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인데다가 직딩이라 아예 포기하고 있었는데
목요일 오후에 경기도에 소재한 모업체에서
호출이 온거야 여태 4년동안 이런일없었는데+ㅁ+
안좋은 일때문이었지만 그 전화는 내게 한줄기 빛이었어+ㅁ+
마침 안산역앞에 인천공항 가는 버스가 있어서 바로 고고~
공항에 도착하니 4시.
...생략
5시가 넘어서고..디시에서 티켓팅은 본인이 안할수도 있단 글이 떠올라서
1번 게이트랑 2번 게이트 사이로 이동했는데
그때쯤만해도 한30-40여명 정도일거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갑자기 1번 게이트쪽에서 한 30여명이 2게이트쪽으로 우르르르뛰는거야~
그러니까 의자에 앉아 있던 무리들도 모두 낚여서 무리포함 50여명정도가
우르르르 따라갔어~
고요했던(?)공항에 20대초중반 여자들 50여명이 한순간 뛰니
공항사람들은 무슨 일났나 싶어서 쳐다보고ㅋㅋㅋㅋ
2번 게이트엔 당연히 아무도 안왔고 낚인 팬들은 한참을 2번 게이트에서 서성이다가
그중 일부는 1번 게이트로 이동을 했어..나는 1번과 2번 사이에서 서성..
이때만해도 대충 100여명은 훨씬 넘어보였어...
그러다가 5시 50분을 조금 지나서일까..
갑자기 게이트1쪽에서 꺄-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길로 냅따뛰었는데 호필인 이미 게이트를 들어간 상태였구
난 운좋게도 유리창 앞자리에 앉아서 호필이를 볼수있었어ㅠ_ㅠ
4종 셋트를 착용한 익숙한 모습ㅠoㅠ
뒤로 힐끔힐끔보면서 손도 흔들어주고 급빵긋 미소도 날려주고ㅠㅠ
뒤늦게 2번 게이트에서 온 팬들까지 한 백오십여명 가량이 유리창에 다닥다닥붙어선
1번 게이트쪽은 완전 아수라장 상태-
거기다가 팬들 소리에 공항에 있던 사람들까지 합세하여
누구냐면서 심지어 외국인 꼬마애가 나보고 한국말로 "누구예요?"
라고 물어보더라고-_-
이제 호필이는 안보이는데..팬들은 떠날줄 모르고 한참을 게이트1에서 서성이고..
나는 갈길도 멀고..그래도 내 평생 못볼줄 알았던 호필이를 본것만으로도 감사하며
공항에서 서울역~서울역에서 다시 대구로 내려왔지.
라운지 생각은 전혀 못했지만 뭐 그래도 만족해ㅠㅠ

그리고 첨부사진은..내가 게이트에서 서성일때 빨간 가디건의 공항 관계자인듯한
여자가 눈에 딱 들어오는거야~
아무래도 이 여자 쫓아다니면 되겠다 싶어서 한참을 주시했었는데
호필이의 등장으로 당연 깜빡하고 있었지~
근데 후기에 이 여자 사진이 돌아다니더라구ㅠㅠㅠㅠㅠㅠㅠㅠ
끝까지 이 여자 쫓아댕길껄ㅜㅜㅜㅜㅜㅜㅜㅜ
역시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좋구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