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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알바를 이렇게 채용하는게 맞아?

ㅇㅇ(59.5) 2024.07.16 21:32:18
조회 1107 추천 1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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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험 필기가 끝나고 점수도 안정적으로 나왔다. 이제 남은 것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였다.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잠시, 놀고 먹는 데도 돈이 들기 마련이었다.

그래서 나는 조금이라도 돈을 벌고자 알바천국에 이력서를 등록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00대학교 평생교육원 특별채용에 서류 합격했다는 소식이었다.

면접을 보러 오라는 내용이었다. 업무는 북미 및 유럽지역 유학 프로그램 안내, 학생 관리, 마케팅 사무 등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평균소득이 3400만 원에서 3800만 원이라니,

이런 고수익의 일을 알바천국에서 근무자를 찾는게 이상하다. 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눌러봤다. 대학교 공식 산하기관의 홈페이지치고는 초라한 모습이었지만, 구색은 갖추고 있었다.

별다른 의심 없이 채용 지원에 글을 적기 위해 글쓰기 버튼을 눌렀고, 네이버 로그인 화면이 나왔다.

익숙한 화면에 자연스럽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간단한 지원글을 작성했다. 하지만 그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네이버 로그인이라니,

피싱을 당한 것 같은 찜찜함이 나를 감쌌다.

네이버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2차 인증을 등록하며, 로그인된 모든 사이트에서 로그아웃했다.

이 정도면 안전하겠지, 안일한 마음으로 친구와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 00대학교 평생교육원을 검색해보니 내가 사는 지역에는 없고 00시에 있었다.

한참 뒤, 면접에 지원한 것이 맞는지 확인 문자가 왔고, 추가적인 면접 정보를 알려줬다.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지참하고 단정한 옷을 입고 오라는 내용이었다.

친구와 함께 요즘 알바가 자기소개서도 가져오라고 한다며 웃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받은 문자와 링크를 다시 살펴봤다.

오피스텔 0층에 있는 사무실, 조잡한 채용 페이지, 교육원장 인사말이 없는 소개, 010으로 시작하는 담당 전화번호. 뭔가 기이했다.

00대학교 평생교육원을 검색해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내가 받은 링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깔끔한 디자인, 다양한 정보, 정상적인 회원가입 방법. 그리고 가장 아래에는

사업자 등록번호와 주소, 공식 전화번호가 명시되어 있었다. 내가 느낀 기이함의 정체는 이거였다.

사업자 등록번호 같은 정보가 내가 받은 링크에는 없었다. 결정적으로 그 홈페이지는 네이버 모두!라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졌고,

그래서 네이버 로그인 화면이 나왔던 것이다. 피싱 걱정은 덜었지만, 채용은 잘 모르겠다. 내일 낮에 00대학교 평생교육원 공식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특별채용 모집이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그리고 있든 없든, 다른 알바를 찾았다고 면접을 취소한다고 말해야겠다. 내가 너무 의심이 많은 걸까?


알바를 이렇게 채용하는 게 맞아? ------

비방의 목적이 전혀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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