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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내 백합도, 영업이라고 생각했어? - 9 (끝), 후기

외계인성애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6 19: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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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국에 도착할 무렵, 이어포 홈페이지에서는 사무소 공식 견해로 남성은 카린의 언니의 애인으로 곧 결혼한다는 것, 그리고 자택을 특정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경찰과 상담하는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추가로 카린은 당분간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렇게 해도 주소는 금방 특정될 것이고 아무리 경고해도 보러 오는 사람은 나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회의에서는 그것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었지만 단 한 가지, SNS를 보면서 방송은 하지 않아도 좋다, 라고 들었다. 

생방송 때는 항상 SNS를 열람하면서 청취자의 목소리를 듣지만, 아무리 특정 단어를 뮤트해도 슬쩍 빠져서 나오는 게 있다.

「아뇨, 괜찮아요.」

카린은 그러한 짓을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방송은 어디까지나 애니라디오다. 성우 개인의 사정을 끼워넣을 수는 없다, 라는 뜻이다.

그 마음은 스즈네한테도 이해가 갔다. 토크를 넓히는데 사적인 이야기를 해도, 『쿠지라디오』는 자신들의 이름을 딴 개인 라디오가 아니다. 애니를 기대하고 있는 팬들의 목소리를 지우고 싶지 않았다.

미아마의 의견도 듣고 싶었지만, 오늘의 방송에 그녀는 오지 않는다. 사무소에서 각처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는 자신들의 힘으로 극복할 수밖에 없다.

「그럼, 이쪽도 실시간으로 나오는 단어를 닥치는대로 뮤트할 테니까. 힘내서 가자.」

그렇게 구성 작가가 말해줘서 아주 조금, 카린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회의가 끝나고 스태프가 전부 나가 단 둘이 있을 때 카린은,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다.

「디아고 널을 졸업하기로 정했을 때, 이것저것 말을 들을 거라는 각오는 했었지만……이건 역시 조금 무서워요.」

「카린 짱은 나쁜 일을 한 게 아니니까, 사과할 필요 없어.」

「하지만 결국, 이렇게 스태프 분들이나 사무소에도 쓸데 없는 고생을 끼치게 되버리니까 너무 죄송해요.」

「사무소는 연기자를 지키는 것도 매니지먼트니까. 이것도 일이야. 스태프 분들이 신경을 써주는 건 상냥함이라구? 지금은 응석부려도 괜찮아?」

그런 것은 카린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말로 하는 건 중요하다. 언령이라는 것은 정말로 있다. 말과 목소리는 발해 영혼과 힘을 얻는다.

성우는 그것을 할 수 있다. 못 하면 어쩌자는 건가.

「……손, 잡아도 괜찮을까요?」

목소리는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스즈네는 무릎 위로 카린의 손을 감싸듯 자신의 손을 얹었다. 그녀의 손은 매우 차가웠다. 조금이라도 따뜻해지도록 세게 쥐었다.

카린은 스즈네를 보지 않고 똑바로 앞을 향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 옆모습은 매우 아름답고 늠름했다.

「──센구 씨, 쇼우츠키 씨, 부탁합니다-」

문 저편에서 스태프가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가죠.」

질까 보냐, 라는 결의를 옆모습으로 드러내면서 카린은 일어섰다.

스즈네도 응, 하고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계속 차가운 손을 스즈네는 떼고 싶지 않았지만, 방을 나서기 전에 섞은 손가락은 풀려, 희미한 온기도 금세 사라져 버렸다.











「쿠지라디오-」

둘이 모여 하는 타이틀 콜은, 오늘 밤도 훌륭하게 비추어, 근사하게 시작을 알렸다. 테이블에 마주 앉아 있는 카린의 얼굴은 표면적으로 밝다.

여느 때처럼 녹음 부스에는 단 둘이 있고 구성 작가와 디렉터는 조정실에서 지켜봐주고 있다. 평소보다 약간 걱정스러워 보이는 건 기분 탓일까.

「오늘 밤도 시작했습니다-. Dr. 미유키 역, 센구 스즈네입니다.」

「아마미 하루카 역의 쇼우츠키 카린입니다.」

「오늘 밤은 생방송으로 보내드리는 『쿠지라디오』……크리스마스 이브에요, 카린 짱.」

「그런 것 같네요. 여기는 완전 크리스마스 느낌은 없지만요.」

「그러게. 트리 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대단할 정도로 평소와 같으니까. 조금 쓸쓸해……상냥함이 필요해.」

「왜 저를 보는 건가요? 선물 없어요?」

「에-……」

가슴이 살짝 따가웠다. 카린이 지금 힘든 건 이해하지만 반사적으로 느끼는 기분은 어쩔 수 없다.

(나는 준비되어 있어, 카린 님! 방송을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밥먹을 때 주려고 했는데 조금 위로가 될까.

그것보다, 하고 카린은 화제를 바꿨다.

「저는 오늘 택시를 탔는데 일루미네이션이 아름답더라구요. 번쩍이는 불 빛 아래에는 커플 투성이고.」

놀랐다.

오늘 밤에 그 화제를 내는 것인가.

분명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 이야기는 정석은 맞지만. 중간에 보인 일루미네이션에도 커플이 꽉 붙어다니는 모습이었지만.

하지만 그것이 카린의 각오라면 겁먹을 때는 아니다.

그런데──

『그 화제로 끌지 마.』

이어폰을 통해 디렉터의 지시가 있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다.

잡담은 여기로 끝내고 다음으로 가자.

「네. 그럼 오늘 밤도 해시태그 게시물을 살펴보겠습니다. 으음……」

태블릿을 탭하며 태그가 붙은 코멘트를 표시한다.

움찔했다.

계속해서 쏟아지는 코멘트는 악의의 파도와도 같은 것이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보통 올라가는 건 원작이나 다른 곳의 팬이었기 때문에 항상 따뜻한 코멘트 뿐이었다.

하지만 오늘 밤은 다르다.

사무소의 발표를 의심, 조롱, 때로는 성적인 의미가 들어간 야유를 담은 글이 적은 응원 코멘트를 삼켜, 흘러간다.

『어, 뮤트가 안 됐어!』

『예? 어라!?』

그런 목소리가 모니터로부터 들려왔다.

스즈네는 태블릿에서 눈을 때고 카린을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핏기가 빠지고, 흙빛으로 변해있었다.

표정은 느긋한 모습으로 무너진 건 아니었지만, 입술은 보라색으로 변하고 긴 속눈썹이 흔들리며, 가늘고 하얀 목은 경련하듯 떨고 있었다.

디아고 널에 소속되었을 때도 멤버 누구에게도 이런 스캔들에 휘말린 적은 없었다.

스즈네도 몰론 없다.

하지만 성우는 순간적으로 캐릭터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역할에 몰입할 수 있다. 그것은 높은 공감성 덕분이다.

세상에서 아군이 사라져 간다.

이 세상 전부가 적이며, 구원은 없다──분명,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뭐라도 말해야 하는데──)

이대로는 방송사고가 일어난다.

하지만 무엇을?

이대로 이걸 웃고 넘어갈 것인가? 카린 짱을──최애가 이렇게까지 비방받는데, 그것을 없었던 것처럼?

(그런 거,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빠직, 하고 스즈네는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그렇다고 코멘트를 매도할 수도 없다. 그건 프로의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여기에 아군이 있다고 가르쳐주는 게 아닐까.

하지만, 뭐라고?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무리 떠올려봐도 적절한 말을 찾을 수가 없다.

카린의 눈에서 빛이 사라져 간다.

(안 돼, 기다려!)

바로 뒤쫓아갔다. 그 결과 입술에서 튀어나온 것은──

「……좋아해.」

카린이 눈을 감고, 사라지고 있었던 빛이 희미하게 돌아온다.

순간, 모든 조각이 들어맞은 것 처럼 스즈네는 자신의 마음을 이해했다.

(아, 그렇구나……)

진작에 좋아했던 것이다.

어른이라고 모르는 척 했을 뿐.

디아고 널의 전 멤버가 카린의 볼에 키스했을 때 느낀 답답함도, 스캔들 기사를 봤을 때 느낀 충격도, 비방하는 코멘트에 이렇게 화가 치밀어오르는 것도──그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최애라서 그런 게 아닌, 한 명의 여자로서 카린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좋아하니까」

생방송 중에 생각지도 못한 채로 흘러나온 자신의 말에, 센구 스즈네는 놀랐다.

하지만, 그것도 순식간이었다. 신기하게도, 동요까지는 하지 않았다. 핫 하고는 했지만, 순식간에 속이 꺼지는 걸 알았다. 

예전부터 그래왔다. 

배짱이 대단해, 라고 칭찬 받아왔다. 무대에 서서, 마이크를 앞에 두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뀐다.

무서운 것 따위는, 없다.

반대로, 맞은 편 자리에서, 카린은 혼란스러운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휘둥그레진 눈동자가 흔들려, 살짝 뜬 눈물을 막는 듯한 긴 속눈썹은 흔들리고 있었다. 비스듬히 놓인 태블릿을 만지는 손가락은 굳어진 채였다.

하지만, 조금 전까지 창백해져 있던 볼에, 어렴풋이 붉은 빛이 돌아왔다. 

그렇다면, 상관 없다.

조정 부스의 창문 저 편의 어른들이 동요하는 게 이어폰 밖으로도 알았으나, 스즈네는 무시했다.

지금, 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최강의 아군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이건, 영업 대화 같은 게 아니야」

스즈네는, 바로 앞에 있는 카린을 바라보며, 확실하게 말하였다.

「──나는, 당신이 좋아」

순간, 시간이 멈췄다.

코멘트도 끊기고 이어폰에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되었다.

카린의 감긴 눈동자에서 뚝뚝, 하고 눈물이 흘러내려, 스즈네는 그 후로 이어질 로맨틱한 대답을 기대했다. 저도 좋아해요, 라던가, 그런 말을.

하지만 카린의 행동은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형태가 잡힌 눈썹이 화가 난 듯 치켜올라, 재빨리 뻗은 손이 스즈네의 마이크를 내려,

「잠깐잠깐, 센구 씨! 코멘트도 읽어야지 뭘 보고 좋아한다고 말한 건지 모르잖아요! 넵! 그럼 여기서 곡으로 넘어가도록 하죠!」

카린이 대본으로 진행하는 것을 알고 어른들이 분주해졌다.

「크리스마스의 정석의 노래라고 하면 이거! 갑니다!」

인트로가 흐르기 시작하자, 카린도 자신의 마이크를 내려 모니터를 풀고 일어서 스즈네의 손목을 잡았다.

「죄송합니다! 잠깐 나갈게요!」

어른들에게 앞뒤를 설명하지 않고 카린은 스즈네의 팔을 잡아당겨 부스를 뛰쳐나갔다.












「……뭐에요, 그거.」

대기실에 던져져서 스즈네는 넘어질 뻔한 것을 간신히 버텼다. 뒤돌아보니 카린은 손을 뒤로 해 문을 잠그고 있었다.

다행이다.

죽은 사람 같은 얼굴에 핏기가 돌아오고 있다. 화는 났지만 침울해하는 것보다 낫다. 

「좋아라니. 영업이 아니라니. 생방송이라구요!? 알고 있어요!?」

「응.」

망설임이 없어진 이 마음은 이 정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도, 난 후회 없다? 카린 짱에게 이 세상에는 최강의 아군이 있다고 제대로 전하고 싶었어. 아. 말하겠지만 빠져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한 말이 아니니까. 좋아하는 건 사실이야. 이야, 설마 내가 어느 새에 진짜 연애 감정으로 말하게 되다니 상상도 못 했는데-」

아하하, 하고 스즈네는 웃었다.

아무래도 텐션이 맛이 갔다. 저지른 일로부터 도피를 위해 마음이 날아가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신경 안 써도 괜찮아? 딱히 사귀고 싶다, 그런 건 아니니까. ……아니, 아니지. 그렇긴 한데 스스로도 마음 정리가 안 됐다고 할까.」

스즈네는 팡, 하고 손뼉을 쳤다.

「─짝사랑! 제멋대로 하는 짝사랑이니까! 괜찮아! 일은 계속해서 잘 할 테니까! 그러니까 앞으로도 지금까지 잘 해왔던 것처럼 가자? 응?」

「──진짜!」

재잘재잘 일방적으로 말하다 보니 태클을 걸듯이 카린이 안겨들었다.

「뭘, 제멋대로 말하는 건가요! 저의 백합도 영업 따위가 아니에요!」

귀 옆에서 외치더니 안쪽까지 키잉, 하고 울렸다. 대단한 성량이다.

「진짜 연애 감정이라니, 저도 계속 그랬어요! 스즈네 씨는 바보! 그렇다면 그렇다고 더 빨리 말했어야죠! 그런 기사나 나와 스즈네 씨에게 오해받는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으니까요!」 

「저기……설마, 내가 사무실에 설명 받으러 불려나간 건, 라디오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었어?」

꽉, 껴안아진 채로 스즈네는 물었다. 상상 이상으로 힘이 세다는 것과 카린의 머리카락 냄새에 조금 어지러워 진다.

「아니에요! 1분 1초라도 빨리, 오해를 풀고 싶어서였어요!」

「그랬구나……」

어쩐지 안심이 됐다. 안심이 되니 부글부글 욕심이 끓어올랐다.

「저기, 키스, 해도 괜찮을까?」

「싫어요.」

바로 거부당했다.

퍽, 하고 몸을 떼 카린은 정면에서 스즈네를 바라보았다.

「처음인데……분위기만으로 하다니, 정말 싫어.」

새빨갛다.

사람이 이렇게 붉어지는구나, 라고 스즈네는 기뻐졌다.

「그럼……오늘 밤 밥 먹고 나면──」

「그런 말은 예정 없다 해도 하는 거 아니에요!」

또 혼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 된다고 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센구 씨! 쇼우츠키 씨! 부스로 돌아오세요!」

문 너머에서 자신들을 부르는 스태프의 목소리가 들렸다.

「카린 짱, 이제 괜찮아?

스즈네의 질문에 쇼우츠키 카린은 당연하잖아요, 하고 웃었다. 이 미소를 보게 할 수 있게 한 것 만으로 이 앞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어도 무섭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문을 열고, 두 사람은 방을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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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크리스마스 이브의 생방송은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스즈네와 카린은 곡이 끝나기 직전으로 돌아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방송을 계속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인터넷에서는 그건 뭐였을까, 라고 잠시 소동이 벌어졌지만 백합 영업이 잘못 나온 거겠지라는 결론으로 진정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현장의 사람들은 그게 해프닝이었음을 알고 있다.

「정말로 죄송합니다!」

방송 후, 스즈네는 스태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사실이라면 도게자를 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건 장난하는 것 같아서 멈췄다.

제대로 생각하면 생방송에서 그런 짓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때는 그 방법밖에 없다고 믿고 말았다. 아무튼 카린을 도와줘야 해, 라고 그것만을 생각했다. 자신에게 이런 행동력이 있다는 것에 놀라고 있다.

「죄송합니다!」

카린도 같이 사과해 주었다. 실제로 방송을 멈춘 건 그녀였지만, 그 전에 그러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책임은 없다고 생각하나, 

달려온 미아마도 두 사람 이상으로 사과해 주어, 그 모습에 스즈네는 자신이 저지를 짓의 크기를 깨닫게 되어 눈물이 날 뻔했다.

하지만 디렉터는,

「아니, 우리들의 실수도 있으니까. 뮤트를 실수하다니……면목이 없다. 배려가 부족했어. 역시 오늘은 해시태그를 쓰는 게 아니었어.」

그렇게 말해주었다. 그것 또한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그 후 미아마에게 냉정하게 혼난 것이 너무 무서웠다. 호통을 치는 것보다 그 쪽이 더 무섭다는 건 스즈네는 처음으로 실감했다. 

사정이 사정이라 이번만은 봐주겠다고 하나 두 번은 아니라고 거듭 말하였다.

스캔들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특정된 듯 하다.

어떤 대화가 있었는지는 알려주지 않았으나 범인은 계정을 지우고 각서를 썼다는 듯 하다.

하지만 확산된 주소는 회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카린은 이사했다. 이사한 곳은 스즈네와 같은 맨션이다.

방은 따로 있지만 이제는 자주 서로의 집을 오가는 사이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에 뭘 했어? 밥 먹으러 갔지? 그 이후에 어떻게 된 건데?」

유이카에게는 몇 번이고 그렇게 추궁당했으나 스즈네는 늘 웃으면서 넘겼다.

그날 밤의 일 이야기는 보물이다.

할 수 있는 말이 있다면, 딱 하나 뿐.




센구 스즈네와 쇼우츠키 카린, 두 사람의 《백합》은──이제 《영업》이 아니다.




《끝》






후기





여러분, 잘 지내셨나요! 아사쿠라 네루입니다!

또 1년 이상이 걸렸지만, 세 번째 책을 보여줄 수 있었어요!  

앗싸-!




앞의 2권으로 야한 건 이제 끝! 라고 엄명 받아, 필살의 특기를 봉인당해버렸지만……그럼 그게 없으면 내 안에 끓어오르는 모에를 표현할 수 없는 걸까, 라고 도전한 게 이번 작품입니다!

전작인 『그런 녀석보다 내가 더 낫잖아?』를 읽어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네루는 백합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리고 실은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으로 야한 걸 하는 것보다 관계성을 망상하는, 일상의 꽁냥꽁냥이 엄청 좋아!

그렇기 때문에 성우 분들의 백합 영업이라고 불리는 것이나 여성 아이돌 그룹의 분장실의 개인적인 느낌의 사진 등에 매우 고귀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쉽지만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들도 잘 안 보이게 되어, 그게 유감이라고 생각해 스스로 그런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게 이번 작품입니다!

몰론, 이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은 가공의 존재로 실재하는 지역, 법인, 개인, 회사, 단체, 업계 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애초에 이 세계, 코로나 없는 멀티버스니까요! 편리한 단어죠. 멀티버스. 

그러니까, 백합 영업도 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적으로 이건 이상하네, 라고 말하지는 말아주세요! 어디까지나 멀티버스! 넬의 업계에는 이게 정답의 세계니까요!



그럼 다음 책에서 뵙기를 바라겠습니다! 



2022년 연말, 아사쿠라 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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