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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가이드] [A02, 약스압] 가슴이 시키는 버드오프닝 이야기 1

라비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05 19:57:13
조회 3628 추천 19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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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 간이 큰 사람만 해라




버드 오프닝 (Bird's Opening a.k.a Dutch Attack: Flank Opening)


- 플랭크 오프닝 중 하나로, c3 d4 e4 f3 오프닝이 아닌 f4를 시작으로 하는 공격적인 플랭크 오프닝임. 갬빗도 있고(특수한 상황에서) 이것저것 있지만, 그중에서도 클래식과 많이 쓰는 바리에이션에 대해서 알아보자.


버드 오프닝의 아이디어는 킹사이드를 강하게 먹고 모든 수를 킹사이드에 박으면 된다는 것에서 비롯됨. 즉, f4 폰 진출을 시작으로 어두운 색 칸 먼저 장악하고, 여기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백의 이점을 얹는 느낌임. 레티 오프닝 등과 마찬가지로, 플랭크 오프닝 특성상 퀸사이드 킹사이드 모두 유연하게 사용 가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같이 가지고 있음. 밑에서 하겠지만 프롬갬빗 걸려오면 굳이 안받고 e4 올려서 킹스갬빗으로 전환해도 됨. 너무 버드오프닝에 집착하지 않고 여타 플랭크 오프닝처럼 유연하게 오프닝 열면 돼. 버드 오프닝도 나름 재밌는데 오프닝 관련 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한번 써봄. 주로 많이 쓰이는 것들만 소개해볼까 해.



Q: 아니 님아, 유연하게 오프닝을 열라는게 무슨 소리임? f4만 하고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소리임?

A: 당연히 아니지. 유연하게 오프닝을 열라는 건, 너무 버드 오프닝에 집착하지 말고 버드 오프닝에서 다른 오프닝으로 넘어가도 되고, 반대로 다른 오프닝에서 버드 오프닝으로 자연스럽게 넘어와도 된다는 소리임. 그리고 많은 바리에이션이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그때그때 맞는 바리에이션 찾아서 쓰면 된다는 뜻이고.




위 유튜브 영상은 피셔의 경기인데, 이미지만 보면 버드 오프닝이지만 실제로는 님조-라르센 어택에서 버드 오프닝으로 넘어온 케이스임. 정확히 말하면 처음부터 의도했다기보단 당시 상대 선수였던 메킹이 오프닝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피셔가 그 약점을 공략하려고 전환한 게 버드 오프닝이긴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견적 한번 재보고 버드 오프닝으로 전환해도 된다는 이야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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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같은 경우 나중에 다른 장에서 설명하겠지만 상대가 프롬 갬빗을 걸었고, 나는 그걸 받을 생각이 없어서 그대로 킹스 갬빗으로 틀었음. 물론 이긴건 그거 덕분에 이긴게 아니고 상대가 35초에 급해서 그랬는지 룩이 지키던 폰을 퀸으로 드셔주셔서 이겼지만, 포기하고 오프닝 튼 덕분에 좀 더 쉽게 진행됨.


물론 프롬 갬빗이 대처법이 없다는 게 아님. 라스커 바리에이션만 대충 익혀도 어느정도 대처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좀 더 자신 있는 오프닝으로 틀 여지가 있다는 말임.



1. 본론 - 사견이 좀 있으니 알아서 걸러서 볼 것


https://youtu.be/M9CwH47r6og?t=980

 


히카루와 고담체스가 인정한 최악의 오프닝 "Garbage"

가슴이 시켜서 한다 헠헠




상하위 오프닝

- 전체 ECO 코드


A00

A02 (1. f4): 버드스 오프닝(Bird’s Opening)

└A03 (1... d5)


함께 보면 좋은 글 - 입지전 시리즈



특징?

- 유연한 오프닝 전환

- 킹사이드에서의 이점

- 흑 입장에서 시도할 수 있는 갬빗의 영역이 제한됨 -> 예측 가능

-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오프닝 사용량 -> 생각보다 제대로 대처하는 유저가 얼마없음

장점이 이게 다임



시작하기에 앞서, 혹시 초보자체스 유입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강력 추천하지 않는다. 어려운데 쓰레기가 맞거든. 킹사이드 주도권 먹으러 달린답시고 히틀러마냥 킹 앞마당 반쯤 열어준다는거 자체가 리스크가 너무 큼. 내 킹 목 따이기전에 상대 킹 목 먼저 따러가는 오프닝이라, 수틀리면 일제 팻맨 리틀보이 빙의해서 큰거 두방맞고 가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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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성으로 시스템오프닝 빙의해서 예측수 두다가 진짜로 가버린



가슴이 시켜서 하는 낭만 오프닝인데다가 오픈게임이나 카로칸(이건 흑이겠지만) 루이로페즈같은 근본 오프닝으로 여러 갬빗들이나 디펜스 상대해보는게 본인한테도 이득임. 프렌치 상대로 욕도 박아보고 해야지 암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킹사이드에 이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지에 킹을 던져버린 꼴이 됐으니 플레이할때 퀸사이드에서 비숍과 퀸으로 오는 공격에 유의하면서 플레이하도록 하자. 오프닝 전개 다했다고 방심하면 비숍으로 새총맞고 새 날개 꺾여서 추락사한다.



여기서 살펴볼 라인은 기본적인 라인으로, 다음과 같다. f4 이후 흑이 d5 - 피앙케토 받는 상황을 가정했고, chess.com에 없는 것은 리체스를 기준으로 작성할 예정임. PBS(Polar Bear System) 같이 단 한번이라도 버드 오프닝이 아니라고 주장된 경우가 있는 것은 제외했긴 했는데 이것도 다 합쳐서 마지막에 작성할 수 있도록 해봄.


시간되면 2장에서 버드 오프닝으로 가능한 갬빗들 다 조질듯? 아님말?구 ^^7


- 클래식(Classical Bird)

- g3 더치 바리에이션(Bird's Opening: Dutch Variation with g3 a.k.a 레닌그라드_Leningrad Bird)

- e3 더치 바리에이션(Bird's Opening: Dutch Variation with e3 a.k.a 라스커 바리에이션_Lasker Vari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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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Classical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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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진행은 f4 - Nf3 - d3 - e3. 특히 핵심은 d3 e3. 중앙으로의 폰 진출을 통해 힘싸움에 좀 더 힘을 실어주는데, 피앙케토나 갬빗 등을 제외한 모든 공격을 고려할 수 있음. 이후 이어지는 e4 진출을 토대로 중앙 주도권을 잡고 중앙을 압박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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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 Nf3 - d3 - e3 - Be2 - O-O - Nc3 .

물론 당연히 흑도 뻔히 보이는데 안막을리가 없겠지. 그래서 e4 진압하러 가면 오히려 흑 d4에 의해 나이트와 폰 푸쉬해서 중앙 카운터맞던가 e5 푸쉬해서 힘싸움하자고 시비털거임.


d4 들어오면 쫄지말고 상남자처럼 Ne4 들이받고 exd4로 먼저 기강잡고, d4 안들어오면 e5 사전작업하는거니까 선공맞지말고 그대로 e4 밀어버리면 된다. 쿨하게 교환하면서 중앙 주도권 따주면 됨. 혹시 나이트 들어오면 그대로 교환해주는게 이득. Ne5로 교환 유도하는 것도 괜찮은 수임. GM Simon Williams도 추천한 수야.

교환할 거 교환하고, 주도권을 잡았을 경우 그대로 킹사이드에 힘을 실어주면 됨.


다만 아래 진행은 주도권을 잡은 뒤의 진행 방향인데, 혹여나 그게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억지로 잡으려고 하지 말고 쿨하게 교환 계속 만들어서 중앙 다 지워버리고 빠르게 엔드게임으로 넘어가는 것도 방법임. 또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킹사이드가 약해서 얻어맞다보면 체스 종특 심리게임 작용해서 터널시야 되어버릴 수도 있음. 그 점까지 모두 고려해서 진행하는 것을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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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때 유의해서 봐야할 건 사실 진행 과정이 아니라 폰 구조야. 저렇게 이상적으로 있지는 못하더라도, 최소 폰 구조가 뭐 대충 a2 - b2 - c3 - e4 - f4 - g2 - h2 이런식으로만 구성되어있어도 사실상 백한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됨. 그리고 1400~1800? 이정도 구간까지는 대부분 가능할거라고 봐.



g3 더치 바리에이션(Dutch Variation with g3 a.k.a 레닌그라드_Leningrad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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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보이는 버드 오프닝 바리에이션이고, 리버스 더치, 레닌그라드라고도 불리는 바리에이션이야. 사실상 전형적인 리버스 더치 라인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마찬가지로 버드 오프닝이기 때문에 킹사이드가 약하지만, 흑도 조심해야 되는 라인이야. 특히 리버스 더치 특성상 더치디펜스 뚜까팰 수 있음.애초에 거의 못보긴 했지만 가장 큰 장점은 전개 속도가 느린데도 템포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점이야.

어쨌든, f4 이후 Nf3 - g3. 흑 밝은 색 칸 비숍이 문제되는 것 아닌 이상 그대로 시스템 빙의해서 f4 - Nf3 - g3 - Bg2 - O-O - d3 까지 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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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다르게 이 바리에이션에서 실질적으로 중앙 힘싸움에 참여하고 있는 기물은 폰(f4)과 나이트(Nf3) 말고는 없다. 즉 비교적 중앙 힘싸움이 약함. 중앙과 퀸사이드를 일부 포기한 상황이지만, 킹사이드에 들어오는 흑의 e5는 일단 막을만 하기 때문에 나름 괜찮은 상황이야. 이대로 퀸사이드 폰으로 흑 어두운 색 비숍 길 잠그고 킹사이드 폰과 나이트로 흑 e5-6 라인 잠궈주면 소소하게 이득을 봐. 그래서 높은 확률로 스톡피쉬에서 초반에 백이 더 유리하다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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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흑이 생각할 수 있는건 일단 잠근거 밀어내는 방법 생각해내는 것 말고는 없는데, 백은 흑이 그거 하는동안안 e5를 노리거나 하는 등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음.

이점이 잘 활용된 경기


e3 더치 바리에이션(Bird's Opening: Dutch Variation with e3 a.k.a 라스커 바리에이션_Lasker Var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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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라스커"가 만들어낸 버드 오프닝 바리에이션. 근데 원래 이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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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 e3 - b3 - Bb2. 나이트가 Nf6으로 올라오면, 비숍으로 나이트에 압박을 넣었고, 그래서 결국 흑이 비숍을 위로 올림. 그러자 원래는 Nf3 - Be2 - O-O 순으로 나이트랑 비숍 올리고 캐슬링했어야 했는데... 라스커가 다른 수를 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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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3 - Nf3.


형태만 보면 좋은 오프닝이냐? 하면 사실 그건 아님. d2 폰 진출경로도 막아버렸고, 그걸 막았기 때문에 퀸 진출 경로는 제한되어 오히려 역공맞기 좋아졌고 룩의 진출경로도 막혀버림. 근데 그럼으로써 생기는 문제점보다 피앙케토한 비숍과 d3로 올려버린 비숍으로 인한 상대 킹사이드에 대한 압박이 더 크다고 라스커는 봤고, 그게 라스커 바리에이션의 시작이야. 즉 백의 진출이 막히는 것보다 비숍으로 캐슬링했을때 킹사이드에 잠재적으로 압박을 주는게 이득이라고 보는 거지.

그럼 어두운 색 칸 나이트로 압박하면 되는거 아닌가? 할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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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 나이트 올리고 캐슬링하는동안 흑은 캐슬링도 못하고 비숍 압박 넣으러 나이트 꺼내서 템포 2번 날렸는데, 그마저도 비숍 뒤로 당기면서 d2 폰 진출경로도 다시 확보했으니 사실상 백이 템포 싸움에서 압도적으로 이득을 보게 되버림. 그래서 흑은 퀸사이드 비숍 피앙케토하고, 퀸사이드 나이트로 킹사이드에 있던 나이트를 지키는 선택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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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킹사이드에 대한 비숍 2개의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백은 나이트의 Ne5 / Ng5, 이에 이어지는 룩 + 폰 f5, 퀸의 Qe1 - Qh4 공격 기회를 가지게 돼. 즉, 라스커 바리에이션은 진출 경로를 스스로 막아버림으로써 중앙 싸움에 취약해졌지만, 그만큼 대 킹사이드에 대한 위협을 극대화한 오프닝 전략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3.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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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시키는 사람만 계속 봐라.

왜?뭐왜?뭐왜?뭐왜?뭐왜?뭐왜?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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