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11
[쇼핑몰 이벤트 당일……]
멤버1 : 곧 있으면 공연이 시작되네.
멤버2 : 응, 손님들도 꽤 잇네. 이 속에서 연주를 하는 건가……
리더 : 야 너희들, 너무 긴장한 거 아냐?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 자체는 처음이 아니잖아. 연습한 대로 하면 괜찮아!
카구라 레이 : (모두를 격려하고 있지만 리더도 긴장한 것 같군.
우리들 Altessimo에게도 첫 이벤트……
시간 아슬아슬할 때까지 연습을 했고 포메이션도 몇 번이나 확인했다.
분명, 괜찮을 거다……)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주무십니까?
츠즈키 케이 : 아니. 주변 소리에 귀를 기울였을 뿐이야.
카구라 레이 : 그렇습니까…… 츠즈키 씨는 평소대로군요.
저도 어깨 힘을 빼고 평소대로 공연에 임해야겠죠.
츠즈키 케이 : 그게 낫지 않을까. 모두와 연주를 즐기자꾸나.
리더 : 슬슬 나갈 차례야. 다들, 가자!
전원 : 네!/아아.
츠즈키 케이 : (응, 좋은 시작이야.
다들 아직 긴장한 것 같지만 연주를 즐기고 있구나.
카구라 레이 : 좋아, 움직임을 따라가고 있다. 연습의 성과가 나오고 있군.
사람이 늘어난 것 같다. 나와 츠즈키 씨의 모습을 눈치챈 걸까.
청중들도 점점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 상태로 마지막까지……
……음, 음이 흔들리기 시작했군)
멤버2 : (자, 잠깐…… 점점 손님들이 늘어나잖아……?)
멤버1 : (Altessimo가 있어서인가……! 우와, 이렇게나 많이…… 긴장돼!)
카구라 레이 : (멤버들의 표정이 굳어진다…… 관객을 너무 의식하게 된 건가?
말을 걸기에도 이 상황에서는……)
리더 :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이 모여서 다들 패닉에 빠진 건가? 이대로면 곤란해. 빨리 되돌려야.
젠장, 다들 진정해……!)
츠즈키 케이 : …………
-EP12
[이벤트 종료 후……]
카구라 레이 : 고생하셨습니다.
리더 : 고생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중요한 첫 무대였는데.
치명적인 실수는 없었지만 만족스러운 연주를 할 수 없었습니다……
카구라 레이 : 확실히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것저것 과제를 찾아내서 다행이었다. 좋은 경험을 쌓았다.
리더 : 하하…… 배려 감사합니다.
……하지만 소규모 이벤트에서 이 모양이면 10월 이벤트에서 좋은 연주를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어떻게든 해야……
츠즈키 케이 : (이벤트가 시작되기 전에는 긴장하면서도 즐기려는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은……)
리더 : 다들, 다시 말하지만 고생했어.
오늘 연주로 다들 해야 할 과제가 생겼다고 생각해. 앞으로 할 연습에서 힘내자!
멤버들 : 네.
디렉터 : 고생하셨습니다! 어떻습니까, 오늘의 감촉은?
카구라 레이 :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저게 지금 나의 전력이다.
츠즈키 케이 : 그렇지,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할 수 있는 건 전부 했다고 생각해.
디렉터 : 뭐 확실히 대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었겠지만 얻은 것은 있었군요!
카구라 레이 : 아아. 앞으로 10월 이벤트를 대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츠즈키 케이 : ……하지만 좋지 않은 흐름이야.
디렉터 : 좋지 않은 흐름? 저기, 무슨 뜻입니까?
카구라 레이 : 그건 아마도……
[며칠 후……]
리더 : 거기, 음이 틀렸어! 아까도 지적했잖아.
움직임도 안 맞아. 이러면 이벤트 기간에 맞출 수 없어.
지금까지 연습한 것을 떠올리라구!
츠즈키 케이 : 역시……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구나.
다들 어딘가 조급한데 그게 음으로 나타나버렸어.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가 염려한 대로 되고 말았군요.
츠즈키 케이 : 응……
리더 : 일단 각자 파트를 점검해 봐. 이 다음에는 한동안 개별 연습을 하자.
전원이 확실하게 된 후에 다시 한 번 맞춰 볼 거야.
츠즈키 케이 : 그 전에 잠깐 괜찮겠니?
-EP13
리더 : 네, 무슨 일이신가요?
츠즈키 케이 : 지금 너희들은 이 마칭 밴드에서 무엇을 하고 싶니?
리더 : 그건 당연하잖습니까.
좋은 연주를 하고 이벤트에서 어필해서 밴드를 더 키우고 싶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래, 그래도 이 상태로는 좋은 연주를 할 수 없을 거야.
리더 : ……! 그런 건 말씀 안 하셔도 압니다.
얼마 전 이벤트에서 통감했습니다. 우리들은 더 연습해서 잘해야 합니다.
츠즈키 케이 : 아니, 그게 아니야.
지금 상태로 아무리 연습한다 해도 사람 마음에 와닿는 연주가 나오지 않아.
리더 : 뭡니까, 그거. 우리들에게는 재능이 없다는 뜻인가요?
츠즈키 케이 : 아니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리더 : 그야 천재인 두 분이 보면 그럴지도 모르겠죠.
그래도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진지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츠즈키 씨도 그 녀석들과 같은 말을 하시는군요.
카구라 레이 : 그 녀석들?
리더 : ……아뇨,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이제 해산하도록 하죠.
멤버2 : 아, 네…… 고생하셨습니다.
츠즈키 케이 : …………
[얼마 후……]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괜찮으십니까?
츠즈키 케이 : 뭐가 말이니?
카구라 레이 : 그, 아까 일로……
츠즈키 케이 : 아아…… 말로 전하는 것은 어렵구나. 전하고 싶은 것을 잘 전달할 수 없어.
분명 그들의 정열은 훌륭해. 굉장히 치열해서…… 강한 힘을 느끼지.
하지만 지금은 그게 나쁜 방향으로 향해버린 것 같구나.
혹시 이대로 진행되고 만다면……
디렉터 : 그, 그러면 오늘은 우리들도 철수할까요.
2인 : 알았어./그렇군요.
멤버1 : 저, 저기…… 잠깐 괜찮으신가요? 밴드 때문에 얘기할 게 있어서……
디렉터 : ……이봐, 카메라 돌려.
츠즈키 케이 : 우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라는 게 뭐니?
멤버1 : 지금 밴드는 이벤트를 대비해 하나가 되어 연습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여유가 없어서……
모두가…… 리더가 저렇게까지 초조해하는 것은 이 밴드의 성립과 관계가 있어요.
카구라 레이 : 밴드의 성립?
멤버1 : 실은 대부분 멤버들이 원래 다른 큰 밴드에 있었어요.
거기는 경기 욕심이 강하고 연습도 하드하고 밴드 내의 경쟁도 치열한 곳이었어요.
다들 밴드에 대한 정열이 굉장히 강해서 존경하는 사람도 많이 있었어요. 그래도……
승부에 대한 생각이나……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 리더와 우리들은 별로 평가받지 못했어요.
그래서 우리들은 거기를 나와서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기 위한 밴드를 만든 거예요.
카구라 레이 : 그렇군. 그런 사정이 있었나.
멤버1 : 네…… 지금 약간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사실은 다들 연주를 즐기고 싶을 거예요.
그러니까 츠즈키 씨도 카구라 씨도 리더를 나쁘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츠즈키 케이 : 응, 알고 있어. 그는 조금 마음이 성급해졌을 뿐이야.
그리고 음악을 즐기고 싶은 것은 우리들도 똑같단다.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자.
-EP14
[이동 중 차 안에서……]
디렉터 : 고생하셨습니다. 생각지도 않게 밴드의 성립에 대해 알게 됐군요.
하지만 여기까지 와서 뭔가 돌아가는 게 이상해졌네……
츠즈키 케이 : 지금 그들은 연주를 잘하는 것에 얽매여서 음악의 즐거움을 잊어버렸지.
어떻게든 해서 떠올리게 하면 좋겠지만……
후우, 뭔가 피곤하구나. 잠깐 잘게.
디렉터 : 네?
츠즈키 케이 : …………
디렉터 : 아니, 저기, 츠즈키 씨!? 아직 카메라 돌아가는데요……
츠즈키 케이 : Zzz……Zzz……
디렉터 : 설마 이 타이밍에서 잠들다니……
카구라 레이 : 죄송합니다, 이게 원래 츠즈키 씨라고 해야겠죠……
최근에는 꽤 분발하셨으니 갑자기 방전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집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카구라 레이 : 귀하만으로는 힘들겠지. 나도 함께 가겠다.
디렉터 : 하, 하아…… 얘기로는 들었습니다만 츠즈키 씨는 신기한 사람이구만.
[수십 분 후……]
케이 친구 : 네…… 아아, 당신인가.
[신세지고 있습니다]
카구라 레이 : 처음 뵙겠습니다. 카구라입니다. 츠즈키 씨를 데리고 왔습니다.
케이 친구 : 어라, 이건. 처음 만나는구나. 케이를 데리고 와 줘서 고마워. 자, 들어와.
케이 친구 : 어허, 케이. 소파는 저쪽이야.
츠즈키 케이 : …응……
Zzz……Zzz……
케이 친구 : 항상 민폐를 끼쳐서 미안하다. 지금 마실 것을 가져올 테니까 적당히 앉아 있게.
[아뇨, 저는 이만]
케이 친구 : 이 다음에도 일입니까. 바쁘시군요.
레이 군은 어떻게 할래?
카구라 레이 : ……저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츠즈키 씨에게 잘 전해주십시오.
[……잠깐 쉬고 가는 게?]
카구라 레이 : 하지만 갑자기 방문해서 장시간 머무르는 것은 민폐가 아닌지……
케이 친구 : 그렇지는 않단다. 모처럼 케이의 소중한 친구가 방문했잖아. 느긋하게 있다 가게.
카구라 레이 : ……그러면 말씀하신 대로 이대로 머무르겠습니다.
케이 친구 : 커피와 홍차, 뭐가 좋을까?
카구라 레이 : 어디, 그러면 커피를 부탁드립니다.
케이 친구 : OK. 그러면 케이 자는 얼굴이라도 보며 기다리렴.
프로듀서님, 밖까지 배웅하겠습니다.
카구라 레이 : 귀하, 오늘은 걱정끼쳐서 미안하다. 밴드 일은 반드시 해결할 테니 안심해 주게.
[힘내자!]
카구라 레이 : …………
츠즈키 케이 : …………
카구라 레이 : (……진정되지 않는군.
설마 츠즈키 씨가 사는 곳에 이런 식으로 방문하게 되다니.
남의 집에 얹혀 산다고는 들은 적이 있지만……
분명 이 방에서는 츠즈키 씨의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개인 물건 등은 침실에 있는 걸까)
케이 친구 : 별로 특별하지 않는 평범한 집이야.
유명 작곡가가 살고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지?
카구라 레이 : ! 죄송합니다, 버릇없이 여기저기 쳐다봐서.
케이 친구 : 하하, 괜찮아.
다시 말하지만 처음 만나는구나, 카구라 레이 군.
카구라 레이 : 저야말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케이 친구 : 네 얘기는 케이에게서 들었단다. 이 녀석 돌봐주는 거 힘들지?
카구라 레이 : 이미 익숙해졌습니다.
츠즈키 씨야말로 항상 제 버팀목이 되어 주십니다.
케이 친구 : 그렇구나, 그건 잘 됐다. 앞으로도 케이를 잘 부탁한다.
자, 식기 전에 마셔라.
-EP15
[수십 분 후……]
츠즈키 케이 : ……음…………
케이 친구 : 드디어 눈을 떴냐.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좋은 아침입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왜 레이 씨가 여기에……
케이 친구 : 어이, 잊었어? 차 안에서 곯아떨어진 케이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구.
카구라 레이 : 아까는 정신이 없었으니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츠즈키 케이 : 응…… 그랬구나…… 고마워,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별 일 아닙니다.
최근 계속 바빴으니 피로가 쌓였겠죠.
츠즈키 케이 : 그럴지도 모르겠어.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걸.
케이 친구 : 케이 커피도 끓여 올게.
기왕 레이 군이 왔잖아. 정원에서 천천히 얘기해.
카구라 레이 : 응. 가자, 레이 씨. 여기 정원은 내가 좋아하는 장소야.

카구라 레이 : 멋진 정원이군요.
츠즈키 케이 : 여기 있으면 다양한 소리가 들려온단다.
차 소리, 사람 발소리, 새의 지저귐, 고양이 우는 소리. 하루 종일 있어도 질리지 않아.
카구라 레이 : 확실히 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렇기 때문에 자주 음이 내려온단다. 여기서 생겨난 곡도 많이 있어.
카구라 레이 : 특별한 장소로군요. 수수께끼가 많은 츠즈키 씨의 사생활을 조금 알게 됐습니다.
츠즈키 케이 : 후후, 수수께끼라.
레이 씨와는 오래 알고 지냈지만 여기 오는 건 처음이니까.
카구라 레이 : 설마 이런 식으로 방문하게 되다니. 츠즈키 씨의 허가 없이 멋대로 들어와서 죄송합니다.
츠즈키 케이 : 신경쓰지 마렴. 딱히 숨기고 있던 것도 아니니까.
다만 나는 얹혀 사는 입장이고, 딱히 보여줄 것도 없으니까 레이 씨를 부를 이유가 없었을 뿐이야.
카구라 레이 : 그랬습니까.
그러시다면 다음에는 우리 집에 오세요. 가족도 기뻐할 겁니다.
츠즈키 케이 : 꼭 그렇게 할게. 알토 씨와도 만나고 싶으니까.
카구라 레이 : 가족에게는 항상 츠즈키 씨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니 금방 친해질 거라 생각합니다.
츠즈키 케이 : 그래. 얘기라 하니 그와는 어떤 얘기를 했니?
카구라 레이 : 저 자신에 대한 얘기나 일할 때의 츠즈키 씨의 모습 등입니다.
그리고 이 집에서 츠즈키 씨의 모습도 들었습니다.
츠즈키 케이 : 집에서의 나라고 해도 평소와 다를 게 없지 않을까.
-EP16
카구라 레이 : 얘기를 들어보니 제가 아는 츠즈키 씨와 똑같았죠.
서로 공감하는 것도 많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들 부부에게는 꽤 신세를 지고 있어.
빈 껍데기와 같던 나를 여기에 살게 해 주고 아무 말 없이 지켜봐 줬지.

카구라 레이 : 빈 껍데기, 말입니까……
확실히 만난 직후에는 츠즈키 씨에게서 공허한 것을 느꼈습니다.
원인은 역시…… 그 아이돌, 입니까?
전설의 가희라고 불리는……
츠즈키 케이 : ……그랬지. 그녀야말로 내 곡에 혼을 불어넣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생각했어.
그녀를 위해 나는 모든 것을 바쳐 곡을 계속 쓰겠다고 마음을 정했어.
카구라 레이 : 하지만 그녀는 무대에서 떠났다……
츠즈키 케이 : 그래…… 그와 동시에 내 작곡에 대한 정열도 사라졌어.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츠즈키 케이 : 하지만 그 정열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은 레이 씨야.
그 비오는 날, 프로듀서 씨와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레이 씨와도 만났어.
레이 씨와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도 여기서 빈 껍데기처럼 살고 있었겠지.
그러니까 레이 씨에게는 감사하고 있어. 레이 씨는 내게 다시 음악을 줬어.
카구라 레이 : 저야말로 츠즈키 씨와 유닛을 짜게 되어 음악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렇게나 음악을 즐겁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츠즈키 씨 덕분입니다.
저는 더 많은 사람에게 이 근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마칭 밴드 멤버들 일도 어떻게든 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진심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좋아하는 음악으로 괴로워하는 것은 쓰라린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츠즈키 케이 : ……그들은 지금 미아가 됐어.
이대로라면 아무도 바라지 않는 장소로 가 버릴지도 몰라.
그런거, 나는 싫구나.
그러니까 정했어. 손을 뻗어서 그들을 붙잡기로.
카구라 레이 : 네. 그들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떠올리게 하죠.
-EP17
[며칠 후……]
리더 : 다들 자율적으로 연습은 제대로 했어? 곧바로 맞춰 보자구.
그 후에 세세한 부분을 조정할 테니 말야.
멤버2 : 네……
츠즈키 케이 : 그 전에 잠깐 괜찮을까?
리더 : ……뭔가요. 짧게 부탁드립니다.
츠즈키 케이 : 얼마 전 얘기, 오해하게 했다면 미안해.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재능이나 기술 얘기가 아니라 마음 얘기야.
멤버2 : 마음, 말인가요?
츠즈키 케이 : 응. 너희들은 순수하게 음악을 즐기기 위해 이 밴드를 만들었지.
리더 : 그걸 어째서……
멤버1 : 제가 말했어요. 어떻게든 지금 상황을 바꾸고 싶어서……
츠즈키 케이 : 나는 지금 너희들이 음악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마음 어딘가에서 전에 있던 밴드 사람들에게 갚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거 아닐까?
리더 : 그런 적은……
츠즈키 케이 : 분명 쇼핑몰 이벤트에서 그 마음이 강해졌다고 생각해.
음악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 이상으로 말야.
리더 : ……
츠즈키 케이 : 그건 나쁜 건 아니지만, 승부에 매달리면 음에 혼이 깃들지 않아.
그러면 듣고 있는 사람에게도 울리지 않아.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거란다.
떠올려보렴. 음악은 더 자유롭고 즐거운 거란다.
멤버2 : ……츠즈키 씨 말대로야. 그렇지, 리더?
리더 : …………
……응, 그랬어.
카구라 레이 : 처음 여러분의 음악을 들었을 때 가슴이 떨렸습니다.
이 얼마나 열의가 있는 즐거운 음인가 하고.
츠즈키 케이 : 그 때의 음은…… 후후. 긴장으로 굳었지만…… 그래도 즐거웠어.
카구라 레이 : 그 때의 음이 이 밴드의 본질이 아니겠습니까.
리더 : 하아, 이게 무슨 일이야. 이런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다니.
두 분의 말대로입니다.
우리들은 그 녀석들에게 갚아주려고 밴드를 만든 게 아니야.
우리들이 바랐던 것은 즐겁게 연주하는 밴드의 모습입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눈을 떴습니다.
멤버1 : 리더……
리더 : 다들 빡세게 대해서 미안했다. 앞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연주를 즐기자!
츠즈키 케이 : 후후, 다들 어서 오렴. 또 함께 노력하자.
-EP18
[이벤트 당일……]
멤버2 : 드디어 이벤트 당일인가. 긴장된다구……!
멤버1 : 리허설도 제대로 했으니 괜찮아. ……아마도.
카구라 레이 : 그건 반드시라고 할 수 없나.
우리들은 오늘을 대비해 연습을 거듭해 왔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자.
멤버2 : 그건 그렇습니다만……
이번에는 우리들이 원래 있던 밴드도 참가한다구요.
압도적인 사람 수의 차이를 보고 긴장하지 말라는게 무리라구요~!
카구라 레이 : 너무 긴장하면 원래 힘을 발휘할 수 없네.
츠즈키 씨를 참고하여 함께 릴랙스를……
리더 : 어라, 없는 것 같네요.
카구라 레이 : 방금 전까지 여기 있었는데…… 공연 시작 전까지 찾아야 하는데!
츠즈키 케이 : 안녕, 레이 씨. 두리번거리며 뭘 하고 있니?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어디 갔다 오신 겁니까?
츠즈키 케이 : 여기저기에서 튜닝이나 연습하는 소리가 들려오니까 이것저것 보면서 돌아다녔어.
조금 헤매기도 했지만 돌아와서 다행이야.
멤버1 : 츠즈키 씨는 이럴 때도 평소와 다르지 않군요.
카구라 레이 : 항상 이렇다. 하지만 그러니까 안심할 수 있지.
츠즈키 케이 : 너희들도 어깨 힘을 빼렴.
오늘을 위해 노력해 왔잖니. 마음껏 즐기자.
멤버들 : 네!
츠즈키 케이 : (밴드가 등장할 때마다 행사장에 퍼지는 시끌벅적한 환성……
많은 밴드가 연주하는 활기찬 음. 그 음을 타고 전해지는 그들의 마음……
굉장히 정열적이라서…… 즐겁겠구나)
카구라 레이 : 츠즈키 씨, 이제 우리들이 나갈 차례입니다. 준비 되셨습니까?
츠즈키 케이 : 응, 다른 밴드의 연주를 보고 있으니 나도 빨리 하고 싶어서 근질거린단다.
카구라 레이 : 어디나 좋은 퍼포먼스를 하고 있군요.
츠즈키 케이 : 응. 우리들도 마음껏 연주하자.
카구라 레이 : 네.
리더 : 다음은 우리들 차례야. 다들 준비 됐지? 가자!

카구라 레이 : (……엄청난 환성이다. 악기 소리가 묻혀버릴 정도로……
하지만 우리들도 오늘을 위해 연습해 왔다.
소편성이라도 상관 없다. 우리들의 음을 누구보다도 멀리까지 울려보겠어!)
츠즈키 케이 : (힘있는 음이다. 레이 씨만이 아니야. 다들 열심히 음을 날려보내고 있어.
나 이 흐름에 플루트의 음을 실어서……
응, 모든 것이 조화로운 최고의 멜로디야)
카구라 레이 : ……
(좋아,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잘 해냈다!
연습 때보다 몸이 가볍게 느껴진다. 이거라면……!)
디렉터 : 한 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지만 최고잖아!
촬영반, 이거 확실히 기록해라!
카구라 레이 : (연습을 시작했을 때는 악보를 따라가는 것이 겨우였는데……
하지만 지금은 내 마음을 트럼펫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악기는 바뀌었지만 연주하는 훌륭함은 똑같군)
멤버1 : (공연 전에 그렇게 긴장한 것이 거짓말 같아)
멤버2 : (이 사람 수로도 이렇게나 행사장을 열광시킬 수 있어. 굉장히 두근거리는데!)
카구라 레이 : (다들, 이렇게나 즐거워 보이다니)
츠즈키 케이 : (훌륭한 연주다. 음악을 즐기기 위해 모인 멤버들이 지금 이렇게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있어.
즐겁구나, 레이 씨)
카구라 레이 : (이 행진이 어디까지나 이어지면 좋을 텐데)
츠즈키 케이 : (하지만 어떤 명곡이라도 끝은 있지.
그러니까 후회가 없도록)
2인 : (마지막 1음까지 마음을 담은 연주를)
-EP19
[이벤트 종료 후……]
츠즈키 케이 : 고생했어. 좋은 연주였구나.
멤버2 : 지금까지 한 것 중 최고의 퍼포먼스였습니다!
멤버1 : 여기까지 할 수 있었던 건 Altessimo 덕분입니다!
츠즈키 케이 : 너희들의 힘이 됐다니 다행이구나. 언젠가 또 함께 하자.
카구라 레이 : 나도 부디.
이번 촬영을 통해 관악기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이것으로 끝내는 것은 아깝지.
리더 : 저희야말로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다시금 감사했습니다!
다음에 만날 때까지 이 밴드를 더욱 키워보겠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건 기대되는구나. 그러면 우리들은 슬슬 갈게.
카구라 레이 : 귀하들의 앞으로의 활약을 빌겠네.
디렉터 : 둘 다 오랜 기간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왔네요!
예상 이상으로 밴드에 대해 파고들 수도 있었고, 좋은 취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카구라 레이 : 그렇게 말해주니 나도 노력한 보람이 있다는 것이군.
츠즈키 케이 : 밴드에 들어가고 싶다는 사람이 늘어나면 좋겠구나.
디렉터 : 여러분의 열심히 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겁니다.
맞다, 이번 건으로 츠즈키 씨 본인에 대해서도 깊게 알고 싶어졌습니다.
괜찮다면 이번에 밀착취재해주실 수 있나요?
츠즈키 케이 : 음악에 대한 일이라면 기쁘게 말하겠지만…… 나 자신에 대해서는 취재한다 해도 재미없을 거야.
디렉터 : 그렇습니까…… 아하하, 차여버렸네요.
그건 그렇다 치고, 방송을 기대해 주세요. 반드시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겠습니다!
츠즈키 케이 : 응, 기대하고 있을게.
[몇 주 후……]
MC : 이번 게스트는 Altessimo입니다!
2인 : 잘 부탁해./잘 부탁합니다.
MC : 오늘 공개하실 신곡은 며칠 전 방송된 다큐멘터리 방송의 주제가이기도 했죠.
츠즈키 케이 : 응. 우리들도 마칭 밴드의 연주에 참가했지. 좋은 경험이 됐어.
카구라 레이 : 저는 이번에 처음음로 트럼펫, 관악기를 연주했습니다만,
그 때까지 바이올린 등 현악기밖에 접한 적이 없었기에 습득하는데 고생했습니다.
츠즈키 케이 : 나는 플루트였지. 무거운 악기는 못 드니까.
MC : 저도 방송을 봤습니다만, 두 분 다 처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어요.
실제로 상당히 연습하신 거 아닙니까?
카구라 레이 : 그렇군요. 아무튼 매일 집에서 연습했습니다.
일하느라 외출했을 때도 빈 시간을 찾아 집중적으로.
츠즈키 케이 : 연습도 즐거웠지. 푹 빠져서 정신차려보면 밤이 되고…… 아침이 된 적도 있던가.
MC : 네, 그렇게나!? 대단하군요……!
하지만 그런 보람이 있기에 방송은 호평이었다고 합니다.
카구라 레이 : 그런 것 같습니다. 고마운 일이죠.
그것도 이것도 멤버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죠. 우리들은 그걸 도운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츠즈키 케이 : 그러고보니 얼마 전 디렉터님과 어쩌다 만났을 때 들었는데.
방송이 나간 후로 밴드에 응모하는 사람이 늘었대.
카구라 레이 : 그렇습니까. 그건 잘 됐습니다.
츠즈키 케이 : 분명 그들이 즐겁게 연주하는 모습에 이끌린 거겠지.
카구라 레이 : 이걸 기회로 많은 사람에게 마칭 밴드의 매력이 전해진다면 기쁘겠습니다.
MC : 그런 마음도 담아서 신곡을 노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준비가 된 것 같으니 스탠바이 부탁합니다.
츠즈키 케이 : 레이 씨, 갈까.
카구라 레이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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