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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고양이 구조 대작전!!! -3편

카리스마(39.111) 2016.05.09 13:41:53
조회 3456 추천 58 댓글 12







1편 냥줍을 하게 된 계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at&no=773138&page=5


2편 냥이 병원 데려간 이야기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at&no=773163&page=5





이어지는 3편 ㄱㄱ

▼▼▼▼▼▼









우리가 생각한 우리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 첫번째는


역시 우리가 이 고양이를 책임지고, 간혹 피치 못할 경우 어머님께 도움 청하기.



그 다음으로 좋은 시나리오는

어머님이 20년 넘게 이자카야를 하고 있기 때문에

친한 단골 중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거나

정말로 끝까지 책임질 사람이 있다면 그분에게 보내는 것이다.



이래나 저래나 어머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옆동네 사는 시댁에 무작정 가보기로





과연 고양이를 보고 어떤 반응이 나올것인가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도착한 시댁






어머님은 내 품에 포옥 안겨있는 예쁜 새끼고양이를 보자마자




'카와이이~~데모 와타시 얏빠리 네코와 무리~오호호'

라는 대사를 시전!!




역시 울 시엄니

우리의 의도를 바로 간파하심



그래서 눈치껏 플랜A는 접어두고

바로 플랜B를 실행

단골 손님 중 좋은 분 있으면 부탁한다고 말씀 드렸다.







그런데 그 와중에

시댁에서 키우고 있는 치와와 안지짱



우리가 데려 온 새끼고양이를 보고는 급흥분!!


마치 본인이 엄마인냥 계속 고양이 핥아주고

심지어 너무 기쁜나머지 고양이 앞에 두고 우레숑うれション

(한국어로 번역 하면 기쁨의 쉬- 일까나?)까지 시원하게 해주셨다.

 


새끼고양이가 예뻐서 곁에서 떠날 줄 모르는 안지 영상은

제일 위에 참고하시길.

(이거 영상 아래로 못내리나???방법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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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산책시킬 때 다른 개들만 만나면 짖고 난리여서

이렇게까지 좋아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역시 동물들도 아기를 알아보고 예뻐하는구나





 


고양이도 울지도 안고 잘 따르길래

안지에게 맡겨놓고 오랜만에 어머님이랑 수다 떨다 고양이를 데리고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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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받아 온 푹신푹신 키티 방석 위에 누워

흔들리는 자동차임에도 새근새근 잘도 자는 고양찡



마트에 도착해서 화장실이랑 간식, 장난감, 모래, 사료 등을 구입




집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 설치해주고

사료 불려서 먹이고, 간식까지 주고

이제 우리 밥 먹을까싶어 한수저 뜨려는데 울리는 핸드폰




남편이 받았는데

옆에서도 들릴 정도로 한껏 들뜬 목소리인 어머님께서


좋은 주인 찾았어~ 지금 바로 너네 집으로 간다고 하네~

아마 10분 뒤 쯤에 도착할거야



라고 하신다








버...벌써????????????????



너무 빠른 전개에 급 멘붕!!!!!!!!!!!!!





사실 나중에 못 보낼까봐 이름 지어주지 말자고 했지만

은근히 이름 지어서 불러주기도 했고

(이름이 '카리스마'란건 함정)


고양이가 크면 이거이거 해주자~ 고양이랑 같이 여기도 가보자~ 이러면서

은근히 마음속으로는 함께 할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는데....




물론 우리가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부탁을 하긴 했지만

막상 지금 바로 보내려고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적어도 왁친주사 맞을 때 까지는 함께할 줄 알았는데ㅠㅠㅠㅠㅠ



새로운 주인이 10분 정도 뒤에 온다고 하니

오늘 사왔던 모래,화장실,사료 등..

다시 꺼내서 보낼 준비하고 얼마 안있어 새로운 주인이 도착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우리집 앞에 차를 둘 곳이 없어서

길가에 시동을 켜둔채로 왔기 때문에

부랴부랴 짐 싣고, 고양이랑은 제대로 인사도 나누지 못한채 보내야 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나랑 남편 둘다 어안이 벙벙



2주안에 주인이 안나타났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키울 생각이었는데.ㅠㅠㅠㅠ



지금 그나마 정이 덜 들었으니깐 보냈지

조금 더 있었다면 아무리 좋은 주인이 나타났어도 못보냈을듯





그렇게 카리스마를 보내고 며칠 뒤

새로운 주인되는 부부로 부터


오랫동안 키우던 고양이가 집을 나간 뒤로 매우 낙담해하고 슬퍼하고 있었는데

나루쿤으로 인해 다시 행복을 느끼고 있고, 하루하루 감사와 감동으로 살고 있습니다


라는 메세지를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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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쿤...ㅠ

나루란 예쁜 이름이 생겼구나


나루쿤은 워낙 애교도 많고 착해서 어느곳에 가도 사랑받을 거라 생각하긴 했는데

정말로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 다행이다


 



우리 어머님 가게 단골이라고 하니

혹시 나중에 나루쿤을 한번쯤은 다시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



 


부디 건강하고 행복한 고양이로 살아가길~!







------------------------------------------------------------

여기까지가 이번 고양이 구조의 스토리.


여태까지 고양이 보기만 좋아했지


만져보고 같이 지내본건 이번이 처음...


짧지만 불꽃같았고

아주 치명적인 냥이덕분에

이제 개는 키울 수 없을 것만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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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나루야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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