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판단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경고문
해당 지역은 군사 작전 지역으로 출입이 제한됩니다.
국민 경제의 심장이 되는 신일은행
경고문
해당 지역은 국가 기밀 시설로 출입, 촬영, 녹음 등의 행위를 행할 경우
군사기밀보호법 13조 1항에 따라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집니다.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금융을 선도하는 신일은행
경고문
해당 지역은 국정원과 수도방위사령부가 통제하는 구간입니다.
더 이상의 접근의 경우 사살될 우려가 있으므로 즉시 돌아가시기를 명령합니다.
신일은행, 내일을 웃게 합니다.
경고문
해당 문구는 신일은행 1km 지점 앞에 위치해 있는 마지막 경고문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목적으로 오셨든, 이곳은 국가기밀 1급으로 지정된 시설이며,
해당 시설의 출입은 여러분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입니다.
아래에 있는 전화기를 들어서 111에 전화 후 9번을 누르시고 포복 상태로 계시면,
국정원 특수관리부 직원들이 와서 호송해 갈 것입니다.
간단한 심문과 인지 검사 후 귀가하실 수 있습니다.
유의문
고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가의 미래를 만들고, 국민 경제의 심장이 되는 신일은행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 은행 부지에 접근을 금지하는 내용의 표지판을 세우고 있으며,
우리 은행의 광고문을 지우고 있는 신원 미상의 개인 몇몇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해당 개개인은 은행 출입 시 특정 번호로 전화하라는 내용의 문구를 작성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명백히 영업 방해 행위로 해당 개개인에는 민형사상 조치를 가할 것이며
고객 여러분께서는 해당 번호로 전화 시 개인정보 유출 등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해당 개개인의 신원 관련 정보를 제공해 주시는 고객이나
특이한 행동을 하는 개인을 신고해 주시는 고객에는 사안 검토 후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언제나 고객 여러분의 미래를 웃게 하는 신일은행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일은행에 방문하신 고객 여러분,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은행은 1979년, 제임스 리 회장님과 장광영 은행장님의 주도로
신일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이후, 대한민국 현 재계 순위 3위 기업인 신일그룹의 전신이 되었으며,
‘국민 경제를 뛰게 하는 심장’ 이라는 기치 하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오늘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은행이 되겠습니다.
[안내문]
해당 안내문은 기존에 은행 대기표 발급처 옆에 있었으나,
현재 은행 입구에 보이스피싱 방지 책자의 형태로 존재합니다.
귀하는 현재 신일그룹의 대표적 계열사 중 하나였던 신일은행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당 은행은 2003년, 대규모 투자 실패와 여러 어음 부도를 거치면서 남양주 지점 뱅크런 사태를 시작으로
크게 침체한 바 있으며, 결국 억대 규모의 폰지 사기를 치고 잠적한 장광영 은행장의 실종 이후
한 방화범의 테러로 소실되었습니다.
해당 장소의 개체들은 화재 전과 매우 유사하나, 귀하에 심히 적대적이며,
최근 들어 귀하가 인간인지 여러 수를 써서 알려고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해당 안내문의 내용은 귀하의 무사 생존을 위해서 만들어졌고,
주기적으로 국가정보원 소속 특수관리부와 법무부 교정청, 수도경비사령부의 도움으로 개정되고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해당 은행 내의 지켜야 할 주의사항과 탈출 방법, 습득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주의사항]
1. 아래에 명시될, 일부 특이사항을 제외하고는 내부 개체들과의 교류를 일체 금합니다.
해당 개체들은 귀하에 매우 적대적이며, 귀하가 인간인지 알아내고자 한다고 상술한 바 있습니다.
아직은 귀하가 인간임을 외형만으로 알아보는 것은 불가하나,
귀하께서 그들의 주의를 끌 법한 행동을 (예: 뒤를 자주 돌아봄, 불안해함)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드시 은행에 오신 고객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당연히, 해당 지침서를 너무 자주 보거나 소리내어 읽는 것도 마찬가지로 금물입니다.
1-1. 특히, 귀하 또는 귀하의 지인과 유사한 개체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인간은 귀하를 제외하고는 없습니다.
절대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귀하의 생존에 필수적인 문제입니다. 반복하지만, 절대 접근하면 안 됩니다.
도플갱어를 마주치면 둘 중 한쪽이 어떻게 될지는 아실 거라고 믿습니다.
2. 해당 지역에서는 여러 환청과 환각이 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모두 현실이 아니며, 갑작스러운 충동이나 기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 기관을 사칭하는 모든 전화는 보이스피싱일 여지가 있습니다.
수사기관은 귀하의 계좌 정보를 물어보지 않습니다.
3. 신일은행의 경우 탈출할 기회가 매우 드문 편입니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잡으시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귀하의 목숨은 무엇보다도 최우선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4. 해당 시점은 1990년대입니다. 전자기기를 사용하려고 하는 것은
귀하가 내부 개체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이는 것입니다.
소지한 전자기기를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전자기기가 아까울 수 있지만 생명이 먼저입니다.
4-1. 다만 사소한 차이 (예: 옷이나 화폐의 발행연도)는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5. 왔던 길을 다시 가려고 시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를 시도한 모든 사람은 행방불명되었습니다.
6. 본 은행에서는 위생상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문화인의 자세를 지키면서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귀하의 생각보다 위험한 곳입니다.
7. 해당 은행 내부의 음식물의 섭취는 금지합니다.
본인이 가진 것이 확실한 음식물도 최대한 섭취를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8. 해당 은행의 존재들, 특히 경비원들의 경우 일반인의 위력을 초과합니다.
본인이 설사 싸움을 잘한다고 하셔도 이곳에서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9. 은행 내 직원을 소중히 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직원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들어가면 안 됩니다.
↳제 6차 탐사 결과: VIP 대기실에 신일백화점 김원우 사장 등 귀하가 인간임을 아는 개체들이
들어가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10. 해당 은행에서 귀하가 인간임을 알고 있는 개체는 세 가지이나,
귀하는 장 총재와 박 프로라고 불리는 개체만을 접하게 될 것입니다.
10-1. 먼저, 장 총재는 해당 은행의 은행장이었던 장광 전 신일그룹 전무이사와 유사하게 생긴 개체로,
검은색 양복을 입은 상태로 주로 나타납니다. 해당 개체는 위에서 말했듯이,
주로 VIP 상담실에 위치하고 있으나 가끔 일반 은행 구역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해당 개체가 귀하의 2m 근방에 있을 때, 탈출 목적을 잊고 흔히 ‘영끌’이라고 불리는 수준의 대출을
받으려고 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은행에서 ‘영끌’은 비유적 표현이 아닙니다.
아래에서도 말하겠지만, 해당 은행의 이자와 담보는 귀하가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제 8차 탐사 결과 & 피험체 긴급 조사 결과: 정편훈 대원이 갑작스럽게 본부와의 통신을 중단하고, 17억 원을
대출을 받으면서 (기밀처리됨)을 담보로 설정했습니다. 이후 해당 결과에 놀라서 본 기관이 피험체를 투입한 결과,
장 총재의 영향으로 관찰된 바 있습니다.
10-2. 박 프로는 장광영 총재의 최측근이었던 박주현 투자담당자(MD)와 유사하게 생긴 개체로,
하얀색 양복을 입은 여성의 모습입니다. 해당 개체는 2층의 창구에서 주로 보일 것이며,
투자 상담 도중 개입해서 (발생 확률은 대략 10명 중 6명꼴) 귀하에게 특정 종목에 투자할 것을 설득할 것입니다.
절대로 설득되면 안 됩니다. 해당 개체는 장 은행장과 함께 폰지 사기의 주역이었으며,
귀하가 그 종목에 투자할 경우 은행에서 나갈 수는 있으나, 어디로 나갈지는 모릅니다.
↳제 3차 피험체 조사 결과: 피험체 5명이 개별적으로 박 프로 개체가 추천하는 종목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나,
5명 모두 은행에서 나가는 동시에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삭제) 10-3. 마지막 개체는 신일그룹 회장 제임스 리와 유사하게 생긴 개체로,
해당 은행에서 유일하게 사람과 외형이 완전히 같은 개체입니다.
해당 개체와 조우 시, 자율적으로 행동하시면 됩니다.
귀하는 그 개체를 만났다고 죽지 않을 것이나, 어떤 수를 써서도 탈출할 수도 없습니다.
[행동 강령]
1. 입구에서 잠시 해당 책자를 읽고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다만 입구에 오랫동안 서 있는 것은 위험합니다.
본 기관은 20분 정도가 가장 안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너무 오래 서 있으면 최근 예민해진 내부 개체들의 의심을 살 여지가 있습니다.
1-1. 특히, 입구에 있는 [국민 경제의 심장]이라는 조각물은 무시하시기를 바랍니다,
2.이 은행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1층에 있는 신일저축은행에서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넣는 방법입니다.
(다만, 매우 드문 경우이긴 하나 해당 은행에 두 번째로 들어온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이미 계좌를 개설했다면 그 계좌에 추가로 돈을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두 번째는 2층에 있는 신일투자증권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고, 특정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이나,
이 방법은 후술할 부작용 때문에 잘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2-1. 여기까지 읽고 쉬워 보인다고 방심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일은행은 피해자들의 생존율이 35% 정도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3. 첫 번째 방법은, 계좌를 만들어서 은행 문밖을 나가는 순간 귀하는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확실한 방법이기는 하나 여러 세심한 사항을 고려하면서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반면, 두 번째 방법은 채권을 투자할 때 채권의 종류나 확률에 따라 귀하께서 도달하는 곳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잘 고려하셔서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4. 귀하가 은행에 들어올 경우, 번호표를 뽑아야 합니다.
다만 아주 드문 경우로, 번호표의 번호가 깨져서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문 옆의 직원을 불러서 번호표를 주시면 직원은 사과하면서 즉각 빈 창구로 귀하를 인도할 것입니다.
5. 들어오시는 즉시, 시계를 보셔야 합니다.
신일은행은 1층의 경우 오후 5시, 2층의 경우 오후 6시까지 영업합니다.
즉, 그전에는 업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은행이 영업시간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직 모르나,
귀하에게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꼭 어떻게든 은행이 끝나기 전에 일을 마쳐야 합니다.
↳피험체 4차 조사 결과: 피험체 2명이 은행의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머물렀다가
시간이 끝나고 5분 뒤 경비가 불을 끔과 동시에 통신이 끊기었습니다.
5-1. 시간이 남았다고 해도, 일단 번호표를 뽑았을 경우 지금 처리하는 번호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고려가 필요합니다. 바로 다음일 수도 있고, 아니면 한참 멀 수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최장 기록은 5번을 창구에서 처리하는 중에 뽑혔던 231번입니다. 잘 알아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제 11차 조사 결과: 이필선 2팀 부팀장(현 팀장)이 창구에서 5번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번호를 뽑았다가 231번이 나온 것을 보고 당황했습니다. 이후 이필선 팀장은 2층에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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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위에서도 말했듯, 이 은행의 1층에서는 계좌를 개설하는 방법을 통해 탈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계좌든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즉, 귀하께서 개설하는 계좌를 은행원의 설명을 잘 듣고 선택해야 합니다.
6-1. 미리 말씀드리자면, 은행원의 설명은 해당 은행원의 직급에 따라 그 난이도나 정확도가 달라집니다.
창구에는 주로 사원/대리/과장/차장이 있는데, 직급이 높아질수록 설득력이 높아지며,
제공 정보의 정확도가 (고의로) 떨어지는 것으로 관찰된 바 있습니다.
즉, 귀하께서 탈출하기에는 낮은 직급일수록 유리합니다.
6-1.1. 다만, 차장 중 김미영이라는 이름의 직원이 귀하의 창구에 있으면,
본인이 적절하게 판단하시면 됩니다.
↳제 12차 피험체 조사 결과: 이전 5차례의 탐사를 종합했을 때, 피험체 15명 중 2명만이 해당 개체와의 접촉 후
살아 돌아왔습니다. 나머지 피험체들은 해당 개체에 의해 속아서 담보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6-2. 해당 은행에서는 (상품 이름은 상당히 다양하지만) 주로 보통 은행과 같이,
수시 입출금계좌, 정기 적금, 예금, 주택 청약 통장, 그리고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하께서 완벽히 탈출하시기 위해서는 수시입출금통장을 만드셔야만 합니다.
6-2.1. 정기 적금 통장을 만들 경우, 귀하는 탈출이 가능할 것이나,
해당 은행 계좌에 정기적으로 넣겠다고 한 돈의 양에 상응하는 가치의 혈액이 매달 사라질뿐더러,
해당 기관의 조사 결과 만기 시에 다시 해당 은행에 귀환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만기가 왔다고 그때 적금을 해제하고 탈출하겠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금물입니다.
↳제 11차 피험체 조사 결과: 정기 적금통장에 450만원을 넣겠다고 하고 탈출한 피험체는
매달 450ml 정도의 혈액이 몸에서 없어졌다가, 2년 뒤 만기가 도래하자 해당 은행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때, 직원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적금을 해제하겠다고 하자 그간 없어졌던 혈액(대략 10.8L)이
한 번에 몸에 다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성인 몸속의 혈액은 평균 5L)
6-2.2. 예금 통장의 경우 탈출이 50% 확률로 가능하며, 넣겠다고 한 돈만큼의 가치에 상응하는 혈액을
한 번에 상실하게 됩니다. 성인 남성은 대략 2L 정도의 혈액을 잃으면 사망하므로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6-2.3.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절대로 만들면 안 됩니다.
현재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고 은행 문을 통과했던 경우 중 현실로 돌아온 사례는 없습니다.
특히 자주 있는 경우로, 직원이 귀하의 통장을 마이너스 통장으로 바꿔치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장의 잔액 표시를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 6차 조사 결과: 배일성 대원이 통장 잔액에 마이너스가 있는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은행 문밖을 나가자
신일의과대학병원 C동에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그 직후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6-2.4. 주택 청약 통장은 매우 특수한 경우로,
귀하께서 1층 및 2층을 모두 통틀어 탈출하지 못하겠다고 확신할 때만 권합니다.
청약 통장을 개설하고 귀하가 은행 문을 나서면, 귀하는 다른 심령현상인 삼체아파트 1단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해당 장소 또한 탈출하는 것이 심히 어려우므로 최대한 극한의 상황에서만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은행 직원이 귀하에게 주는 사은품이 해당 장소에서의 탈출 확률을 다소 높이는 것으로 관찰된 바 있습니다.)
6-3. 여기까지 읽고 쉽겠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금물입니다.
특히 일부 경우에는 (현재 관찰 확률 54%) 직원이 계좌의 종류를 바꾸고,
복잡한 상품 이름을 이용해서 귀하를 속이려고 하는 경우가 보인 바 있습니다.
이 외에도 대출 상품을 예금 상품인 것처럼 포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이고 있으니 (대략 60% 정도)
귀하께서는 상품에 가입할 때 본인이 무엇을 계약하는 것인지 약관을 적절히 살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6-3.1. (매우 중요합니다.) 해당 은행은 특이하게도, 한 번 계약한 상품을 약정 기간 종결 전까지
해지가 불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귀하를 위해서 계약서를 자세히 읽기를 부탁드립니다.
6-4. 대출 또한 위의 마이너스 통장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로 금물입니다.
신일은행은 과거 제3금융권에서 신일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상당히 고율의 금리를 청구한 역사가 있습니다.
현재 귀하에게 해당 은행이 청구할 금리나 담보 또한 매우 높을 것이며,
이는 귀하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일 것입니다.
귀하의 재력이 상당하다고 해도 탈출을 위해서 대출을 받는 것은 금물입니다.
6-4.1.(+추가) 위의 항목에도 불구하고 자꾸 피해자들이 늘어서 재차 강조합니다.
탈출하면 된다는 생각은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제발 부탁드리는데, 대출을 통해 탈출하지 마십시오.
결국 대출 금액은 모두 갚을 수 있으실 겁니다.
6-5. 마지막으로,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수시입출금통장을 만든 경우에도
다시 해당 은행에 나타나게 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이 경우 귀하가 만든 통장을 찾아서 일정 액수의 금액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다만 너무 적은 양의 금액을 넣으면 직원이 경비를 부를 가능성이 크며,
너무 많은 금액은 6-2.2 항목에서 보이듯 위험합니다. 적당한 양을 찾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제 7차 조사 결과: 김창형 대원이 1500원을 넣겠다고 하고 일어서자, 창구의 개체가 그게 다냐고 물었습니다.
김 대원이 그렇다고 하자, 직원이 지금 장난하냐고 화내면서 경비를 불렀습니다.
이후 김창형 대원의 심장이 입구의 [국민 경제의 심장] 조각물에서 발견되었습니다.
7. 만일 귀하께서 1층에서의 탈출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2층에서의 탈출을 시도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지금부터의 방법은 완전하지 않으며, 최대한 1층에서의 방법을 시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8. 2층은 신일투자은행의 본사로, 귀하는 특정 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방법을 통해서 탈출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본 기관이 조사한 결과, 탈출하기 위해서는 다음 상품들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두 가지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시 개별 확률 중 가장 높은 확률로 탈출 가능합니다.)
정부24국고채권 (탈출확률 86%)
명월지구 부동산 투자 묶음 (탈출확률 67%)
이월미래지향펀드 (탈출확률 54%)
엠퍼러 리조트 앤드 CC 주식 (탈출확률 32%)
명광교육재단 기업채 (탈출확률 100%)
기타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의 주식 (탈출확률 34%)
이외의 상품들도 일부 경우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보아, 만일 위의 상품들이 없으면 도박을 감행해도 괜찮으나,
웬만해서는 하나 이상은 있을 것이므로 최대한 위의 종목으로 투자를 추천드립니다.
8-1. 다만, 신일그룹 및 계열사에서 발행한 그 어떠한 주식이나 채권도 구매해서는 안 됩니다.
구매 즉시 귀하가 인간이라는 사실이 모든 심령현상의 개체에 알려진 상태로 해당 주식을 발행한 심령현상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8-2. 일단 2층에 올라가면 대기표를 뽑으셔야 합니다.
해당 현상에서도 1층과 같이 대기표가 오래 밀릴 수 있고, 특히 상담 시간이 매우 길게 흘러가므로
위에 써 놓은 영업시간을 고려해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장 대기 순번: 56번, 한 상담마다 40분~1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보임)
8-2.1. 1층에서 대기표를 뽑았다가 너무 길어서 포기했는데 2층에서도 같은 일 발생 시,
적절하게 판단하시면 됩니다.
8-3. 2층에서 대기표를 뽑은 다음, 대기하는 동안 각 자리에 놓여 있는 안내서를 보시면 됩니다.
안내서에는 그날 거래가 가능한 상품들이 적혀 있는데, 반드시 위에 거론한 6가지의 상품이 있는지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이후 안내서에 있는 상품 중 3가지를 골라서 미리 우선순위를 지정하시기 바랍니다.
8-3.1. 해당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귀하가 미리 이를 준비하지 않을 경우, 상담사 개체는 본인의 추천대로
투자 상품을 추천할 것이며, 그 경우 반드시 신일그룹 계열사 발행 주식이 들어갑니다.
8-3.2. 안내서에 있는 항목 중 몇 가지는 상당한 반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귀하께서는 그 어떠한 반응도 보이시면 안 됩니다.
해당 은행은 애초에 인간의 상식을 넘어선 곳이라는 점 깨달았으리라 믿습니다.
8-4. 상담하게 될 경우, 귀하가 우선순위로 삼은 상품들을 하나씩 말하면 됩니다.
상담사 개체는 해당 상품이 수익성이 매우 낮다는 이유를 들면서 다른 상품들을 추천할 것이며,
설득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귀하는 최대한 호응해 주면서 귀하가 구매할 상품을 그래도 사겠다고 말하셔야 합니다.
다만 너무 귀하의 1순위 상품이 거부당하는 것 같으면 적절한 타이밍에 2순위, 3순위 상품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자꾸 하나만 고집하면 직원이 경비를 부르거나, 더 심하면 위에서 거론한 ‘박 프로’ 개체가 다가올 수 있습니다.
(주로 3순위 정도 가면 직원도 귀하의 뜻을 수용합니다.)
↳제 13차 조사 결과: 일국민 대원이 자꾸만 명월지구 상품을 사려고 고집하면서 직원에게 거세게 항의하자,
직원이 경비를 부르면서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추가: 이후 일 대원의 팔 조직이 신일백화점 식품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8-5. 다만, 몇몇 직원들은 귀하가 인간이냐고 떠보면서 본인들도 윗선이 맘에 안 든다,
특정 상품을 사면 100%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 라고 할 것입니다. 절대로 속으면 안 됩니다.
귀하를 낚기 위한 함정으로, 귀하는 수락하면 은행 입구까지 갈 수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위의 6가지 항목은 해당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가장 탈출 가능성이 큰 방법으로,
애초에 2층에서 탈출 확률이 100%인 방법은 없습니다.
↳피험체 15차 조사 결과: 피험체에 직원이 감언이설을 하면서 특정 펀드 상품을 구매하라고 종용했습니다.
이후 해당 피험체는 1층으로 내려가는 길에 경비 개체 5명과 마주치면서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8-6. 투자할 상품을 모두 정했고 투자 비용을 지급했으면, 은행 문밖으로 나가면 됩니다.
이때, 귀하가 탈출에 성공하셨다면, 잠시 눈앞이 어두워졌다가 현실이 보일 것입니다.
만일 실패하셨다면, 적절히 행동하시면 됩니다.
탈출하실 경우 즉시 111을 전화한 다음 9번을 누르고 다시 4번을 누르면
국정원 특수관리부 직원들이 호송해 갈 것입니다. 간단한 검사와 심문 이후 귀가하실 수 있습니다.
행운을 빌겠습니다.
국정원 특수대책부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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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일, 특수대책부에 접수된 긴급 사건 내용 중 일부 (피해자의 수기, 탐사 도중 회수)
분명 탈출했었다. 아니, 탈출했어야 했다. 1층에서 지침서가 말하는 대로 그 은행원 같은 것들의 설득은 씹고 수시 입출금계좌를 만들었다.
기다리는 동안 그 은행장이라는 것이 가까이 오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면서,
내 옆의 사람이 그걸 보고 폭소하는 것을 보면서 토할 뻔했지만 겨우 참았다. 분명 지침서는 수시 입출금 계좌는 100% 탈출할 수 있다고 했다.
근데 왜 아직도 저것들이 보이지? 지침서가 말하는 것은 다 했는데…. 나는 왜 신일은행에 있지?
주의사항의 (삭제)라고 된 부분을 다시 봤다.
아.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왔다.
이곳에 사람이 있을 리가 없었지.
그럼 아까 내 옆에서 웃던 사람은 누구였지?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