 환경에 의해 두 다리가 꺾여버린 지성인이지

고통 때문에 잠들어야 했고, 회복하기 위하여 약을 먹어야 했으나 그것 때문에 생각을 잃어버린 지성인이었던 명희

문호와 노쉰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명희는 어차피 나갈 수 없으니까..모르는 채 사는게 낫지 않나?” 라는 이야기를 해.. 

명희는 지안이가 죽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고통이 너무 아파서 그냥 시간을 멈춰버리지.. 

농부들을 찾아 취재할 정도로 명민했던 지성인이었던 명희가 마주해야 하는 현실은 1992년 자신의 남편, , 친구의 죽음이었어.. “깨고 싶지 않겠지..” 라는 영재의 말처럼 명희에게는 깨어있는 순간 자체가 고통이었던 거지. “요맘때가 젤 힘들어.. 잠이 들락 말락 할 때..” 명희는 자신의 의지로 잠에 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제된 깨려는 욕망과 외부의 방해인 약. 즉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통을 당해.. 눈을 뜨면 아파야 하고, 고통스러워 해야 하지만 잠에 들고 싶어 하지 않는 지성인으로서의 양심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지.... 그런 명희가 정후와 영신을 통하여 깨어나고, 잃어버렸던 민주(영신)를 찾으려는 열망을 갖게 되며 그 고통을 마주하기로 결심하지. “약 안먹을 거야. 깨어있을거야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정말 중요한 대사. 이지.. 그리고 더 이상 외면하지 않아야 하는 현실을 바라보며 그동안 자신이 눈 감아 왔던 농부들이 벌인 그 위험천만한 상황에 영신과 정후가 고통 받고 있다는 것에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지금까지 살아있는 유일한 진짜 어른.. 


-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으려 했던 길한이


나 저거 가질래” “설마 죽이기야 하겠냐?” 길한이 역시 준석이처럼 기자로서 진실과 사실을 원하는 청춘이었어

김기림의 바다와 나비라는 시에 보면 아무도 그에게 수심을 일러 준 일이 없기에 흰나비 는 도무지 바다가 무섭지 않다. 청무우밭인가 해서 내려갔다가는 어린 날개가 물결에 절어서 공주처럼 지처서 돌아온다라는 구절이 있어. 길한이 역시 농부들이 자신들의 권력과 이득을 위하여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잘 몰랐던 것 같아. 죽임까지 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거지. 그들이 쫓고 있는 사실 역시 비자금을 받았는지 여부였지. 그 비자금이 전달되며 사람이 오고 가는 교가를 부식시켜서 붕괴하는 일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거야. 민재가 그러잖아 우리는 상식대로 살지만. 그 사람들은 아니야어떻게 보면 길한이 역시 잡을 수 없는 하늘의 별.. 결국은 그들이 추구하는 그 진실조차도 손에 닿지 못한 채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지...


사랑과 꿈 희망을 노래했던 준석이와 길한이 명희 젊은 문식이와 영재, 그 한명의 삶을 보면 비극으로 끝나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것 같지만... 과거의 이들은 결국 현실의 영신, 문호, 정후에게로 이어져 새로이 우리가 꿈꿀 수 있도록, 그리고 그 과거세대의 정신을 이어받고 현세대가 쫓을 수 있는 것들을 쫓으며 현실과 이상사이를 오가며 대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다음편은

그 대답을 하고 있는 현 세대의 이야기를 할까해





한꺼번에 다 올릴려고 했는데

나의 이 집중력이 떨어져 감으로.. 시리즈로 자꾸 쪄서 미안하다..

앞서 올렸던 짤들이 개년에 가서 그것들 다 삭제하고 이걸로 대체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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