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한 표정의 미카게

나유타

저, 저기...왜 그러시죠?

라비

차가 입에 안 맞았습니까?

미카게

...으응, 그런 거 아냐

나유타

미카게양이 기분이 안 좋다니 별일이로군요

과자, 필요 없나요?

오늘은 미카게양이 좋아할 법한 과자를...

미카게

미이, 지금 과자 먹을 기분이 아니니까

나유타

그, 그런...!

미카게양이 과자를 거절하다니...

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라비

배라도 아픈 겁니까?

미카게

미이, 아픈 거 아니야. 조금 생각할 일이 있을 뿐...

라비

아아, 그런 겁니까

미카게

..........

..........

...무슨 일인지 물어봐 달라고─!

나유타

에, 에에...?

미카게

미이, 지금 굉장히 상처 받았으니까...

나유타

...무슨 일 있었나요?

미카게

..........

...언냐가

미카게

언냐가 배신했어

나유타

배, 배신...불온한 단어로군요...

-회상

미카게

...후훗, 언냐 어떤 표정을 지을까

혼자서 쓸쓸하게 조정상 일을 하고 있을 때...

간식을 가진 미이 등장!

언냐, 무조건 놀라겠지─

-조정상

미카게

...어라? 언냐, 없어...

(...안쪽에서 목소리가 들려)

(언냐 말고 누가 더 있는 거야...?)

모모코

...그 때 레나가 뭘 했는지 알아?

미타마

에─ 뭘 했는데...?

레나

자, 잠깐 모모코!

그 얘기는 비밀로 하라고 했지...!

카에데

에─ 레나쨩 부끄러워할 필요 없는데...

모모코

레나도 참 빨간 양동이를 머리에 올리고는...

레나

그─니─까─!

미카게

...거짓말, 그런, 언냐...

─읏!?

(누군가 조정상에 들어와...)

(수, 숨어야 해...)

미후유

안녕하세요─

미타마

어머, 조정인가?

야치요

아니, 근처까지 온 김에 잠깐 들렀을 뿐이야

미후유

좋은 과자를 얻었기에 나눠드릴까 해서...

미타마

기뻐라아!

마침 다 같이 차를 마시려던 참이었어

야치요씨랑 미후유씨도 같이 어때?

미카게

...언냐. 친구 있었구나...

미카게

...라는 일이 있어서

나유타

방금 그 얘기 어디에 배신 요소가 있었다는 거죠...?

미카게

언냐한테 친구가 있었다니까!?

학교도 거의 안 가고...

미이랑 마찬가지로 친구 없을 줄 알았는데!

언냐한테 배신당했어...!

나유타

언니분에게 친구가 있는 것은 좋은 일 아닌지요...?

미카게

그건, 그렇지만...

미이는 친구 별로 없는데...

라비

...부럽다면

미카게양도 친구를 만들면 되는 것 아닙니까

미카게

...하지만 학교 애들이랑 사이 좋게 지내고 싶지도 않고

나유타

그렇담 마법소녀 친구를 만들면 어떤가요?

미카게

그렇구나─! 그 방법이 있었어!

좋아, 미이도 마법소녀 친구를 만들 거야─!

-미카게 퇴장

라비

...순식간에 건강해졌군요

나유타

후후. 좋지 않나요. 미카게양이라면 저래야지요

-교실

여자아이A

저기저기─ 오늘 놀러 갈래?

여자아이B

응, 그러자...엄마한테 물어보고 난 다음에

앗...

여자아이A

왜 그래?

여자아이B

...아무것도. 저쪽에서 얘기하자?

미카게

............

(잠깐 쳐다본 것까지고 도망칠 필요는 없잖아)

(예전에 미이를 괴롭히거나 무시했던 애랑...)

(사이 좋게 지낼 생각 따위 하나도 없으니까)

(미이는 앞으로...)

(마법소녀인 친구를 잔뜩 만들 거니까!)

..........

(그런데 마법소녀는 어디에 있는 걸까)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찾을 수 있을까...?)

으─응...

...착실하게 찾는 거는 무리!

알고 있을 것 같은 사람한테 물어보러 가야지

미카게

히미따─앙, 있어─?

히미카

어라, 미카게쨩. 어쩌다 중등부까지?

미카게

잠깐 물어볼게 있는데 시간 있어?

히미카

나는 괜찮은데...

이 교실, 보충수업에 쓴다고 하니까

다른 곳에서 괜찮을까?

히미카

...과연─ 마법소녀 친구를 만들고 싶다...

미카게

응, 학교 애들이랑은 사이 좋게 지내고 싶지 않으니까

히미카

그렇겠지...

미타마씨에 대해서 소문으로 들은 것 밖에 모른다면

경계 할 수 밖에 없을 테고...

미카게

그러니까, 히미땅

사이좋게 지내줄 만한 마법소녀가 있는 곳 알려줄래?

히미카

미카게쨩이랑 마음이 맞을 만한 애라면...

몇 명인가 후보가 있는데 소개해줄까?

미카게

미이, 친구 잔뜩 있으면 좋겠어...

한 번에 친구 100명 생길만한 곳 몰라?

히미카

어려운 주문이네...

으─응...굳이 말하자면 조정상?

미카게

그거 빼고! 언냐한테는 비밀로 하고 싶으니까

언냐랑 상관 없이 마법소녀가 모이는 곳 없을까?

히미카

에─ 그런 집합소 같은 곳이...

...아, 있을지도

미카게

여기가...

히미카

그래!

여기가 프렌들리한 마법소녀가 있는 곳...

「에밀리의 고민상담소」야!

히미카

안녕하세요─1

사사라

오, 히미카. 별 일이네

에미리

오─히미카밍! 고민 상담하러 와써?

히미카

고민이라면 고민인데...

카노코

심각한 이야기라면 우리는 잠깐 나가 있을까?

히미카

아니아니! 전혀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아스카

...헌데, 히미카양의 뒤에 숨어있는 그 애는...

히미카

그거 그거! 오늘은 얘를 데려 왔어!

미타마씨의 동생인 미카게쨩 입니다!

미카게

아, 안녕하세요...!

아스카

...........

미카게

...뭐, 뭐야...?

사사라

엣, 미타마씨한테 동생이 있었어!?

에미리

생긴 거 붕어빵이고 이건 진짜네!

암튼, 여기 앉아!

미카게

으, 응...

─카노코─

보면 볼수록

닮았네...

─아스카─

눈매가 조금

다르지 않습니까?

─사사라─

듣고 보니...

─에미리─

그보다 몇 살?

히미카밍이랑 동급생?

─미카게─

그게, 미이는 아직 초등학생...

─사사라─

초등학생이었구나

과자 먹을래?

─미카게─

와아, 먹어도 돼?

─아스카─

싼 것 밖에 없습니다만...

─미카게─

미이, 과자 진짜 좋아!

─에미리─

과자는 자유니까

마음껏 먹어도 돼!

─미카게─

신난다─!

미카게

(굉장해...미이, 왠지 인기인이 된 것 같아!)

(언냐의 동생이라는 것만으로 이렇게 되다니...)

(언냐는 역시 굉장해!)

에미리

그래서, 미카게쨩은 어떤 고민이 있어?

미카게

미이, 마법소녀면서 친구가 될 사람 찾고 있어!

에미리

그렇담, 우리 벌써 친구라는 흐름이자나?

미카게

그, 그런 거야...?

에미리

물롱!

나도, 아스컁도, 나코칭도, 사사랑도...

이제 친구지?

미카게

친구란 그거면 되는 거야...?

사사라

뭐어, 당황스럽겠지

카노코

입으로 친구라고 말해도 실감이 안 나고

아스카

우정을 깊게 하기에 딱 맞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카게

에, 뭐야 뭐야?

아스카

우리 도장에 와서 함께 땀을 흘리면...

깊은 연으로 맺어질 터...!

미카게

...미이, 그런 거는 조금...

사사라

...아스카, 처음 만난 애한테 도장권유 하지마

아스카

우우...초등학생한테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서

그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패션 정도 밖에는...

미카게

패션! 미이, 패션 좋아해!

에미리

나도 좋아! 역시 이미 친구나 다름없자나!

미카게

미이 말이야, 테라피치 매월 사고 있다!

에미리

테라피치, 나도 예전에 샀었지. 그립넹─

카노코

잠깐 잠깐!

패션이라면 나잖아!

미카게

패션 좋아해?

카노코

무엇을 숨기랴, 나는 미래의 패션 디자이너!

미카게

와─ 굉장해!

카노코

후훗, 내가 디자인한 옷 한 번 볼래?

자, 폰에 보존해뒀거든

미카게

.........

사사라

아─...미카게쨩? 카노코씨의 디자인은, 그러니까...

미카게

...재미있어!

사사라

에에?

미카게

프로 모델 언니가 이런 옷 입고 있는 거 본 적 있어!

카노코

후훗, 꽤 보는 눈이 있잖아...!

있지, 미카게쨩! 잠깐 입어보지 않을래!?

미카게

입어....? 이런 옷을?

카노코

그래!

미카게쨩한테 맞을 사이즈가 몇 개 있으니까

사양하지 말고, 응?

미카게

그건...그...응?

카노코

그럼, 저쪽 공간에서...!

아스카

...괜찮은 겁니까, 저거?

에미리

뭐 괜찮지아늘깡? 재미써 보이고

카노코의 목소리

미카게쨩! 좋아, 어울려...!

좀 더 이쪽 봐줘...!

미카게의 목소리

이렇게...?

사사라

.........

왜 카노코씨의 옷이 있는 거야?

에미리

상점가 이벤트에서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말이야─

아스카

였다?

에미리

웅

어린애라면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막상 내놔봤더니 다들 겁먹고 도망가써

사사라

그래서, 여태까지 상담소에 잠들어 있었다...

미카게

후우...방금 그걸로 마지막?

카노코

그래

오늘 정말 고마웠어!

작은 옷을 만들기는 해봤는데...

입어주는 애가 없었으니까...!

미카게

미이도 재미있었어!

이런 예술적? 인 옷을 입는 거는 처음이었으니까...

진짜 모델 언니가 된 기분이었어!

새로운 옷이 생기면 알려줘, 카노땅!

카노코

물론이지!

미카게

하─ 재미있었어...!

다들 패션 잘알이라 얘기해도 재미있고...

또 놀러 가야지

히미카

응응. 잘 됐네, 친구가 생겨서

미카게

.........

히미카

응, 왜 그래?

미카게

...카노땅 일행을 친구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

히미카

될 것 같은데...왜?

미카게

그치만...카노땅 언냐랑 비슷한 나이고

그냥 미이가 어리니까 놀아줬다는 느낌 아니야?

히미카

으─응, 그렇지는 않을 것 같은데...

카노코씨는 진심으로 즐거웠을걸?

미카게

저기, 미이랑 비슷한 나이의 마법소녀는 없을까?

히미카

미카게쨩이랑 비슷한 나이라...

초등학생 마법소녀라면 리코쨩이나...

그리고 이로하씨의 동생인 우이쨩이나...

뭔가 굉장한 천재라는 토우카쨩이랑 네무쨩도

비슷한 나이 아닐까?

미카게

굉장한 천재...

(...미이랑은 무조건 말이 안 통할 거야)

...잠깐 생각해볼게

히미땅, 오늘 고마웠어

미카게

다녀왔어─...

미타마

아, 미이...

미카게

어라, 언냐. 오늘 빨리왔네

미타마

그래, 이것저것 있어서...

...있지, 미이. 스다치쨩이랑 놀다 왔어?

미카게

아니, 오늘은 히미땅이랑 놀았어

미타마

그래...

...........

미타마

있지, 미이

히미카쨩이랑은 한 동안 만나지 않는 편이 좋아

미카게

...어째서?

미타마

사실은...

우이쨩이라는 마법소녀가 유괴당해버렸어

미카게

미카게...이로하씨의 동생...

미타마

그래...

범인은 프로미스트 블러드라는 그룹

만약 미이한테까지 무슨 일이 생기면...

미카게

.........

미타마

사실은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가능하면 유니온 사람들하고는 엮이지 말아줘

마법소녀라는 것도 절대로 말하지 말고

부탁이야...

미카게

...알았어

미카게(음성첨부)

모처럼 사이 좋아졌는데, 잘 안 풀리네─

등장부터 인기인

모두 알고 있는 그 사람이랑 굉장히 닮은 귀여운 소녀

이 애는 어떤 애? 소문의 바로 걔?

가족에 대해서, 좋아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끊이질 않는다

떠들썩한 모습에 소녀도 방긋, 친구 100명 가능할지도?

TMI. 프블 조직명이 Promised Blood 라서 그런가 꺼무위키 리다이렉트도 프로미스'드' 블러드라고 되어있고

이번에 미타마도 프로미스'드' 블러드라고 언급하는데 어디까지나 공식적에서 사용하는 표기는 프로미스'트' 블러드임.

갤러리 내 번역에서도 이 부분은 프로미스'트' 블러드라고 표기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