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스샷 없이 말로 풀어서 설명합니다.

판데모니움은 무한한 갯수의 구역이 포탈로 연결된 곳입니다.
외양은 일반적인 던전처럼 생겼으며, 항상 보물과 수호자들이 숨겨진 방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등장하는 적은 주로 악마들로, 특히 경험치 덩어리인 1급 악마들과 보스 악마가 짭잘합니다.

무한한 적들과 무한한 아이템을 만날 수 있으므로 굳히기에 제격인 장소지만,
아래 주의 사항을 숙지하지 않으면 굉장히 위험한 장소로 돌변합니다.


[1]. 캐릭터가 어느 정도 강해야 합니다.
한번에 1급 상위 악마 2마리는 썰 수 있어야 편합니다. 보스몹이 장난 아니거든요.
이 때쯤 되면 [타이탄]이 [맛있는 고기 덩어리]로 보일 것입니다.
이 녀석 하나 잡는걸 쩔쩔매면 올 생각을 하지 마세요.

법사는 수정창 없이 여기 오면 안됩니다 -_-


[2]. [돌연변이 저항]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네쿼섹(보라색 3급)같이 주인공에 나쁜 변이를 씌우는 악마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저항 부적이나 저항 변이 없이 싸우면.. 문둥병 걸립니다 -_-;;

법사야 원거리에서 미리 처리하면 땡이지만, 역시 있으면 좋습니다.


[3]. 화염에 대한 저항력이 있어야 합니다.
2급, 1급 악마들 중에는 헬파이어 공격을 하는 놈들이 많습니다.
액체 불꽃 속성이라 방어가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화염 저항 2~3단계가 있으면 생존률이 많이 향상됩니다.
(미라일 경우에는 힘듭니다. 부하를 먼저 보내세요 -_-)


[4]. 함정/문 기술이 일정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특히 룬이 숨겨져 있는 몇몇 비밀방에는 [조트의 함정]이 숨겨져 있습니다.
밟으면 여려가지 끔찍한 사태가 발행할 수 있으므로,
미리 함정을 해체하면서 기술을 수련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

[5]. 항상 포만감을 보충할 수단을 마련해야 합니다.
판데모니움의 한 층에서, 외부로 나가는 포탈이 "존재"할 확률은 약 5% 정도입니다.
자칫하면 스무층 이상을 보급 없이 싸워야 될수도 있습니다.
안에서 음식을 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므로, 고기와 빵을 합쳐서 스무덩이 이상은 가지고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전 직업 공통: 생명 유지 반지가 있으면 좋으며, "신진 대사가 느리다" 변이가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법사: 여기에 추가로 [에너지 지팡이]가 필요합니다.
수정창, 화염/얼음 폭풍 같은 고급 마법을 난사하면서 다녀야 하는데,
이게 없으면 금방 굶어 죽습니다.
물론 이걸 끼고도 웬만한 놈들은 한방이 나와야겠지요.

위 사항을 숙지하면 무시무시한 판데모니움도 재미있는 놀이터가 될 것입니다.
잘 놀다 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