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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와타나레 5권 에필로그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5 20:02:50
조회 3468 추천 80 댓글 13
														


에필로그 두개입니다... 사진때문에 한번 잘렸던게

진짜 어이가...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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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편



에필로그






그렇다고 해서, 이번에 노력한 나에 대한 보상이, 너무 달달한거 아닐까….


나는 거울 앞, 스킨 대신 접착제를 잔뜩 바른 듯한 굳은 얼굴로 딱딱하게 긴장하고 있었다.


구기대회가 끝나고 지옥의 근육통과 그리고 급 몸살을 어떻게든 이겨내고 다음날 학교, 방과후.


밖은 날씨가 좋아서 올해의 마지막 쾌할한 가을의 맑은날.


여자화장실을 나와서 나는 향한다.


"내일 방과 후, 옥상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어젯밤 그런 메시지를 받고, 나는 OK 스탬프 이외에 답장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 이후로 계속 긴장하고 있다.


심장도 폭음을 내고 있고, 이 상태로 아지사이양과 대면하면 나, 죽지 않을까.


상이라고 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


아지사이양의 키스다.


"으으으..."


나는 가슴을 짓누른다.


솔직히 말하면,아직 이런 나라도 괜찮을까, 하는 갈등은 있다. 


아니, 영원히 있다.


분명 2만년이 지나 인류가 외우주로 진출해도 나는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결정한거니깐.


열심히 한 보상의 키스.


첫 번째 던전에서 엑스칼리버가 손에 쥐어지면,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마지막 던전에 떨어져 있는 엑스칼리버는 드디어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성취감이 들어.


이건 그런 거니깐.


아니……그래도, 계속 하고 있는 중에는 괴로웠던 것 같은데, 끝나고 보니 과연 연습도 시합도, 아지사이양에게 키스를 받을 정도였을까…? 


NBA 선발팀을 쓰러뜨릴 정도의 일을 하지 않으면, 키스를 받으면 안 되지 않을까…?


안돼! 겁먹지 말라고!


마이도, 사츠키양도, 갑작스러웠으니까! 각오를 하기 위한 시간이 충분히 있어도, 나는 각오따윈 하지 않는다고!


옥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올려다보며 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좋아, 도망가자.


도피라는 긍정적인 빛을 눈동자에 담고, 나는 돌아서 오른쪽트로 갔다.


혹시 모르니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변명으로 뼈 하나라도 부러뜨려두는 게 좋을까.


내가 쓰레기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참에, 말을 걸었다.


"--아마오리양. 잠깐, 시간 괜찮을까."


"…응?"


타카다양과 그 뒤에 세 명의 여자가 있었다.


……뼈 하나로 끝날까?






학교 뒤로 연행된 나는 필사적으로 뒷걸음질을 쳐도 뒤는 벽.


"아, 그건가...!? 진 화풀이로......! 한사람 한사람 격파 하자고 그런건가...? 나 첫번째 타깃인거야!?"


설마, 바로 전에 아지사이양에게 도망치려고 했기 때문에, 천벌 인걸까……?


아니에요, 그냥 정신을 잃었을 뿐이에요, 하나님! 


당신의 천사를 제가 거스를 리가 없잖아요! 이 처사는 너무 지나쳤어요!


내가 울부짖으며 목숨을 구걸하려고 했던 타이밍에.


갑자기 타카다양이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뭐야, 뭐죠...?"


사과할 상대는 내가 아니라 아지사이양이라고, 그것을 말하니 타카다양 무리는 이미 아지사이양에게 사과했었다.


넷이서 폐를 끼쳤다고, 아지사이양에게 확실히 사과해 주었다.


그러니까, 이제 더 이상 할 말은 아무것도 없을 텐데…….


"당신에게 한 짓을 모두에게 들었어요."


"…나한테 한 짓?"


아무래도 정말 안 맞아도 돼? 괜찮아?


그러자 뒤에 있던 하가양이 자신이 쓴 시말서를 읽듯이 말한다.


"아마오리양에게…일부러 져달라고 부탁한 것…"


"아, 아아."


"진짜!"


타카다양이 목소리를 높이자 뒤의 세 사람이 흠칫 몸을 떨었다.


"최악이야! 끝나고 나서 듣고 피가 끓을 뻔 했어요! 그렇게까지 해서 이겨서 제가 기뻐할 줄 안거야! 정말 유감이에요!"


"오, 미안해, 아마오리양…….정말, 미안해요…"


카메사키양이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복수는 아닌 것 같아. 


다행이다…….


일단 안심하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상황을 재확인한다.


타카다양이 세 사람을 데리고 구기 대회의 사건을 나에게 사과하러 온 것인가.


그렇군.


뭐, 그건 확실히 꽤 멘탈이 흔들리는 부탁이었지만…….


"음, 타카다양. 나는 이제 신경쓰지 않으니까...너무 세 사람에게, 화내지 말아 주었으면 좋겠어..."


그러자 타카다양은 의외라는 듯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뭐라고요?"


"왜냐하면, 세 사람은 B반을…위해서 라고 할까, 타카다양을 이기게 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니까. 그것은, 노력하는 방법이 틀렸을지도 모르지만…하지만, 타카다양을 위해서였으니까."


세 사람이 놀라서 일제히 나를 본다.


타카다양은 눈썹에 주름을 잡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된 일이니깐요……"


"그건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렇지만요!"


화염방사기처럼 크게 한숨을 내쉬는 타카다양.


"폐를 끼친 당사자인 당신에게 그런 말을 들으면 이쪽도 면목이 없어요.......당신들.


타카다양은 뒤돌아보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세 사람에게 말한다.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마세요.……나를, 정말로 생각해 준다면."


친구들은 저마다 풀이 죽어가면서도 대답을 했다.


자신이 선의로 행동한 것을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른다.


그런 경험은 나에게도 있다.


아지사이양과 가출여행을 갔을 때 나는 선의로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아지사이양은 선의로 자신이 모두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치관이 대립한 우리들은, 여러가지 일이 있어도, 어떻게든 싸우지 않고 끝났지만…….


결국은 서로 대화할 수 밖에 없는거다, 뭐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지.


그걸 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뭐, 그래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안 되지만! 이번 세 사람처럼!


근데 나 지금 아지사이양을 기다리게 하고 있어!


"일이 끝났으면, 나는 이만."


"그러고 보니, 당신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았군요….내가 왜 그렇게 오우즈카 마이를 이기고 싶어하는지."


"어?"


아니, 알고 있지만…라고 말하려고 하니, 그러고 보니 하가양에게 들은 것은, 남에게 말하지 말라는 약속이었다.


나는 우물쭈물한다.


"으, 음…"


"이번에 여러 가지로 폐를 끼쳤으니까요. 좋아요, 부끄러움을 참고 당신께만은 말하겠어요. 그건,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먼 눈을 하고 가슴에 손을 댄 타카다양이 말하기 시작한다.


뭐, 뭐 조금 정도면…….이 후, 바로 옥상으로 가면 괴니깐…응….


그러나 타카다양의 1인 라이브는 전혀 끝나지 않았다.






"거기서 제 언몸에 번개가 친거에요. 아아,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렇게 비너스의 축복을 받은 듯한 인간이 이 세상에 있었나요?"


"완전 패배였어요. 제 마음이 이미 굴복해 버렸어요 .그러나 그렇게 되니 제 방법은 둘 중 하나.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부정 할 수밖에 없어요. 저는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오우즈카 마이를 부정했어요."


"하지만 뜻밖의 재회였죠. 아시가야 고등학교에 그 여자가 있다니. 오우즈카 마이는 이제 내 안에서 인정할 수 없는 존재로 부풀어올라 있었고……이제 적대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B반의 여왕으로 군림하기로 선택한 거에요."


"길었어요… 기껏해야 나이 열여섯의 여자긴 하지만 정말 긴 저주였어요….하지만 패배를 인정할 수 있어서, 이제야 저는 앞으로 나아갈수 있을지도 몰라요."






긴 것은, 타카다양의 이야기라고……!


라고 마음껏 외치고 싶었지만, 타카다양 본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찬물을 끼얹을 수도 없고…!


이것이 인싸라는 것. 


그리고 이것이 누군가의 인생에 말려든다는 것인가….그렇구나, 인싸도 편하지 않아!


말하다가 멋대로 정화된 타카다양이 맑은 미소로 손을 내밀어온다.


"이것도, 저것도, 다 당신 덕분이에요. 아마오리양, 당신은 정말 사람을 좋아하는, 특이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감사합니다. 당신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천만에요!"


나는 재빨리 타카다양의 손을 잡는다.


제대로 여자의 손이었다.


이 사람도, 오우즈카 마이에게 인생이 영향을 받았구나….


그렇게 생각하니 동정심도 생긴다.


사츠키양, 하나토리씨에 이은 세 번째 피해자가….어, 그러면 나도? 


아니 깊이는 생각하지 말자.


아지사이양이 기다리고 있으니깐.


"그럼, 그럼 나는 이쯤에서."


"다만 어릴 때 꾼 꿈을 다시 한 번 꿀 수는 없어요. 화려한 일을 동경했던 소녀는 이제 없어요.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아껴주는 친구가 있어요. 그걸 깨닫게 해준 게 그 오우즈카 마이라니 아이러니하지만, 후후."


…어!?


"스즈란양, 당신에게는 지금까지 많은 폐를 끼쳤어요. 하지만 당신의 그 상냥함에 저는 사실 항상 구원을 받았어요."


"히, 히미짱…….히미짱이 그런 말을 하다니."


왠지 타카다씨의 이야기, 시즌2 시작한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당신과의 만남도--"


그건 그렇고, 이걸 내 눈앞에서 할 필요가 있어!?


정말로 볼일이 있어! 


아마오리 레나코 은행에 더 이상 여자의 복잡한 감정을 저축하려고 하지 마! 


우리는 그런 거 취급하지 않아요!


나는 손을 내민다.


"잠시만, 저, 일단 잠시만! 지금 대신할 애를 부를 테니깐! 다음 얘기는 걔 앞에서 얘기해줘!"


필사적으로 말하고 나는 전화를 건다.


부탁이야, 제발 아직 학교에 있어줘…!


이럴 때 내 인생은 기본적으로 뜻대로 되지 않지만, 오늘은 달랐다.


뭐라고 해도, 만날 상대는 아지사이양이다.


나의 행동에는 아지사이양의 축복이 담겨있다! 


그러니까--.


"에, 레나-찡? 혹시 이거 뭐야?"


"카호짱, 제발 나를 도와줘!"


"에, 에~…?"






이렇게 해서 나는 (카호를 대신 내줌으로써) 타카다양의 포위망을 돌파했다.


카호에게는 원망을 받을테지만,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나중에 얼마든지 사과할게! 오늘이 끝나면 얼마든지!


달려서 옥상으로 가는 계단을 뛰어오른다.


이제 이대로 도망치려는 마음은 없어져 있었다.


미안해요, 그건 정말 그냥 정신을 잃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천벌은 그만둬주세요 하느님--.


만약 아지사이양이 굉장히 시간에 엄격한 사람이었다면, "나, 1분1초를 소중히 할 수 없는 사람과는, 1분1초도 함께 있고 싶지 않으니까…"라고 내뱉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인연을 끊을지도 몰라...


부탁이야, 아지사이양! 아직 학교에 있어줘!


나는 울 것 같은 마음으로 옥상 문에 손을 얹고 그리고.


활짝 열었다.


아지사이양은!?


있었다!


내 시선 끝, 옥상 난간 앞에 서서 머리를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아, 레나짱."


나에게 작게 손을 흔드는 그 미소에는 한점의 그늘도 없고 오직 귀여움만이 넘치고 있었다.


"아지사이양!"


그 모습을 보고 왠지 나는 묘하게 감동하고 만다.


일렁일렁, 옥상에 나온 내 그림자가 길게 뻗는다.


노을에 비춰진 아지사이양은 귀엽기만 한 것이 아니다.


굉장히, 아름다워 보였다.


"미안해, 늦어서!"


"아니, 전혀."


아지사이양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미소를 짓고 있었다.


"꼬마들과 살다 보면 좀 기다리게 되는 건 아무렇지도 않아. 반대로 늦어도 연락해 주고 약속 장소에는 와 줄 수 있으니 안심이라고 할까."


"아, 미안해. 다시는 아지사이양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싶어....."


"외롭지 않았어."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아지사이양은 미소를 짓는다.


"레나짱을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아지사이양…"


나는 아지사이양 앞에서 멈춰선다.


두 사람은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


후훗 하고 아지사이양이 웃는다.


"사실은, 교실에서 기다려 달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될까봐 옥상으로 갔어."


"그래?"


"음…. 그리워, 레나짱이 많이 좋아한다고 말한거. 그일이 아직 반년도 안 됐어."


"그, 그건."


아마 마이를 위해 아카사카의 호텔로 쫓아갔을 때의 일이다.


그때의 나는 남의 권유를 거절하는 것이 두려워서, 정말 무서워서, 아지사이양에게 오해받지 않도록 필사적으로 호소했었다.


아니, 흑역사인 녀석이잖아요…


"…저기."


아지사이양이 쭈뼛쭈뼛 입을 연다.


석양빛 블러셔를 바른 것처럼, 볼이 빨갛다.


"사실 그때부터 조금, 레나짱을 의식하고 있었어."


"그, 그랬어...!?"


"이상하지, 여자들끼리라면 좋아한다거나 그런 말은 자주 주고받는데. 그런데 왜 그랬을까? 레나짱이 좋아한다는 말에는 진짜 울림을 느꼈어."


거기에 소중한 말이 담겨 있듯이, 아지사이양은 가슴의 중심에 양손을 얹는다.


"정말로, 정말 이 아이는 나를 좋아하는구나...라고, 그런 식으로 알아버렸어. 그래서 그랬나봐. 내가 반대로 레나짱을 의식하게 된게."


"음, 부끄러워."


나에게는 잊혀지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운 기억이었는데….그런 식으로, 생각했어….


확실히 나는, 아지사이양을 정말 좋아했지만, 연인 같은 것은, 잘 몰랐어.


근데 아지사이양도 말했었다.


나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의 정의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 연인의 정의와 같다고.


그렇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면… 연인이라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나는, 그렇게 마음을 고쳐먹었다.


좋아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고.


게다가, 그…….연인이 아니면 하지 않는 일도, 할 수 있는 것은, 저기….


긴장되지만....하지만 싫지는 않고......


"레나짱, 얼굴 빨개."


아지사이양이 너무 예쁘게 웃으니깐.


쑥스러움을 감추고 소극적으로 반격을 하다.


"그, 그러는 아지사이양도."


"어, 에-?"


볼에 손을 댄 아지사이양이 눈을 좀 동그랗게 뜨고, 그것도 너무 귀여웠다.


잠시 둘이서 웃고 나서 아지사이양이 마치 어리광 부리는 것처럼.


"손, 잡아도 돼?"


"응."


손을 내밀면 아지사이양이 양손으로 감싸듯 잡아온다.


긴장 때문인지, 아지사이양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이제, 연인이야."


"그래."


나와 같은 키인 아지사이양이 내 눈을 바라본다.


향하는 그 호의를, 이번에는 눈을 떼지 않는다.


나 또한 아지사이양의 손을 양손으로 움켜쥔다.


"사귀고 있는 거야, 우리."


"응--"


석양보다 아름답게, 눈을 가늘게 뜨고, 아지사이양이 웃는다.


"좋아해, 레나짱."


아지사이양은 나와의 거리를 좁히듯이 한 걸음을 내딛었고.


관람차에 탔을 때처럼 살짝 고개를 기울인 아지사이양이 천천히 다가왔다.


관람차를 탔을 때와는 달리…….나는 눈을 감았다.


앞으로 우리한테 무슨 큰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래도 나는 계속, 이 사람을 소중히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누구보다 소중한 여자, 내 연인, 아지사이양을.






입술에 부드러운 감촉이 있었고--


--나는 확실히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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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사이양!"


"꺄아."


꼬옥, 아지사이양의 가느다란 몸을 껴안는다.


"나도 아지사이양을 좋아, 좋아해! 계속 좋아할테니깐!"


아지사이양의 머리카락과, 향기에 싸여 말하는 나에게 아지사이양은 계속 얼굴을 붉히며 눈을 얇게 뜨고 웃고 있었다.


"아하하, 레나짱, 나도 너무 좋아해! 레나짱, 좋아해!"


이번에는 아지사이양이 나를 안았고, 그 후로 한동안 우리는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마치 보석처럼 빛났다.


좋아한다는 마음으로, 지금이라면 하늘도 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뭐, 괜찮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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