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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괴담] 逃亡마세요.

ㅇㅇ(180.182) 2025.07.01 13:25:59
조회 2857 추천 13 댓글 4



우리가 사는 地에서, 작은 부터 위엄 있는 猛獸까지 자신에게 불편한 상황이나 위험이 닥쳐오면

逃亡이라는 선택을 합니다.  

당연하게도 命을 잃는다는 것은 누구든지 피하고 싶을 테니까요.



그런데 왜 人만은 逃亡이란 것을 꺼릴까요? 어째서 비겁하다고 생각할까요?

하잘것없이 나약한 肉을 가졌으면서 왜 다른 선택을 했을까요?



그것의 답은 과거에서 찾을 수 있어요.

아득히 오래전 끓어오르던 海가 熱을 잃었을 때, 雄의 子이 地으로 내려와 天의 뜻을 받들어

그대들이 탄생했답니다.



天이 허락한 日의 따듯한 온기 아래 수많은 生命들이 웃고 떠들며 교류하고 발전했어요.

쌀알처럼 작은 生命부터 바위만 한 生命들이 섞여 갈등 없이 평온한 일상을 보냈었죠.



그런데 어느 날 天에 낯선 자가 찾아 왔답니다.

그 자가 이르길 天이 만든 地만큼 아름다운 곳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어요.

그 뒤에 말하길 天을 도와 海를 地만큼 아름답게 꾸며 함께 낙원을 만들고 싶다고 간절히 부탁했답니다.



愚善하신 天께서는 이를 받아들여 낯선 자에게 巖이라는 이름과 돌로 만든 물건을 선물했어요.

처음으로 선물을 받아 감동받은 巖은 海를 다스리기 시작했어요.



海는 생각보다 아주 깊었어요. 깊고도 넓었지만 그 속에는 아무것도 없었답니다.

巖는 天에게 선물 받은 것을 海에 깊숙한 곳에 던지고 숨을 불어 넣었어요.

고요했던 海는 들썩이기 시작했고 다양한 生命들이 피어났어요.


처음에 天과 暗은 기뻐했답니다. 그들 아래 세상은 더 시끌벅적 해졌어요.

다만 칠 주야가 지난 뒤 天과 巖은 다투기 시작했답니다.


巖이 빚은 生命은 서로 협력할 줄 몰랐어요.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고, 서로를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큰 것이 작은 것을 공격하고 잡아먹기도 했어요. 심지어 海로 건너가 소통을 시도했던 地의 것들도 잡아먹혔답니다.

天은 巖을 이해하지 못했고. 巖도 天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결국 天은 海 깊숙이 있는 자신의 선물에 손을 대었고. 그것은 제 자신을 갈아 무언가를 뿜어내기 시작했죠.

巖의 子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海위로 떠올라 자신들의 母인 巖을 향해 울부짖었답니다.


巖은 天의 방해에 가로막혀 제 子들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봤어요.

巖은 슬퍼했고, 미워했고, 증오하기 시작했어요

巖은 결국 捕食하기로 마음을 먹었답니다.


巖은 제 몸으로 天의 目인 日를 가렸어요.

지상엔 더 이상 온기가 느껴지지 않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天을 이를 막고자 했지만 막을 수 없었어요.

巖을 막는다면 제 몸으로 地에 떨어져 地의 畜들이 소멸할 것이기에, 그저 제 目에서 巖을 치우고자 노력했지요.

天이 보지 못하는 사이 地에선 死이 펼쳐졌어요. 海에서 나온 것들이 地을 먹어치우기 위해 나오기 시작했고, 地의 畜들은 그저 살기 위해 달렸답니다.


맞아요. 이것이 최초의 逃亡이었어요. 무수히 많은 肉들이 단지 살기 위해 달렸어요.

살기 위해 逃亡을 선택한 畜들은 말하는 법조차 잊었죠.

그런데 肉들중 桓의 모습을 닮은 자들은 逃亡을 선택하지 않았어요.


그들은 巖을 暗이라 부르며 海의 惡夢들처럼 憎惡를 품었어요.

다른 肉들과는 다르게 감히 暗에게 저항했어.


이제 알겠지? 너희 人들의 이야기야.

잔혹한 억겁의 밤, 挧과 橸, 彁, 駲, 椢, 穃, 暃, 妛, 壥, 에 맞서 鬪爭하며

肉가 되기 싫어 발악한 이들.

公布를 새겨줄 때 감히 逃亡을 선택하지 않은 것들.


저주 받은 桓雄의 子.

肉肉肉肉肉肉肉肉肉.

死死死死死死死死死.

挧橸駲椢穃暃妛壥.

人肉人肉人肉人肉人肉人肉


내 號를 忘却하여 暗이 夜인 줄 아는 蟲.

猛獸라 착각하는 肉. 海에 鹽을 뿌린 天의 畜.

四万四千하고도 四百四十四年 만에 돌아왔노라.

도망쳐봐. 도망쳐봐. 도망쳐봐. 도망쳐봐.

찢어먹고, 삼켜먹고, 뜯어먹고, 갈아먹고


挧橸駲椢穃暃妛壥

死年동안 日를 가리는 자.

天에게 巖이란 號를 받은 자.

肉에게 暗이라 불렸던 자.

현대의 肉들에게는 불리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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