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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괴담] 퍼핑 톰 괴담에 대해서 아세요?

ㅇㅇ(116.43) 2025.06.04 20:33:06
조회 7904 추천 22 댓글 6
														

예 그게... 저희 마을에 있던 괴담인데요...


퍼핑 톰이라는 귀신 이야기에요...


퍼핑 톰은 기차선로를 수리하던 노동자였는데요.


다른 노동자들한테 따돌림을 당했다 해요.


업무 관련 사항을 얘기해주지 않거나.


퇴근 시간이 도 퍼핑 톰한테만 말을 안 해준다거나.


퍼핑 톰을 투명 인간 취급한 거죠.











그러던 어느 날이었대요.


퍼핑 톰이 터널 안 선로를 수리하던 날인데.


급하게 터널을 지나가는 기차가 생겼대요.


전쟁 때문이였던가? 왜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아무튼 기차가 곧 터널을 지나갈 텐데.


다른 노동자들이 퍼핑 톰을 두고 터널을 나가버린 거예요.


그것도 모르던 퍼핑 톰은 계속 선로 위에 있다가.










칙칙









폭폭









칙칙









폭폭










쿵!







기차에 치였더래요.


나중에 사람들이 다시 터널로 돌아오자,


퍼핑 톰은 온몸이 조각난 채로 어져 버렸더래요.


팔다리는 저 멀리 날아가고.


몸통은 터져 흔적도 없고


그 와중에 퍼핑 톰의 머리만은 엄청 온전하게,


선로 한가운데에 정갈하게 놓여있었더래요


터널 밖을 바라보며


자신을 두고 간 사람들이 있을 방향을 보면서











그부터... 퍼핑 톰은 귀신이 서 터널에 나타난다는 소문이 생겼어요.


자신을 죽게 둔 사람들을 저주하면서,


터널에 가까이 오는 사람들을 터널로 끌어당겨 납치한다는 소문이 있어요.


만약 퍼핑 톰을 보고 싶다면...


자정에 터널을 한 시간 동안 응시해야 해요...


그러면 퍼핑 톰과 눈이 마주칠 거라고...


퍼핑 톰을 볼 수 있게 될거라고...














여기까지가 괴담 내용이에요,


좀 이상하지 않아요?


귀신을 굳이 만나고 싶어서 


자정에 한 시간이나 터널을 본다니.


게다가 그래야 귀신을 보는 거면


터널을 안 보면 귀신도 안 보는 거 아닌가?


이 괴담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엉성한 괴담이 아닌가 했거든요.











이건 완전 상관없는 이야기인데요.


제가 마을에 처음 이사 왔을 때 얘기도 해 드릴까요.


작년 3월인가? 그쯤에 제 이사를 왔죠.


이사 오고 나니, 사람들이 친절하더군요.


무슨 일이 있든 나서서 도와주려 하고.


어딜 가든 따라와 안내해 주고.


처음에야 고마웠는데, 점점 귀찮아지더군요.


이웃들이 하루 종일 달라 붙어있으니, 무슨 감시당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도 나름 호의라고 하는데, 뭐라고 말하기도 좀 애매하고.


그렇게 지내던 중이었어요.


옆집 호세 아저씨가 갑자기 맥주나 한잔하자 하더라고요.


그렇게 밤이 깊어지도록 미식축구 얘기나 하면서 술을 마셨는데,


호세 아저씨가 밤이라 분위기라도 탄 건지, 무서운 괴담에 관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말도 안 되는, 엉성한 괴담이라고 그랬죠.


그러자 호세 아저씨가 정색을 하고 화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곧 자정이니 내가 가서 1시간 동안 터널을 보고 올게요!


호세 아저씨는 걱정스럽게 말했어요


정말... 괜찮겠나? 만약 자네도 보면... 돌아 갈 수 없을 텐데?


겁쟁이 같으니! 이렇게 말하고 전 터널로 갔어요











한밤중이지만 터널 근처에는 가로등 덕분에 그렇게 어둡진 않았죠


하지만 터널 안쪽은 검은 물감을 칠한 듯 새까습니다.


자정이 되자 저는 시계 알람을 1시간 후로 맞추고 터널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새까만 구멍.


동그란 점처럼 보이는 터널 안쪽을 다보자


괜히 오싹해지더군요


사실 조금 후회되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시간이 지나니 지루해지더군요


멍한 채로 계속 터널을 처다보니...


최면에 걸리는 기분이랄까?


마치 제 시야에 터널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기분이 들더군요...











기분 탓이 아습니다.


어느 순간 제 눈에는 검은 구멍 하나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황한 저는 주변을 둘러보려고 했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았어요.


저는 옴짝달싹도 못 하고 검은 점을 응시해야 했습니다.


겁에 질린 저는 그 구멍 안에서


무언가 무서운 것이 튀어나오는 것을 상상했습니다.


온몸이 조각난 유령이 터널에서 튀어나올까?


아니면 피해자들의 원혼이?


그렇게 한참 터널을 처다보던 중, 시계의 알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이 지났나? 저는 생각했죠.


하지만 검은 구멍 밖으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더군요.


역시 거짓말이었나?


하지만 나는 왜 아직도 움직일 수 없지?



왜 내 눈에는 검은 구멍만 보이는 거지?



그 때, 터널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도륵


아래


도륵


오른쪽


도륵


왼쪽


도륵


시계방향


도륵


반시계방향


도륵


사선으로


도륵


직선으로


도륵


도륵


도륵


도륵


도륵


도륵


도륵


도륵


도륵 



그때야 전 깨달았습니다.


이건 검은 터널이 아니다!


그 거대한 눈동자는 한참 전부터 날 바라보고 있었구나!


놀란 저는 곧 기절해 버렸습니다.











그 후에 저는 마을에서 깨어났습니다.


제 옆에는 옆집 호세 아저씨, 애리나 아주머니, 찰스와 그래니까지.


그동안 절 도와주던 이웃들이 절 걱정스럽게 보고 있더군요.


그렇구나... 그래서 이웃들이 매일 날 따라다닌 거였구나!


하지만 너무 늦었죠.



























































































































이건 오늘 얘기한 괴담이나 제 경험담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에요.


만약 관음증 있는 투명 귀신이 여러분 주변을 따라다니고


여러분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지 아닌지 감시한다면?








이건 또, 또 다른 이야기인데


만약 자기가 지어낸 괴담 이외의 방법으로 자기 얘기를 하면 화를 내는 귀신이 있다면,


잠깐, 말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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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돌려 말하는 것도 안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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