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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아미야: 그레이스롯 씨! 어디 계세요?
그레이스롯: 아미야, 난 지금 근위국과 합류했어, 지금은 근위국의 전투를 돕고 있어.
아미야: 바로 전장으로 가죠!
아미야: 모든 정예 대원 여러분, 제 얘기를 들어주세요.
아미야: 이번 전투는 어쩌면 용문에서의 유일한, 최후의 전투가 될 수도 있어요.
아미야: 각자 자신의 최우선 임무들을 먼저 수행해 주세요.
아미야: 적 지휘관을 향한 포위 공격은 저와 제 소대가 최선을 다해보겠어요.
아미야: 모두들 한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우리의 주요 목표는 계약 내용에 따라 용문의 안전을 보장하는 겁니다.
아미야: 하지만 로도스는 이번 전투에서 감염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마찰 또한 줄여야 해요!
아미야: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이 전투에 참여하시는 진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모두들 로도스의 일원이에요!
아미야: 언제 어디서나 말이에요!
아미야: 물론, 만약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준칙에 벗어난다면, 우리는 그 즉시 전투를 멈출 겁니다!
아미야: 그러니 저희는 책임감을 갖고 이 전투에 임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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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무라: 이건 완전 나 들으라고 하는 얘기잖아.
호무라: 걱정도 많다니깐 참......
Decision(1): 어서 가지 않으면 늦고 말 거야.
호무라: 어쩔 수 없었어, 그 감염자들 엄청 까다로웠던 걸 너도 직접 봤잖아.
호무라: 그건 대원 한 명이나 한 소대가 상대할 만한 양과 질이 아니었다고.
호무라: 역시 그때 옥상에 있었을 때 그 녀석을 그냥 데리고 갔었어야 했어.
호무라: 아, 통신이다.
아미야: 이 이상 매복 준비에 늦어지시면 호무라 씨가 과거에 했었던 규율 위반 기록들을 전부 켈시 선생님께 보여드릴 거예요!
호무라: ......
호무라: 나 금방 갈게! 서두르지 마! 금방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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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 아미야! 호무라가 내 외투 잡고 있어!
Decision(2): ......
Decision(3): 일단 날 내려놓고 통신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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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아미야: 호무라 씨!
호무라: 어쩔 수 없잖아, 갈길이 바쁜 걸......
호무라: (이따가 진짜 죽을 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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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아미야: 박사님께서 왜 갑자기 말씀이 없어지셨지?
아미야: ......호무라 씨!
호무라: 난 암것도 안했어! 갑자기 혼자 말이 없어진 거야!
호무라: 뭐라도 얘기 좀 해봐!
호무라: 빨리, 왜 아무 말도 안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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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아미야: 아......
아미야: 죄송해요 박사님, 호무라 씨랑 함께 다니면 항상 이런 모습이었죠......
호무라: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거지 뭐.
아미야: 왜 으쓱대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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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야: 됐어요, 전 현재 위치와 상황만 알면 됐어요.
아미야: 호무라 씨랑 박사님의 관계가 꽤나 가까워진 것 같기도 하고요.
호무라: 그렇지!
아미야: ......그런가요?
호무라: ......
호무라: (아니, 뭐라고? 뭐라고 대답하면 좋지?)
Decision(1):(모른다)
Decision(2):(입을 다문다)
Decision(3):(모른다)
호무라: (위험해! 지금 엄청 위험한 상황이라고! 나 지금 마음이 혼잡해서, 긴급 지시가 필요해!)
아미야: 화이팅해 주세요.
호무라: 끊어버렸어!
호무라: 끝이다. 나도 끝났어.
호무라: 어차피 이미 도착했으니, 조금 앉아있자.
Decision(1): 여기가 구역 내에서 가장 높은 곳이지?
호무라: 아~ 끝장났네.
호무라: 난 높은 곳이 좋은 걸. 어차피 거리도 멀지 않으니, 이따가 뛰어내려서 가면 되지.
Decision(1): 이 높이에서? 뛴다고?
호무라: 그래. 하암.
호무라: 잠깐.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라면......지금 동쪽에서 매복 지점으로 다가오는 건 메피스토의 부대야.
호무라: 다른 한쪽엔......긴 비늘의 꼬맹이?
호무라: 부대를 데리고 뭐랑 싸우고 있는 거 같은데. 저 검은 건 대체 뭐지?
호무라: ......가축 떼라고? 이 숫자는 대체 뭐야?!
호무라: 아무래도 여기서 농땡이 피울 시간은 없는 모양이야.
호무라: 가자, 박사, 이게 마지막 싸움이야!
호무라: 어이, 아미야, 어이!
호무라: 지금 바로 박사랑 전투에 합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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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이어: 계획이 뭐야?
첸: ......
첸: 우린 일부 리유니온들을 빈민 구역에 들여보낼 생각이다, 그 다음 녀석들을 추적하면 돼.
스와이어: 이건 그 특수부대 녀석들한테 맡기기로 한 거 아녔어?
첸: 하는 김에 다시 빈민 구역에 들어가서 보는 거지.
첸: 방금 상황을 보러 갔었는데, 조금 확실해진 게 있어.
첸: 우리가 있는 한, 그 특수 부대 녀석들은 공공연하게 행동을 하지 않아.
첸: 전투가 끝날 때까지 버틴다면 특수 부대 녀석들도 섣불리 손을 쓰지 못할 거야.
스와이어: 상사가 너한테 명령 내리지 않을까 무섭지도 않은 거야?
첸: 누가 감히 이 앞에 나와서 “이 부대는 나의 것이다”라고 하겠어?
스와이어: 그래, 판은 잘 짜놨다고 치자. 지금 빈민 구역의 상황은 어때?
첸: 내 정보원들이 계속 조사하고 있어.
첸: 몇몇 연락이 끊긴 구역들을 빼면, 우리가 갖고 있는 정보가 다른 녀석들보다 훨씬 많을 거야.
스와이어: 이번 판에 걸린 게 많네, 확실히 도박을 걸 수 밖에 없겠어.
첸: 지금 특수 부대 녀석들을 간섭할 수 있는 것도 근위국 뿐이야.
첸: 아미야, 들려?
아미야: 첸 경관님, 저희는 위치에 있어요!
첸: ......그래.
첸: 그전에, 리유니온들이 감염자들을 끌고 가도록 한 것에 대해 사과하겠어.
첸: 우리가 좀만 더 생각했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
아미야: ......근위국이 빈민 구역에서 예정보다 빠르게 작전을 시작한 덕분에,
아미야: 용문은 리유니온의 침입에 대한 대비 방법을 더 빠르게 계획할 수 있었어요.
아미야: 전략적으로 첸 경관님께서 잘못하신 부분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문제로 말하자면......
아미야: 첸 장관님, 죽은 미샤는 돌아오지 않아요.
첸: ......
아미야: 그리고 전 첸 장관님께서 감염자들을 바라보시는 생각에 대해 동의하지 않아요.
아미야: 첸 장관님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아미야: 용문을 사랑하는 용문인들은 용문에서 용문을 위해 싸울 거예요, 신분에 상관없이 말이에요.
스와이어: 아아, 이 토끼 정말 대단하잖아.
아미야: 그건 스와이어 씨의 목소리였나요?
첸: 쟨 신경 쓰지 마.
스와이어: 야!
첸: 나도 네 생각에 동의해, 아미야.
첸: 다양한 사람들이 용문을 지키기 위해 뭉치지, 리유니온에 맞서서 말이야.
첸: 하지만 용문에서 생활하고 싶은 건 또 다른 문제야. 난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주진 못한다고 생각해.
아미야: 당연하죠. 모든 걸 바꾸는 건 바로 우리 자신들이에요.
첸: 그건 정말 순진한 생각이야. 감염자와 보통 사람들 사이엔 커다란 간격이 있다고.
아미야: 미샤, 그리고 수많은 감염자들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전 도저히 순진할래야 순진해질 수가 없었어요, 첸 장관님.
아미야: 바로 이런 간격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간 거죠.
아미야: 이런 간격이 있다고 해서 이게 우리가 간격을 없애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되는 건가요?
첸: ......
아미야: 첸 장관님께서 정말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왜 우리 로도스가 감염자와 비감염자, 그리고 용문을 위해 싸우는지.
아미야: 왔어요. 첸 장관님.
첸: 전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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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쇠뇌수: 매복이다! 근위국이 매복을 좁혀오고 있습니다!
파우스트: 빈민 구역 방향으로 돌파한다.
파우스트: 비록 크라운 슬레이어의 신호는 받지 못했지만......빈민 구역은 여전히 우리의 유일한 출구야.
파우스트: 그를 데리고 가라.
환영 쇠뇌수: 그럼 팀장은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파우스트: 나와 내 부대들이 이미 그......“가축 떼”들을......이곳으로 유인했어.
파우스트: 그들은 날 공격하지 않지. 이 특성을 이용하면 난 그들과 함께 싸울 수 있어.
근위국 대원: 녀석들의 방어선을 무너뜨려라!
리유니온 대원: 저흰 얼마 버티지 못합니다!
가축 떼: 으......으아!!
근위국 대원: 특수 감염자다! 조심해!
환영 쇠뇌수: ......뒤를 맡겠다는 겁니까?
환영 쇠뇌수: 한번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겁니다.
파우스트: ......
메피스토: 으읍, 읍!!
환영 쇠뇌수: ......
파우스트: 말하게 둬. 지금이라면 마술도 시전하지 못할 테니.
메피스토: 뭘 하려는 거야!
파우스트: 메피스토......
메피스토: 무슨 생각이야! 뭐하려는 건데! 돌아와! 아니, 안 돼! 돌아오라고!
파우스트: 네가 말했었지, 내가 말하는 건 네가 전부 들어주겠다고.
메피스토: 사샤!
파우스트: 그리고 넌, 자신의 선택을 하고 싶지 않다고도 했었고.
파우스트: 난 그저, 네가 정말로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게 되고, 뭘 쫓고 싶은지 알게 된다면 난......
파우스트: 네가 어떤 선택을 내리더라도 널 나무라지 않을 거야.
파우스트: 만약 그런다면......메피스토, 그런다면 정말 좋을 거야.
파우스트: 그나저나......
파우스트: 내겐 선택의 기회가 남아있지 않아.
파우스트: 지금 내가 말한 게, 내 마지막 소원이야.
메피스토: ......사샤?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난 잘 모르겠어!
근위국 대원: 녀석들을 가게 두지 마라! 녀석들의 지휘관을 공격하는 거다!
그레이스롯: 아......!
파우스트: ......로도스의 제비?
파우스트: (입모양: 이제 방아쇠를 당길 때야.)
근위국 대원: 조심해, 엎드려! 화력이 너무 쎄, 우린 지금 양측에서 공격받고 있다!
그레이스롯: ——!
근위국 대원: 로도스의 쇠뇌수, 일단 물러나! 이 통로는 이러라고 준비된 곳이야!
환영 쇠뇌수: 파우스트! 물러나세요!
파우스트: 아니.
파우스트: 쇠뇌수들이여, 난 지금 프로스트노바가 이곳으로 향해 오고 있다고 믿는다.
파우스트: 비록 크라운 슬레이어는 행방불명이지만, 그녀의 부대는 어쩌면 이 빈민 구역에 아직 남아있을 지도 모른다.
파우스트: 만약 프로스트노바가 온다면, 그녀는 자동으로 모든 지휘권을 부여받게 되겠지.
파우스트: 난 그녀를 믿는다. 그녀가 온다면 너희들은 모두 살 수 있겠지.
파우스트: 그리고, 내 오리지늄 아츠는 사실 너희들을 이동 중에 은신할 수 있도록 하는 거였다.
환영 쇠뇌수: 파우스트! 그건 저희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만 두십쇼! 감염 기관이 파열될 겁니다!
파우스트: 괜찮아. 이제 안 쓸 이유가 없어.
파우스트: 명령, 후퇴해라.
파우스트: ......그도 함께 데려가, 체르노보그는 가지 말고.
환영 쇠뇌수: ......파우스트......
메피스토: 안 돼!
파우스트: ......
파우스트: 난 네가 혼자가 되더라도 계속 살아갔으면 좋겠어.
파우스트: 죽지 마.
파우스트: ——이게 내 마지막 소원이야.
메피스토: 사샤!! 사샤!!!
파우스트: ......난 타인을 상처입히고 싶지 않아.
파우스트: 그리고 나도 타인에게 상처받고 싶지 않아. 둘다 싫어.
파우스트: 그때 우린 도망갔었어야 했어.
파우스트: 우린 원래......도망칠 수 있었어.
메피스토: 사샤, 얘기했었잖아, 나랑 약속했었잖아! 같이 살아가겠다고!
파우스트: 너무 늦었어. 난......
파우스트: ......난 너무 지쳤어.
메피스토: 사샤!!!
파우스트: 작별이야, 이노.
그는 화살을 쇠뇌에 올려 당긴다.
그는 조준한다,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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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ND]
환영 쇠뇌수: ......
환영 쇠뇌수: 이제 안 우네.
리유니온 대원: 정말 죽은 눈을 하고 있잖아.
리유니온 대원: 저 녀석은 아무리 봐도 불쌍하진 않아. 난 파우스트가 불쌍해, 그는 날 구해주기도 했고, 좋은 지휘관이었는데.
환영 쇠뇌수: 파우스트가 메피스토를 우리에게 맡겼으니......이건 그의 마지막 명령이었어. 해야만 해.
리유니온 대원: 뭘 하라는 건데?
환영 쇠뇌수: 함께 도시를 빠져나가면 생존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거지.
리유니온 대원: ......그래, 가자.
리유니온 대원: 너흰 그 녀석을 어디로 데려갈 생각이야?
환영 쇠뇌수: 체르노보그로는 가지 말라고 파우스트가 그랬어.
환영 쇠뇌수: ......하지만 마땅히 갈데가 어디 있겠어?
리유니온 대원: 너흰 파우스트랑 지낸지 얼마나 됐어?
환영 쇠뇌수: 하......처음부터, 오히려 그 사람이 우릴 따라다녔다고 해야 맞겠지.
환영 쇠뇌수: 4,5년 전에 파우스트는 별 전술같은 건 쓸 줄 몰랐지, 쇠뇌 쓰는 것도 영 아니었고. 우리가 그를 가르친 거야.
환영 쇠뇌수: 그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습하고, 설괴들이랑 실력을 연마하고,
환영 쇠뇌수: 패트리어트의 병사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는 나날이 강해졌었어......
환영 쇠뇌수: 패트리어트와 프로스트노바도 그를 가르친 적이 있어.
환영 쇠뇌수: 그는 우리의 팀장이 되었지, 비록 우리가 실제로 그 이름을 부른 적은 별로 없지만 그는 이름값을 하는 사람이었어.
리유니온 대원: ......너흰 정말 운이 좋군.
환영 쇠뇌수: 메피스토야 그렇다 치고, 파우스트는 한번도 우릴 구박하거나 그러지 않았어.
환영 쇠뇌수: 사수들은 폭탄 화살을 아끼지 마라.
리유니온 대원: 이 화살들은 이따 근위국을 상대할 때도 쓸 수 있잖아?
환영 쇠뇌수: 파우스트는 항상 죽어간 우리 동료들을 위해 이렇게 했었어.
환영 쇠뇌수: “경의를 표하는 건 낭비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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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야: 그레이스롯 씨?
그레이스롯: 그는......
아미야: 제 기억이 맞다면 그는 메피스토 옆에 있었던 쇠뇌수에요, 리유니온의 또 다른 지휘관이죠.
아미야: ......그를 아시나요?
그레이스롯: 모르겠어. 나랑 그가......서로 아는 사이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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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 로도스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는 모양이군.
Decision(2): ......
Decision(3): 우리가 정말로 감염자들을 구한 적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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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1)를 선택할 시:
아미야: 네.
아미야: 로도스가 그렇죠......대다수의 상황에서 이랬었어요.
아미야: 하지만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희는 할 겁니다.
아미야: 반드시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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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2)를 선택할 시:
아미야: 박사님께선 과거의 일들을 생각하고 계시는 건가요?
아미야: 그......과거에도 수많은 죽음들을 보신 건가요?
아미야: 전 박사님의 마음을 맞출 수 없어요, 그리고 박사님의 감정을 직접 감지하지도 않을 거예요.
아미야: 왜냐하면......언젠가 박사님께서 제게 직접 말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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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3)를 선택할 시:
아미야: ......대원들은 많은 걸 희생했어요.
아미야: 죽음은 사람을 살리는 것보다 더 선명한 인상이 남는 법이죠. 단 한 번의 죽음이라도 그 기억은 쉽게 잊혀지지 않아요.
아미야: 하지만 전 알아요, 대원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더 많은 죽음들을 봤을 거라는 것을.
아미야: 더, 더, 더 많은 죽음들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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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롯: 예전의 난, 로도스는 감염자들을 위해 싸우는 거라고 생각했었어.
그레이스롯: 하지만 지금, 우리 밑에서 쓰러진 사람들은 모두 감염자들이야.
그레이스롯: 아미야......
그레이스롯: 로도스는 뭘 위해 싸우는 거야?
호무라: 지금 이런 질문을 하는 거야?
아미야: 호무라 씨.
호무라: ......말해줘.
아미야: 이 문제는 저도 제 자신에게 종종 묻곤 했어요.
아미야: 감염자이든, 일반인이든, 모두 매일 우리 앞에서 죽어가요.
아미야: ......우리는 단지 “하나의 죽음을 막기” 위해 그런 게 아니에요. 이 대지에게 있어, 그런 건 의미가 없어요.
아미야: 마치 지금처럼......마치 우리가 마주한 이 전투처럼 말이에요.
아미야: 전투에서 서로를 죽이는 건 쇠뇌, 마술도 아닌......하나의 폭발 혹은 하나의 상처에요.
아미야: 저희가 진정으로 물리쳐야 할 것은, 이 모든 것을 초래한......
아미야: 감염자에 대한 일반인들의 적시, 일반인들에 대한 감염자들의 적시, 서로 죽고 죽이는 이유에요.
아미야: 저흰 이 원한의 싹들을 모두 없애버려야 해요. 약물을 통하든, 행동을 통하든 상관없이 말이에요.
-@-
호무라: 아——
호무라: 저거 리유니온이 쏜 거 아니야?
아미야: ......오리지늄 아츠를 부가한 쇠뇌탄이네요.
호무라: 정말 볼품없는 불꽃이네.
호무라: 니어의 말에 따르면, 이 긴 비늘의 꼬맹이는 상당히 강한 전투력을 지녔다고 했었는데.
호무라: 그녀의 팔이 부러질 뻔한 정도였다고 해, 내가 그 여자에 대해서 좀 아는데, 적어도 난 못 부러뜨릴 걸.
호무라: 하지만 방금 내가 보기에 녀석은 활을 거의 다 써버린 것 같았어, 쇠뇌탄에 담긴 아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았고.
호무라: 무슨 일이야, 망할 꼬맹이.
아미야: 제 생각엔 그는 아마......더 이상 싸울 이유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호무라: 아미야, 그 녀석 마술로 공격을 피했었을 가능성은 없는 거야?
아미야: ......죄송해요.
호무라: 사과를 왜 하는 거야. 난 그저 저 녀석이 안타까워서 그래.
호무라: 내가 사람은 볼 줄 아는데, 저 녀석은 나쁜 사람은 아니야.
그레이스롯: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해봤자 늦었어.
아미야: 늦진 않았어.
아미야: 과거에 묻어뒀던 비극의 씨앗이 지금에서야 그 결말을 맞이하는 거지......
아미야: 그리고 미래의 비극은 아직 우리가 막을 수 있어.
그레이스롯: ......
그레이스롯: 저 녀석의 쇠뇌를 회수하고 오겠어.
_
호무라: 쟤 갑자기 철이라도 든 건가?
아미야: 그녀가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모르시나요?
호무라: 쟤가 나한테 알려준 적 없는데? 서로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고.
아미야: 그녀의 부모는 광석병 연구자였어요, 감염자들을 위해 광석병을 연구하시는 분들이었죠.
아미야: 하지만 두 분 모두 감염자와 당국 간에 일어난 충돌에서 돌아가셨어요.
아미야: 그녀는 우리가 겪은 것들이 그녀 자신이 겪은 것과 별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미야: 그레이스롯 씨는 호무라 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민감해요. 그저 평소에 표현을 잘 하지 않는 것 뿐이죠.
호무라: 말을 안하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
_
그레이스롯: ......
???: 그는 네 친구야?
그레이스롯: ......잘 모르겠어.
그레이스롯: 넌 누구야?
???: 자기 소개가 필요해?
그레이스롯: 아니.
???: 감염자와 친구를 한다는 건 위험하다고.
그레이스롯: 난 친구가 감염자인지 아닌지는 신경쓰지 않아.
???: 그런가......
???: 너무 속상해하진 마.
그레이스롯: ......왜 이런 걸 묻는 거지?
???: 왜냐하면 난 네가 감염자랑 친구할까봐 무섭거든.
_
호무라: 아미야, 통신.
아미야: 여기는 아미야.
아미야: 가비엘 씨? 어디 계세요?
아미야: ......빈민 구역 지하 통로요? 새로운 통로가 있다고요? 어떻게?
아미야: ......검은 레인코트, 그리고......
아미야: 설괴 소대? 그들이 도망친 리유니온들과 합류했다고요?
호무라: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야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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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서리별 파트는 ㄹㅇ 펑펑울며 번역할게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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