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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차별 리뷰 7회-노을 아래 우리는 (1)

힐링제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5.03 14:53:01
조회 1077 추천 40 댓글 10
														

주절주절 리뷰가 돌아왔음ㅋㅋㅋ 회차별 리뷰 거의 한달만인듯...?ㅠㅠ

사실 시간이 부족해서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찔끔찔끔 나눠서 썼음..그러느라 쓰는데 거의 2주 가까이 걸린듯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러느라....더 길어졌어....ㅎㅎㅎ 그래서 1번 2번으로 나눠 올리기로 함ㅋㅋ



7회는 나한테 힐러라는 드라마를 확실히 각인시켜 준 회차라고 해야 하나... 6회까진 와 간만에 좋은 드라마 만났구나라는 느낌이었다면 7회에선 이 드라마는 미쳤엌ㅋㅋㅋ 내가 그 뒤의 회차들에서 작감님에게 믿음을 가지게 된 회차이기도 하고..

그만큼 7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꽉 차 있었는 듯한 느낌. 6회까지 쌓아왔던 여러 사건들이 해결/진행된 회차라 영신이/정후 관계에서나, 정후가 서서히 부모세대의 과거에 다가가는 점과 같은 중요 포인트도 많고 황재국씬, 옥상씬, 싸부/햌줌 씬, 정후/문식 대면씬 등 볼거리도 많았던 것 같음.


6회에서 정후가 썸데이에 출근하는 장면에서 끊겼었는데 7회에선 그 앞부분부터 보여줘서 좋았음. 저번에도 얘기한 적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전 회차 끝난 지점 똑같은 부분을 몇분씩이고 길게 안 보여줘서 좋음. 그래서 첫씬이 항상 기대됐던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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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는 정후 벙커씬으로 시작..ㅋㅋ 7회 예고에서 어딘가로 가는 티켓 출력하는 것만 보고 흔한 드라마처럼...정후가 떠나서 어째어째 다시 돌아오는 뭐 그런 스토리로 갈까 봐 걱정했던 것 같은데 첫씬에서 바로 단호하게 거절ㅋㅋ 아니 거절 수준이 아니라 싸부와 햌줌에 대한 섭섭함과 반항심에서 나오는 선택이기도 하고 자신은 아직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인정하지도 못하지만 6회에서의 영신이에 대한 감정신이 이어지는 것이기도 하고.. 햌줌이랑 투닥거리는 씬은 항상 재밌지만 이 씬에선 자신도 모르게 속마음을 조금 내비친, 그리고 정후의 돌직구에 당황한 햌줌과 '아줌마는 언제부터 내 이름을 그렇게 다정하게 불렀나?'라는 정후의 대사에서 느껴지는 원망과 사람사이의 유대관계에 대한 그리움이 마음아팠던.. 그리고 '어른'이라는 말에 코웃음치는 정후에게서 주변에 제대로 돌봐준 '진짜' 어른이 한번도 없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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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데이 출근하면서 나오는 나레이션은 정후의 반어적, 자기 설득적인 표현 중 하나라고 생각. 난 여기에 채영신 때문에 온 것도 아니고, 어차피 우리 둘은 아무 사이도 아니다. 싸부와 햌줌의 이유 없는 제어에 화가 났을 뿐이고 궁금증만 해결하고 떠날 거라고. 자신의 감정은 그것뿐이라고 스스로 상기시키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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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썸데이 사무실 씬에선 나레이션과 정반대의 모습이....ㅋㅋㅋ 문호가 나타나자마자 눈에 쌍심지를 켜고 지켜보는데 조금이라도 둘이 친해보이거나 가까워 보이면 질투봉수 모드 돌입ㅋㅋ 6회까지도 이어졌었지만 이젠 정후의 영신이에 대한 확실한 애정을 보여 준 거라고 생각하고, 차갑고 논리적인 힐러도, 순하고 어리버리한 가짜 봉수 행세도 아닌 진짜 정후의 감정과 행동표현이라서 좋았음. 7회 전까진 한번도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니까. 봉수는 위장이라 치더라도, 평소 시니컬하고 위트있는 힐러 캐릭터를 가지고 있던 정후가 유치하게 질투하는 모습이 웃겼다고 해야 하나. 대인관계에 있어 능수능란한 듯이 보여도 이런 인간적인 감정에 있어선 컨트롤이 안 되는 정후의 캐릭터를 보여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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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항상 두알씬도 마찬가지.. 위장은 생각도 안 하고 행동하는데 이때부터 힐러 일만큼이나 사랑도 돌직구 스타일이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음ㅋㅋ 정후 캐릭터의 매력 중인 하나인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선 앞뒤 안 가리고 밀어붙이기.... 그리고 이때 정후가 영신이를 바라보는 표정은....ㅠㅠ 아 말로 표현 못하겠다. 7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정후의 애정 표현 방식(?)들이 들어난 것 같음ㅋㅋ 힐러나 봉수일 때 언뜻언뜻 비치는 모습이 아니라 정후 본인이 스스로 표현하는..

그리고 영신이 대사...ㅠ 내가 제일 이입해서 봤던 씬들 중 하나. 영신이 내면의 아픔을 나타내면서, 힐러에 갖는 영신이의 생각들이 표현돼 시청자들이 감정라인을 더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브금이랑 가장 잘 어울렸던 씬들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정후의 표정이랑 영신이의 표정이 겹치면서 아련한 느낌을 잘 전달한 것 같음. 정후가 슬쩍 짓는, 씁쓸해 보이기도 하는 미소도 좋았고. 영신이의 대사는, 누군가를 위로해 주는 듯한 느낌이어서 마음에 와닿았고. 사실 정후를 모르는 채 '힐러'라는 인물만 객관적으로 보았을 땐, 도덕적인 기준없이 돈만 주면 일을 처리해주는 인물에게서 인간적인 연민을 느끼기 힘들텐데, 영신인 그 처지를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바라봤지. 사람을 해친 적은 한번도 없지만, 세상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그렇다고 악의 세력을 추종하지도 않으며 혼자 외롭게 지내는 힐러에게서 한 때 세상에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었던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였을까..영신이의 사람에 대한 이해심과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 거기에 정후도 미소짓고.. 나도 가장 좋아하는 씬 중에 하나. 힐러답게 마지막엔 웃음포인트까지. 나중에 힐러=봉수라는 연결고리로 쓰일 듯한 감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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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국 씬.... 아줌마한테 툴툴거리면서 출발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신경이 곤두서있는 듯한 정후가.....매력적이었던....ㅋㅋ(참 7회에선 봉수 비주얼이 굳굳) 

옷 갈아입는 씬이야 뭐 워낙 갤에서 유명(?)하니까 ㅋㅋ 모두들 잘 아실테고.. 황재국 집 씬은 7회 이후엔 자주 볼 수 없었던 ㅠ 벽 타고 올라가는 거나 훌쩍 뛰어내리는 액션도 좋았고 황재국이 치던 골프공을 발로 막으면서 등장하는 부분도 멋있었고 ㅋㅋ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협박하는 것도.. 황재국 패는 건 조금 과격하다고도 생각했지만 그리 길진 않아서 괜찮았던 것 같음. 무엇보다 통쾌하다는 느낌이 더 강했고...중간중간에 황재국에게 던지는 일침과 함께. 힐러가 나쁜 놈을 직접 찾아가서 응징(?)하는 건 처음인 격이었기도 하고, 영신이를 건드렸다는 분노에서 나오는 행동이긴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 서서히 '정의와 도덕'에 가까워지는 정후가 보여서 좋았음. 여담으로 한가지 더 얘기하자면...이 씬이 두번째 힐림픽에 못 뽑혀서 좀 슬펐다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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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황재국 집에서 usb까지 들고 유유히 빠져나온 정후는....(여기서 더블에스가드 애들 너무 멍청해보였음ㅋㅋㅋ) 영신이에게 직접 갖다주러....

예고에서 만난다는 걸 잠깐 봤던 것 같은데, 그래도 둘의 첫 공식적인(?) 만남이라 보는 내가 떨렸던..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놀랐던 건 영신이가 스스로 스카프로 눈 가리고 힐러를 불러냈다는 점. 탕비실에서 힐러를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말이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힐러에 대한 믿음까지 같이 보여주었지. 정후도 그 모습이 신기해 바로 앞까지 다가왔던 것 같고.. 누군가, 그것도 자신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이 자신을 믿어주고 이해해 준다는 것. 생소하고 낯선 경험이지만 그와 동시에 힐러라는 위장이자 자기 방어속에 감춰뒀던 정후를 바깥으로 나오게 만들지.

본론으로 돌아가서...물어볼 게 있다며 예리한 질문을 해나가는 영신이를 보면서 슬며시 웃는 정후의 표정은 5회 엔딩과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음. 그래서 또 그만큼 설레게 만들었던.. 그런데 또 다시 나온 영신이의 가족 드립이 정후를 어이없게 만들고 ㅋㅋㅋ 그리고 대답이라도 하듯 영신이가 손을 뻗자 그 손을 잡아주지. 제일 설렜던 장면들 중 하나 ㅋㅋㅋ 처음으로 영신이에게 직접적인 애정 표현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고. 낮은 목소리로 아무나 따라가지 말랬죠 하는 부분은.....ㅋㅋㅋㅋ

설레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한 씬. 그리고 지는 노을과 함께 색감도 너무 이뻤던.. 영신이 정후 구도도 좋았고. 하 어떻게 한 회에 한 씬 이상은 이런 씬들이 나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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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만큼이나 설렜던... 영신이 정후 각자의 회상씬.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서로를 생각한다는 것 자체도 좋지만, 둘의 표정이... 특히 정후의 그 표정이 정말 bbb 어떻게 그런 표정이 나올 수 있지? 아련함을 넘어서 뭔가 울컥하는듯한.. 대사도 없는데 정후의 감정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들었던. 영신이 생각에 운전하면서 앞 제대로 보지도 않고 가서 실수를 다 하고. 그런 자기 자신에 대한 충격과 내면의 갈등까지 잘 표현된 것 같음. 이것도 내가 애정하는 씬.... 뭐 안 그런 씬이 있겠냐마는ㅋㅋㅋ


-2번에서 계속 이어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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