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 ×××의 왕자님

여러 동아리를 둘러본 두 사람.

그리고 두 사람은 학교를 나와 어떤 장소로 향한다

게이호 여대 교문 앞

마야

(어느 동아리든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선배들도 모두 좋은 사람이었고...!)

마야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고민이 되었다고나 할까…)

마야

(아직 견학하지 못한 동아리는 있지만.... 음......)

카오루

-그럼 아기 고양이, 조심히 들어가렴.

학생 C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 오늘 일은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안녕히 계세요 카오루님!

마야

카오루님..? 카오루씨, 쥬스 사러가시지 않았나요.. 무슨일 있었습니까?

카오루

아아, 그 아기 고양이의 하이힐이 홈에 끼어 버려서.

꼼짝할 수 없게 되어 있던 걸 도와 주었을 뿐이야

카오루

신데렐라의 소중한 유리구두가 떨어져 버리다니, 있어서는 안되니까.

마야

정말, 카오루씨는 어딜가나 카오루씨네요

카오루

물론이고말고. 세타 카오루는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든

세타 카오루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카오루

왕자가 공주를 돕는 것이 운명인 것처럼 말이지. 아, 덧없구나...

마야

아하하....왠지 이대로 가면, 게이호에 팬클럽이 생길것 같아요.

카오루

그것보다 기다리게 해서 미안했어.

공주님은 오렌지랑 포도중에 어느쪽이 좋을까?

마야

아, 제 몫까지…그럼 오렌지로 할게요.

감사합니다 카오루 씨

카오루

후후, 보드게임부에서는 말을 많이 했으니까.

나도 완전히 목이 말라버렸어.

마야

네, 엄청 뜨거운 게임이었어요!

심플하지만 전략성이 있고, 게임중 몇번이나 전황을 뒤집어서,

이렇게 될 줄이야~! 하고 흥분했습니다!

마야

그전에 갔던 타악기연구회도 재미있었어요!

악기의 수도 대단했지만, 도자기로 만든 악기라든가 신기한 것들 뿐이었습니다.

카오루

아아, 여기 하로하피 모두가 있었다면 분명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을거야.

마야

후후. 츠루마키씨나 키타자와씨가 웃는 얼굴로 뛰어다니고 있는 모습이 눈에 떠오르네요.

마야

저는 특히 아사라토가 궁금했어요!

2개의 나무열매를 끈으로 연결해 박기만 하면 되는

심플한 점이 왠지 귀여워서……

카오루

마야는, 어느 동아리 사람들로부터도 「또 놀러 와 달라」라고 하더구나.

마야의 인품이 만들어내는 결과라고 생각했어

카오루

반짝반짝 눈을 빛내며 흥미롭게 질문을 하는 진지한 자세… 

선배들이 열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마야

아뇨아뇨! 저는 그냥 다 흥미롭고 재밌었을 뿐이에요...!

마야

왠지 쑥스럽네요.

마야

하지만 막상 체험해보면 매력적인 동아리들만 있어서......

어디에 가입할까 망설여집니다.

카오루

후후, 그거 참 사치스럽고 멋진 고민이네

카오루

하지만, 아직 보지 못한 동아리도 있어.

분명히 여기라고 생각되는 운명적인 서클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마야

그렇죠!

카오루

자, 오늘은 여기까지로 할까?

마야, 내일 오후는 비어 있어?

마야

에, 네…괜찮습니다만.

혹시 카오루씨, 내일도 같이 가주실건가요?

카오루

내가 꾀어낸 여행이야, 마야의 길이 결정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야.

마야

카오루씨…감사합니다!

카오루

그럼, 내일 또 보자

마야

네......아 맞다! 이후에 시간 괜찮으시다면 카오루씨도 함께 가실래요?

카오루

상관없는데, 대체 어디로 가는거야?

치사토와 카논의 쉐어룸

치사토

다녀왔어 카논. 늦어서 미아ㅡ

카오루

어서와 치사토. 밥이 다 됐어.

후후, 아니면 먼저 씻을래? 아니면ㅡ

치사토

어머 미안해요. 방을 잘못 찾았어요

(쾅)

(철컥)

카오루

치사토, 네 방은 여기가 맞고말고.

자, 안으로 오세요

카오루

정말이지, 여전히 치사토는 매정하군. 수줍음이 많은 아기 고양이야

치사토

카오루, 진짜 왔구나. 마야쨩에게 연락이 와서 일단 알고는 있었지만.

방을 잘못 들어왔다고 생각했어.

카논

아하하...

마야

치, 치사토 씨… 어서 오세요.

죄송합니다, 뭔가 여럿이서 방해해서

치사토

어머 마야네들은 괜찮아. 신경쓰지말고 편히 쉬어.

치사토

카논의 요리 맛을 알면 깜짝 놀랄 거야.

룸쉐어를 시작한 이후로, 정말 많이 늘었으니까

카오루

아아, 그거 기대되는구나…! 나의 오감 전부로 카논의 덧없는 요리를 맛보게 되다니

카논

후후, 고마워 카오루씨

치사토

어머, 히나쨩은? 아직 안 온 것 같은데

사요

죄송합니다, 히나는 아이돌 연구회 활동으로 늦어진다고 해요.

먼저 먹어도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땡ㅡ)

카논

앗, 고기가 해동됐나 봐.

조금 있으면 요리도 할 수 있으니까, 다들 조금만 기다려줘

사요

감사합니다。 그럼 그동안 테이블 준비를 해놓을게요.

마야

저도 도와드릴게요!

접시는 어떤 걸로 내면 될까요?

카논

음, 그럼 찬장 맨 위에 있는 파란 접시를 부탁할 수 있을까…?

마야

알겠습니다, 마츠바라씨. 그 접시 꺼내놓을게요!

카오루

후후...시끌벅적하고 좋은 밤이 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