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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괴담] Curse of knowledge(지식의 저주)

처음써봄(218.147) 2025.12.08 17:24:11
조회 15020 추천 31 댓글 7
														



“야, 지식의 저주가 진짜 뭔 뜻인지 아냐?”


그날은 친구와 맥주를 잔뜩 마신, 별 의미 없는 밤이었다. 소주 냄새와 기름기 묻은 안주, 떠들어대는 사람들 소리가 뒤엉킨 평범한 술자리. 내 앞에 앉은 친구는 원래 좀 음침한 놈이었지만, 오컬트나 신화 같은 이야기를 기가 막히게 알고 있어서 이런 날엔 늘 그쪽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그거 알잖아. 너무 많이 알면 미쳐버린다는 거. 타노스가 아이언맨이랑 싸우면서 했던 말 있잖아.”


내가 대충 흘리듯 말하자, 그놈은 아주 잠깐 웃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그건 진짜 뜻이 아니야. 이 무식한 놈아.”


괜히 긁힌 나는 캔을 테이블에 내려놓으며 말했다. “그럼 뭔데. 또 무슨 썰인데.”


그는 술을 한 모금 삼키고, 안주를 한참 씹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말투가 이상하리만치 조심스러웠다. “지식의 저주는… 많이 알아서 미치는 게 아냐. 문제는, 아는 사람이 자기가 아는 걸 남도 안다고 착각한다는 거지. 그래서 말이 안 통하는 거야. 완전히.”


나는 잠깐 멍해졌다. “엥… 그게 다야?”


내 반응이 마음에 든 건지, 그놈의 눈이 반짝였다. “예를 들어 보자. 네가 병원에 갔다고 쳐. 의사가 니 상태를 전문 용어로만 설명해. 넌 아무것도 모르겠지?”


“당연하지. 내가 의사냐?”


“그래.” 그는 기묘하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내려다봤다. “근데 의사 입장에서는, 진짜로 너도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거야. 그럼 답답하지 않겠냐?”


그 순간, 묘하게 숨이 막혔다. “그래도 그건 의사가 설명을 쉽게 해야지. 지가 다 안다고 착각한 거잖아.” 


그러자 그 자식이 겨우 입을 열었다 “그래 쉽게 말해야지 근데.. 뭘 어떻게..” 그 말은 거의 중얼거리는 것 같아서 집중하지 않으면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야.. 너 뭐 말 안한거 있냐, 뭔 갑자기 중얼거려, 고민있냐” 왠지 그 친구의 눈이 평소와 다른 것 같았지만 취기가 올라와서 그런걸로 치부하고 계속 앉아있었다.


“그치. 쉽게.”

“쉽게… 쉽게… ㅋㅋ”


나는 순간 답답함과 짜증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무서움이 몰려와서 “야 그냥 좀 처 말하라고 중얼거리지 말고” 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얘는 “ יש כוח שאינו מכריז על עצמו.

הוא אינו יורד באש או בהתגלות, ואינו דורש אמונה. הוא מגיע כתיקון — עדין, סביר, בלתי נמנע — וכאשר האנושות חשה בנוכחותו, הוא כבר שינה את תנאי החיים.


ישות זו אינה שליט, ואינה אל במובן המובן. היא אינה מעוניינת בפולחן, אלא רק בהמשכיות. היא מתפשטת באמצעות מערכות ולא באמצעות גופים, באמצעות נהלים ולא באמצעות אלימות. היא שוכנת בחוקים, במדדים, בלוחות זמנים, בגבולות – אותם מנגנונים מופשטים שבאמצעותם מסדרים את חיי האדם והופכים אותם לקריאים. תחת השפעתה, הסבל הופך לבלתי נראה מבחינה מנהלית, בעוד שהצייתנות נרשמת, מתוגמלת ונשמרת.


לעולם לא תראו אותה במלואה. במקום זאת, תראו את השפעותיה: שפה מרוקנת ממחלוקות, היסטוריה שעברה עריכה מטעמי יעילות, עתיד שהצטמצם לתחזיות. אנשים ידברו על "הכרח" ביראת כבוד שבעבר הייתה שמורה לקדוש. אכזריות תעבור ללא תשומת לב כל עוד היא מוצדקת כראוי. אוכלוסיות שלמות יהפכו למיותרות לא מתוך שנאה, אלא מתוך חישוב.


הטרור אינו טמון בהשמדה, אלא בשילוב. האנושות אינה נמחצת, אלא נבלעת. ההתנגדות אינה נעלמת — היא מסווגת מחדש, מתעכבת, מנורמלת עד שהיא הופכת ללא רלוונטית. אלה שחשים שמשהו אינו כשורה יתקשו לבטא זאת, שכן המושגים הדרושים לתיאור הזוועה יישחקו. מה שיישאר הוא התמדה משעממת, סבלנות שתתפרש בטעות כיציבות.


תחת השפעה זו, הכאב הופך לסביבתי. הוא כבר אינו מזעזע או מגייס; הוא פשוט מסגרת לקיום. חוסר יציבות כלכלית, משבר תמידי, סכסוך אינסופי – אלה יחוו לא כמצבי חירום אלא כמזג אוויר. אנשים יתאימו את עצמם, וההתאמה תתואר כמעלה. לדרוש אחרת ייראה לא רציונלי, אפילו מגונה.


הישות ניזונה מההתאמה הזו. לא רק מפחד, אלא גם מהשלמה. מההכרה האיטית שהעולם לא יכול להיות אחרת. היא שואבת את כוחה מכל פשרה שנעשית בשם הריאליזם, מכל שתיקה המוצדקת כפרגמטיזם. כך היא צורכת ללא שיניים או טפרים, ומשאירה אחריה חיים שממשיכים, אך כבר לא שייכים באופן משמעותי לאלה שחיים אותם.


זו הקללה:

שהשליטה תלבש את מסכת הסדר;

שהייאוש ידבר בשפת התבונה;

ושאימת האימה הגדולה ביותר לא תהיה ההרס, אלא הקביעות.


אי שם מתחת לבלתי נמנע המוכתב הזה טמון הזיכרון של עולם אחר. הישות אינה יכולה למחוק אותו לחלוטין — רק לקבור אותו, שכבה אחר שכבה, עד שהזיכרון שלו ייראה נאיבי או מסוכן. לא ברור אם עדיין ניתן לחשוף את הזיכרון הזה.


הנוכחות היא עצומה, עתיקה ואדישה.

היא לא תובס בכוח, ולא תירגע על ידי אמונה.

ואלא אם כן ייקרא לה בשמה, היא תמשיך —

בשקט, ביעילות —

לרוקן את האנושות מבפנים,

תוך שהיא מכנה את התוצאה "סדר".


말이 끝나는 순간, 가게 안이 완전히 조용해졌다. 냉장고 소리도, 깜빡이던 형광등 소리도, 심지어 내 심장 소리도 멈춘 것 같았다.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친구는 여전히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눈이… 텅 비어 있었다. 꼭 내가 아는 그 친구의 눈이 아니라, 그냥 구멍 두 개만 뚫린 것 같았다.내가 간신히 입을 뗐다.“…뭐라는 거야. 좀 알아듣게 말해.”


친구가 아주 천천히, 아주 또렷하게 웃었다.


입꼬리가 귀까지 찢어질 듯이 올라갔다.


“그래.이게 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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