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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4부 S3제7화 【나라쿠 위딘】 #1

아동심리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12 10:53:01
조회 780 추천 13 댓글 15
														

【전제지식】


・시대는 2050년 정도.

・사악한 닌자는 잔뜩 있다.

・사악한 닌자는 포학한 행위를 한다.

・닌자슬레이어가, 그것을 죽인다.


【전제지식】


시즌 3은 여행의 이야기.

마스라다・카이: 닌자슬레이어.

코토부키: 아름다운 우키요(자아가 있는 오이란드로이드). 마스라다와 만나, 따라왔다.

잭: 네더쿄(京)의 소년. 문명을 동경해 따라왔다.

타키: 정보상. 자칭 텐사이 급 해커. 네오사이타마에서 리모트 참가.



◆◆◆◆◆◆◆◆◆◆



벼랑의 위에서 마스라다와 코토부키는 오토바이를 정지시키고, 아래에 펼쳐진 흐릿한 광경을 내려다보았다. 하늘빛은 연보라빛 색채를 띠고 있으며, 감도는 공기는 독특한 방향(芳香)을 품고 있다. "쩐다......" 마스라다의 뒤에서, 잭이 경탄의 소리를 내었다. 확실히 그것은, 감상적인 모미지(단풍)으로 뒤덮인 네더쿄의 다른 지방보다도, 한층 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이다. 1


안개가 낀 자연은 벼랑 위에서는 선뜻 보이지 않으나, 맑은 물과 군생을 이룬 도라지꽃의 청자색 및 등나무꽃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미의 기색이 있어, 먼발치에서나마 그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것이 그들의 목적지.... 라이딩 마운틴 자연공원이 일그러진 모습.... 하리마 이궁(離宮)의 모습이었다. "느껴진다." 마스라다는 뇌까렸다. 2


S3제7화 【나라쿠 위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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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닌자슬레이어 트위터 연재(https://twitter.com/njslyr)

이 글은 diehardtales의 가이드라인(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을 준수합니다.


한편, 네더쿄, 네더 오히간. 극채색의 소용돌이치는 어둠 아래, 아케치 문장이 그려진 깃발과 창이 늘어선 옛 싸움터와 가까운 장소에는 작은 암자가 존재한다. 실제 그곳은 다실이며, 타이쿤 및 그에게 초대된 특별한 손님이 아니면 허락받지 못하는 장소였다. 다실을 감싸듯, 장충(*뱀)을 방불케 하는 사룡(邪龍) 오오카게가 똬리를 틀고 있었다. 3


네더 타타미가 깔린 미니멀한 다실 공간에 마주 앉은 것은, 바로 그 타이쿤...... 아케치・닌자와, 교태를 부리며 요염하게 앉은 여자 닌자...... 티아마트였다. 머리카락은 흑요석을 방불케 하듯 검었고, 그 눈매는 화장한 듯했으며, 입술은 윤기가 있었다. 팔은 풍만한 가슴을 강조하듯 느슨하게 교차시켜 무릎에 올려놓고 있다. 4


다실에는 「불여귀」의 쇼도(*서예)가 장식되어 있고, 세 발 달린 개구리 향로에서는, 네더위드와 불길한 세트의 약가루를 블렌드(*혼합)한 인센스(*향료)가 기묘한 향기를 뿜어냈다.챠가마(*차를 끓이는 솥)는 흑자색의 네더 석탄에서 열을 얻고 있다. 사악한 열에 견딜 수 있는 다기는 실제로 희귀하다. 명기, 히라구모(*납거미)였다. 5


"향기롭지?" 티아마트는 방울처럼 웃으며, 가루약을 담은 카노푸스* 항아리 뚜껑을 닫았다.항아리는 실제 세트의 초상을 본떠 만든 것으로, 이집트 고고학자가 본다면 미쳐버렸을 것이다. 티아마트의 무릎 아래에는 우주적 색채를 띤 그릇이 놓여 있다. 명기 오모카게. 6


*카노푸스란 미라의 장기를 보관하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단지를 말한다.


티아마트는 음란한 미소로써 타이쿤을 재촉했다. 타이쿤은 미소 하나 짓지 않는다. 팔짱을 낀 팔에는 카라테의 혈관이 튀어나왔다."......" 그는 품에서 낡은 다기를 꺼냈다. 오오오옹...... 그 순간, 다실의 명기들이 공명하는 것처럼 눈에 띄게 진동했다. 챠츠보(*茶壺, 차를 담는 항아리), 닛타・카타츠키다. 7


"아아*...... 대단해. 이 정도의 물건이, 이 정도로 오히간과 가까운 곳에......" 티아마트는 물기 어린 눈으로 넋을 놓았다. 타이쿤은 잡담을 나무라는 듯 노려보았다. 티아마트는 기죽지 않고 말했다. "챠도라면 그저 나를 따르면 되어...... 갑갑한 규칙 따위, 우둔하고 겁 많은 자들의 족쇄에 지나지 아니하니까." "잡담은 됐다." 8


*이 부분의 '아아'는 '嗚呼'라는 한자로 되어 있다.


티아마트는 눈을 깜빡였다. 타이쿤은 허공에 나타난 하이쿠・카드*와 붓을 두 개의 팔로 잡았다. 그리고 재빨리 하이쿠의 전반을 적었다. 「죽은 소쩍새/」 티아마트는 자신의 하이쿠카드*에 후반을 썼다. 타이쿤의 사위스러운 구절에 맞춘 즉흥이다.「/명부(冥府)에서는 난다」...... 다기가 빛나기 시작했다. 9


*전자에는 온점(・)이 붙었는데 뒤에는 안 붙어 있다.


"스읍-...... 하앗-......" 티아마트는 깊이 호흡했다. 타이쿤은 이끌리듯이 호흡을 이어갔다."스읍-...... 하앗-......" 양자의 호흡과 다기의 울림소리가 동기(同期)했다. 향로에서 풍기는 연기에 색이 생겼다. 금빛 구름이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쿄토 시가를 내려다보는 구도로 그린 고대 비욘보(병풍)의 예술 표현을 방불케 했다. 10


티아마트는 차에 거품을 냈다. 닛타・카타츠키에 담겨 있던 차는 사금을 방불케 반짝인다. 타이쿤은 내민 찻잔을 집어들고, 하지만 바로 마시지는 않고, 눈을 감고서 입가에 머금었다. "스읍……! 하아앗......!" "후후..... 그대로." 티아마트는 오버사이즈의 하오리*를 어깨에 걸치고, 일어섰다. 11


*하오리는 일본식의 짧은 겉옷을 말한다.


티아마트는 어느새 타이쿤의 뒤에 있었다. 끌어안듯 하며 뒤에서 밀착하고, 얼굴을 기대며, 재차 깊이 호흡한다. "스읍-......하앗-." "스읍-...... 하앗-." 타이쿤의 눈이 호흡에 맞추어 명멸한다. 티아마트는 뒤에서 손을 뻗어, 팔에 올린다. "후후후...... 몸이 커." 12


이로써 니닌바오리* 상태! 그리고 이제, 챠의 빛은 그릇에 담긴 채 그치지 않고, 금색의 빛기둥이 되어 뿜어져 나왔다! 타이쿤은 술잔을 높이 들고 가슴을 젖혀...... 마셨다! 티아마트는 어느새 앞으로 돌아와서, 아그라하는 타이쿤의 무릎 위에서 자신도 아그라하고, 밀착해 마주보고 있었다. "아아!" ......이윽고, 몸을 떼었다.13

*니닌바오리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 등에 밀착해서 하오리(*전통 겉옷)을 입어 앞이 보이지 않게 한 상태에서, 앞 사람 대신 손을 움직이는 일종의 유희적 퍼포먼스이다.


두 사람은 다시 엄숙히, 정좌한 채 마주보며 동시에 오지기했다. ""훌륭한 와자마에였습니다."" 나무삼...... 이것은, 챠도! 지수풍화공의 오대원소 및 에테르를 흡수하여 카라테로 바꾸는 행위! 정신은 심층으로 가라앉아, 뒤집혀, 오히간까지 닿아, 그 힘을 자신의 육체에 깃들인다! 풍림화산의 극지로고! 14


그리고, 보라! "에잇!" 타이쿤은 4개의 팔을 높이 들었다! 벽의 사방에서 미리 세워 두었던 네 자루의 네더 아이언 창이 텔레키네시스 비상! 각각의 손으로 움켜잡는다! 이제 그 카라테는 충실하다못해 엄청나서, 다실은 덜컹덜컹 흔들리고, 챠가마의 물이 넘쳐서 네더 석탄에 닿아 증기를 뿜었다! 15


"누우우웃-!" 타이쿤이 카라테를 넣자, 네 자루의 창은 새까맣게 반짝이기 시작했다! 오오, 오오! 이 무슨 모독적 모습인가! 다크・챠도의 금기가 오히간에 실제 가까운 이 네더 오히간의 땅에서 벌인 일이다! 티아마트는 흥분에 뺨을 상기시키며, 입맛을 다셨다. "때가 왔도다!" 타이쿤은 외쳤다! 16


"잊지 마시길, 아케치・닌자=상." 티아마트가 말했다. "그레이터・하마야를 한 번에 4자루. 나의 이 다크・챠도의 도움이 없다 하면, 그대의 야망도 비욘보에 그려진 호랑이에 지나지 않았을 것을." "나의 아내(*后, 후)가 되거라, 티아마트=상!" 타이쿤의 눈이 불타올랐다. 티아마트는 대답을 얼버무렸다. 17


"그것도 좋겠지. 허나, 그대가 최고로 원하는 것은 내가 아니겠지?" "물론이다!" "나는 최고가 아니라면 관심 없기에." "흥. 말은 잘하는군." 타이쿤은 순식간에 흥미를 잃어버린 모양이었다. 티아마트는 다소 불만스럽게 계속했다. "오다의 소울은 사츠가이에 의해 일어날 것이야. 필히." "......" 18


"그 침묵은 신뢰의 증거이겠지?" 티아마트는 거듭 확인한다. 타이쿤은 티아마트를 노려보았다. "서약 따윈 나약한 장사치의 것일 뿐. 나에게는 필요없다." 그는 힘이 넘쳐흐르는 하마야*를 화살통에 넣었다. 그리고는 말했다. "네더 오히간의 탐색을 허하지." "훌륭해." 티아마트는 눈웃음을 지었다. "이것으로, 그대의 소원도 이루어질 것이야." 19


*하마야(破魔矢)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파마의 화살' 그것이다. 잡신을 쫓는 화살이다.


◆◆◆ 20



하리마 이궁은 맑은 물과 함께 있었다. 발목이나 잠길 얕은 물에 도라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멀리서 폭포 소리가 들린다. 물은 거기서 흘러나오는 것일까. 맹그로브 같은 하얗고 뒤틀린 나무들이 곳곳에서 자라나, 시야를 가리는 데 도움을 준다. 마스라다의 닌자 청력은 보초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있었다. 위험하다. 21


"타이쿤은 감상과 함께 이 땅에 별궁을 짓고, 가문(*家紋)인 도라지꽃을 아끼는 땅으로 삼았다는 것 같아요." 미코* 차림의 코토부키는 리코너가 준 지역 가이드 문서의 내용을 암송했다. "원래 이곳은 라이딩 마운틴...... 풍광명미(*風光明媚)한, 녹음과 물의 땅이었어요. 생태계를 바꿔버린 모양이네요." 22


*이 부분 '미코'의 원문은 'ミコー' 인데, 구글링해보니 '무녀(미코)'의 인살어로 보인다.


"......" 마스라다는 코토부키를 조용히 시키고,잭을 손짓으로 부른 다음, 맹그로브의 나무 그늘에 몸을 숨겼다.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빨간 갑옷으로 몸을 감싼 게닌・트루퍼 기병이 주위를 경계하면서 나무들 반대편으로 달려나갔다. "삼엄하구만." 잭이 기병을 눈으로 좇으며 뇌까렸다. "왜 그런 거지." 23


"그건 이미, 필기아=상의 이야기가 사실이었다는 것이 아닐까요?" 코토부키가 장담했다. "마스라다=상, 어때요. 느껴지세요?" "......" 마스라다는 맹그로브 그늘에서 몸을 내밀었다. 안개 탓에 시야가 생각 외로 나빴다. 하지만, 그 너머로 느껴지는, 초자연의 기백이 분명히 있다. 24


은빛 불이다. 관자놀이가 아프다. 마스라다는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은빛 불은 눈꺼풀 뒤에서는 검붉은 빛의 불이 되었다. (((......마스라다......!))) "나라쿠!" 마스라다는 눈을 떴다. 붉은 피가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어맛! 괜찮아요!?" "느껴져." 마스라다는 주먹으로 피를 닦고, 안개 속으로 걸어나간다. "이 앞이다......" 25


그들은 땅이 물 위로 드러난 부분을 골라, 하얀 나무들 사이 어렴풋한 곳을 나아갔다. "맹그로브라니, 라이딩 마운틴에서 자라는 건가?" 잭이 불안해하며 말했다. "아마 나지 않을 거예요." 라는 코토부키. "도라지꽃도 수생식물은 아니고요...... 카라테 비스트의 습격에도 대비해야 할 것 같은데." 26


"샤샷-!" 그때다! 마치 그 말이 불러들인 것처럼, 땅을 도려내며, 검은 띠를 두른 거대한 가재가 앞을 가로막았다! 카라테 야자게다! "샤샷-! 샷-!" SMASH! 거대 집게발이 잭을 덮친다! "아이에에에!" "이얏-!" 마스라다는 잭을 안고, 옆으로 뛴다!


"샤샷-!" 카라테 야자게는 집게발을 휘두르며, 이번에는 코토부키를 노렸다. "샷-!" "하잇! 하잇! " 코토부키는 단숨에 뜻을 정해, 잔학한 집게발 공격을 피한다! 그 틈에, 마스라다가 검은 띠를 맨 야자게의 거대한 복부를 뒤에서 잡아...... 집어던졌다! "이얏-!" "아밧-!" 28


등뒤에서 맹그로브로 메쳐진 야자게의 검은 띠가 튀어오르고, 경련, 사망! "크...... 큰일날 뻔했어." 사악한 카라테 야자게의 시체를 공포와 함께 바라보는 잭을, 코토부키가 걱정한다. "조심하도록 해요. 전투가 거듭되면, 정찰병의 주의을 끌고 말아요……" "!" 마스라다는 돌아보며, 카라테의 자세를 취했다! 29


"에엣!?" 코토부키는 놀라서 손을 입에 갖다댔다. 마스라다가 자세를 취한 카라테의 너머...... 안개 속에서 나타나, 홀드 업하며 다가온 것은, 차양이 넓은 나그네 모자를 쓰고, 망토를 몸에 걸친 닌자였다. "야바이!" 잭은 스패너를 들어올렸다. "이번엔 진짜 닌자다! ......아니키? 왜 그래!" 30


"이거, 이거...... 소란 소리가 들려 와 봤더니, 이 무슨 뜻밖의 해후인가." 나그네 모자를 쓴 닌자의 다소 독특한 말투를, 잭은 미심쩍게 생각했다. 그는 마스라다 일행과 이 닌자를 번갈아 쳐다봤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상. 코토부키=상." 나그네는 아이사츠 했다. "......코르벳입니다." 31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코토부키예요! 오랜만이에요!" 잭은 놀라, 그리고 나그네의 모습에 눈을 휘동그랗게 떴다. "코르벳? 여기 코르벳=상은...... 에엣? 아니키의 지인이야?" "그렇지. 그런 거야, 소년." "네더쿄의 사람은 아니겠지?" "본데 없는 시인이야. 저작도 있지." 32


......몇 분 후, 그들은 맹그로브의 틈새에서 마른 지면을 찾아내, 빙 둘러앉아, 카라테 야자게로 만든 즉석 보일을 먹고 있었다. "개쩔어.... 마술이라니, 개쩔어!" 잭은 감탄하며, 카라테 야자게를 입에 쑤셔넣었다. "이 새우도 말도 안 되게 맛있고!" "모닥불은 눈에 띄지만, 마술식 소발화라면, 이렇게 되지." 33


코토부키는 잭에게, 이 코르벳의 출신 및 함께 헤쳐나간 모험에 대해 간결하게 말해주었다. 점차, 잭은 눈을 반짝였고, 코르벳은 그걸 썩 나쁘지 않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왜 외지인인 아니키랑, 타지인인 마술 아저씨가, 이런 자리에서 만나게 된 건데?" "음, 그 부분 말이지." 34.


코르벳은 묵묵히 카라테 야자게를 먹는 마스라다를 바라보았다. "당연히, 관광 목적은 아니야. 실제 놀라운 경관이긴 하지만. 그렇지만, 좀, 자연을 넘어선 욕심으로 얽힌 식물상이란, 이렇게...... 편안하지 못한 것이군그래. 관광 기회가 있어도 정중히 거절하고 싶은 장소랄까......" "나는 긴카쿠를 찾아서, 여기에 왔다." "역시, 그런가."35


코르벳은 헛기침을 하며 생각에 잠겼다. "귀공이 모르는 곳에서, 좀, 『닌자 슬레이어』에 대해서, 복잡한 체험을 하고 왔지. 실제 그건 무서운 체험이었어." 그는 말했다. "독일, 슈바르츠발트에 긴카쿠가 있더군. 거기에 과거의 닌자 슬레이어의 흔적이 있었다." 36


"과거?" 마스라다는 얼굴을 찌푸렸다. 코르벳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건 전자전쟁 이전의 이야기야. 귀공과 똑같이, 검붉은 장속을 두르고, 가열찬 이쿠사 배틀에 몸을 던지고, 닌자 슬레이어라고 자칭한 사람이 있더군......" "옛날 이야기는 아무래도 좋아." "음음." "긴카쿠가, 독일에?" 코토부키가 코르벳을 거들었다. 37


"그렇지. 긴카쿠는 지구상에 여러 군데 존재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슈바르츠발트였단 거지." 그는 설명했다. 극도로 강한 힘을 머금은 「긴카쿠」에 대해서. 암흑메가코프가 그 힘을 이용하려고 시도한 일. 슬쩍 본 과거의 닌자 슬레이어의 환상. "마술 길드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38


긴카쿠의 힘을 착취해보려다, 혹독한 대가를 치른 카타나・오브・리버풀 사와 마술 길드는, 절충 끝에 최종적으로 길드가 긴가쿠를 격리 및 봉인 관리를 맡는다는 것으로 일을 수습했다. 사람이 능히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모뉴먼트임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것이, 평범한 문명에도 이르지 못한 네더쿄에 나타났다고 하면? 39


"당연히, 이 카라테의 나라가 길드와의 이성적인 대화에 응할 리도 없고(매달린 머리나, 효수된 머리 같은 걸, 여기 도착한 때까지 수도 없이 봤거든). 이 하리마 이궁인지 뭔지에, 긴카쿠・오벨리스크는 방치되어 있다는 속사정이 있었지." "있는 거군요! 긴카쿠가! 필기아=상이 말한 대로예요!" 40


"필기아?...... 나중에 묻는 걸로 하지...... 내 카제의 짓수를 써서 대강 정찰을 시도해본 참인데, 실제, 상황은 방치보다 더욱 나쁘더군." "무슨 일이 있었지?" "놈들은 아무래도 긴카쿠의 힘을 착취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초자연적인 수단...... 주술의 종류로 말이야. 눈으로 직접 볼 정도로는 다가가지 못했지만." 41


"나는, 그걸 봤어." 마스라다는 말했다. 드림캐처가 보여줬던 환상이 뇌리에 되살아난다. 타이코. 기도 본즈. 그리고...... 클로저. (그 자는 무엇인가 하려고 하고 있다. 지금의 광경은 과거사도 예언도 아니야. 지금 확실히 행해지고 있는 행위인 것이다) (놈의 목적은 뭐지?) (긴카쿠에 대한 간섭……) 42


그때의 드림캐처와의 대화가 다시 한번 마스라다의 귀에 강렬히 떠올랐다. 코르벳은 의아해했다. 이윽고, 마스라다는 뇌까렸다. "나는 긴카쿠를 찾아낸다. 거기 내 힘이 있어. 되찾는다." "되찾는다니......" "한 번 잃어버린 힘이 거기에 있다......고 해요." 코토부키가 말했다. 43


"상황 증거나, 입소문을 통해 추측한 거지만요......" "자세한 사정은 차차 묻는 걸로 하지. 닌자 슬레이어의 힘은 긴카쿠에 관련되어 있다. 이것엔 의심의 여지도 없어. 그리고...... 그렇군. 즉, 귀공이 긴카쿠를......" "내가 긴카쿠를 관리하에 두면, 누구도 헛짓거리를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얘기야." 44


"……과연, 그렇군." 코르벳은 마스라다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나는 나대로, 실로 경탄할 만한 일을 경험했지. 내 입장에선 합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이야기야. 닌자 슬레이어에 얽힌 힘을 닌자 슬레이어에게 돌려준다...... 라고도 할 수 있겠지. 길드는 질색할지도 모르겠다만." "......" 마스라다는 코르벳을 바라보았다.45


"길드? 내가 그 디지・프라그* 녀석들의 눈치 볼 이유는 없다.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여기에 왔다." "그렇겠지, 닌자 슬레이어=상." 코르벳는 어깨를 으쓱했다. "나도 길드 내부의 인간은 아니야. 내가 따르는 것은 나의 직감, 나의 정의야." "......그래서?" "소극적으로 찬성이다, 귀공에게."46


*우리에게 익숙한 표현은 '프라하'겠지만, 미국식 영어 발음을 따르고 있어 프라그로 표기된 것이다. 2부에서 서베러스라든가 그런 예와 같다.


"소극적으로인가." "그걸로 봐 줬으면 해. 여하튼 나란 녀석은 담이 작은 닌자라서 말이지. 선택할 수 있는 것 중에 최선의 선택지를 골라야 한다고 하면, 네더쿄의 타이쿤에게도, 암흑메가코프에게도, 긴카쿠의 힘을 내주어선 안 되는 것이 명백해! 한편, 귀공의 됨됨이는...... 모르는 내가 아니지. 얼마나 확실한 등불인지." 47


"......그러냐." 2명이 주고 받을 말은 다했다. 잭이 손을 뻗었다. "카라테 야자게, 안 먹을 거면, 받아가도 될까?" 코르벳이 쓴웃음을 짓고, 건네려고 할 때...... 샹-! 샹-! 샹-! 놋쇠 경종이 울리는 소리가, 안개 너머에서 들려왔다! 48


"이 소리는!?" 코토부키는 허리를 들썩였다. "이거 낭패군!" 코르벳은 나그네 모자를 누르며, 일어섰다. 처형 세리머니 시간이 가까워! 이 일대도 어수선해지겠지. 떠나는 게 좋겠군. 하리마 이궁으로, 자, 가자!" "처형 세리머니요!?" 코토부키가 물었다. 49


"으응? 그건 말야, 요즘 들어 실제 빈번한 흉사, 이 하리마 이궁에 느닷없이 생겨난 저주 받을 일상이지." "그렇다면!?"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발굽 소리가 스쳐 지나간다. 그들은 황급히 나무 그늘에 몸을 숨기고, 서로 속삭였다. "네더쿄의 실제 위대한 죠우고 친왕(親王)이 이 별궁에 온 이래, 위아래로 난장판이라서 말야!" 50


"죠우고 친왕!?" "뭐, 죠우고 친왕은 부군보다 한층 더 성질 급한 폭군이긴 하지...... 놈은, 코쇼*나 하인이라든가, 마음에 들지 않는 장인이라든가, 그런 가엾은 시민을 곧장 테우치**를 시켜버리니까. 그 자리에서 키리스테***해버리면 그나마 다행이고, 대중의 오락과 공포를 이끌어낸 다음 처형한다는 모양이야! 무섭기 짝이 없어!" 51


*코쇼(コショウ). 기본적으로 시종이란 뜻으로 쓰이지만, 후추라는 동음이의어도 있다. 카타카나로 쓰여 있고, 언어유희적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고, 그대로 표기한다.

**인살어의 테우치가 아닌, 본질적인 의미의 테우치이다. 주군이 부하나 백성을 손수 쳐죽이는 짓을 말한다.

***키리스테도 테우치와 비슷한 뜻이다. 무사가 무례한 평민을 칼로 쳐죽이는 행위를 말한다.


"유루세나이제*!" 코토부키는 반사적으로 분노의 말을 내뱉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닌자 슬레이어=상! 놈들의 횡포을 멈춰야 해요!" 코르벳이 끼어들었다."기다려, 코토부키=상! 곁길로 새면 안 돼! 우리들은 중대한 계획이 지금 바로......" "저런 걸 잠자코 쳐다보는 건 겁쟁이! 떨어진 불똥이에요**!" 52


*'유루세나이제' 번역하면 '용서할 수 없다고!' 정도인데, 카타카나로 쓰인 것으로 보아, 인살어 표현.

**떨어진 불똥은 털어내야 한다는 표현이 구글을 찾아보니 있다. 줄여 말한 것 같다. 더 큰 재액을 입히기 전에 싹을 잘라내자는 뜻으로 보인다.


......샹-! 샹-! 샹-! 샹-! "오나-리-!*" 놋쇠의 경종이 울리는 가운데, 시종이 가는 목소리로 소리친다. 오층탑이 내려다보이는 정원 같은 곳에서, 지금,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모인 것은 이 하리마 리궁에 사는 시민들로 보이는데, 헤이안 시대를 방불케 하는 복장을 입은 자들이다. 53


*납시요, 행차시요 정도의 뜻. 왕족 등의 행차를 알리는 말.


붉게 옻칠을 한 단상에는 이미, 이날의 처형 세레모니에 희생될 자가 뒤로 오라를 지고, 무릎을 꿇고 있다. 죄인은 2명. 두 사람 모두 머리에 마대가 씌워져 있어서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하지만 그 옷차림은 하리마 시민의 복장이 아니었다. 그들은 명백히 네더쿄 밖, 문명국의 인간이었다. 54


결정적 처형 지점으로부터 약간 떨어진 맹그로브 숲에서, 그림자들이 움직였다. (......진짜 하는 거냐) 코르벳이 재차 물었다. 코토부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도와줄게요.) (괜찮은 거냐, 닌자 슬레이어=상) (뭐가.) (아니키는 할 셈이라고.) 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죄인들의 마대가 제거되었다. 55


(......!) (.....!) 코토부키는 경악으로 눈을 휘동그랗게 뜨고, 닌자 슬레이어는 눈썹을 찌푸렸다. "이 자들은 증명 없이 통과하려 한 죄에 의해......" 코쇼가 가는 목소리로 죄명을 크게 소리치지만, 그런 정도는 아니다. 1명은...... 모르는 UCA 병사. 또 1명은, 필기아였다. 56



11


시즌 3도 5화 나오고 있는데 갑자기 7화 왜?! 냐고 묻는다면, 귀찮기 때문이다! 내가 더 느리니까 빠른 앞사람의 진도 속도를 예측해서 두 화를 건너뛴 것이다. 알겠어? 이 트랜지스터 산수를?


애당초 번역순서가 들쭉날쭉한게 인살다움이 아닐까? 밥은 생각했다


아무튼 나라쿠 위딘이와요. 긴카쿠에 갇힌 나라쿠 공주님을 구하러 가는 마스라다의 이야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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