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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SIDE STORY「흑야의 회고록」DM-6 下 (끝)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4.26 22: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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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황실 궁정




사죄사:  보고는 받았습니다.

사죄사:  당신들이 리유니온에서 얻은 결과는 정말 도저히 좋게 봐줄 수가 없을 정도네요.

사죄사: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당신들은 확실히 의외의 수확들을 얻어 오셨어요.


헤드레이:  감사합니다——


사죄사:  아아, 감사할 필요 없습니다, 적어도 이번만큼은 말이죠.

사죄사:  당신들은 우수한 전사에요, 그동안 당신들이 얻은 모든 보상들은 당신들의 피와 불꽃으로 얻어 낸 겁니다.

사죄사:  섭정 폐하께선 살카즈들의 사소한 발자취들을 일일이 다 알고 계시죠, 사소하지 않더라도 말이에요.

사죄사:  이 전당에서 가치를 잃어버리는 것은 감염자 뿐만이 아닙니다, 아시겠나요?


헤드레이:  ......알겠습니다.


사죄사:  좋습니다.

사죄사:  제 생각이 맞다면, 지금 로도스엔 아마 기분 나쁜 그 녀석이 돌아 왔을 겁니다.

사죄사:  아마 당신들도......그와 접촉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만.


헤드레이:  ——!

헤드레이:  (섭정이 W보다 한 발 빨랐다는 건가, 이렇게 먼 론디니움에서——?)


사죄사:  용병들은 이익만을 추구하죠. 하지만 그런 점도 나쁘진 않아요.

사죄사:  형세가 진정되고나면, 폐하의 앞으로 돌아 오세요——

사죄사:  ——그때가 되면 당신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헤드레이:  ......그럼 다른 전사들은?


사죄사:  그 감염자 젊은이에겐 그녀 자신만의 수완이 있답니다, 모르시고 계셨나요?

사죄사:  하지만 폐하께선 이 촌극에 신경 쓰고 싶지 않으시답니다.

사죄사:  폐하와 제겐 생각이 있습니다, 빅토리아는 계속 리유니온을 지켜볼 계획입니다.

사죄사:  우린 W로부터 그 부대의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는......"효율적인 수단"이 부족해요.

사죄사:  게다가 우린 여전히 지지자의 명목으로 대지 곳곳에서 활동하는 감염자들을 선동할 필요가 있어요.


헤드레이:  계속 리유니온을 활용하시겠다는 말씀입니까? 전 이 정도라면 폐하께서......


사죄사:  포기하신다? 아뇨아뇨, 젊은 용병이시여.

사죄사:  아직 충분히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아직 멀었어요.

사죄사:  리더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리유니온도 마찬가지로 혼란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사죄사:  ——그리고, 방금 그 발언, 혹시 폐하에 대한 의심으로 여겨도 될는 지요?


헤드레이:  다, 당치도 않습니다.


사죄사:  괜찮습니다, 고개를 드세요......

사죄사:  아, 그렇죠.

사죄사:  당신은 일단 돌아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사죄사:  오랜 여정은 많은 시간을 허비할테고, 또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사죄사:  당신은 잠시 여기 머물러 계시면서, 얼마 안되는 휴식을 즐기시지요.


헤드레이:  ......감사하기 그지없습니다.


사죄사:  그럼, 폐하께서 절 기다리고 계시니, 오늘은 이만 돌아가죠.

사죄사:  명심하세요, 자신이 해야할 일부터 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헤드레이.


헤드레이:  알겠습니다.




_



사죄사:  ......헤드레이, 인가.

사죄사:  당신이 또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지, 전 상당히 기대하고 있답니다.



_




헤드레이:  ......하아.


살카즈 메신져:  그 뜻은......우리 연금된다는 소리야?


헤드레이:  예상 못 했던 건 아닌데, 그래도 생각보단 벌이 약하군......

헤드레이:  어쩌면 우린 너무 순진했던 걸지도 몰라.


살카즈 메신져:  대체 어느 부분이 순진했다는 거야? 자신이 죽을 줄 알았다는 부분? 아니면 왕이 아무 것도 몰랐을 줄 알았다는 부분?


헤드레이:  둘 다, 그리고 그는......처음부터 모든 걸 알고 있었어.

헤드레이:  하긴......그 테레시스인데. 그 이야기들에 나오는 테레시스와 테레샤는 정말 대적할 자가 없을 정도였는데...

헤드레이:  단지 이번 전쟁 때문에 우리들은 그 이야기들을 잊고 있었던 것 뿐이지......물론 그냥 이야기 정도가 아니지만.


살카즈 메신져:  W한텐 어떻게 경고할까? 지금 리유니온이 하고 있는 일은 또 어디까지 진행됐고?

살카즈 메신져:  우린 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어, 어쩌면 W와 탈룰라의 사이가 이미 틀어졌을 지도 몰라.


헤드레이:  혹은, 이 촌극이 용문에서 끝날 지도 모르지.


살카즈 메신져:  ......그건 너무 빠른 거 아니야?


헤드레이:  이게 W의 계획에 맞아. 만약 탈룰라가 정말로 이 감염자들을 없애버릴 생각이었다면, W는 탈룰라를 먼저 없앨 거다.

헤드레이:  살카즈의 방식으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말이다.

헤드레이:  어떤 용병의 죽음 때문에, 그녀의 기분이 그리 좋지 않거든.


살카즈 메신져:  그녀도 분명 생각하고 있는 게 있을 거야.


헤드레이:  지금 이 시국에선 그녀에게도 더 이상 망설일 틈 같은 건 없어. 그녀에겐 단지 동기가 필요했을 뿐이다.


살카즈 메신져:  하지만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움직일 수가 없는 걸.


헤드레이:  내게 섭정왕의 눈을 속일 방법이 있다. 굉장히 위험하긴 하지만, 그래도......


헤드레이:  난 여전히 내 직속 부대에게 "대기" 명령을 내릴 권한이 있다.


살카즈 메신져:  빅토리아는 혼란스러우니, 암호 정도라면 쉽게 발각되진 않겠지.


헤드레이:  그것 뿐만이 아냐, 소식은 섭정왕이 장악하고 있는 가장 민감한 지역들을 우회해서 갈 거다......카즈데일로 말이지.


살카즈 메신져:  카즈데일?


헤드레이:  그곳의 전장의 폐허들은 신경 쓰는 사람이 없거든.

헤드레이:  게다가 우린 이미 그곳에서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으니까 말이다.

헤드레이:  어떤 폐허 밑에 비밀 발신소가 있다, 신호탑은 파괴된 모습으로 위장되어 있지, 전기선들은 멀쩡하다.


살카즈 메신져:  잠깐, 너......

살카즈 메신져:  ......너 언제 이런 준비를 다 한 거야?


헤드레이:  처음부터, 꽤나 돈 좀 썼지.


살카즈 메신져:  ......하하.

살카즈 메신져:  너 말이야......그 녀석들이 지금 네 녀석의 표정을 본다면, 분명 깜짝 놀랄 거다.

살카즈 메신져:  언제부터인가, 넌 매번 전장에서 돌아올 때마다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마치 뭘 잘못한 어린 아이 같았지.

살카즈 메신져:  난 네가 그대로 전의를 잃어갈 줄 알았어.


헤드레이:  아니, 그 반대다, 난 가면 갈수록 내가 뭘 해야 할지 명확해졌어.


살카즈 메신져:  왜?


헤드레이:  왜냐하면 내게 선택지는 없었으니까다. 이러나저러나 어차피 벗어날 수 없잖아? 


살카즈 메신져:  W가 체르노보그를 떠나기 전에 네게 어떤 말을 해준 모양이네.


헤드레이:  넌 W가 그렇게 숨김없이 다 털어놓고 얘기할 사람으로 보여?


살카즈 메신져:  아니. 만약 그랬다면, 일이 지금처럼 복잡해지진 않았겠지.


헤드레이:  그녀는 확실히 내가 중심 구역(체르노보그)을 떠나기 전에 날 찾았다.

헤드레이:  아마 그때 W는 우리의 생각을 알았겠지.

헤드레이:  그녀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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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W:  용병의 목숨은 돈으로 환산할 수 있을 정도야?


헤드레이:  당연하지. 늘 그래왔다. 왜 이런 질문을 하지? 이 답을 가장 잘 아는 건 너일텐데 말이야.


W:  근데, 그건 누가 결정하는 거야?


헤드레이:  전쟁이 정한다.


W:  그런가......전장에서 세운 공, 전적, 싸움을 통해 명성을 얻고, 몸값을 올리고, 도구로써 타인에게 인정을 받네.

W:  재미없어.

W:  그래도 앞으론 아니야. 적어도 우린 그렇지 않을 거야.


헤드레이:  ......무슨 뜻이지?


W:  모든 살카즈 용병들은 자신들에 대한 정찰제(가격을 명시해야 한다는 뜻)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해.

W:  타인에게 가격을 부여받을 필요 없고, 타인에게 조종 당할 필요도 없어.

W:  그들이 직접 자신들의 가격을 적는 거야.


헤드레이:  너......카즈데일의 모든 사람들을 내쫓아 보낼 생각이냐......?


W:  뭘 그리 놀래, 단지 그 녀석들한테 자신이 직접 결정을 내리라고 하는 거 아니야.

W:  그게 뭐 신기해?


헤드레이:  ......


W:  신기하진 않지?

W:  잘 생각해봐......네가 카즈데일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헤드레이:  ......테레시스의 눈을 피하긴 힘들 거다.


W:  그렇게 얘기하지 마, 너도 생각하고 있는 게 있을 거 아니야.


헤드레이:  ......


W:  마음을 편안히 가져......넌 내 전 보스였다고, 헤드레이.

W:  뭐가 어찌됐든 넌 해내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럼 앞으로 엄청 까다로워 지거든.



_


//다시 현재



살카즈 메신져:  ......괜찮은 농담이네. 흉터 상점의 녀석들이 들었으면 박장대소했겠어.


헤드레이:  위원회는 이런 일이 생기는 걸 원하지 않을 거다. 그들은 적지 않은 돈을 냈지, 마음 고생도 꽤나 했고.


살카즈 메신져:  사람도 많이 죽였지.


헤드레이:  그래......게다가 그 녀석들도 있으니 말이다. 그 중에 일부는 우리랑 꽤 친했는데......


살카즈 메신져:  또 무슨 꿍꿍이를 생각하기 시작했네, 네 맘대로 해라.


헤드레이:  흠......하지만 역시 난 론디니움을 벗어날 수 없어. 아니, 아예 그 저택을 떠나지도 못하겠군.

헤드레이:  이 일은 네가 할 수 밖에 없다.


살카즈 메신져:  “메신져”의 신분은 정말 편리하네.


헤드레이:  “계속 탈룰라의 명령대로 행동해라, 헤드레이는 잠시 복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해, 문제 없지?

헤드레이:  그 발신소가 운영되는 이상, 우린 회신을 받을 수 있을 거다. 그 다음 그들이 알아서 W에게 연락할 방법을 찾을 거야.


살카즈 메신져:  ......흥.

살카즈 메신져:  나도 내가 뭘 해야하는지 잘 알아......

살카즈 메신져:  나한테 명령하지 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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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

W:  하아......귀찮네 정말......

W:  어렵사리 그 용녀를 찾으러 가기로 마음 먹었는데......타이밍도 정말 기가 막히게 맞추는 구나.

W:  나와.




체르노보그의 폐허는 카즈데일의 것과 살짝 다르다.

거리에는 아직 누군가 생활했었다는 느낌이 남아 있다. 아무리 파괴되었다고 해도, 과거의 흔적이란 건 남는 법이니 말이다.

적어도 완전한 파괴는 아니라는 소리다.

그렇다, 마치......

이 두 아이들처럼. 힘겹게 무기를 들고 있는 아이처럼 말이다.




강인한 아이: ——이 마족, 무슨 속셈이냐!

허약한 아이: 그, 그녀를 열받게 하지 마......

허약한 아이: 아......죄, 죄송해요, 바로 떠날 테니까......



W:  흐응——

W:  네가 손에 들고 있는 건, 제식 군용 나이프?

W:  아, 살카즈의 검이네......봐, 넌 그걸 전혀 들지 못하고 있잖아, 굳이 그걸 번거롭게 들고 있어야 해?

W:  저항하고 싶어? 날 죽이고 싶어?



허약한 아이: 히익——

강인한 아이: 오, 오지 마——윽!

허약한 아이: 루블료프......네 다리가!



W:  어머, 다쳤네.

W:  천재에 직격을 맞은 체르노보그는 안전하지 않아서, 너 감염될 걸?

 


강인한 아이: 난 절대로 너희같은 사람이 되지 않을 거야!



W:  그래. 정말 강한 아이구나.

W:  그럼 넌——

W:  ——살카즈의 검을 이어 받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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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지는 내가 W 먹으면 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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