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늘 갔다왔습니다. 시카프 캐릭터 페어.

일단 확실히 시카프존보다는 캐릭터 페어존이 훨씬 볼 게 많았달까요.

뽀로로도 있고, 고스트메신저도 있고, 무엇보다도 우리 롤링스타즈 부스도 있고!

찾아간 시각이 코스프레 본선 콘테스트 구경가던 길이었으니, 1시경이었을 겁니다.

저는 그때 겨울에 발매되는 애니 \'고스트메신저\'의 사라도령 코스프레를 하고...다, 당당하게...찾아갔죠.

롤링스타즈 부스를.

그리고 저에게 남아있던 1ml의 뻘쭘함을 순식간에 엎어버리게 하고 들어가게 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저 위에 있는 귀여운 롤링스타즈 피규어 아이들 ㅎㅇㅎㅇ

...아니 지금 보니까 럭키랑 톰이 애매하게 짤려버렸잖아!!!!!(럭키는 거의 나오지 못했음)

너 대체 사진을 어떻게 찍은 거니 김레인유리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 코스 중이라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킹이랑 잭이랑 삼식이가 잘 나온 거 같네요 우훗<

아직 피규어가 저렇게 나오는 건 아니고, 수정단계에 있다고 합니다.

베이비 같은 경우는 원작에 비해서 머리가...작게 나왔더군요.

(안돼, 베이비는 크고 아름답고 통통한 머리가 생명이건만!)

최종 완성본이 만들어지고 생산&판매가 시작되면 카페에 공지로 올라온다고 하니 모두 대기를 타고 기다립시다<

부스 앞에는 탱고 인형도 있더군요!(윗 사진 참조)

춤선생도 했었고 나름 아티스트(?)였던 탱고 옆에 레코드가 있는 건 참 적절한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오오 그것은 음악하는 유니콘 오오

...생각해보니 저 옆에 있는 스티커 파는 거면 사올걸.




그리고 \'롤링스타즈\' 부스를 지키고 계시던 스탭 \'ru_happy\'님과의 조우 ㅇ>-<

(세번째 사진의 노란색 옷 입으신 분이 ㅇㅇ<<)

피규어들 주변에서 기웃거리던 레인유리는 순간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rollingbrain\'(일명 놀부)님은?!\'

(놀부님은 롤링스타즈 네이버 공식 카페의 주인장이십니다. 역시나 롤스 스탭)

그리하여 부스를 지키고 계시던 스탭분 아무나 붙잡고 물었다.

레인유리: 저기요~

스탭: 네?

레인유리: 여기 혹시 놀부님 안 오셨나요?

(생각해보니 \'롤링브레인\'님도 아니고 다짜고짜 애칭 \'놀부\'로 찾다니, 나도 참 철면피가...)

스탭: 아, 놀부님은 오늘 안 오셨어요. 어제까지 있었는데 오늘은 쉬라고......

레인유리: 아, 그런데 죄송한데...혹시 네이버 롤링스타즈 카페 가입하신 스탭분?

스탭: 네, 그렇습니다.

레인유리: ...혹시 닉네임이?

스탭: \'ru_happy\' 라고 합니다.

레인유리: 으억 이 분이 그 분이로구나 ㅇ>-<

네, 그렇게 해서 만나게 된 스탭분이 \'ru_happy\' 님이십니다.

훈남이시고, 젊으신 분입니다 \'ㅅ\'b

제 친구가 제 디카로 옆에서 찍은 건데, 그저 도촬되셨을 뿐(...) 

일단 이 분이 닉네임을 밝혔으니, 이제 제 차례라고 생각한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레인유리: 저기...제가 누군지 아세요?(뜬금없이)

\'ru_happy\' 님: 음, 누구실까요?

레인유리: ......(뭐, 뭔가 알고 계시는 눈치다?)저, 저는 레인유리라고 합니다.

\'ru_happy\' 님: 아, 알고 있었어요.

레인유리: ?!?!? 어떻게요??

\'ru_happy\' 님: 님 얼굴 알거든요. \'레인유리\'로 검색하면 사진 뜨던데요.

레인유리: (속으로) 아아아아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들은 아마 3년전 개초딩 시절때 찍었던

손발이 오글거리는 코스사진도 있을 게 분명한데에에에에 으어어어어어ㅓ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잠깐의 패닉을 거친 후, 저는 이분에게 피규어 이야기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 내용은 저만의 이야기로 살짝 감추도록 하죠 ㅎㅎ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분이 제게 제안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위에서 말했듯 \'고스트메신저\'의 \'사라도령\' 코스프레 중이었습니다)

\'ru_happy\' 님: \'롤링스타즈\' 캐릭터도 코스프레 해주세요~

레인유리: 으, 으음...그러게요. 뭘 하면 좋을까요?

\'ru_happy\' 님: 여기 있는(소시 옷을 입은 봉누님을 가리킨다)이분 코스프레라던가.

레인유리: ...저, 저는 ㅅㄱ가 빈약합니다...(그늘)

\'ru_happy\' 님: 아니면 저기 수지라던가.

레인유리: 그건 여신님이잖습니까!!! 제가 어찌 감히 저런 귀여운 여신님을 ㅇ>-<

이런 얘기를 하다가 도중에 급 사진촬영요청+고메 극성 팬분의 등장으로 이분과의 대화가 끊기고

부스에서 좀 떨어진 곳에서 사진촬영하기 바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ㅠㅠㅠ

빨리 1시 코스프레 콘테스트도 구경가야 해서 인사도 흐지부지 드린 거 같고 죄송스러운 마음일 뿐입니다 엉엉.

위에 있는 사진 중 마지막 사진은 멋진 부스 전경.
오른쪽 찬장에는 롤링스타즈 캐릭터 상품들이 가득. 베이비 인형도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시옷 입은 봉누님 ㅎㅇ

재밌게 부스구경하다 왔습니다.

비록 시간이 없기도 했고 일행도 있다보니 짧게 들르고 나오게 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롤링스타즈의 만들어지고 있는 피규어들과 캐릭터 상품, 인형들을 보게 되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ㅠㅠㅠ

이번주 수요일도 목숨걸고 본방사수다!

아, 가장 큰 아쉬움은 놀부님.

이 분을 왠지 꼭 뵈야할 거 같았는데 결국 뵙지 못했군요.

나중에 롤링스타즈 오프라인 행사 있으면 될 수 있으면 참가해보도록 할테니 나와만 주세여 ㅇ>-<

 그리고......

아까 ru_happy님이 제게 제안하신 롤스 코스프레 말이죠.

오면서 생각해보니 봉누님의 경우는 ㅅㄱ가 빈약하면 ㅃ을 집어넣으면 될 거 같아요.

의상의 구성은 코스프레쪽으로 생각하면 삼각가슴파임 목티상의+하얀 정장치마+검정 오버니삭스+부츠인데

(오버니삭스+부츠가 아니라 아예 오버니부츠인 것은 일러를 보면 알지만, 저런 부츠는 시중에 거의 안 팔아요 ㅠㅠㅠ)

사놓고 쓰질 않은 흰 천이 남아도는 게 집에 몇 마 있고,

목티 상의는 집에 안 입던 검은 목티 개조하면 될 거 같고,

부츠야 당연히 있고, 검정 오버니삭스는 그냥 근처 시장에서 사면 될 거 같아요.

...결론은 한 달에서 두 달 후에 봉편자 누님 코스프레를 뛰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주제에 하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갑자기 저도 봉편자 누님 코스프레가 끌려버렸습니다 넵.
코스를 하고 사진을 받으면 네이버 롤스 공식 카페에는 올릴 생각이지만, 한애갤에는...생각해봐야겠군요.
여긴 다른 의미로 무서운 분들이 있어서 ㅇㅇㅇ.


그럼 롤링스타즈편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후기는 대망의 고스트메신저 후기편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