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두창 나옴
일단 나는 지금 홋카이도 대학에서 교환학생 중임
근데 기왕 일본 사는 거 코미케 한번은 가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코미케 티켓 사고 도쿄로 감
일단 29일에 도쿄에 도착해서 한국에서 온 찬구랑 오이마치에서 숙소 잡고 꿀잠 잤음
그 다음날 6시에 기상해서 7시까지 린카이선 타고 국제전시장역 도착
도착하니까 블루아카 광고가 잘 갔다오라고 해주더라...
사람 벌써부터 존나 많아서 두려웠음
친구는 얼리 티켓 당첨돼서 얼리 기다리는 곳으로 갔고 나는 일반 오전 티켓 기다리는 곳으로 향함
어디 주차장 같은 곳에서 대기타게 시키더라 근데 확실히 서코랑은 다르게 줄관리 하나만큼은 존나게 잘하더라...
코미케 좋은게 대기 중에 개장 30분 전까지는 어디 갔다오는게 합법임
옆에 간이 화장실도 엄청 많아서 화장실 걱정은 딱히 안해도 됨
그래서 앉아있는거도 심심해서 자주 일어나서 산책도 했음
근데 문제점이 여기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데이터가 안됨
기지국 자체는 잡히는데 전파가 뭐 수신이 안되는지 사람 밀도가 너무 높으면 그냥 데이터 송신이 안됨
일어나서 사람 많은곳 좀 빠져나오면 되긴 되는데 느리고 그것도 서있느라 다리아파서 자주 못함
이때 아 라노벨이라도 들고올걸 하고 존나 후회했다
그래서 걍 이어폰으로 음악이나 들음
그래도 오다이바라 풍경하나는 좆되더라
이거 구경하는거도 재밌긴 했음
문제는 바닷바람이 한 2시간쯤 맞으니까 좀 춥더라
그리고 바닥이 차서 의자나 돗자리가 무조건 필수임...
방송용 헬기도 떠있었음 ㅋㅋ 방송국 사람들도 많이 와서 촬영하던데 뉴스 어딘가에 나왔을지도
그러다가 한 10시 45분쯤 되니까 슬슬 직원들 와서 대기타게 시킴 막 직원이 안내하고 말 끝나면 다들 박수치더라 ㅋㅋ
그리고 11시 한 10분?쯤 이동시작해서 20분쯤 들어감
들어가니까 사람이 뭔 시발 와... 걍 내 인생에서 본 가장 높은 인구밀도였음 정말 모든 곳에 사람이 많음
일단 들어가자마자 원하는 부스로 갔는데 이미 모든 벽부스는 걍 줄이 넘치더라
길어봤자 뭐 얼마나 길겠어 했는데 걍 이거 두번 정도 서면 코미케 끝날거 같은 길이인거임 ㅋㅋㅋㅋ
그래서 걍 섬부스에서 살거 몇개 사고 코스하러 옷 갈아입으러 갔음
그래도 벽부스 원하는 거 딱 하나는 얼리로 들어간 친구한테 맡겨서 구하긴 했음
탈의실 줄은 약간 있었는데 빨리 빠져서 별로 안 기다렸음
가서 500엔 내면 이런 등록증을 줌
나중에 옷 다시 벗으러 갈때 이거 보여주고 들어가면 됨
코미케 탈의실이 엄청 신기했던게 여기는 서코처럼 좁게 칸막이 안에 들어가서 호다닥 옷만 갈아입고 오는게 아니라
그냥 존나 넓은 플레이스에서 교실같은 책상이랑 의자를 주고 모든 사람이 거기서 자유롭게 옷 갈아입고 화장하고 하는 시스템임
코미케는 처음이라 메이크업을 빨리해야 할거 같아서 일단 미리 베이스만 하고 갔었는데 여긴 내가 오래 쓴다고 그렇게 큰 민폐가 아니라 걍 처음부터 여기서 해도 될거 같더라 (애초에 일본이 우리나라처럼 빨리빨리 하는 문화도 아니긴 하고)
그래서 2일차는 걍 쌩얼로 감
비율은 두창:남캐:갑옷or인외 가 2:3:1 쯤 있는 느낌이었음
구조상 남이 내가 옷갈아입는걸 보게 되긴 하는데 뭐 어차피 다들 같은 성별이고 다들 자기 의상 신경 쓰느라 신경도 안 씀
근데 남자분이 비키니 상의에 존나 짧은 청바지 입으신걸 목격한 건 좀 충격적이긴 했었음.... 뭔 캐릭인지는 모르겠음...
혹시 추울까봐 코스옷 블루아카 미노리로 들고 갔는데 회장안 존나 더워서 개덥더라 ㅋㅋ
그래서 원래 목도리까지 있어야 하는데 그건 뺌
참고로 저기서 고자루 봉투가 친구가 벽부스 구해준거
서코랑은 코스가 다른 느낌인게
서코는 코스하면서 부스도 돌아다니고 아는 사람이랑 좆목도 하고 길가다가 사진도 좀 찍히고 이런 느낌인데
여긴 정말 코스어의 대부분이 코스프레 에리어에 있거나 부스에서 판매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음
코스하고 안 돌아다니는 건 아닌데 사진찍히려고 돌아다니는게 아니라 진짜로 원하는 굿즈가 있어서 돌아다니는 느낌? 물론 나도 그러긴 했음
규정상 코스프레 에리어가 아니더라고 사진은 찍을 수 있는데 애초에 부스 있는 곳은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길막하고 사진찍을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도 했고...
코스프레 에리어 쪽도 탈의실 오고가면서 구경 좀 했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코스어들 수위가 좀 높고 사진사분들이 다들 초전문가 느낌이었음
서코처럼 걍 폰카로 찍는 일반인(?)분들이 거의 없는 수준?
코스 퀄리티는 서코보다 약간 더 좋은거같긴 하더라
어차피 난 퀄리티도 안 좋아서 찍힐거 같지도 않아서 걍 부스나 돌아다님 물론 코스 신발로 회장 돌아다니니까 발이 많이 아프긴 했음 ㅋㅋ
한 3시쯤 다시 옷 벗고 나와서 린카이선 타고 집감
지하철 지옥철로 낑겨갈 줄 알았는데 다행히 사람은 적어서 안심함
그리고 집가자마자 바로 수면
2일차는 전날 4시간동안 바닷바람 맞으면서 대기한게 생각나서 걍 입장시간 11시 맞춰서 도착함 지금 체력으론 도저히 다시 할 수 없는 일이었음 ㅋㅋ
근데 도착하니까 줄 최후미 찾아가는거부터 난관이었음
로커에 짐 맡기느라 도쿄역에 짐 맡기고 직통 버스타고 도쿄 빅사이트 바로 밑에 도착했는데 걍 줄이 존나 끝도 없이 없는거임
뭐지 시발?? 하고 쭈우우우욱 뒤로 걸어가니까 결국 저기까지 걸어감 ㅋㅋㅋㅋ
진짜 정신나가게 사람 많았음
그래도 다행인건 질서정연하게 빠르게 입장해서 한 30분? 정도 걸려서 입장함
계속 걸으면서 사람이 빠지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까 힘들진 않더라
이번에도 입장하고 좀 돌았는데 생각보다 전날보단 사람이 적길래 어? 하고 약간 비인기 벽부스 몇개 돌았음
물론 진짜 인기 부스들은 사람이 미어터지더라 걍
코미케 전용 생명수도 삼 ㅎ
근데 250엔은 좀 아니지 않냐.
그 후에 다시 코스 옷 갈아입으러 탈의실로 감
등록증 색깔이 바뀐거 말곤 1일차랑 다른건 없었음
2일차는 전투메이드 스이세이 코스프레 해서 스이쨩이랑 사진찍음 ㅎ
오늘은 코스에리어쪽은 거의 안감
그리고 사실상 코미케 온 이유가 2일차에 있었던게 내가 들어간 홋카이도대학 동아리에서 코미케 부스를 냄
코미케가 대학교 동아리면 사실상 무조건 부스를 합격시켜줘서 아예 학만 이라는 학교동아리 장르가 따로 있음
그러다보나 내가 들어간 동아리에서도 회지를 코미케에 팔았는데 거기에 내 그림이 있음 ㅋㅋ
생각해보면 얘들은 기본 동아리 활동이 코미케 부스 내기네 개부럽다 씨발...
사실 동아리 내에서 거의 활동은 안하긴 했는데 걍 코미케 낸다길래 회지 그림만 제출함 ㅋㅋ
내 그림 들어간 회지랑 인증샷
양면 다 내 그림임
인쇄비 아끼려고 흑백으로 뽑은건 매우 아쉬운 부분...
옆에 손은 친구임
이날도 한 3시 10분쯤 나와서 린카이선 타고 탈출했음
이때는 사람이 좀 많아서 국제전시장역에서 인원 통제를 빡세게 하던데 막상 좀 기다려서 지하철 타니까 운좋게 사람이 거의 없었음
코미케 탈출하려면 린카이선이 짱인듯.
그리고 숙소 돌아와서 그냥 퍼질러 잠
총 구매한 회지 양
저렇게 보면 되게 돈을 많이 쓴거 같은데 실제론 한 3만엔 좀 넘게 쓴듯?
회지가 보통 500엔이라 생각보다 많이사도 크게 돈이 안 나가는거 같음
펼쳐서 보여주고 싶은데 R18도 좀 많고 치우기 귀찮아서 안할듯 ㅎ
참고로 제목에 업적작이라 한 이유는
코미케에서 코스프레하기 업적
코미케에서 (간접)부스내기 업적
클리어 했다는 의미였음
괜히 힘들게 사진도 안찍힐거 코스한거도 그런 이유였고..
엄청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었다
근데 다음에 갈땐 어떻게든 부스를 내든 대리를 맡겨서 코스에만 집중하든 할듯...
총평)
단순히 라이트하게 즐기기엔 서코가 나은듯
근데 행사 규모자체가 압도적이라 딥하게 씹덕질하기엔 코미케가 더 나음
줄서기 관리 능력은 비교불허(가장 마음에 듦)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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