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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괴담] 경고! 귀하는 지금 수심4000M 해저동굴에 있습니다. 上

뱃사공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26 21:58:49
조회 5654 추천 2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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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현재 귀하의 위치는 수심 4000M에 위치한 해저동굴, 일명 ■■의 신전입니다.


 본 동굴은 불특정 다수의 인원을 해류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조건 및 대상은 불명입니다. 매년 2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위험 지역입니다. 당 기관이 파악한 이상현상은 하단에 명시되어 있으니, 제시된 신명(神命)을 준수하여 생환에 성공할 경우, 소정의 신문(訊問) 후 치료 및 보상금 그리고 기억소거가 지급될 예정입니다. 게시물 내용을 숙지하여 진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인천심해조사연구소- 19XX. XX. XX


**출발 준비**


1. 팻말 후면의 캐비닛 중 하나를 개방하여 내부의 모든 보급품을 확보하십시오.


   보급 품목:


   백팩 1개

   드라이슈트 1벌

   팔찌 1개

   단백질바 3박스

   식수 2L 2병

   다이버 워치 1개

   랜턴 1구

   서바이벌 나이프 1개

   귀마개 1세트

   성서(聖書) 1권


2. 보급품 확보 즉시 착용 및 사용하십시오. 특히 팔찌, 드라이슈트는 즉시 착용해야 하며, 모든 물품을 빠짐없이 챙기십시오. 팔찌의 분실에 각별히 유의하십시오.


   ※ 수심 4000M의 압력은 통상 400기압에 달합니다. 팔찌는 압력 저항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나, 완전한 보호는 불가능하므로 감압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3. 본 장소 탈출 소요 시간은 개인차가 크나, 최속 귀환자는 5일 최하 귀환자는 3주가 소요됐습니다 그 이상의 체류는 안전하지 않다는점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모든 보급품을 챙길 것을 권장하며, 다음 사용자를 위해 캐비닛 하나만을 사용하십시오.


4. 지급된 랜턴은 해수 유입 방지 설계가되어 소등되지 않습니다. 다만, 해수면에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이는 당신의 유일한 불빛을 잃어버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귀하의 입수(入水) 또한 생환을 보장할 수 없으므로 각별히 유의하십시오.


5. 현재 귀하의 위치는 해저 4000M입니다. 동굴 지형은 직선 형태의 넓은 통로와 유사하며, 언덕을 오르는 형태입니다. 측면으로 이어지는 샛길, 소규모 동굴, 암초, 해수 연결 구멍 등이 무작위로 분포합니다.


6. 중앙 통로를 따라 진행하십시오. 샛길 진입 후 중앙 통로 복귀가 가능하다면 무방하나, 샛길 탐사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생환자 중 샛길 진입 사례는 없습니다.


7. 해저 4000M에서 상승 시 감압(減壓) 과정을 반드시 준수하십시오. 미준수 시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손상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출발 직전 다이버 워치 작동 후, 표시되는 시간및 지시에 따라 천천히 이동하십시오.


 ※감압(減壓): 일시 정지 시 체내 용해된 불활성 기체 제거 과정.


   **경고:** 본 조항(7항)은 예외 없이 최우선적으로 준수해야 합니다. 특수한 상황 외에는 반드시 숙지하십시오.


  

8. 준비 완료 시 진행하십시오. 포기 의사가 있을 경우, 장비를 반납하십시오.


**수심 별 이상 현상**


본 해저동굴은 원인 불명의 불가사의한 이상 현상이 수시로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이상 현상은 수심 변화에 따라 중첩되어 나타나며, 안전한 통과를 위해 아래 신명(神命)을 따르십시오.


1. 수심 4000M ~ 3500M


   비교적 안전한 구간입니다. 바닥의 바다와 연결된 구멍에 주의하며, 다이버 워치를 수시로 확인하여 시간에 맞춰 이동하십시오. 해당 구멍으로 해수 유입은 없으나, 입수(入水)는 가능합니다.


2. 수심 3500M ~ 3000M


   환각, 환청, 발열, 가려움 등의 증상이 보고되었습니다. 최소 5시간 간격으로 발생하며, 드라이슈트 또는 팔찌를 탈의 하고싶은 충동이 느껴지더라도 해당 구역의 온도는 생존 불가능 수준임을 명심하십시오. 팔찌 분실 및 미착용은 위험합니다. 충동 억제가 불가능할 경우 입수(入水)하십시오.


3. 수심 3000M ~ 2500M


   특이한 괴생명체 목격 사례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며, 대화 시도는 엄금합니다.


   3-1. **주의:** 상반신 어류, 하반신 인간 형태의 개체는 평균 성인 남성 대비 약 4.8배의 근력을 보유합니다. 목격 시 즉시 은신해야 하며, 조우 시 필사적으로 도주 또는 저항하십시오. 실패 시 입수(入水)하십시오.


   3-2. **경고:** 상반신 인간, 하반신 어류 형태의 개체는 특정 주파수를 이용하여 대상을 유인, 신체 일부를 갈취합니다. 해당 개체의 음성에 주의를 기울이지 말고 즉시 귀마개를 착용하십시오. 유혹을 거부할 수 없을 경우 입수(入水)하십시오.


4. 수심 2500M ~ 2000M


   해초가 무성한 생태계가 형성된 구역입니다. 발광 이끼, 버섯, 갯가재 등 동식물 섭취는 엄금합니다. 극도로 매혹적인 향기를 방출하나, 이는 유인 수단일 뿐입니다. 지급된 보급품 외 섭취는 엄격히 금지합니다. 섭취 충동 억제가 불가능할 경우 입수(入水)하십시오.


   4-2. 해당 구간에서 다이버 워치 비정상 작동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시계 속도가 과도하게 빠르거나 느릴 경우, 기기에 의존하지 말고 직감 또는 별도 계측을 통해 5분당 2.5M 속도로 통과하십시오.


   ※ 해당 이상현상(4-2항)은 해당 수심에서만 발생합니다.


본 팻말의 규칙은 여기까지입니다. 수심 2000M 이상의 규칙은 해당 위치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귀하의 생환(生還)을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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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욱... 후욱...


올라가면서 계속 생각했다.


'씨발.. 왜 내가 이런 좆같은 곳에 빠져야 했던 거지?'


500미터를 기어오르는데만 52시간 24분이 걸렸다.

다이버 워치는 내게 끝없이 명령을 내렸다.

오르는 시간보다... 존나게 멈춰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근데 씨발, 진짜 시작은 3500M부터였지.


몸은 얼어붙을 것처럼 추운데,

피부는 존나게 간지럽고 더웠다.

드라이슈트? 다 벗어던지고 싶었지. 산소통이든 팔찌든, 그냥 다 집어던지고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싶었다.


근데 그럴 수가 없었다.

내가 만약 여기서 뒤지면...

엄마가... 내 시체조차 못 건진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참고 또 참았다.


...


3000M 지점.


진짜 좆같은 괴물들이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팻말 그 새끼들은 "괴물"만 언급했지, 괴물새끼들이 떼거지로 돌아다닌다고는 말 안 해줬다.


아무것도 모른 채 한번 붙어보려다 새끼손가락 하나 날려먹었다 씨발....


음성??? 씨발 무슨 감미로운 노랫소리가 들리더라 ㅋㅋㅋ

그거 좆도 다 속임수 맞더라 ㅋㅋ 순간 노래소리듣고 인지부조화 와서

귀마개 타이밍 놓쳤고 잠깐 홀렸는데, 다가가다가 돌부리에 쳐박혀 정신 차렸다.

정신 차리자마자, 눈앞에 상체는 사람인데 하체는 물고기인 괴물새끼가 있데?

배를 칼로 존나게 쑤시고 도망쳤다.


그 덕에... 내 유일한 무기인 서바이벌 나이프도 잃어버렸지.

그래도 목숨은 건졌으니까, 운이 좋았다고 해야 되나...


...


2500M 쯤 왔을 때.


존나게 맛있는 삼겹살 냄새가 났다.

근데 그 냄새의 주인공이 뭔 줄 예상이 가냐?


좆같이 생긴 갯가제였다.


진짜, 미친듯이 침 질질 흘리면서 손이 갔는데...

때마침 생선 대가리 괴물새끼가 옆에서 튀어나오는 바람에,

정신 차리고 도망칠 수 있었다.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진짜 씨발 어휴 운명에 감사해야 돼.


...


그리고 거기서부터는 다이버 워치도 지랄맞게 고장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존나게 빨리 가거나, 존나 느리게 가거나.

결국은 내가 직접 시간 세면서 올라갔어.


빅맥송 알지? 그거 10초짜린데 그거부르면서.

계속.

쉼없이.


ㅋㅋㅋㅋㅋㅋ


...


열기에 쩔고,

피부는 간지럽고,

괴물새끼들 피해서 숨으면서 올라가고...

그렇게 버티면서...


2000M 까지 오는데 323시간 58분이 걸렸다. 다이버 워치가 존나게 정확히 표시해 주더라


ㅅㅂ 중간에 얼마나 숨고, 얼마나 떨고, 얼마나 피했는지 몰라.


랜턴 옆에서 몸 녹이면서 한기 버텼고,

배는 단백질바랑 물만으로 때웠다.


...


그리고,

드디어... 2000M.


비교적 넓은 공간.

괴물도 안 보이고,

좆같은 느낌도 조금 사라진 듯했다.


가슴이 벌렁거리고, 다리가 후들거리는데도...

팻말은 또 우뚝 서 있었다.


그 좆같이 웅장한 팻말.


그래서...


나는 또...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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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을 알고있는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유동일때 적은 글임 이때 上만 만들어놓고 下편 안만들고 토꼇는데 이뒤에 입대해버려서 매일 고민했다 글 다시쓰는거 시작할까 말까, 근데 요즘에 다시 괴담 읽으니까 다 안쓴게 후회돼서 고닉파서 다시 썻다... 아까 누가 옛날에 썻던거 올린다고 하길래 나도 용기내서 리메이크 한거 올린다 下편은 빠르면 오늘 새벽에 늦어도 내일까진 올릴게 많이 봐줘 평가는 언제나 환영이야


내 원글 링크임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apolitan&no=2531&search_pos=-12039&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D%95%B4%EC%A0%80&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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