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거의 매일 같이 눈팅만 하다가 대회 한다고 해서 참가해봅니다.
DC 환경이 처음이라서 글을 썼는데 잘렸더라고요. 찾아보니 HTML 문제인 거 같아서 이거 수정하느라 몇 시간 잡아먹었네요.
괴담 자체를 처음 써보는 거기도 하고, 생각했던 걸 헤비하게 집어넣어서 막상 다쓰고 보니 너무 과한 게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듭니다.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2차 창작한 '낲쟁이'님의 작품 링크입니다. 지속적으로 수정하는 중인데, 뭔가 계속 글이 잘리네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napolitan&no=47608&s_type=search_name&s_keyword=%EB%82%B2%EC%9F%81%EC%9D%B4&page=2
“허억… 허억….”
벽에 등을 기댄 채 거칠게 숨을 몰아쉬던 남자가 돌연 천천히 고개를 숙여 자신의 발쪽을 쳐다 봤다.
무언가를 밟았다.
안색이 창백해진 남자는 아주 느릿하게 발을 들어 자신이 밟은 종이를 살폈다.
몇 분 동안 종이를 살핀 남자는 해당 종이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허리를 숙여 종이를 집었다.
곧 종이에 빼곡하게 적힌 글을 읽기 시작했다.
시립 도서관 심야 경비원 근무 수칙
_진짜_최종_파이널_수정판
001 아 심심 펜 남겨두고 갑니다. 여기서 주운 펜인데 여기에 글을 적을 수 있네요. 유용하게 쓸 수 있을 듯.
002└ 와 ㄱㅅㄱㅅ 이거면 다음에 올 분들 도움 좀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052└ 펜은 한 명당 한 번만 쓸 수 있는 것 같고, 최대 50자가 한계인 듯? 이유는 알 수 없음. 잘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음.
069└ 수칙서 쭉 읽어봤는데 나중에 올 수록 점차 어려워지는 것 같음. 일단, 어려운 정도긴 한데 나중에 올 사람은 지옥이겠네.
095└ 현재 경비실 전화로 1층 폐쇄한다고 연락왔음. 경비실 2층으로 옮겨짐. 퇴근은 지하 이용하라는데? 자세한 건 경비실에 있음.
101└ 이전에 온 놈들은 얼마나 꿀 빨았던 거냐. 지금 여긴 지옥이다. ㅅㅂ 나 다음에 올 놈들은 얼마나 지옥일지ㅋㅋㅋㅋㅋㅋㅋ
134└ 2층 폐쇄한다고 함. 위위 사람 말처럼 갑자기 경비실 3층 이동. 이상하게 진동이 일어나고, 아래에서 온갖 소리가 들린다.
본 도서관의 심야 경비직에 지원해 주신 귀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009└ 지원 안했다고 ㅅㅂㄹㅇ!!!!
010└ 위에 지원 안 해도 잡혀가는 거였어? 나는 병신 같이 자원해서 왔는데 어차피 올 팔자였나보네. 근데 다들 돈은 받는 거지? 난 시급
070└ 나 고등학생인데 여기 옴. ㅅㅂ 괴담이 진짜 있구나. 무섭긴 한데 정신 바짝 차리면 괜찮은 듯? 영화동 진석이 왔다감ㅋㅋㅋㅋㅋ
111└ 죽기 전에 씁니다. 저는 중학생인데요. 그린란드행 비행기 타던 중에 갑자기 급격하게 비행기가 흔들리더니 여기였습니다.
본 수칙서는 귀하가 근무 시간(22:00 ~ 06:00) 동안 반드시 숙지하고 준수해야 할 사항들을 담고 있습니다.
003└ 다들 수칙은 꼭 지키길 봐라. 어쩌다 왔는데 경비실에 시체 있는 거 보면 죽을 수도 있는 것 같다. 머리에서 잊히지가 않는다 ㅅㅂ
139└ 근무 시간 저 시간 아님ㅋㅋ 24시간이고, 자는 시간은 느낌상 괜찮을 때 자셈. 아니면 형님한테 부탁하던가.
본 도서관은 단순한 지식의 저장소가 아닌, 시의 오랜 역사가 보존된 공간입니다.
025└ ㄹㅇ인게 남는 시간에 찾아보니까 내 어린 시절 일기장도 있었음.
026└ ? 여기 존나 넓은데 도대체 어케 찾은 거냐? 남는 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아니, 것보다 네 일기장이 왜 여기에???
071└ 이 시의 역사 좀 뒤져보면 존나 오래 전까지 거슬러 올라감 찾아보니까, 약 3000년 전도 있음. 그 이상도 있어 보이는데 뭐임?
147└ ㅅㅂㅅㅂ 찾았다. 노인이 쓴 거 이게 맞는 거 같음. 자세한 건 글자수가 부족해서 경비실에 둠. ㅅㅂ 어쩐지 이 좆같은 모든 일이 왜
따라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006└ 펜 남겨준 분 ㄱㅅ 애초에 갑자기 여기 온 것 자체가 상식이 아니구만. 수칙 자체는 어렵지 않음. 팁 하나 주자면 경비실에 있는 그
027└ 위에 뭐하는 놈이냐, 도대체. 팁 대신 남기자면 꼭 수칙 지켜라 .한 번 못 지킨 적 있는데 운 좋게 살았다. 이상한 놈이 어디선가 갑자
050└ 얘들 뭐하는 놈들인데 만담하냐? 왜 말을 하다 마냐. 나도 팁 주자면 화장실은 꽤 안전하다. 어지간하면 화장실 ㄱㄱ 이상해 보이
당신 생존
귀하의 안전과 도서관의 평온을 위해 아래의 수칙을 절대적으로 따라 주십시오.
053└ 갑자기 빛이 번쩍이고, 지진이 일어나서 글 쓴다. 010-XXXX-XXXX 어머니 번호다. 내 안부 좀 전해줘. 많이 무섭다.
124└ 님들이 남긴 번호 내가 다 지움. 나 이후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유 다 알건데. 여기는 다를 수 있는데 혹시 모름 걍 번호 적지 마셈.
저희는 귀하가 수칙을 어겨 발생한 모든 사고에 대해 일절 책임지지 않습니다.
049└ ㅅㅂㄹㅇ 여기 들어온 게 사곤데 이건 어떻게 책임질 건데?
1.
경비실은 1층 로비 우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074└ ㅅㅂ뭐임? 로비 정문 밖에서 물이 아주 조금씩 들어옴. 이거 청소해야 하나? 혹시 몰라서 건드리진 않음. 하수도가 역류한 건가?
089└ 시발 지금 발목까지 참. 밖에 비는 안 오는데 진짜 하수도가 역류한 건가? 생선 비린내 같은 게 나는 것 같음. ㅅㅂ 좆같다.
096└ 이제 2층임. 1층 폐쇄라고 했는데 말이 폐쇄지 내려가는 거 가능. 이상하게 어둡고, 습하고 비린내가 올라온다.
120└ 호기심을 못 이겨서 1층 가봤는데 입구에서 손가락 하나 내줬음. 지금 식은 땀이 계속 나고, 어지럽다. 다들 가지마라.
귀하는 매 시 정각마다 1층부터 4층까지 순찰을 돌아야 합니다.
097└ 2층부터 5층임. 아마 1층 폐쇄되면서 5층이 중축됐나 봄. 이게 뭔ㅋㅋ 혹여나 1층 가지 마시길. 어둡고 위험해 보임.
140└ 이거 왜 아무도 안 적어줌? 지금 2층 폐쇄라서 3층부터 6층임. 근데 3층 폐쇄는 어지간하면 일어나지 않을 듯.
단,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는 절대 경비실 밖으로 나가지 마십시오.
078└ 이상한 소리가 들림. 뭔가 이야기하는 소리 같은데 집중 안 했음. 궁금하긴 한데 여기서는 궁금하면 죽는 거 같아서 무서움.
081└ 근데 밖에서 뭐 부서지는 소리, 비명, 뭐가 있는 것 같아도 경비실 안에는 못 들어오는 듯. 실험 삼아 소리쳤는데 괜찮았음.
087└ 급하게 이거 쓴다. 지금 경비실 문 부서지는 중임. ㅅㅂ 뭐가 안전해! 최대한 녀석에 관련 거 쓸
088└ 윗 사람 경비실에서 죽어서 제가 치웠습니다. 일단 화장실이 제일 안전한 것 같습니다. 미리 화장실에 들어가세요.
130└ ㅅㅂㅅㅂㅅㅂ 경비실 허벌이잖아. 지금 뚫렸다. 미리 화장실에 있어서 다행이지 나가 보니 문이 찢어져 있었다.
만약 순찰 중에 2시 정각이 되었다면, 즉시 가장 가까운 화장실로 들어가 3시가 될 때까지 문을 잠그고 기다리십시오.
036└ 꿀팁 준다. 화장실은 꼭 3번째 칸이다. 첫 번째는 잠겨 있고, 두 번째는 다리가 보임. 하지만 사람은 없음. 네 번째는 없다고 생각
082└ 화장실 밖에서 온갖 소리 들리긴 하는데 화장실에 들어오지 못하는 건지 들어올 생각이 없는 건지 접근 안 함.
110└ 화장실에 이상한 놈 갑자기 생겼는데 사람한테는 신경 안 쓰는 듯? 마치 슬라임 같은데 아주 천천히 움직임. 뭘까 이놈은.
132└ 없는데요? 근데 화장실 칸이 6개인데 이거 맞음? 다들 왜 이건 안 적어 놓은 거? 일단 3번째 칸은 아직 멀쩡한 거 같음.
2.
순찰 도중 2층 제2 열람실 안쪽에서 책장이 넘어가는 소리나 의자가 끌리는 소리가 들릴 수 있습니다.
054└ 이 소리 3층에도 들리는데, 똑같이 처리하면 되나? 수칙서에 안 나와 있네.
126└ 씹 이젠 물이 여기까지 넘치기 시작함. 아직은 괜찮은데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듯. 퇴로 마련해야 하나 싶음.
이는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004└ ㅋㅋㅋㅋ 일단 이 수칙 지키긴 할 건데 말이 될 소리를 적어놔야지 믿지ㅋㅋㅋㅋ
단, "도와주세요" 라는 소리가 들릴 경우, 즉시 무전기를 끄고 귀를 막은 채 해당 층을 벗어나십시오.
014└ 다음에 온 분들 무전기 꺼도 들리는데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해당 층만 벗어나시면 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무사함 ㅇㅇ
075└ 미친 돌아가신 할머니 목소리 들린다. 울 할머니는 그런 말 안 한다 ㅅㅂㅅㅂ 다들 마음 단단히 준비해라. 쉽지 않다.
109└ 1층 폐쇄된 이후 사람임. 이젠 무전기에서 아무 말도 안 나옴. 끄나 키나 똑같긴 한데 혹시 몰라 무전기 차고 다님.
그 목소리가 귀하의 가족이나 지인의 목소리와 똑같더라도 절대 대답해서는 안 됩니다.
028└ 목소리 존나 섹시한데 ㅅㅂ 이거 이상한 거 아닐 거 아니야? 진짜 사람 아님? 사람이라고 해줘 ㅅㅂ 미치겠다.
029└ 위에 놈 미친 거? 시체를 치울 줄은 몰랐네. 말라 비틀어져 있었음. 들어갈 생각도 마셈. 솔직히 존1나 무섭다.
086└ 무슨 일인지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영어 함. 다른 언어도 사용하는 것 같은데 내가 모름. 일단 신경끄는 편이 좋은 듯?
3.
본관에는 이용객용 엘리베이터가 두 대 있습니다.
061└ ■층 가는 법 공유함. 관장실에 가면 일 안해도 괜찮음. 엘리베이터 닫았다 열렀다 반복하면 층 버튼 하나만 나옴. 그거임 ㅇㅇ
076└ ■층 무섭긴 한데 진짜 개꿀이긴 해. 냉장고 안에 먹을 것도 있음. 이상한 일 전혀 안 일어나는데 대신 전화가 존나 옴. 난 안 받음.
108└ ㅅㅂ 엘리베이터 4개 있는 경우도 존재함. 이 경우 그냥 계단 이용하셈. 뭔 일이 있을 줄 알고, 엘리베이터 씀.
127└ 나 죽기 전에 써. 갖고 있길 잘 했다. 모든 문이 엘리베이터인 상태인데 층수 표시기 지랄 났다. 어카냐? 최대한 힘내 봄.
142└ 지금 엘리베이터 개수 지랄남. 1~4개 심하면 6개까지 나옴. 어지간하면 계단 쓰는 거 추천. 근데 2개일 때는 나름 멀쩡한 듯.
야간에는 좌측 1호기만 사용하십시오.
015└ 1호기라는 게 이 피가 흘러나오는 거 말하는 거 같은데 쓰지 마셈. ㅅㅂ 존나 무섭네.
113└ 1층 버튼만 존나 있는 경우가 있음, 이때는 눈을 감고, 3초 정도 센 후에 눈을 뜨면 정상이 된 상태일 거. 같은 경우면 반복.
우측 2호기는 야간 운행을 중지해 두었습니다.
만약 2호기의 문이 열려 있거나, 층수 표시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면 못 본 척하고 계단을 이용하십시오.
020└ 무섭긴 한데 피할 수 있어서 너무 겁먹지 마셈. 이때는 1호기도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음. 난 계단 씀 ㅇㅇ
114└ 계단을 타면 뒤에 누군가 쫓아오는 소리 들릴 건데 침착해라. 느낌상 뒤돌면 죽을 가 것 같아서 안 봤고, 계단 이용 후에도 살아있다.
2호기 안에서 누가 손짓하더라도 탑승해서는 안 됩니다.
045└ 눈 마주쳤는데 존나 이쁨. 내가 생각했던 이상형의 200배인데 초인적인 의지로 참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존나 억울하다.
048└ 가기 전에 쓰는데 위에 놈 어케 참음? ㅅㅂ 이후에 올 놈들은 나처럼 못 참지 마라. ㅂㅂ
122└ 안에서 이상한 놈들 나오길래 책장 옮겨서 엘리베이터 막았습니다. 다시 책장 옮기지 마세요.
123└ ?? 윗분 이거 어떻게 옮긴 거? 이게 움직인다고? 심지어 5층까지 다 막아두셨네. 일단 감사하긴 한데 인간 맞죠?
4.
3층 아동 자료실 입구에는 대형 곰 인형이 앉아 있습니다.
016└ 이 곰 인형 사람 키만하다. 얼굴은 상당히 귀여운 편인데, 눈은 마주치지 않았다. 생각보다 가볍다는 거 알아둬라.
090└ 곰 인형 없음. 이거 트루먼쇼야? 다들 장난치는 거 아니지? 근데 아무런 일도 없음. 도서관 겁나 조용함. 존1나 불안한데.
115└ 곰인형 아저씨가 최고야. 나쁜 사람들 다 혼내줘. 근데 아빠랑 엄마는 못 찾아줘. 그래도 곰인형 아저씨 좋아.
116└ 소중한 글 나중에 쓰려고 했는데, 얘도 여기 오네요. 제가 수습했습니다. 부디 좋은 곳을 갔으면 좋겠어요. 곰인형한테 잘해줘요.
순찰 시 인형의 위치를 확인하십시오. 인형이 입구 쪽을 바라보고 있다면 정상입니다.
022└ 인형이 하늘을 보던 중이라 위를 쳐다 봤는데 뭔가 이상하다. 머리가 멍해서 10분 정도 가만히 있던 것 같다. 다들 조심해.
056└ 인형이 자료실 안을 보는 경우가 있어요. 돌리니 자료실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도망쳤어요. 막 아이들 노는 소리?
094└ 위위 관련인데 막 사람 형체? 천장을 기어다니는 것 같음. 종종 볼 수 있는데 본 것 같다고 느껴지면 곧바로 바닥을 보셈.
만약 인형이 열람실 안쪽 창가를 바라보고 있다면, 조용히 다가가 인형의 고개를 입구 쪽으로 돌려놓으십시오.
107└ 창가 너머에 무언가 움직이는 것 같다 싶으면 그냥 냅둬라. 차라리 거길 보는 중인 게 낫다. 조금 좆같긴 한데 목숨보단 쌈.
이때 인형의 눈을 3초 이상 마주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030└ 3초 이상 본 사람이 없다는 거 보면 3초 이상 보면 큰 일 나는 것 같다. 일단 이건 꼭 지키자.
135└ 곰인형에게 잘해주세요. 눈은 마주치지 말돼.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면 좋아합니다. 위험할 때 도와줘요.
136└ 이거 ㄹㅇ 새벽 2시에 밖이었는데 곰행님 덕분에 살았음. 곰인형 형님이 그걸 좋아할 줄 몰랐는데, 여분은 경비실에 둠.
또한 인형이 따뜻하게 느껴지더라도 무시하십시오.
017└ 곰 인형이 좀 많이 큽니다. 사람들어있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귀엽게 생긴 게 집에 가면 하나 사고 싶네요. 딸이 좋아 할
044└ 무서울 때 꼭 안으면 좋음. 무시하라는 이유는 모르겠음. 안고 있다 보면 마치 사람이 안에 있는 느낌이 들긴 함.
091└ 마음 안정시켜주기는 하는데, 너무 껴안고 있으면 곰 인형 안에 들어가니 조심하셈. 중간에 퍼뜩 정신 안 차렸음 끝날 뻔.
145└ 2층 갈 일 있다면, 곰 인형 데리고 가세요. 물론 좀 친해져야 가능합니다. 같이 가면 좀 다칠 순 있어도 죽을 일은 없습니다.
149└ 곰인형 없습니다. 화장실 쪽에 솜이 퍼져 있네요. 설마 제가 생각하는 일은 아니길 바랍니다.
5.
지하 1층 보존 서고는 관계자 외 출입 금지 구역입니다.
146└ 지하 1층, 관장실, ■층, 6층 열람실, 엘리베이터 4호기 전부 출입 및 이용 금지입니다. 살려면 알아두세요.
야간 경비원에게는 해당 구역의 열쇠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117└ 1층 폐쇄 이후. 경비실에 열쇠 놔둠. 지하 1층 외에도 쓸 수 있는 듯함.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걸 추천.
그러나 순찰 도중 지하 1층 철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한다면, 즉시 문 안쪽 잠금 장치를 잠근 채로 문을 닫아 잠그십시오.
057└ 이거 철사로 안 열리게 묶었는데도 열리노.
문을 닫기 전 문틈 사이로 안을 들여다보거나, 새어 나오는 냄새를 맡으려 하지 마십시오.
005└ 숨 들이마시고, 후다닥 처리하면 편함. 바닥에 피가 흘러나오는데 겁먹지 마시고, 할 일만 생각하면 좋음. 그럼 ㄱㅊ
077└ 갑자기 손 튀어나와서 깜짝 놀랐네. 편지 한 장 주고 갑자기 지가 문 닫고 사라짐. 도대체 뭐지? 편지는 일단 경비실에 둠
133└ 검은 우편 봉투 맞지? 내가 봄. 내용이
만약 문을 잠근 후 안에서 노크 소리가 들린다면, "지금은 업무 시간이 아닙니다" 라고 정중히 말한 뒤 뒤돌아보지 말고 1층으로 복귀하십시오.
047└ 내가 내향적이라 말을 좀 더듬었는데 발가락 몇 개 사라져 있었음,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듯? 아프진 않았어.
051└ 골때리네 발가락 몇 개 사라진 게 큰 문제가 아니라고? 아니, 목숨에 비하면 큰 문제가 아니긴 한데 ㅅㅂㅋㅋ
128└ 일단 이 수칙은 잠정적 폐쇄인 듯. 해당 층 갈 방법은 엘리베이터인데 엘리베이터는 지랄났고, 나가면 또 그것대로 문제라.
6.
순찰 중 바닥에 떨어진 붉은색 표지의 책을 발견한다면,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마십시오.
043└ 맨손이면 표지랑 손이 합쳐진다. 점차 내 몸이 빨려가는 게 느껴진다. 이상한 느낌. 아아아아, 여긴 천국이구나!
098└ 씹 1층 폐쇄인데 책 나온다. 좆같네 처리할 방법이 없음. 일단 두자니, 좆같은 일이 점점 벌어진다. 화장실에 가봄.
148└ 위에랑 아래 내가 지움. 책은 절대 절대 건들지 말길. 책이 보인다 싶으면 모든 책이 빨간 책이라고 판단하고 행동해.
지급된 장갑을 두 겹 착용한 상태로 집어 들어, 펼치지 말고 그대로 1층 로비의 분실물 보관함에 넣으십시오.
062└ 나만 그럼? 분실물 보관함 안에 블랙홀 있는 것 같음. 온통 어두움. 일단 책만 던져넣긴 했는데 보관함이 들썩거린다 ㅅㅂ
092└ 1층 로비에 분실물 보관함 없을 때는 층 돌아다니면서 확인하셈. 찾았다면 거기게 넣는 게 좋음.
099└ 아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 1층에 분실물 보관함 있나 보네. 얘들아 나 기억해줘라. 갔다 온다.
100└ 윗분 감사합니다. 경비실에 1층 보관함 있는 거 확인했습니다. 시신은 제가 잘 처리했습니다. 기억할게요.
책 제목이 읽을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거나, 제목이 귀하의 이름으로 되어 있어도 절대 내용을 확인해서는 안 됩니다.
031└ 이거 도대체 누가 꺼내는 거? 보관함 테이프로 꽁꽁 둘렀는데도 나옴. 이번에는 불태울 생각인데, 다음 사람이 확인 좀.
032└ 위에 개련아. 보관함 테이프는 치우고 갔어야지 씹. 얼마나 꽁꽁 두른 거냐. 위에 놈이 태웠는지 모르겠는데 책 나온다.
063└ 뭐지? 엄마 이름 적혀 있는데 일단 안 보긴 했어. 궁금하긴 한데 뭐였을까 싶다.
129└ 바닥에 책이 펼쳐져 있길래 이게 뭔가 했는데 ㅅㅂ 빨간 책임. 지금 팔 들러붙었다. 다들 조심해라. 이거 정말 기분이최고야그분의말이들리고
7.
새벽 4시경, 로비 자동문 밖에서 검은 우산을 쓴 여성이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007└ 근데 이분 엄청 이쁜 뿐인데 와 말이 안 됨. 정말 말이 안 됨. 얼굴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마치 연예인 장점만 다 합친 것 같음. 어떻
064└ 지금 새벽 3시경인데 있는데요? 아니 것보다 이 새끼가 여성이라고? 다른 녀석인가. 장어랑 호형호제하게 생겼음 씹.
102└ 1층 폐쇄된 상태라 안 지켜도 되나 싶을 텐데 유리창 있는 문이라면 있다. 보이면 열지 마라. 없는 존재 취급해. 그게 가장 좋다.
그날이 비가 오지 않은 날이라도 우산은 젖어 있을 것입니다.
079└ 우산? 망둥어 같이 생긴 년 우산 안 들고 있던데? 일단 바닥에 물이 점차 들어오는 중이긴 함. 다들 무시하는 것 같아서 나도 무시 함.
그 여성은 도서관 열람객이 아니므로 문을 열어주지 마십시오.
018└ 이게 ㄹㅇ 꿀팁인데 여자고 나발이고, 아무도 들이지 마라. 어쩔 수 없다. 욕좀 먹는 게 낫지 네 목숨이 더 소중하다.
084└ 이 정도면 폐쇄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제는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 오는데 ㅅㅂ? 일단 조용히 나 응시하는데 씹었다. 어딜ㅋㅋ
131└ 2층에서 실수로 문 열다 팔 뜯겨서 도망쳤다가 3층에 가니 곰 인형이 살려줌. 근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다들 무사
그녀가 유리문에 얼굴을 바짝 대고 귀하를 응시하더라도, 시선을 피하고 하던 업무를 계속하십시오.
019└ 너무 이뻐서 말이 안 되네요. 저는 여자인데도 반할 것 같아요. 나 걱정할 남편이랑 딸내미 생각해서 참았습니다. 다들 사랑하는
040└ 위에 놈들 미친 거? 닭장이잖아 ㅅㅂ. 후, 에리카 짱이었다면 당장 문 열었을 텐데 역시 에리카 짱을 따라하지는 못하나 봄.
055└ 위에 다들 미친 거? 아니면 나만 다른 거 보이는 거야? ㅅㅂ 그럼 억울한데, 뭔 장어 주둥이 같은 거 달려 있는 년인데 ㅈㄴ 끔찍하다.
그녀가 입 모양으로 귀하의 이름을 부르더라도 반응하지 마십시오.
059└ ㅅㅂ 내 이름부르는데? 아니 말 못하는 거 아니었음? 소름끼친다. 끔찍하게 생겼는데 목소리는 존나 아름다움. 무서워서 튐.
137└ 2층 폐쇄 이후 등장 안 함. 아마 곰 인형 형님이 3층을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어서 그런 듯? 그래도 다들 긴장풀지 마셈. 혹시 모름.
8.
경비실 내 CCTV 모니터 중 4번 채널(4층 휴게실)은 가끔 화면에 붉게 노이즈가 낄 때가 있습니다.
080└ 아니 파랗게 노이즈가 낄 때는 어떻게 하라고ㅋㅋㅋㅋ 일단 모니터 끄기는 했는데 이거 뭐냐? 뭔가 점점 더 이상해지는 것 같다.
103└ 현재 채널 1번에서 8번임. 1번 채널은 내가 포스트잇으로 가림. 보지 마셈. 이상한 거 보이는 경우 불끄고 책상 아래로ㄱㄱ
이는 기기 오류이니 모니터를 끄십시오.
023└ ㅅㅂ 안 꺼지는데 어캄ㅋㅋㅋㅋㅋ 일단 입고 있던 자켓 벗어서 덮었는데 이상은 없음. 일단 내가 입던 옷 두고 가겠음. 이거 쓰셈.
083└ 거짓말 아니고, 아 참고로 정말 레드스크린이라는 거 있다. 노이즈가 아니라 진짜 기기 오류이니 침착하게 행동해.
단, 화면 속에 뒤돌아 서 있는 어린아이가 보일 경우, 절대 모니터를 끄지 말고 아이가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십시오.
008└ 이 새끼 사라지다가 다시 나타나니까 사라지고 나서 몇 분 정도 더 지켜봐라. 이게 맞냐? 한 2분 안 보이면 괜찮은 듯.
085└ 웬 청년이 있는데, 청년이 종이에 뭐라고 적는 것 같음. 궁금한데 일부러 보지는 않았음. 일단 그러다 사라짐.
138└ 이제는 노인인가 봄. 안 볼 생각이었는데 실수로 보게 됨. 일단 난 이상 없음. 처음 보는 문자라서 최대한 필사해서 경비실에 둠.
아이가 뒤를 돌아보려 한다면, 그 즉시 경비실의 모든 불을 끄고 책상 밑으로 들어가십시오.
033└ ㅅㅂ 이게 제일 어려움. 뒤돌아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고 그 짧은 시간 안에 불도 끄고 책상에 숨냐고 ㄹㅇㅋㅋ
042└ ㄹㅇㅋㅋ 꿀팁 주자면 전등 스위치에 바짝 붙어 있다가 돌리는 것 같다 싶으면, 불 끄고 곧바로 책상 아래로 ㄱㄱ
118└ 책상 밑도 안전하지 않음. 보관함 안이 멀쩡하면 그 안에 들어가라. 이상한 소리 들려도 무시하고, 조용해지면 나와라.
9.
경비실 전화는 내부 연락용입니다.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는 없습니다.
065└ 오래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한테 전화왔다. 솔직히 목이 매여서 아무 말도 못했음. 좀 ㅈ같다.
104└ 이거 외부에 연락이 가기는 함.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반갑게 맞아줌. 근데 아무 말 안 하고 끊었어. 내가 전화한 줄 어케 앎?
만약 전화가 울리면 수화기를 들지 말고 끊어질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011└ 이게 존나 요물인 게 정신 안 차리면 어느새 수화기 든 상태임 ㅅㅂ 정신 단디 차려라.
066└ 전화가 몇 번이나 오는 거냐? 한 4번 온 듯. 수칙서에 적힌 거 다시 보는데 뭔가 이상해지는 걸 느끼는 건 나뿐이냐?
실수로 전화를 받았다면, 상대방이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도 "죄송합니다, 잘못 거셨습니다" 라고 말하고 즉시 끊으십시오.
093└ 존나 소름끼친다. 막 살려달라고 울고 빌고 한다. 사람이 말하는 것 같아서 미칠 것 같음. 일단 위 수칙대로 함. 찝찝하다.
119└ 상대방이 먼저 저 대사 치고 끊는데 무슨 상황인 거냐? ㅅㅂ 뭐지? 뭘까? 존나 찝찝하긴 한데 나도 조용히 수화기 내려놈.
수화기 너머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면, 전화를 끊은 후 손을 씻으십시오.
034└ 비명 소리 들리는 경우 있는데 소리 들린 이후로 종종 비명 소리가 들린다. 당장 물리적 피해는 없는 것 같은데 좆같다.
037└ 손 씻으러 갔는데 수도꼭지에 새빨간 피가 나오더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라서 일단 씻기는 했는데 이상은 없어 보임.
10.
각 층의 식수대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을 컵에 받았을 때 물의 색이 검거나, 끈적거리는 질감이 느껴진다면 마시지 말고 즉시 버리십시오.
012└ 식수대에서 핏물 나오는데? 일단 버리고, 아래대로 팻말 붙여놈. 직업 때문에 피냄새 잘 아는데 ㄹㅇ 핏물이 맞음.
072└ 물이 틀어져 있는 경우 있음. 한 번 잠갔다 다시 틀어야 함. 모르고 투명한 물에 손가락 댔다가 손가락 녹아내렸음.
그리고 해당 식수대 앞에 [고장 수리 중] 팻말을 붙이십시오.
067└ ㅅㅂ [고장 수리 중] 팻말은 어디가고, [마음껏 드세요]라는 팻말만 있음. 이거 뭐냐? 어이가 없어서 웃기네ㅋㅋㅋㅋ
105└ 기존 팻말 정상인 척 해서 두면, 갑자기 이상한 단어 적혀 있습니다. 경비실에 직접 만든 팻말 있으니 그거 사용하세요.
그 물이 어디서 올라오는 것인지는 알려고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024└ 생각보다 물맛 좋음. 경비실에 커피 포트있는데 미리 받아두면 식수대 못 쓸 때 좋음. 나 있을 땐 문제는 없었음.
141└ 재밌는 사실은 수도관이 연결이 안 돼 있음. 내가 확인해봄. 올라온다라는 개념이 성립이 안 됨. 진짜 알려하지 마라.
11.
오전 6시가 되면 주간 경비원과 교대합니다.
068└ 오전 6시에 안 오던데 10분 늦었음. 얘들도 원래 지각하는 거? 내가 듣기론 얘들 지각하면 안 된다고 했던 거 같은데.
106└ 뭐지? 주간 얘들 안 나오는데? 하루 정도 기다렸는데 안 나온다. 로비 유리문 바깥에 미친 듯이 사람들 많은데 일단 안 열어줌.
교대하러 온 직원이 제복 상의의 단추를 모두 잠그고 있는지 확인하십시오.
112└ 아 씨ㅋㅋ 이젠 인간 흉내 내는 놈이네? 이목구비가 말이 안 되잖아. 그래도 제복이랑 단추 있어서 교대함. 하의는 없었음.
125└ 언제적에 온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부럽네. 아무튼 주간 놈들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는데 없으면 없는 데로 적응하셈.
평소에 친한 동료라도, 단추가 하나라도 풀려 있거나 넥타이 색이 붉은색이라면 말을 걸지 말고 열쇠만 책상 위에 둔 채 퇴근하십시오.
060└ 여기서 오래 근무하는 놈이 있다고? ㄹㅇ 보통 하루면 런치지 않나? 주간 놈들 얼굴 보면 정상은 아닌 거 같은데 ㅅㅂ
절대, 인사를 받아주지 마십시오.
위 수칙들을 모두 숙지하셨다면 서명란에 서명해 주십시오.
143└ 꿀팁 준다. 당장 아래 서명해라. 그게 맞다 ㄹㅇㅋㅋ
144└ ㄹㅇㅋㅋ
귀하의 무사 근무를 기원합니다.
013└ 난 이제 나간다! 모두 뺑이쳐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021└ 형도 이제 나감 ㅋㅋㅋㅋㅋㅋㅋ
038└ 나가는 김에 펜 숨겼다ㅋㅋㅋㅋㅋㅋ 어디에 있을까?
039└ 위에 시발 새끼 때문에 펜 찾느라 고생 좀 했다. ㅅㅂㄹㅇ 여기서 나가면 너 찾아간다. 못 찾을 거라 생각하지 마.
058└ 이제 나간다. 근데 위위놈 진짜 개새끼네. ㅋㅋㅋㅋㅋ 이건 팁인데 ■층에 있는 관장실에 박혀 있으면 일 안해도 된다. ㅂㅂ
서명: ____________________
035└ 서명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ㅈ같다.
041└ 위에 놈 이거 볼 일 없긴 할텐데 어차피 서명 안 해도 올 사람은 옴.
046└ 여기에 서명한 사람 일단 나. 서명하니까 곧바로 경비실 안에서 깨어남. 신기하긴 함.
073└ ㅅㅂㅅㅂㅅㅂ 이제 나간다. 정말 좆같았다. 경비실에 위 수칙 외에 관련된 거 적어 놨다. 다들 몸 성히 탈출해라. 난 간다.
121└ 여기까지 봤음 알겠지만, 우리는 탈출 못한다. 그렇게만 알아둬라. 익숙해지면 나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미안 거짓말이다.
150└ 현재 3층 폐쇄. 경비실 ■층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들 무운을 빕니다. 책을 기억하세요. 가능할 겁니다. 저부터 먼저 갑니다.
남자는 허겁지검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피를 내고는 서명란에 이름을 적었다.
아무리 읽어봐도 바깥 보다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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