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핫산] 「화람지심」OF-8 ~ OF-ST5 번역 (끝)

Prova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8.30 13:32:20
조회 4127 추천 31 댓글 27
														



스토리 모음글: https://gall.dcinside.com/m/mibj/158960


_________________

viewimage.php?id=20b4d22c&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d48dc7fc91e9913318f1bcce3d11f0f0224bc9dc95add9c7006ccbb7c2d685d983027cc47


[OF-8]



실론: 화산의 다른 한쪽 면에 이런 동굴이 있을 줄이야.


프로방스: 이 동굴은 원래 자연적으로 생성된 동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흑요석 채굴을 위해 드나들면서 깊어진 것 같아요.

프로방스: 모두들 준비하세요, 저희는 지금 상당히 긴 통로를 통해 이동할 겁니다.

프로방스: 우리의 진짜 목적지는 이 동굴의 깊은 곳에 있습니다.



스카이파이어: 연구실에 있었을 땐 내가 화산 속 깊은 곳에서 휴가를 보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실론: 방금 얘기하셨던 “이번 화산 폭발을 막을 수 있다”는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프로방스: 으음......설명은 스카이파이어가 하는 게 좋을 거예요, 네가 설명해.


스카이파이어: 이건 나와 프로방스가 이전에 했던 화산 내부 조사와 에이야퍄들라와의 회의를 통해 나온 결론이야.

스카이파이어: 원리를 설명하자면 우선 이 지역의 원석충의 생태를 설명해야겠지......아니, 화산원석충이나 용암원석충이라 해야 더 정확하겠네.

스카이파이어: 비록 겉모습은 일반 원석충이랑 비슷하지만 그들은 화산을 둥지로 삼고 있어. 여기 있는 특수한 흑요석을 먹으며 이곳에 정착한 거지.

스카이파이어: 이 원석충들이 사는 곳은 화산의 핵심(중심)에 굉장히 가까운 곳에 있어, 특수한 성분의 흑요석이 대량으로 생기기 좋은 곳이기도 해.

스카이파이어: 그리고 여기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그들의 특성을 발견하고 이 원석충들의 흔적을 추적해 흑요석을 채굴하고 있어.


실론: 그렇군요, 어떤 지방의 사람들은 생물의 특성을 이용해 자원을 찾고 캐낸다고 자료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아요.


프로방스: 사람들은 항상 생물의 관계에서 규칙을 찾아내기 마련이죠.


스카이파이어: 문제는 이 화산이 과거에 폭발을 겪고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거야, 이곳의 흑요석은 유한해.

스카이파이어: 과도한 채굴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원석충들의 서석지까지 파괴했어.

스카이파이어: 이 때문에 원석충들의 행동이 눈에 띄게 소란스러워졌고,

스카이파이어: 아마 비정상적인 화산 내부 활동이 생긴 것도 원석충들이 서식지를 개척하면서 시작된 걸 거야.

스카이파이어: 이런 행위는 원석충에게 있어 서식지를 확장시키는 수단이지만, 시에스타 시에게 있어서는 크나큰 재난이겠지.


프로방스: ......“만약 우리가 경외심을 가지고 자연의 선물을 대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실론: 그럼, 저흰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좋죠?

실론: 혹시 어떤 수단을 통하면 화산을 막아버릴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요!?


스카이파이어: 다른 말로 하면, 우린 이곳의 주인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어.

스카이파이어: 어서 움직이자, 더 깊은 곳으로 가야 해.




_


실론: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네요......


프로방스: 이제 얼마 안 남았어......

프로방스: 모두들 조심해!


???: ——————————!!!


실론: 이 소리는? 듣기엔.......엄청 광폭해보이는 소리에요.


스카이파이어: 당연하지, 이 벌레들의 지능은 개별 행동으로 거주지를 확장시킬 정도가 아니야.

스카이파이어: 그렇다면 분명 한 마리 특수한 모충(母蟲)이 있을 거야.

스카이파이어: 그 녀석이 바로 이곳의 주인이야.


프로방스: ......이렇게 많은 원석충 중에서 어떻게 모충을 찾아?


스카이파이어: 무슨 소리야? 그건 화산폭발을 일으킬 뻔한 용암원석충이야, 그 녀석이 화산 전체를 지배하고 있어!

스카이파이어: 당연히 한눈에 보일 정도로 무섭게 생겼겠지!

스카이파이어: 환경 요소 때문에 역변한 개체일 가능성이 높아, 어쩌면 한 중장 부대를 녹여버릴 정도일지도?


실론: 그 뜻은, 온 암벽을 울리게 할 정도의 소리를 내는 게 한 마리 “원석충”이라고요......?


스카이파이어: 당황하지 마, 내가 있잖아. 이런 용암원석충들이 아무리 변이해봤자——


실론: 이, 이건?!



프로방스: 어떻게 된 거지......혹시 용암이 이미 퍼져버린 건가?!


실론: 아뇨, 저기 변이한 원석충이에요! 동굴 아래에 있어요!!



viewimage.php?id=20b4d22c&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d48dc7fc91e9913318f1bcce3d11f0f0224bc9dc95add9c7006c2ee2e2c390dcc3027cc47



거대원석충: ————————!

거대원석충: ————————!


스카이파이어: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이 정도 열기면 다른 원석충에 비해 확실히 규격 외라고 할 수 있겠는 걸.


프로방스: ......저걸 진짜 벌레라고 할 수 있는 거야? 저건 그냥 이동하는 화산 아니야?


스카이파이어: 음......내가 추측했던 변이의 결과와는 살짝 다른 점이 있네.


프로방스: 나 조금 에이야퍄들라가 그리워졌어.


실론: 조심하세요! 녀석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거대원석충: ————————!


거대원석충: ————————————‼!


실론: 저, 저 녀석 지면을 녹일 수도 있어? 아, 아니, 벽이랑 지면에 파도같이 출렁이는 것들로 가득해......


프로방스: 멀리 떨어지세요, 이것들 전부가 용암원석충이에요, 화산 운동에 영향을 줄 정도의 수량이에요!


스카이파이어: 그럼 물어볼 것도 없이, 이 녀석이 목표네.

스카이파이어: 우린 녀석이 날뛰는 걸 막고 진행하는 노선을 바꿔야 해, 그렇게 한다면 시민들이 대피할 시간을 벌 수 있을거야!


프로방스: 잠깐잠깐! 겨우 우리 몇 명으로 이 소형 화산을 상대하자고!?


스카이파이어: 싸워! 이제 별다른 방법이 없잖아!


프로방스: 이 거대한 몸집이 여기서 폭발하면 그대로 화산 폭발로 이어지는 거 아냐!?


스카이파이어: 그럼 둥지로 돌아가게 만드는 수 밖에!


스카이파이어: 으음......

스카이파이어: 아무튼 쟬 때려야 하는 거잖아!




______________


[OF-8 END]




실론: 조심해요!



프로방스: 흡!


스카이파이어: 흥!



실론: 저게 정말로 약해지고 있는 게 맞나요? 저 모습으론 도저히 알아볼 수가 없는데!


스카이파이어: 용암 조심해! 이 녀석 대체 얼마나 많은 흑요석들을 삼킨 거야!?


거대원석충: ————————————————!


프로방스: 조금 불쌍하긴 하지만, 우리도 봐줄 순 없지! 스카이파이어!


스카이파이어: 그래, 알겠어! 지금은 실력을 숨기고 있을 때가 아니야!

스카이파이어: 그럼, 이건 어떨까!?




거대원석충: ————————!



실론: 용암충이 화났어요......! 제가 그들을 막을테니, 공격은 맡길게요!


스카이파이어: 큰 꼬리!!


프로방스: 이제야 용암의 틈에서 약점을 노릴 수 있게 됐어, 하지만 이 사이즈라면 한 방 먹일 수 있을지 없을지 나도 보장은 못해!



-@-


거대원석충: ——————!!


스카이파이어: 성공이야! 진행 방향을 돌리는데 성공했어!


프로방스: 좋았어! 이러면 시민들도 안전할 거야!


스카이파이어: 정말이지! 벌레 한 마리 처리하는데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내 치마도 다 타버리고......


프로방스: 녀석이 집단 전체를 이끌고 있었구나.

프로방스: 만약 인간이 먼저 그들의 서식 환경을 해치지 않았다면, 아마......


스카이파이어: 지쳤어 이제! 더 이상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주제 꺼내지 마!


실론: 하하, 저도 일어날 수 없을 만큼 지쳤어요.

실론: 하지만 저흰 시에스타로 어서 돌아가야 해요, 저흴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실론: 읏!


프로방스: 저도 당신 생각은 알겠어요, 하지만 일어설 수 없을 떄 동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성숙한 레이디가 배워야 할 일인 걸요?


실론: 가, 감사합니다.


스카이파이어: 그래, 금의환향은 언제나 사람마음을 기쁘게 하는 일이지, 어서 돌아가자, 남은 휴가를 즐길 수 있을 지도 몰라.


프로방스: ......하지만......여긴 역시 조만간......


스카이파이어: 큰 꼬리?


프로방스: 아, 지금 갈게.

프로방스: ......스카이파이어.


스카이파이어: 나도 알아.

스카이파이어: 하지만 우린 이 도시의 선택을 존중해야 해, 남은 건 우리가 참견하지 않을 거야, 그렇지?





________________


viewimage.php?id=20b4d22c&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d48dc7fc91e9913318f1bcce3d11f0f0224bc9dc95add9c705dc4bd7a2d680b993027cc47



[OF-ST5]



아미야: 박사님, 이번엔 박사님을 혼낼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아미야: 모두들 몸에 크고 작은 상처가 났는데, 이건 리더로서 박사님에게도 책임이 있어요!

아미야: 비록 굼이 모두 처리를 해주긴 했지만,물에 들어가면 상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

아미야: 정말이지, 팀을 데리고 놀아도 적당히 하셨어야죠......


_


Decision(1): 미안.

Decision(2): 그 수영복 어울려, 아미야.



Decision(1) 선택 시:

아미야: 윽, 저도 박사님의 기분을 해치고 싶었던 건 아니었어요......


Decision(2) 선택 시:

아미야: 그, 그런 가요? 새비지 언니가 골라준 수영복이었는데, 박사님께서 마음에 들어하실지 걱정했——

아미야: 잠깐! 말 돌리지 말아주세요, Dr.{@nickname}님!

_



Decision(1): 이번엔 확실히 우리가 너무했던 걸지도 몰라......



아미야: 정말, 헬라그 선생님께도 확실히 말해놔야 겠어요!

아미야: 분명 박사님을 감시하라고 했는데, 결국 하는 둥 마는 둥이었네요......

아미야: 합의를 하기 전까지는 로도스가 다른 독립 도시의 내부 문제에 간섭해선 안 돼요.

아미야: 다른 독립 도시의 문제에 휘말리기라도 한다면 로도스의 상황이 굉장히 곤란해져서 벗어나기도 힘들 거예요.



Decision(1): 사실, 우린 이미......



아미야: 네, 알고 있어요.

아미야: 박사님께선 정말 위험한 일을 하신 거예요.


아미야: ——흥분한 팬들과 충돌이라뇨! 박사님은 조금 더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주셔야 해요!

아미야: 아무리 한 밴드를 좋아한다고 해도 다른 관중들과 사이좋게 지내셔야죠, 싸움에 참가한다는 건 더더욱 안 되고요!



Decision(1): ......? 하지만 우린......



아미야:(쉿!)

아미야: 아무튼 더 이상은 묻지 말아 주세요! 모든 일은 이렇게 된 거예요! 응!

아미야: 다음 번엔 더 주의해주세요?



Decision(1): 알겠어.



아미야: 네!

아미야: 박사님, 어서 가요, 제가 암초 너머에서 예쁜 조개껍데기들을 많이 찾았어요! 모래사장같은 것도 엄청 좋아요!

아미야: 물도 안 차갑고, 음......


_


Decision(1):(아미야를 따라 간다)

Decision(2):(아미야에게 물을 뿌린다)

Decision(3):(아미야의 손을 잡는다)



Decision(1) 선택 시:

아미야:자, 박사님, 이쪽이에요!


Decision(2) 선택 시:

아미야:앗! 박사님! 하지마세요!

아미야:이얍! 받아라! 하하하하......


Decision(3) 선택 시:

아미야:헤헤......


____________




헤르만: Dr.{@nickname}, 왔군.

헤르만: 실론 쪽에서 로도스의 상황을 들었다, 자네와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말이지.

헤르만: 어떤가, 같이 밖에서 걸어보지 않을 텐가.



Decision(1): ......알겠습니다.




헤르만: 고맙네, 로도스의 박사.

헤르만: 자네의 도움이 없었다면 딸의 경솔한 행동도 암담한 결말을 맞이했겠지.



Decision(1): 그건 경솔한 게 아니었습니다.

Decision(2): 전 별로 한 일이 없었습니다.

Decision(3): 당신이 고마워해야 할 사람은 실론입니다.



헤르만: 클루니는 내 손으로 키워낸 녀석이었어, 야심이 있었지만 능력도 있어서, 웬만한 일들은 다 눈을 감아줬었지.

헤르만: 하지만 요 몇 년 사이에 그 녀석은 잘못된 길을 걷기 시작했어, 그래서 안심할 수 없었다.

헤르만: 마침 이번에 신개발 구역에 들릴 기회가 생겨서, 난 슈바르츠를 남기고 그 녀석이 아직 쓸만할지 감시하도록 했다.

헤르만: 결과는 유감이었지만.



Decision(1): 왜 제게 이 얘기를 하시는 거죠?



헤르만: ......난 이 해변을 따라 걷는 걸 아주 좋아하네.

헤르만: 왜냐하면, 바바라——내 부인이 이 해변에 잠들어 있거든.

헤르만: 난 지금도 그 날을 기억해. 날씨는 더웠고, 석양이 이뻤으며, 바로 이곳에서 나와 그녀는

헤르만: “영원히 여기서 살 수 있었으면 좋겠네.” 했지.


헤르만: 하지만 눈을 돌려보니 남겨진 건 나 혼자였어.

헤르만: 박사, 고개를 돌려보게.

헤르만: 알 수 있겠는가? 이 도시는 내가 그녀를 위해 만든 천국이야.

헤르만: 내가 왜 이걸 자네에게 말하냐면......

헤르만: 자네와 난 같은 종류의 사람이라는 게 보였기 때문이지.

헤르만: 이 세상엔 좋은 것들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있어. 때때로 안 좋은 것들의 힘을 빌려야 하지.



Decision(1): 저도 그렇습니다.

Decision(2): 전 그렇지 않습니다.

Decision(3): 글쎄요.



헤르만: 내게 있어 선악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의미가 없어졌어, 어떤 건 결과를 위해, 또 어떤 건 도시를 위한 것이었지.



Decision(1): 어째서 실론에게 알리지 않았죠?



헤르만: 난 이해를 구하러 온 게 아닐세, 박사.

헤르만: 만약 내 딸의 이해를 구할 수 있었다면, 아마 나와 그녀는 지금 이런 모습이 아니었겠지.

헤르만: 게다가 그녀에게 말했다 한들 그녀가 날 이해할 수 있을까?


헤르만: 아니, 그녀가 이해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이 세계는 그녀가 생각하는 것만큼 조리 있고 질서 정연한 곳이 아니야.

헤르만: 슈바르츠는 그녀가 영원히 이해하지 않길 바라겠지. 그리고 난......유감스럽지만, 선택의 기회를 잃었어.

헤르만: 박사, 실론과 슈바르츠가 자네들과 함께하겠다는 건 허락해주겠네.

헤르만: 왜냐하면 시에스타는 이제 더 이상 그녀의 천국이 아니니까.


헤르만: 새로운 지질 보고서는 내가 이미 받았다, 이대로라면 시에스타는 조만간 분출되는 용암에 묻히고 말겠지.

헤르만: 우린 그 날이 오는 걸 하루 미룰 수 있었지. 오늘 너희들이 해준 노력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


헤르만: 요 몇 년 동안 난 이 일을 완전히 해결할 방안을 찾고 있었지. 찾긴 했지만 그 대가도 너무 거대하더군.

헤르만: 내가 계속 힘을 쏟아 왔던 개발구(기술 단지)는 새로운 이동 도시가 될 예정이다.

헤르만: 지금 보니 이젠 그곳이 새로운 시에스타가 될 모양이군.

헤르만: 난 그곳에 대한 집착이 아주 강하다네, 하지만 그렇다고 옆에서 얕은 잠에 빠진 화산을 못본 체 하진 않을 생각이야.

헤르만: 이번 축제가 끝나면 우린 이동도시로 이전할 생각이다. 지금의 시에스타는 버려져, 뜨거운 용암 속으로 가라앉겠지.



Decision(1): 그럼 옵시디언 페스티벌은......



헤르만: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이 바다는 자신의 경계를 가지고 있다 하는 군.

헤르만: 또 어떤 이는 내게 말하길, “이 바다의 경계는 넓을 수도 있지만 그 끝이 있어, 진정한 바다가 아니다”라고 했다네.

헤르만: 그렇다면 이 바다를 따라 걷다보면, 우리는 진정 시작점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지.

헤르만: 그저 이 아름다운 해변과 옵시디언 페스티벌, 화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해변도시 그 자체를——

헤르만: 수많은 시에스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 시에스타는 다시 보지 못하게 될 거야.


헤르만: 자네는 언젠간 내가 말한 것들을 그녀에게 들려줄 수도 있어.

헤르만: 아니면 영원히 들려주지 않는 것도 괜찮다네.

헤르만: 그리고 언젠가 그녀에게 도움이 필요할 땐 자네가 날 찾아와도 좋아.


헤르만: 시에스타가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이 도시는 영원히 그녀의 지원군이 되줄 거야.

헤르만: 아니—— 이렇게 말하는 게 좋겠군. 시에스타 사람들이 있는 한, 시에스타는 영원하다고.

헤르만: 그녀와 같은 젊은이들이 바로 진정한 시에스타라고.


헤르만: 지금 옵시디언 페스티벌을 맘껏 즐기게.

헤르만: 적어도 새로운 이상적인 장소를 찾기 전까진 세이렌 레코즈와의 합작을 내버려 둘 수 밖에 없겠군.

헤르만: 그들하고도 얘기를 한번 나눠봐야 겠어.


헤르만: 슈바르츠가 자네에게 할 말이 있는 모양이야, 그녀는 저 쪽에 있다네.

헤르만: 내가 너무 많이 말해버리면 그녀가 할 말이 없겠지. 그녀 입으로 직접 듣게.




_


슈바르츠: ......주인어른.


헤르만: 신경 쓰지 마라. 이 다음은 자네들 젊은이들의 몫이네.




슈바르츠: 안녕하세요.



_


Decision(1): 네 목적이 뭐야?

Decision(2): 안녕, 낯선 사람?

Decision(3): 한잔 하지 않을래?



Decision(1) 선택 시:

슈바르츠: 긴장하지 마세요, 전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


Decision(2) 선택 시:

슈바르츠: 훗, 안녕하세요, 낯선 사람.


Decision(3) 선택 시:

슈바르츠: 지금은 됐어요.

_



슈바르츠: 사실 무슨 특별한 일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슈바르츠: 원래는 아가씨에게 이런 위험한 일을 겪게 해선 안된다고 당신을 훈계할 생각이었죠.

슈바르츠: 그래도 당신에게 감사는 전해야 할 것 같아서요. 당신이 없었다면 저와 아가씨는 영원히 오해를 풀 수 없었을 겁니다.

슈바르츠: 전 제 의견대로 아가씨가 이런 일에 접촉하지 않도록 했지만, 어쩌면 당신이 옳았을 지도 모르겠네요.

슈바르츠: 그녀는 그녀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자기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어요.



Decision(1): 그녀가 판단하도록 내버려둬야 해.

Decision(2): 지금 모습이 바로 그녀 모습이야.

Decision(3): 그거 정말 미안하겠는걸?



슈바르츠: ......감사합니다. 당신이 아니었다면, 제가 소중히 여기던 모든 것들이 용암에 잠겼을 겁니다.

슈바르츠: 당신에게 신세를 정말 많이 졌네요.



실론: 박사님!

실론: 어라, 슈바르츠도 여기 있었구나?


슈바르츠: ......아가씨?


실론: 마침 알려드릴 중요한 일 한 가지가 있어요!

실론: 저 말이죠, 로도스에 이력서 넣을 준비를 하고 있어요.



Decision(1): ?!



실론: 예전에도 말했었죠, 당신들 회사에 들어갈 의향이 있었다고.



Decision(1): 들어오기 쉽지 않을 텐데.



실론: 후훗, 이미 에이야퍄들라 양과 스카이파이어 양에게 물어봤죠, 제 수준이면 절대 문제 없을 거라고 하네요.

실론: 이번 일을 통해서 전 당신들의 실력을 알 수 있었고, 많은 고민을 통해서 이런 결론을 내린 거예요.


슈바르츠: 하지만 로도스는 단순한 제약회사가 아닌데......


실론: 그래서 내가 널 필요로 하는 거잖아.

실론: 게다가 아버지 쪽도 허락하셨어.


슈바르츠: ......알겠습니다, 아가씨의 뜻대로 하겠습니다.


실론: 그러니까 박사님,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___________


viewimage.php?id=20b4d22c&no=24b0d769e1d32ca73ced87fa11d028316059171f52f1b44ff514cd48dc7fc91e9913318f1bcce3d11f0f0224bc9dc95add9c705296ee7b783a56ce3027cc47



실론: 박사님, 빨리 오세요! 실험이 시작된다고요!

실론: 에잇, 됐어, 슈바르츠! 어서 박사님을 들고 와!


슈바르츠: ......제 생각엔 천장을 뒤엎을 정도의 소음을 박사님께서 못 들으셨을 리가 없을 것 같은데요, 아가씨.

슈바르츠: ......박사님, 비록 뭘 기다리고 계시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아가씨는 저희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신경도 안 쓰실 겁니다.

슈바르츠: 역시 박사님께서 직접 오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제가 박사님을 정말로 들고 간다면 보기 좀 그렇잖아요.



Decision(1): 바로 갈게!

Decision(2): ......

Decision(3): 그녈 잘 지켜보고 있을 테니, 안심해.



슈바르츠: 네.

슈바르츠: 아가씨,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슈바르츠: 가죠, 박사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끝.


이제 바빠서 번역하기도 힘들겠네

이후로도 이벤트 스토리 나오면 그건 손절함ㅋㅋ

오타는 안고칠거임ㅗ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31

고정닉 26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6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3002 AD 작혼X페스나 헤븐즈필 콜라보 개시! 운영자 25/04/22 - -
5552371 공지 복귀 유저 초대 이벤트 여기에만 📢 [7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4.21 2185 4
5545516 공지 ✅ 명일방주 정보글 모음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4.14 6010 11
5367906 공지 갱신차단 목록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0 9707 8
4726347 공지 명일방주 마이너 갤러리 공지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68575 28
5554347 공지 임시 호출벨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4.23 1252 0
5567129 스포❗ 스포)마지막에 궁금한게 있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3 2 0
5567128 일반 별사탕 6번 돌면 2개 3개 나오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3 7 0
5567127 일반 콜람 못잡은 놈들 참고하셈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2 35 1
5567126 일반 그래도 첸 표독한거 많이 풀렸음 [1] ㅇㅍ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2 27 0
5567125 일반 딸깍의 정상화 골든글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0 15 0
5567124 일반 이때 18점 달았을 쾌감을 아직도 못 잊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9 63 0
5567123 일반 할거없어서 명방 애니나 다시 보는데 챈 대사 하나하나가 소름돋네 [3] 동경소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8 66 0
5567122 일반 유심칩 예약한거 연락이 없네 [2] ㅇへ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8 33 0
5567121 일반 콜람 이놈아 나 불교신자라고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7 52 0
5567120 일반 나중가면 if루트 쉐이 본체랑 한번 뜰듯 [1] 레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7 24 0
5567119 일반 아니 씨1발 [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6 220 13
5567118 일반 기껏 마지막에 파티 안 터지게 조정해놨더니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6 19 0
5567117 일반 오랜만에 복귀해서 겜좀 즐기려는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6 34 0
5567116 일반 콜람 시발련 ㅇㅇ(211.179) 18:25 18 0
5567115 일반 120연차쓰고 쪽냥이 데랴올만해요? [2] ㅇㅇ(121.147) 18:25 35 0
5567114 로그라 콜람개씨발붓다새끼 [6] Hav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5 46 0
5567113 일반 솔직히 황칼 ex에 나오는 황칼은 벽이 아니였음 [2] ㅇㅍ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5 47 0
5567112 일반 소소소소원원원원성성성성취취취취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4 39 0
5567111 질문❓ 완전 옛날에 하다가 접은 유저인데 [8] IMAWANOKI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4 74 0
5567110 일반 살카즈록라 진짜 체감 개좆같네 [1] 닉아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4 36 0
5567109 일반 왜 특시아 아니고 신시아임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4 56 0
5567108 질문❓ 울삣삐 3스 쓴 거 소환수 취급이던가 [1] 티페리트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3 48 0
5567107 일반 내 명생 최악의 보스는 15승천빅해파리엿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3 37 0
5567106 질문❓ 이거 뭐 사는 게 좋음? [2] 담모리장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2 47 0
5567105 일반 뚜 이 미친놈 공격력이 4700이네 [3] 레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2 55 0
5567104 일반 라플란드가 변하긴한게 [1] ㅇㅍ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2 57 1
5567103 일반 명생 통틀어 가장 힘들었던 보스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1 57 0
5567102 일반 1년 1일 근무하고 이직 어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1 30 0
5567101 친구모 찡구구함 Alla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1 19 0
5567100 일반 라플 이격 비르투오사 2스 조합 괜찮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0 48 0
5567099 일반 Make Sancta great again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0 26 1
5567098 일반 내 오퍼 못쓰게하는 맵 그만 내다오 [4] 동경소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9 66 0
5567097 일반 살카즈록라 스페셜리스트 픽순위1등 누구임 [3] JenniferLopez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9 79 0
5567095 일반 갑작스럽지만 아가 명붕 념글 가고 시퍼 [2] Aeg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8 192 13
5567094 일반 3기 pv보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7 43 0
5567093 일반 꼬질꼬질댄차댄차 << 이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6 51 0
5567092 일반 엑시아 이격이 신약이면 kleinfel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5 44 0
5567091 일반 할배들 본인 명생 통틀어서 제일 어려웠던 보스가 뭐임 [19] 알자스롤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4 122 0
5567090 일반 신시아는 왜 신시아냐? [5] 골든글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2 79 0
5567089 일반 리드 쭈쭈에 슥슥 하고싶다 [1] Ekr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 62 0
5567088 일반 진짜 인간은 존나 멍청하구나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 109 0
5567087 일반 어? 아미야 성1우 여기서도 나왔네?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0 455 18
5567086 일반 며부이 디너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9 69 0
5567085 일반 위셔델특사스슈 없는건 그러려니 하는데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9 86 0
5567084 일반 이격라플 3스 회전률이 너무 낮은데 괜찮음? [15] ㅇㅇ(122.36) 18:08 127 0
5567083 일반 나 할배 죽은거 첨봄 [7] 절박매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7 91 0
5567082 일반 크붕이 좋음?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 109 0
5567081 일반 뱅드림 애니 재미있나 [2] 쇼카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 67 0
5567080 일반 콜람 좀 느낀건데 본인 자체는 위협용 스팩같음 [9] 레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3 115 0
5567079 일반 보안파견 라인랩 4명보유 뭐뭐 가능함?? [6] 22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3 55 0
뉴스 “쇼츠 같은 드라마”…함은정, 이번엔 복수극으로 ‘일일드라마 여왕’ 자리 지킨다 [종합]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