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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호텔 시급 3만원 알바(3)

ㅇㅇ(223.194) 2024.03.03 21:42:59
조회 1455 추천 15 댓글 3

이전화 (1)화 (2)화




이럴 리가 없었다 그 냄새는 분명히 심각하게 났는데 다시 창고로 가 하나하나 맡아보니 냄새가 정말 단 하나도 안났다. 도대체 뭘까... 뭐였을까.. 그리고 또 그 이상한 문자는 뭐고 그따위 계약은 생각치도 않았는데..

의문에 빠져 머리를 굴리던 때 또 다른 트럭이 들어왔다.

새까만 트럭이었다. 생각해 보니 새까만 트럭은 본적이 없는 것 같았다.

생소한 까만트럭과 의미를 이해하기 힘든 문자... 묘한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윽고 트럭이 다가왔다.

알 수 없는 문자내용과 수상한 검은 트럭, 그리고 신경 쓰였던 사람들의 주의사항으로 혼란스러워 졌다.

사실 그 냄새만 제외한다면 그렇게 까지 이상한 점은 없다.

그치만 어떻게 그런 끔찍한 냄새가 갑자기 사라진거지? 정말 기분탓인건가 코의 감각을 잃은걸까? 알 수가 없었다.

뭐 일단 근무이탈하면 일당을 못 받을 수 도 있다니 묵묵히 일은 하겠다만 마음한켠이 찜찜했다.

다행으로 이후엔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고 트럭들은 말없이 창고에 갖다대 주기만 하였다.

이후엔 특별히 쉬는 시간도 없이 검은 트럭이 오며 시간이 흘렀고

시간은 벌써 5시가 가까워졌다.

해가 스멀스멀 뜨는 5시 쯤 검은색 트럭이 바로 가지 않고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었다.

“어? 뭐야 저사람..?”

소름이 돋았다.

살아있다고 믿겨지지 않는 창백한 팔이 마치 누군가에 의해 흔들리듯 움직이는 듯 했다.

아마 그전 트럭기사도 그런 팔이었을 것이나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던 게 틀림없다.

옅은 햇빛에 비친 그 팔은 누가 봐도 시체의 팔이 틀림없었다.

난 두려움에 휩싸여 몸이 얼어붙었고 트럭의 뒤편에서 꼼짝하지 않고 서있었다.

“빵빵!”

짧고 단호한 경적소리 가슴을 움켜쥐었다. 이건 나보고 가까이 오라는 뜻이었다.

떼지지 않는 발을 겨우 끌며 트럭 앞에 가니 팔과는 어울리지 않는 생기 있는 남자의 목소리가 나왔다.

“수고 많았어요~ 급여는 장부에 달아둘겁니다.”

“무슨장부요?”

들은적 없는 소리였다 장부라니?

아 신입이구나! 다 알게 될 겁니다. 마음 편하게 먹어요~

궁금증과 약간의 짜증이 섞여 질문을 던지려 했으나 창문을 올리고 슬며시 트럭을 끌고 가버렸다.

계좌번호도 알려준 적 없었는데 장부라니?

어리둥절하며 물류창고 앞에서 공고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벨소리가 들리기 전에 받았다. 약간 빠르고 경쾌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에이치제이 채용팀 라이언주임입니다.”

“네 오늘 알바 했던 장■■인데요?”

“아 인턴사원이시죠?”

“아뇨 인턴이 아니라 그냥 알바만 했는데요?”

“음? 아닌데 여기 계약서랑 전산입력까지 다 되어있어요~”

“저는 알바만 하러왔고 그런거 듣지도 못했다니까요??”

목소리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중립적이고 진지한 분위기가 되어서 내게 다시 질문했다.

“우리 쪽에선 오류 없이 인턴이라 확인이 되어있습니다. 하고 안하고는 본인 자유이긴 한데요 안하면 계약 위반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제가 차라리 계약서를 실제로 보고 이야기 드릴게요!”

“정말이시죠? 그럼 사무실 위치 알려드릴 테니 지금 오시면 됩니다. 물류창고 쪽이시면 금방 올거에요.”

라이언 주임은 마지막으로 통보하듯, 선고하듯, 그리고 저주하는 듯 한 기묘한 말투로 한마디를 덧붙였다.

고통은 장비착용하면 사라질 겁니다.” (전화끊김)

짜증내며 전화를 끊고 마지막 불길한 한마디에 대해 궁시렁 대자마자 문자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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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게 무슨 개소리야 장난치는 건가?”

짜증섞인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왔다.

하지만 이내 나는 이 개소리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개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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