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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괴담] [Pieta Hotel] ※호텔 이용 안내서 下편 [행동강령]

에디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06 20:00:20
조회 14140 추천 95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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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피에타 호텔 객실지배인 전지호입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고객님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객실에 입실하셨을 것입니다.

현재 배정된 객실은 디럭스 더블로 728호로 에덴가든이 보이실 것입니다.


객실에 입실한 시점부터 몇 가지 주의하실 사항이 있고, 저희의 안내에 잘 따라주신다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되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저희의 안내를 무시하실 경우 어떠한 보장도 해드릴 수 없고, 그에 대한 책임도 가질 생각은 없습니다.

안내서에 나온 것과 무관하게 다소의 고객 과실과, 불합리한 상황으로 여행의 끝을 맞이하신 경우, 고객님의 계좌에 소정의 장례비를 입금시키고, Deposit된 카드는 가족에게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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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2시 이후 객실에만 조용히 머무르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설렌 마음으로 호텔로 놀러 오셨겠지만 그 즐거움은 날이 밝을 때만 즐겨주시고, 밤에는 아이들처럼 일찍 주무시는 게 좋습니다.
구체적인 행동강령은 하단에 작성했으니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도 객실내에 고객님이 계신다는 것을 인지 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1 객실내에서 고성방가는 금지입니다.

당연한 에티켓이지만 여기서는 의미가 다릅니다.
부디 자신의 존재를 어필하는 것은 피해주셔야 합니다.

1-2 22시 이후 누군가 객실을 노크하더라도 무시하셔야 합니다.

저희 직원은 22시 이후 고객님이 계신 객실에 함부로 노크하지 않습니다.


1-3 밤에는 객실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프론트 2번 포함)

객실 내에 어메니티는 충분히 비치해놓았고, 객실 내 온도나 습도도 쾌적하게 해드립니다.
1-1 항목으로 인해 옆 객실이 시끄러울 일도 없어서 잠에 못드는 일도 없습니다.
한밤중에 직원에게 전화할 일은 없을 것 입니다.
혹시나 불편한 일 있으시면 참으셨다가 낮에 저희한테 직접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전화를 하신다면 직원이 받는다는 보장도 없고, 프론트 전화기에 고객님 객실번호가 노출이 됩니다.

혹시나 실수로 객실 전화기를 잘못 누르셨다면, 3F. 5F 객실 고객님은 객실밖으로 나오셔서 빠르게 프론트로 도망치시는 게 좋습니다.
그 외의 층수 고객님은 창문밖으로 뛰어 내리시는게 실낱같은 희망을 잡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야간 업무일지 中] 프론트 매니저 뒷 장 1-3항목 수칙 위반 고객 확보 및 보호 실적 현황
이상윤 <5명> 주영진 <2명> 김윤원 <8명>
하나영 <4명> 이진성 <1명> 강예진 <6명>
야간 근무 제외 인원: 신소진, 김하늘. 이한솔


1-4 창문밖으로 빛이 새지않도록 주의 하셔야합니다.

커튼을 치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창문 밖으로 보내는 빛은 무엇을 자극할 지 모르는 일입니다.


√[프론트 매니저 이진성 보고서 中] - 02시 832호 객실 창문에서 비상용 후레쉬가 켜지는 것을 보고 당장 마스터키를 챙겨서 객실로 올라갔지만 이미 객실내에 아무도 없었습니다....미친 것들이 하지말란 것 좀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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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텔 내에서 자신의 존재를 숨기셔야 합니다.


저희 호텔 내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이 매번 비율은 다르지만 섞여있습니다.

자신이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니 튀는 행동은 자제해주셔야 합니다.

√[프론트 매니저 주영진 보고서 中] 사람처럼 생긴 것이라고 추정되는 것들은 놀라울 만큼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보고 있으면 평온할 정도이며,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람들이 막 지나다니는 일상적인 장면을 재현한 듯 합니다.

영화에 나오는 엑스트라로 행동하는 것이 그들과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이고, 주연이나 조연처럼 행동하면 바로 들키는 듯 합니다.


√[2021.0■.■■ 프론트 매니저 권민수 여성 고객들에게 다소 추파를 던지다가 "그것 들"에게 발각, "여성형"의 유혹에 넘어가 퇴근 후 기숙사를 안가고 객실로 올라가면서 실종, 사람의 행동에 따라 대응하는 것으로 확인]



2-1 불만이 있으시더라도 큰 목소리를 내시면 안됩니다.


큰 목소리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훌륭한 광고 수단입니다.

호텔 서비스에 불만이 있으시더라도 흥분은 잠시 가라앉으시고, 나긋나긋하게 별일 아니라는 듯 체크인 담당했던 직원에게 직접 말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언성을 높이든, 그냥 말하든, 요구 내용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 직원이 충분히 알아듣고 응대해드릴 것입니다.


√[프론트 매니저 신소진 보고서 中] 저에게 객실이 좁은 것부터, 전망, 선반에 쌓인 먼지까지, 하나하나 따지며 스위트 객실로 업그레이드 하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고객의 진상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프론트 데스크를 손바닥으로 크게 내리치면서 위협 행동까지 하다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로 가버렸습니다.

3시간 후 그 진상 고객은 The Eve 뒷 편 냉동 창고에 팔 다리가 뽑힌 채 진공 랩에 포장되어 있는 채 발견되었습니다.(당시 606호 투숙객 유진솔)

꼴 좋다 씨발 것


√[프론트 매니저 김윤원 보고서 中] 8F를 패트롤 중 신원 미상의 고객이 처음보는 얼굴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멀리 떨어져 들은 거라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객실 정비 상태가 마음에 안드는 듯한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미 좆된 상황이라 상황을 지켜만 봤고, 그 직원 개체는 웃으며 고객의 모가지를 꺽어 버리고 시체를 어딘가로 가져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빠르게 접근해 직원 개체에게 "수고하십니다"라고 인사하면서 살짝 유니폼 재질을 만져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일반적인 천은 아니었습니다.



2-2 직원 개체가 고객에게 말을 걸면 무시하셔야 합니다.


그 것들은 기본적으로 친절한 태도를 보일 것 입니다.

그러나 무엇을 도와준다 해도 정중하게 거절하셔야 합니다.

도와주면 팁을 요구할 것이고, 그 팁이 소액현금이면 다행입니다.


고객님의 신체의 일부를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2021.1■.■■ 투숙객 한상영씨는 직원개체가 도어오픈을 해주었고, 팁으로 눈 알 두개를 가졌다고 보고됨]


√[2021.1■.■■ 프론트 매니저 하나영은 직원개체에게 자신의 언니 하나윤을 요구했고 냉동 식재료로 보관된 시체를 전달, 팁으로 혀를 가졌다고 보고됨]


√[2022.1■.■■ 투숙객 김상근씨는 직원개체가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줘서 팁으로 머리카락 전부를 요구, 빼앗긴 머리카락 부위는 다시는 안자랐다고 보고됨]


√[2022.1■.■■ 투숙객 이아영씨는 직원개체가 이전 김상근씨처럼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줬으나 팁은 다른 것을 요구, 10개의 손톱을 뽑아갔다고 보고됨]


√[2023.0■.■■ 투숙객 구미선씨는 직원개체가 예주시 정기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공연 티켓 2장을 구해주었고, 팁으로 몸 안에 생긴 결석을 가졌다고 보고됨]

- 신체 부위가 아닌 몸안에 생긴 무엇이든 그냥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확인



만약 직원개체가 말도 안되는 금액의 현금을 팁을 요구할 경우 고객님의 계좌에 소정의 장례비를 입금시키고, Deposit된 카드는 가족에게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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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성 지배인 개체는 마주치시면 안됩니다.


자신이 지배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지배인 개체는 매우 깔끔한 호텔리어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누가 봐도 이질감이 드는 외모를 하고 있습니다. 707호 출현시 그 근방에 출몰을 하지만, 그 외에는 거의 볼 일이 없는 개체입니다.

마주치신다면 고객님의 계좌에 소정의 장례비를 입금시키고, Deposit된 카드는 가족에게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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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체크아웃 절차를 무시하고 호텔 밖으로 나가시면 안됩니다.


집이 그리운 고객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체크아웃을 안하고 멋대로 밖에 나가시는 순간 그것들의 표적이 됩니다.




4-1 체크아웃은 11시까지 입니다.


고객님이 체크아웃 시간을 넘기시면 고객님의 계좌에 소정의 장례비를 입금시키고, Deposit된 카드는 가족에게 보내드립니다.


4-2 직원 개체를 찾아서 체크아웃 절차를 밟으셔야합니다.


직원은 프론트를 제외한 호텔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괜히 다가가기 싫은 곳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2021.0■.■■ 투숙객 박철수씨는 직원개체를 로비 여자화장실에서 발견]



√[2021.1■.■■ 투숙객 유향숙씨는 직원개체를 에덴가든 호수 밑바닥에서 발견]



√[2022.0■.■■ 투숙객 제갈준용씨는 직원개체를 2F 식재료 보관함에서 발견]


4-3 직원 개체를 찾았으면 그냥 체크아웃 한다고 말씀만 하시면 됩니다.


체크아웃이 완료되면 고객님은 잠시 현기증이 나시면서 기절하실 거고 일어나시면 무사히 집에 도착하실 것입니다.

일어나시면 반드시 예주시 시청 관광산업부서로 가셔서 피에타 호텔에서 Deposit한 카드를 받으시고, 일정 시간의 조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5. 다시 찾아와서는 절대 안됩니다.

해당글은 부적절한 내용으로 삭제되었습니다.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Pieta Hote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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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집이었다...내가 그 호텔에서 있었던 일들이 마치 꿈처럼만 느껴진다.


"아...시청가서 관광산업부서로 가라고했지?"


막상 가니 허무할 만큼 절차는 간단했고, 호텔에 맡겼던 카드도 무사히 돌려받았다.


"참 즐거운 추억이었어"


이상하다? 뭔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 같던게 왜 그렇게 즐겁게 느껴질까?


호텔음식은 입에 안 맞았지만 그래도 맛있어 보였던 메뉴들이 몇 개는 있었던 거 같다.


비록 그 메뉴들은 직원들에게 빼앗겨서 맛을 못 보았지만, 다음에 이용할 때는 몰래 먹어야겠다.


아니다..지금 다시 가볼까?


호텔까지 직접 이동해본 건 아니지만 대략 걸어서라도 갈 수 있을 거 같다.


여기까지 왔으니 가보자


그러는 거 보니 안내서 마지막 내용은 결국 뭐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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