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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괴담] Museo de Pampas 근무 지침서

송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1 16:50:12
조회 3806 추천 58 댓글 9
														

Museo de Pampas 근무 지침서



담당 업무

- Museo de Pampas 내부 야간 순찰

Museo de Pampas 시설 관리

-Museo de Pampas 유지 및 보수



근무 시간

pm 18:30 ~ 익일 am 07:30



보수

-Museo de Pampas 표준 계약서 참조




========================================================================================================




0. 지침서의 내용은 절대적입니다.


저희는 여러 번의 시도와 보완 끝에, 여러 이상현상으로부터 지침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박물관의 그 어떤 것이건, 지침서를 건드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침서가 작성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상관없지만, 지침서의 내용과 근무자님의 직감이 충돌한다면 지침서를 신뢰하십시오.




0-1. 지침서 내부의, 문맥에 맞지 않는 항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이상현상으로부터 지침서를 보호하는 일종의 저항문이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1. 저희 박물관은 다른 모든 공공기관, 관공서와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민간에 개방됩니다.



그 이후 시간에는 민간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의 출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근무자님이 출근했을 때, 미처 퇴근하지 못한 직원이라거나 인수인계를 위해 머문 선임, 출구를 찾지 못한 관광객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부 무시하십시오. 근무자님이 이해 당사자는 아니기 때문에, 상호작용을 하더라도 큰 해를 끼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들이 실수하지 않는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근무자님이 이들을 무시하신다면 대부분 자기 할 일을 하러 가겠지만 드물게 짖궂은 짓을 하는 개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도가 너무 지나친 것 같다면 박물관 중앙의 어린아이 동상으로 가서 아무런 이야기나 들려주십시오.


근무자님의 본인 이야기. 가족 이야기, 아니면 유튜브에서 봤던 썰 등 근무자님이 흥미로워하는 이야기라면 뭐든지 좋습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은 보답으로, 그들은 더 이상 근무자님께 장난을 치지 않을 것입니다.


상황이 종료됐다면 작은 군것질거리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라 꼴메나(La Colmena)를 준다면 제일 좋아할 겁니다.




2. 지각이나 병가, 기타 사정으로 인하여 출근 시간보다 늦게 출근할 때는 저희에게 미리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당일 점심까지는 단순히 지각 또는 결근 사유와 도착 예정 시간 정도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단, 그 이후로는 아래 항목을 따라주세요.




당일 점심 이후 ~ 출근 1시간 전 



2번 항목과 동일하게 행동하시되, 저희와 통화를 끝냈다면 발신자 표시 제한인 전화번호로 전화가 한 번 더 올 것입니다.


걸걸한 남성의 목소리가 "오늘 왜 늦을 것 같은데?"라고 물어볼텐데, 저희에게 연락한 내용과 동일하게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약간 툴툴거리면서 "시간을 제때 지켜야지"는 투의 잔소리를 할 텐데 말을 끊지 마시고 


잔소리가 종료되었다 싶으면 죄송하다고 하시면 됩니다.





출근 1시간 전 ~ 출근 5분 전



아직 연락을 하지 않았다면 앞과 동일한 번호로 근무자님께 연락이 올 것입니다.


몹시 화가 난 목소리로 "제정신이야? 무슨 배짱으로 그러는 거지?"라고 물을 것입니다.


아무 말도 하지 마시되 말이 다 끝나면 "알프레도 단장님이 심부름을 시키셨어요"라고 이야기하시면


씨근덕대거나 욕설을 퍼부으면서 연락을 끊을 것입니다. 이후에 저희에게 상황을 보고해 주신 다음, 출근하시면 됩니다.





출근 5분 전 ~ 근무 종료 전



출근 5분 전까지 전화를 받지 못했다면 아마 근무자님의 휴대폰으로 미친 듯이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전화를 받으시되, 전화벨이 울리자마자 받으시지 마시고 최소 30초는 기다렸다가 받으시길 바랍니다.


근무자님이 전화를 받는 순간 그는 미친 듯이 욕을 퍼부으면서 근무자님을 질책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근무자님의 고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때, 겁먹은 듯한 태도를 보이지 마시고 나른하거나 술에 취한 듯한 목소리로(실제 술을 섭취하는 것도 권장드립니다.)


"어제 새벽부터 휴고와 달렸다고요"라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아마 코웃음 치면서 전화를 끊을 것입니다.


이 경우, 저희에게 보고하지 마시고 다음 날부터 출근하시면 됩니다.


단, 한 달에 2번을 초과해서 이 방법을 사용하지는 마십시오.


그가 술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너무 근무에 태만하다면 근무자님을 직접 찾으러 갈 수도 있습니다.




근무 종료 전까지 전화를 받지 못했을 경우



하루 종일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근무자님은 해고 처리되며 그 달에는 월급이 지급되지 않습니다.


일상 생활로 돌아가셔도 좋으나, 별다른 공지가 있기 전까지는 저희 박물관 반경 200m에 접근하지 마십시오.


페네요(peneo)들이 야반도주하는 건 흔한 일이지만, 그게 도망친 자들이 눈에 보여도 아무렇지 않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3. 앞서도 말했지만, 저희 박물관의 영업 종료 시각은 오후 6시 입니다. 



6시 이후로는 조명을 끄고 문을 밖에서 열지 못하도록 잠가 놓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카운터에 손님이 들어와서 입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중한 태도로 "발렌티노는 이제 은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들어가도 별 건 없을 거에요"라 대응해 주십시오


대부분은 불평불만을 내뱉거나, 한탄하면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내 눈으로 직접 봐야겠어"라며 지속적으로 입장을 요구할 경우,


눈을 마주치면서 "그는 최선을 다했어요,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고 이야기하십시오.


그 이후 기념품점에서 브랜디 한 병을 주십시오. 


조용히 사라질 것입니다.




3-1 단, 장총을 들고 있고, 갈색 코트로 몸을 가린 남성이 "들어갈 수 있습니까?"고 물을 때는 그를 들여보내 주십시오.



이때, 아무 말도 하지 마시되 고개를 숙여서 살짝 목례하십시오. 


이후에 나는 총소리, 동물의 울음소리, 어린아이가 슬피 우는 소리 등은 무시하십시오.


아마, 근무자님이 퇴근하기 직전에 나올 텐데, 나갈 때도 마찬가지로 살짝 목례하십시오.


근무자님이 흡연자라면 그가 나가는 길에 가지고 있던 담배 한 개비를 권하십시오.


그의 호의를 사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





4. 근무자님이 퇴근할 때, 허름한 옷을 입고 긴 콧수염을 가지고 있는 남자가 교대하러 온다면 교대해 주지 마십시오.



저희 박물관의 모든 직원들은 규정상 수염을 기르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에게 "죄송하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Plaza de Toros는 과거의 산물입니다"고 대답하십시오.


그가 슬픈 얼굴로 돌아서더라도 안타깝게 생각하거나 동정심을 품지 마십시오.


그러나 그가 이상한 소리를 한다는 듯 근무자님을 바라볼 경우에는 그와 교대하십시오.


단, 집으로 퇴근하시지 마시고 "단장님의 지시"를 언급하며 2층 사무실로 들어가 몸을 숨기십시오.


이때, 사람들의 환호 소리, 무언가가 박차면서 달려가는 소리, 누군가가 크게 소리치는 소리,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 등이 들릴 것입니다,


반응하지 마시고 웅크린 자세를 취하되, 눈을 가리십시오.


근무자님의 뼈가 부러지고 몸이 부서지는 느낌이 들더라도 자세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인기척이 완전히 사라진다면 저희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퇴근하셔도 좋습니다.


이때, 3-2 항목의 사내가 근무자님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을 경우, 근무자님께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ⅰ미래는 꿈의 아름다움을 믿는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5. 야간에 꾀죄죄한 초록 옷을 입은 더벅머리의 남자아이가 박물관을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박물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살펴보고 뛰어다니는 등, 그 나이대의 어린아이들이 할 법한 행동을 할 것입니다.


너무 크게 소리를 내거나, 허공에서 "조용히 좀 시켜주시죠"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라면 제지하지 말고 놔두십시오. 


근무자님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도 근무자님께 신경을 쓰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그가 근무자님께 말을 거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를 참고하여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근무자님의 직업에 대해서 질문할 경우



주 정부에 속한 공무원이라고 대답하십시오. (불만을 가지실 수도 있겠지만 저희 박물관은 공립이며, 

근무자님은 계약기간 동안 저희에게 고용되어 공무를 집행하는 것이므로 틀린 말도 아닙니다.)


그러면 대단하다면서 자기도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다음 자신이 커서 무엇이 될 것 같으냐고 질문할 것입니다.


이때, 근무자님이 생각하는 괜찮은 직업을 추천해 주십시오.


그럴 일은 없겠지만, 창부나 범죄자 따위의 직업을 추천해주지는 마십시오.


소년은 울음을 터트리며 근무자님을 한번 때리고 도망갈 것입니다. 


소년이라고 만만하게 보지 마십시오. 그의 근력은 일반인의 50배에 달합니다.


실제로 일부 근무자들이 이러한 답변을 했다가 두개골이 함몰되거나 심장에 관통상을 입는 등의 부상을 입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근무자님의 고향에 관해서 질문할 경우



근무자님의 현재 거주지가 발렌시아 지방이 아닐 경우에는 본인의 실제 고향을 말하셔도 좋습니다.


단, 근무자님의 고향이 발렌시아 지방일 경우 자신은 떠돌이이며 고향이 어딘지는 모른다고 대답하십시오.


소년이 안쓰러워하면서 근무자님께 작은 꽃이나 풀을 뜯어서 줄 텐데, 고마움을 표하면서 받으십시오.


식물이 시들기 전에 근무자님께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근무자님께 연습을 도와줄 수 있겠냐고 물어 볼 경우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거절하십시오. 


근무자님이 거절한다면 본인의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요청할 테지만 수락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가 완벽히 성공한다면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직 미숙하며, 연습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실수를 저지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실수의 피해자는 보통 당신입니다.


만약 근무자님이 그 소년의 제안을 수락했다면 저희도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창이 급소를 통과하지 않도록 기도하십시오.







ⅱ. 가장 큰 허영심은 명성을 사랑하는 것이다







6. 1전시실을 순찰할 때, 조명을 꺼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이 환하고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근무자님이 전시실에 접근하면 전시실 문이 닫히고 근무자님 앞에 오래된 의자 하나가 나타날 것입니다.


의자에 착석하시면 근무자님 앞에 잔 하나가 나타나고 "주문 하시겠어요?"라는 목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맥주 한 잔을 주문 하십시오. 근무자님이 술을 할 줄 모르셔도 상관 없습니다.


주문한 술이 나온다면 검은 머리를 한 젊은 청년이 나타나 술 내기를 제안할 것입니다. 


그는 생긴 것과는 다르게 술에 굉장히 약하므로 근무자님의 주량이 맥주 두 잔 이상이라면 쉽게 승리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만약 근무자님이 술을 할 줄 모르시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술을 드시지 않으신다면 정중히 거절한 뒤 청년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대체로 본인이 얼마나 잘 나가는지, 오늘 얼마나 벌었다는지 등의 이야기를 할 텐데, 


그가 쓰러질 때까지 적당히 맞장구치면서 들어주십시오.


어떤 방식으로든 청년이 술에 취하면 1 전시관으로 되돌아 올 것이고, 몸의 숙취 또한 없어질 것입니다.






7. 베일을 쓴 여성이 근무자님께 "발렌티노에게 떠날 준비를 하라고 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의 바른 태도로 "부인, 그는 최후의 인둘토(Indulto)를 완성하기 전까지 떠날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라고 대응해 주십시오


이때, 그녀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조용히 떠난다면 상관없지만 기도를 하거나 눈물을 흘릴 경우 자리를 떠나주시기 바랍니다.


근무자님께 해를 끼치려는 것은 아니겠지만, 때로는 듣지 않는 것이 더 좋은 것도 있답니다.








ⅲ. 행복은 불행을 삼키지 못하지만 불행은 행복을 한순간에 삼켜버린다.








8. 박물관 중앙 홀에는 저희 박물관의 상징적인 그림, "내달리는 열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야간에 위 그림 앞을 지나갈 때 환청, 몸이 붕 뜨는 듯한 감각, 나른함, 고양감, 죄책감 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무자님이 일반적인 성인이고, 저희가 지급하는 정상적인 복장을 갖추었을 경우 


그것은 근무자님께 어떠한 위해를 끼치지 못하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단, 근무자님이 규정을 지키지 않고 붉은색이 포함된 옷을 입으셨다면 자리에 엎드려서 몸을 웅크리시기 바랍니다.


아마 근무자님께 몇 번 부딪혀 보고 관심을 끌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타박상이나 골절, 신체 훼손 등의 상해에 대해서는 본 박물관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




8-1 단, 그림에 뿔 한쪽이 부러진 짐승이 있는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뿔 한쪽이 부러진 짐승이 있다면, 앞서 말했던 환청에 더불어서 심장이 저릿한 통증이 나타날 것입니다.


통증이 느껴지는 순간, 그림에서 눈을 떼지 않고 양손을 든 채로 10걸음 이상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면, 환청은 사라지고 심장의 통증만 남았을 것입니다.


인지하셨다면 손을 내리고 아무 벤치에나 앉아 근무자님이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을 부르시기 바랍니다.


가사, 음정, 박자 등은 정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만, 중간에 기억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머뭇거리지 말고 이어가십시오.


심장의 통증이 완전히 멈추었다면, "그들은 최후의 최후까지도 별을 바라보고 있었어"라 이야기하십시오.


그날은 업무가 얼마나 남았더라도 바로 퇴근하시고, 저희에게 상황을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ⅳ. 죄책감은 우리 자신을 향한 분노다. 









9. 3~4시 사이에 자신을 "레미 박사"라고 지칭하는 인물이 근무자님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무자님이 전화를 받는다면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하고 근무자님께 농담을 건넨 후 평가를 요구할 것입니다.


농담을 듣고 이에 대한 평가를 하되, 본인이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십시오.


단, 너무 심한 혹평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근무자님이 심한 혹평을 가한다고 해서 레미 박사가 원한을 품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쓸만한 농담을 찾을 때까지 재미 없는 농담을 계속 들어야 하는 저희 입장도 생각해 주시면 좋겠네요.




10. 레미 박사님과 농담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면, 그녀는 반드시 수수께끼를 낼 것입니다.



그녀는 수수께끼를 낸 후 귀하에게 문제를 맞춰보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근무자님이 답을 맞춘다면 레미 박사는 감탄하면서 다음 수수께끼를 근무자님과 의논할 것이고


근무자님이 답을 맞추지 못한다면 신이 나서 수수께끼에 대한 답과 해석을 들려줄 것입니다.


이 기간에는 어떤 현상도 일어나지 않으니, 적당히 맞장구를 쳐 주시면서 수다를 떠시면 됩니다.


단, 예외 케이스가 몇 가지 있습니다.




수수께끼에 "오리"라는 단어가 3번 이상 들어가거나 오리가 우는 의성어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이 경우, 레미 박사의 목소리는 술에 취한 듯한 목소리이거나 울음이 섞여 있는 목소리일 것입니다.


조용히 들으시되, 반응하지 마시고 "다 지나간 일입니다" 내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등의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이 경우, 근무자님의 호주머니에 작은 귀금속이 있을 것입니다. 고개를 한번 숙여주고 퇴근하십시오




수수께끼에 "오리너구리"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을 경우



당장 전화기를 끊으십시오. 


그녀가 살던 시대에는 오리와 오리너구리를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퇴근할 때 까지, 근무자님의 휴대전화로 오는 모든 전화를 무시하십시오.


단, 휴대전화를 종료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어떤 경로로 의사를 전달하는지는 저희도 알 수 없습니다.




수수께끼를 하나 제시하고 답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수수께끼를 제시하는 경우


저런, 아마 그녀가 많이 심심했나봅니다.


아마 퇴근할 때까지 근무자님께 수수께끼를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평가를 요청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근무 전에 몇 가지 수수께끼를 외워 가시면 좋습니다.


남은 근무시간 동안, 수수께끼를 들으면서 정신을 온전히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ⅴ.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








10. 3 전시관에서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는 장년의 남성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는 지형지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매우 느린 속도로 전시관을 걸어 다닐것입니다.


나타날 때 마다 다르나, 대부분 상황에서 그는 팔, 다리, 몸통, 머리 중 적어도 두 군데서 심각한 외상을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는 굉장히 비탄에 빠져있는 상황이니 그의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지르거나 동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그는 당신을 인지할 능력이 없으나 당신이 스스로 존재를 드러내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이 경우, 그는 근무자님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하고 귀하에게 달려올 것입니다.


다행히 그는 언제나 한쪽 다리를 절고 있는 상태로 나타나므로 신체 건강한 성인이라면 충분히 달아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에게 쫓기면서 순찰을 마치는 것은 유쾌한 경험이 아닐 것은 분명하니 그를 자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11. 만약에, 정말 만약이지만 근무자님이 아무도 없는 원형 경기장으로 이동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한 상황은 저희도 설명해 드릴 수 없습니다.


단지, 눈이 멀고 다리를 절고 있는 한 노인이 창을 들고 서 있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것입니다.


모든 걸 잃어버린 그가 최후의 인둘토(Indulto)를 성공했다는 사실을 당신만이라도 기억해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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