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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복족류의 진화과정 S2-4 바다에 남아 독하게 무장한 복족류

순수한그자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02 15:26:37
조회 437 추천 15 댓글 6

https://gall.dcinside.com/m/snail/40050

 

전편은 위 글에 모두~~ 있음


글이 늦어진 이유가 2025년 새로운 기준이 발표돼서 @_@

글 이해하기 쉽게 재정리하느냐고.. 

아무튼 본론...

지난 S2-3편(민물로 진출한 복족류들)까지 했지?

혁명파(유폐류)와 기술파(신생복족류)가 각자의 방식으로 민물을 정복했던 거 ㅇㅇ


하지만 기술파(신생복족아강)의 진또배기들은 여전히 바다에 남아 있었음.


왜냐고? 바다에는 '해양 중생대 혁명(Mesozoic Marine Revolution)'이라는 엄청난 대변화가 벌어졌거든;;.


해양 중생대 혁명이란? (2억5100만년전~6600만년)

게, 랍스터, 물고기 등 껍데기를 부수는 강력한 포식자들이 대거 등장한 시기.

이 포식자들의 포식활동으로 중생대 바다속 퇴적환경 자체가 변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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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에게 당해 껍데기가 부숴진 복족류 화석.


오늘 이야기는 기술파 본대가 이 지옥을 뚫고 어떻게 바다의 지배자가 되었는지, 말 그대로 '독하게' 무장한 그들의 연대기를 파헤쳐 보겠음!



1. 중생대 혁명의 유산 방어가 안 되면 뚫어버린다


  • 시대: 중생대 쥐라기 ~ 백악기

  • 미션: 껍데기 방어 경쟁의 극한기에서 살아남아라.

"단단한 껍데기만으로는 살 수 없다. 압도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바다에 남은 애들은 전복같은 애들이 바사삭 되는 것을 보고 방어력 올인 대신, 공격력을 키우는 전략을 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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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드릴 마스터의 분류군: 뿔소라 & 구슬우렁이



바다 지옥을 평정한 '드릴러'들임. 서로 다른 분류군이지만 '구멍 뚫기'라는 기술을 수렴 진화시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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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뿔소라과 (Muricidae) - 신복족목(Neogastropoda)

  • 기술 (산성 드릴): 천공선에서 산성 물질을 뱉어 상대의 껍데기(탄산칼슘)를 녹이고, 치설로 갉아내는 화학+물리 복합 기술을 씀.

  • TMI: 껍데기의 화려한 가시는 방어용이기도 하지만, 먹이를 모래에 딱 고정하고 안정적으로 드릴질을 하기 위한 '지지대' 역할도 함.

  • 한국 대표종: 피뿔고동 (Rapana venosa) - 우리가 횟집에서 '소라'라고 먹는 그 친구. 양식장 굴 껍데기를 다 뚫어버리는 무법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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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구슬우렁이과 (Naticidae) - 총알고둥목(Littorinimorpha)

  • 참고: 뿔소라과와는 계통이 다른 친척(총알고둥목)이지만, 신생복족아강의 범주에 포함됨.

  • 기술 (순수 드릴): 넓고 둥근 발(Foot)로 조개를 감싸 안고, 오직 치설의 힘과 산성 물질로 완벽한 원형 구멍(지름 1~3mm)을 뚫음. 구멍이 레이저로 뚫은 듯 깔끔하다? 100% 얘네 짓임.

  • 한국 대표종: 큰구슬우렁이 (Laguncula pulchella) - 골뱅이라고 불리는 녀석



(B) 독침 마스터: 청자고둥과 (Conid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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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파의 최종 진화형이자 신복족목(Neogastropoda)의 정점.

모든 복족류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생화학 병기'를 발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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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 (독침): 치설을 맹독 주입용 독침(Harpoon)으로 개조해서 발사함.


 [TMI: 코노톡신(Conotoxin) - 신경독 종합 선물 세트]

청자고둥의 독은 단일 성분이 아님. 수백 가지 신경독의 칵테일이라 해독제 만들기가 극도로 어려움.

  • 알파(α): 근육/신경 수용체 차단 → 마비

  • 델타(δ) & 뮤(μ): 전기 통로 고장 → 근육 마비

  • 오메가(ω): 칼슘 통로 차단 → '통증 신호' 삭제

죽음의 독에서 찾은 진통제 (ACV1)

오스트레일리아 연구팀이 '오메가 코노톡신'을 이용해 진통제 물질 'ACV1'을 발견함.

  • 성능: 모르핀보다 수백 배 강력하고 중독성도 없음.

  • ⚠+ 주의: 그렇다고 잡아먹으면 심장마비로 즉사함. 열에 강해서 삶아도 독이 안 사라짐!

한국 대표종 5선

청자고둥, 계단꼭지청자고둥, 어깨혹청자고둥, 갈색반점청자고둥, 혹줄청자고둥.



2.신생대와 생존 전략의 다각화


  • 시대: 신생대 팔레오세 ~ 홀로세

  • 미션: 거대 포식자가 사라진 바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대멸종 이후 해안이 안정화되자, 무조건적인 공격 대신 '다양한 적응'을 찍은 녀석들이 등장함.


(A) 거대화 (Giant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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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대신 피지컬을 키워 포식자를 압도하는 전략.

  • 한국 대표종: 나팔고둥 (Charonia lampas sauliae)

    • 장군나팔고둥과(Charoniidae)

    • . 한국 복족류 중 최대형이자 멸종위기 1급.

    • 불가사리를 국수처럼 호로록 잡아먹는 해양 생태계의 수호자임.


(B) 여과 기술의 재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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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경쟁이 지겨워서 조상님 시절의 평화로운 '여과 섭식'으로 회귀함.

  • 분류군: 나사고둥과 (Turritellidae)

  • 기술: 치설 대신 아가미 필터와 점액으로 플랑크톤을 걸러 먹음.

  • 한국 대표종: 사다리나사고둥 (Turritella terebra) - 이름처럼 길고 뾰족한 나사 모양 껍데기가 특징.


(C) 기생 기술

사냥도 여과도 귀찮다! 남의 체액을 빨아먹는 '기생' 루트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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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류군: 바늘고둥과 (Eulimidae)

  • 기술: 치설이 퇴화하고 입이 '흡혈관'으로 변함.

  • 타겟: 불가사리, 성게, 해삼 같은 극피동물.

  • 한국 대표종: 불가사리기생고둥 (Thyca crystallina) - 불가사리 몸에 붙은 작은 혹이 있다면 바로 얘네임.



[3부: 기수역 기술 특수 부대] 염분 조절이라는 S급 적응

민물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은 염분이 널뛰기하는 변태 맵임.

여기에 특화된 특수 부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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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동다리과 (Potamididae) - 갯벌 갈대밭의 주인

  • 분류군: 신생복족아강 > 짜부락고둥상과 > 동다리과

  • 기술 (염분/열 조절): 아가미를 가진 채로 삼투압을 견딤. 물 빠지면 갈대 줄기 위로 피신해서 버팀.

  • 한국 대표종: 동다리 (Cerithidea rhizophor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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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갈고둥과 (Neritidae) - 탈출파의 바다 친구들

  • ⚠+ 분류 정정: 얘네는 기술파(신생복족아강)가 아니라 탈출파(갈고둥아강)임. 하지만 기술파와 똑같은 '극한 적응'을 보여줘서 여기서 소개함.

  • 기술 (밀폐 뚜껑): 반달 모양의 두꺼운 뚜껑으로 바위에 진공 밀착! 수분 증발을 완벽 차단함.

  • 한국 대표종: 기수갈고둥 (Clithon retropictum) - 멸종위기 2급.




[4부: 결론] 기술파의 지질 시대별 기술표 완성

기술파는 중생대에 공격력을, 신생대에유틸리티를 찍으며 바다와 기수역의 만능형 생물군이 됨.

시대핵심 테마대표 분류군필살기
중생대방어 관통신복족목 (Neogastropoda)산성 드릴(뿔소라), 독침(청자고둥)
신생대환경 적응흡강목 등 다양한 그룹염분 조절(동다리), 기생(바늘고둥)



[부록] 기술파의 진화 연대기 (판게아에서 바다 지옥까지)

이미지로 봤던 '달팽이' 계통도처럼, 기술파(신생복족아강)도 대륙 이동과 지질 시대에 따라 진화 경로가 갈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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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산우렁이 논우렁이 -> 고설류

총알고둥목,신복족목 등... -> 흡강류



[시즌 2 - 5편 예고]

"휴... 시즌 2 1~4편으로 혁명파와 기술파, 그리고 기수역 특수부대까지 싹 훑었음."

"이제 남은 건 뭐다? 바다에서 껍데기를 과감히 버린 녀석들뿐...!

자, 육지, 민물, 바다의 '껍데기 파'를 마스터했으니,

이제 드디어 제3의 세력, 이새아강(Heterobranchia) 편으로 돌아오겠음!


(다음 편 예고)

다음편은 아마 갯민숭달팽이에 대해 다루게 될듯..?

군소부터 2025년 따끈하게 분류된 최신 갯민숭달팽이 분류... ㄷㄷ 어찌 나눠야하나 감이 안잡히지만 째튼 소개하겠음 



ps.

위에서 못다룬거 실꾸리고둥과 같이 과거 급익설류(Ptenoglossa)에 속하던 애들; 지금은 Unassigned Order로 분류되고 있어서 미처 못 넣었음

빗처럼 생긴 치설로 해파리들 빗겨주듯 슥슥 먹는애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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